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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하게 구원해 주신 은혜를 찬양 (시98:1-9)

본문

기이하게 구원해 주신 은혜를 찬양 / 시98:1~9




시편 95~100편까지 6편이, 세상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노래하는 ‘신정시(神政詩)’입니다.


오늘 본문은 과거 하나님의 백성에게 행하신 구원사역과


장래에도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본문을 굳이 나누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1~3절)


-악기로 찬양 그리고 만물이 찬양(4~9절)




◑1절,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송하라 그는 기이한 일을 행하사


그의 오른손과 거룩한 팔로 자기를 위하여 구원을 베푸셨음이로다



시편 96편에서도 동일하게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로 시작되었습니다.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찬양하라)”는 시편에 반복해서 나오는 말씀입니다.



계시록에 보면, 어린양의 피로 구속함을 받은 사람들이 노래를 부르는데,


그 노래가 '새 노래'라고 합니다.


그래서 새 노래는 구원받은 백성이 올려드리는 찬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새 노래는 자신의 심령을 새롭게 하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제가 때때로 ‘혼자만의 부흥회’를 가질 때가 있습니다.


혼자 앉아서 복음성가집을 펴 놓고 찬양을 부릅니다.


기타를 치며 부를 때도 있고, 무반주로 부를 때도 있습니다.



그 때에 부르는 곡은 중고등학교생 시절이나, 대학생 시절에 불렀던 찬양입니다.


시간적으로 보면 ‘새 노래’가 아니라 완전히 ‘오래된 노래’, ‘헌 노래’입니다.


가요로 하면 ‘70 80 때의 노래’입니다.



그런데 그런 찬양을 가만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부르면


제 심령이 새로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다윗이 고백했던 것처럼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시 51:10)”의 말씀이


저절로 고백되는 찬양들이 있습니다.


그 찬양들은 과거에 만들어졌을 지라도 제게는 언제나 ‘새 노래’입니다.



▲1절에서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송하라’ 와


‘그는 기이한 일을 행하사’ 사이에 이유를 밝히는 접속사인 ‘키 (왜냐면)’가


생략되어 있습니다.



새 노래로 하나님을 찬송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기이한 일을 행하셨기 때문이고,


하나님의 오른손과 거룩한 팔로 구원을 베푸셨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기이한 일’은 ‘인간의 능력 밖에 있는 일’,


‘인간이 생각하지 못했던 일’을 뜻하는 말입니다.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손과 팔은 모두 “하나님의 능력”을 상징하는 말입니다.


‘기이한 일’과 ‘하나님의 오른손과 거룩한 팔로 베푸신 구원’을 생각하면,


출애굽의 사건을 떠올리게 됩니다.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고 있고, 뒤에서는 애굽의 군대가 추격해 오는데,


홍해가 갈라질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그래서 출애굽의 역사는 ‘기이한 일’이었고,


‘사람의 손과 팔’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과 팔’이 행하셨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구원 받은 것만 '기이한'일이 아닙니다.


뒤돌아 보면 내가, 우리 각자가 구원 받은 일도.. 참으로 기이한 일이요,


놀라운 은혜 (어메이징 그레이스) 입니다.


각자 사연들이 있습니다. 전혀 구원 받을 만한 처지가 아닌데도, 기이하게 구원받은 것이죠.


그래서 '새노래로 여호와께 찬양하는' 것입니다. :1



▲‘자기를 위하여 구원을 베푸셨음이로다’ 1:b



여기서 ‘구원’은 문맥상 ‘영혼의 구원’이 아니라, *히, 동사 야샤


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KJV, NASB 성경은 victory, 즉 ‘승리를 베푸셨음이로다’로 번역했습니다.



공동번역은 ‘그의 오른손과 거룩하신 팔로 승리하셨다’로 번역했습니다.



본문이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후 쓰여진 것임을 감안할 때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벨론 포로에서 구하여 내신 것’을 의미하며



또한 이스라엘 전 역사를 통해서 볼 때


‘이스라엘을 애굽과 여러 대적들에게서 구원해 내신’ 것을 의미합니다.


2절에 나오는 ‘구원’도 마찬가지로 같은 뜻입니다. *명사 ‘예슈아’



이것은 영적/신약적으로 ‘마귀로부터의 구원, 영혼의 구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기를 위하여’는 몇몇 영어성경이 번역을 생략하는 바,


‘여호와 자신이’ 이런 뜻이 됩니다)



▲적용 : 단 한 분의 청중 https://blog.daum.net/rfcdrfcd/6398405


하나님께 찬양 드릴 때는, 오직 단 한 분 주님만 바라보고 찬양해야 한다는 뜻.


