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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 진리의 사람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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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씨시의 성자 프란시스의 위대한 회심도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프란시스는 청년 시절에 위대한 기사(騎士)가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당시에는 기사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던 사람이 드물었습니다. 그 나라의 가장 유명하고도 유망한 기사가 되기를 원했던 프란시스, 그는 유달리 전쟁놀이를 좋아하고 쾌락을 즐겼던 패기에 찬 젊은이였습니다.그러나 어느 날 그는, 한밤중에 들려오는 신기하고도 이상한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습니다.“너는 주인을 따르겠느냐 아니면 종을 따르겠느냐”이 낯선 목소리 앞에 그는 고민하기 시작합니다.'누가 주인입니까'잠시 후에 그는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그리스도가 나의 주인이라고'지금까지 자기의 꿈과 야망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자기 마음대로 살아 왔던 프란시스는 홀연히 던져진 그 질문 때문에 삶에 대한 깊은 고뇌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날 이후로 프란시스는 지금까지 즐겨 왔던 그 모든 쾌락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친구들은 어느 날 갑자기 변하기 시작한 프란시스의 모습을 보면서 도대체 이 친구가 왜 이렇게 변했는가 하고 의아해 했습니다. 친구들은 프란시스를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할 생각으로, 그를 위해 큰 파티를 준비했습니다. 그 파티 순서에 일종의 연극 놀이가 있었는데, 친구들은 그 연극의 어릿광대 역을 프란시스에게 맡겼습니다. 처음에는 친구들과 어느 정도 어울리고 싶은 생각 때문에, 어릿광대의 역할을 하면서 그 연극을 같이 준비했습니다.어느 날 프란시스가 친구들과 함께 연극 놀이를 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같이 길을 걸어가고 있는 장면이었는데, 프란시스가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그는 지금까지의 자기 인생이 바로 연극과 같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역겨운 분노를 느끼게 된 것입니다. 한참을 가다가 프란시스가 없는 것을 발견한 친구들은 그를 찾아서 오던 길을 되돌아갔습니다. 그들이 발견한 것은 모퉁이에 쭈그리고 앉아 기도하고 있는 프란시스의 모습이었습니다.“주님, 이렇게 살 수는 없습니다!”그는 소리치면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친구들은 프란시스를 일으켜세우면서 놀려대기 시작합니다.'아무래도 이 친구, 애인이 생긴 모양이야. 프란시스, 너 요즘 우리에게 말할 수 없는 고민 생긴 것 아니니 애인과의 관계에서 말이야... .'옷을 털면서 일어난 프란시스는 친구들 앞에 이런 고백을 했다고 합니다.“맞았어. 나는 순결하고 고귀한 내 신부를 만났어. 나의 사랑, 나의 진리이신 주님을 만났단 말이야.”그 순간부터 프란시스는 자기의 전 생애를 그리스도 앞에 드려, 진리의 전파자로서의 변화된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그는 이 오류로 가득 찬 세상에서 연극과 같은 의미 없는 삶을 살고 있는 인류를 향해서 아직도 이 기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오, 하나님. 오류가 있는 곳에 진리를 심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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