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아버지가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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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에 몽둥이를 든 아버지를 그린 아이,한쪽 눈에 시력장애가 올정도로 아버지로부터 얼굴을 얻어맞은 아이,정서불안으로 장난감이나 책상등을 마구 부수는 아이 등.4일 어린이날을 하루 앞두고 서울 합정동 한국어린이보호재단에는 부모에게 학대를 받아 보호상태에 있는 8~13세 초등교생 6명이 부모들의 따뜻한 사랑을 기다리고 있다.학대아동중 K양(8·서울 천호동)은 거의 매일 아버지로부터 허리띠와 몽둥이로 얻어맞은 탓에 그림을 그리면 몽둥이를 들고 있는 아버지와 옆에서 화를 내는 엄마를 그리곤 한다.K양은 엉덩이와 팔꿈치 등에 심한 멍이 들어 있는 것이 발견돼 학교측에 의해 지난달 30일 한국어린이보호재단으로 옮겨졌다.P군(11·경기도 광명시 하안동)은 얼마전 아버지에게 최근 왼쪽 눈을 얻어맞아 시력장애가 올 가능성이 있다는 병원 진단을 받았다.부모가 이혼해 어머니와 함께 살던 P군은 아버지가 술마시고 찾아와 “같이 가자”고 말하는 것을 뿌리쳤다가 피멍이 들도록 왼쪽 눈을 얻어맞았다.P군은 지난 2월 부모가 이혼하기 전까지 술만마시면 마구 때리는 아버지로부터 구타를 당해왔다.또 다른 4명의 아동은 도벽이 있거나 물건을 부시는 난폭한 행위를 일삼는다고 부모들이 아예 버리다시피한 어린이들.어린이보호재단 관계자는 “육체적인 괴롭힘뿐 아니라 무관심이나 방임도 아동학대에 포함된다”며 “부모들로부터 학대를 받는 아동들과 관련된 신고가 1주일에 보통 6~7건이나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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