지옥에서 본 유행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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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와 독일에서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재미난 우화가 하나 있다. 이 우화에 보면 악마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깨뜨리기 위하여 음모를 꾸민다. 이를 위해 악마는 지옥에 있는 마귀 할멈과 함께 4가지 방법을 생각해 냈다. 먼저, 악마는 인간의 마음 속에 악한 마음을 심어 주고자 하였다. 그러나 잘못하다간 자신의 음모가 인간에게 쉽게 탄로날 염려가 있었다. 그래서 악마는 계획을 바꿔 인간에게 이기심과 폭단이라는 괴물을 심어주기로 하였다. 그러나 인간은 그런 자신의 모습이 저주스러운 것으로 생각할 것이 당연지사였다. 세번째로 악마는 인간의 도덕심을 타락시키고자 하였다. 그래서 인간으로 하여금 옳은 것을 그르게 생각하고 그릇된 것을 바르게 여기도록 하였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다. 어떻게 해서 인간들을 그렇게 타락시키느냐였다. 악마는 마지막으로 네번째 방법을 생각해냈다. 보기에 아무런 잘못이 없는 것같은 것으로 인간을 함정에 빠뜨리는 방법이었다. 바로 옷과 유행물을 좋아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악마는 인간에게 허영심을 불어 넣어준 다음 유행의 노예로 만들어버리기로 하였다. 사람들은 유행을 좋아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가 않다. 지나치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할 것이고 그렇게 생각하는 동안 깊숙이 빠져들게 될 것이다. 이 이야기 속에서의 마귀 할멈은 낡은 허물을 벗는데, 그 껍질은 뱀처럼 무지개 빛이 찬란하다고 한다. 악마는 이 껍질을 가져다가 화려한 유행물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지옥에서는 사탄의 재간이 승리한 것을 기념하여 성대한 축제가 벌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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