회중의 많고 적음에 관계 없이, 하나님 한 분(단 한분의 청중)만 바라보며 찬양을 부르는 것이


찬양의 올바른 자세입니다.




◑2절, 여호와께서 그의 구원을 알게 하시며


그의 공의를 뭇 나라의 목전에서 명백히 나타내셨도다



‘그의 구원을 알게 하시며’


여기서도 ‘구원’은 일차적인 의미로, 적국으로부터 ‘구출, 해방’을 뜻합니다.


즉 하나님이 행하신 크신 일, 크신 역사를.. 열방에 알게 하셨다는 뜻입니다.



(신약에도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눅8 :48등


이런 말씀이 자주 나오는데, 일차적 의미는 ‘네가 병을 치료받았다’는 뜻입니다.


이차적 의미로 ‘영혼의 구원’을 포함할 수 있겠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출애굽하게 하셨을 때,


단번에 가나안 땅까지 인도하실 수 있으셨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는 그것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여러 과정을 통해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것(구원)을 자기 마음에 깊이 새기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강퍅한 바로의 마음을 내버려 두시고, 10가지 재앙을 내렸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재앙이 아니라 각각의 재앙은


애굽 사람들이 섬기던 여러 우상들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그 재앙들을 통해서 온 세상을 통치하시는 분이 누구신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일깨워주셨습니다.



광야에서 내려주신 만나와 메추라기와 반석에서 터진 물을 통해서


인생에서 먹고 사는 것이 누구에게 달렸는지를 마음에 깊이 새기게 하셨습니다.



또한 가나안 땅 사람들을 물리치면서


하나님께서 죄를 얼마나 싫어하시는지를 깊이 생각하게 하셨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그들이 얻은 구원과 자유가 얼마나 고귀한 것이며,


하나님은 온 우주의 통치자이심을 확인하게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출애굽과 가나안 입성은 잊을 수도 없고,


잊힐 수도 없는 최고, 최대의 사건이 되었습니다. 즉 '그의 구원을 알게 하셨습니다' :2




◑3절, ‘그가 이스라엘의 집에 베푸신 인자와 성실을 기억하셨으므로


땅 끝까지 이르는 모든 것이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도다’



또한 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집,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인자와 성실’을 베푸셨다고 합니다.



‘인자’는 ‘언약의 사랑’, ‘실패하지 않는 사랑’입니다.


계약과 법은, 체결되고 시행되고 나면, 그 계약과 법이 소멸될 때까지 유효합니다.



하나님은 영원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맺어 주신 사랑은


결코 실패하지 않고, 유효기간이 없는 무한한 사랑입니다.



그리고 ‘성실’은 ‘신실하심, 끝까지 참고 견디는 변치 않는 사랑’입니다.


흔히 진실하고 거짓됨이 없는 사람, 늘 한결같이 신실하게 보이는 사람은


‘진국’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나 세상에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늘 진실하시고, 신실하셔서 영원한 진국이신 분은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의 '인자와 성실하신 사랑'을 찬양하게 되는 것입니다.



4~9절은 악기로 드리는 찬양, 만물이 드리는 찬양에 대해서 증거하고 있습니다.



◑4절,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이 소리칠지어다


소리 내어 즐겁게 노래하며 찬송할지어다



4절을 원문의 느낌을 가지고 그대로 번역하면,


“온 땅아, 귀가 먹먹해질 정도로 즐겁게 소리를 질러라.


함성을 터트려라. 기뻐하며 노래하여라. 찬양하여라”입니다.



이 한 문장에 명령형 동사가 4개나 있습니다.


이것은 단지 소리를 지르는데 목적이 있지 않고,


그렇게 소리를 지를 만큼 기쁨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5~6절 수금으로 여호와를 노래하라 수금과 음성으로 노래할지어다


나팔과 호각 소리로 왕이신 여호와 앞에 즐겁게 소리칠지어다



수금은 현악기, 나팔은 금관악기, 호각은 관악기입니다. 주1)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악기의 종류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악기로 ‘왕이신 여호와 앞에서’ 소리를 질러라고 말합니다.



