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도사의 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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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도사가 허허벌판 사막에서 영성수련을 위해 금식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마귀는 어떻게 해서라도 그를 유혹하여 기도를 방해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마귀는 먼저 아주 맛있는 음식으로 배고픈 수도사를 유혹했다. 그러나 수도사는 끄떡도 안했다. 그 다음에는 의심, 공포, 육욕, 물질, 명예 등으로 유혹을 했지만, 이미 기도로 무장이 된 수도사를 꺾을 수가 없었다. 약이 바짝 오른 마귀가 최후의 수단으로 수도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헤헤, 당신 동생이 글쎄, 당신네 교구 주교가 되었다더군.' 이 말을 들은 수도사의 얼굴이 금새 울그락불그락 해지더니 마음을 안정시키지 못했다. 마귀의 질투를 이용한 유혹이 성공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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