◑7~8절, 바다와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주하는 자는 다 외칠지어다


여호와 앞에서 큰 물은 박수할지어다 산악이 함께 즐겁게 노래할지어다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든 자연만물도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구원을 알고, 새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온 세상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일반인들이 그랜드캐니언이나 나이야가라 폭포, 이구아수 폭포 등의 장관을 보면


“야 멋있다!”라고 표현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이 보면 “오, 하나님!”이라 말하며,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저절로 찬양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막이 내립니다.



◑9절 그가 땅을 심판하러 임하실 것임이로다


그가 의로 세계를 판단하시며 공평으로 그의 백성을 심판하시리로다



우리가 하나님을 깊이 그리고 높이 찬양하는 것을 지속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상급)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서야 할 날이 있다는 것을 의식하면


제대로, 그리고 바르게 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세상은 언제나 불공평한 곳이지만,


하나님의 다스림과 판단은 언제나 공평하십니다.



그 공평하신 하나님을 의식하는 삶을 구체적으로 사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온 삶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목숨과 힘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보다


더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은 없습니다.


그것이 우리를 세상으로부터 구별하는 것입니다.



비록 그것이 세상과 불협화음을 내는 것 같아도,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절대적인 선율이며, 영원한 선율입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께서 심어주신 가정에서, 일터와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삶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한 날이 되게 하십시다.


그 때에 우리는 오늘 하루 분량만큼 성숙하게 될 것이며,


그런 우리를 통하여 우리 삶의 자리가 새롭게 될 것입니다.




.........................................




오늘 본문의 표제어는 <시>, 한 글자입니다. 표제어로는 뜬금없게 여겨집니다.


시편의 내용이 산문이라면 몰라도, 시편의 내용은 이미 시인데,


표제어로 쓸 필요가 없는 말이 쓰인 것처럼 보입니다.



‘시’라고 번역된 단어는 ‘자마르’라는 동사에서 왔는데,


‘찬양하다’, ‘연주하다’에서 온 단어입니다. 뿐만 아니라 ‘손가락으로 튕기다’는 뜻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편은 ‘수금’이나 ‘비파’와 같은 현악기를 손으로 타며, 불렀던 노래였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찬양'의 7가지 히브리원어 -출처-



우리가 지금 보고있는 성경에는 '찬양'이라는 말로 쓰여진 말을


그 히브리원어를 살펴보면


좀더 깊은 찬양의 의미 내지는 방법 등을 알 수 있는데..



사실 원어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단어들이 나오지만


이 7가지의 단어가 가장 대표적으로 쓰인 단어들이라고 합니다.



1)할랄(시22:23)


*구약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160 여 회)


* 떠들석하게 어리석을 정도로 열광적으로 소리지르다, 으스대다, 빛내다.


*"할렐루야"라는 말의 어원이 되었다.



2)테힐라(시34:1, 40:3, 65:2)


*차원 높은 찬양, 할랄로 노래함


*열광적인 찬양, 새로운 종류의 노래


*이 어휘가 쓰여질 때마다 찬양 속에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임재를 내포해준다.


*특별한 종류의 노래


*준비되어지지 않고 연습하지 아니한 노래들(영의 노래)


*그리스도의 몸에 굉장한 일치(연합)를 가져다준다.



3)샤박(시63:3)


*요란한 소리를 하나님을 향해 지름, 외치다.


*커다란 어조로 소리 치되 승리를 외치고 영광의 소리를 외치다.



4)자마(시57:7)


*현악기를 퉁기다, 악기로 하는 찬양.


우리의 음성은 부분적인 악기로 볼 수 있다.


*찬양을 하나님께 드릴 때 음악을 만든다(한다)는 개념.



5)야다(시7;17, 138:1, 대하20:19-21)


*손을 높이 들고 찬양하나 '토다'와는 다른 태도로 함.


*공적으로 인정하는 태도로 찬양하다.



6)토다(시50:23)


*아직 보이지 않는 일들로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손을 벌려 감사함,


믿음의 행위로 하는 찬양



7)바락(시72:15, 103:1-2)


*축복하다, 경애로 무릎을 꿇다.


*작은 자가 위대한 자 앞으로 나아오다.



주1)


‘수금’은 10줄로 된 당시의 대표 현악기로 오늘날의 하프와 비슷한 악기입니다.


여기서 ‘나팔’은 금속(은)으로 만들었는데, 제사장들이 제사를 드릴 때나 전쟁이 있을 때


사람들을 불러 모을 때 불곤 했습니다.


‘호각’은 숫양의 뿔로 만들었는데, ‘양각나팔’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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