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절

TOP
DOWN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신10:12-16)

본문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신명기 10장 12-16절)


----------------------------------------------------------------------------------------


 


히브리서 성경의 각 권 성경책의 제목은 대개 첫 구절의 단어의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창세기의 책 제목은 히브리어 「베레쉬트」인데, ‘첫 번째, 최초, 시작’이라는 의미입니다. 출애굽기는 「베엘레 쉐모트」인데, ‘이들의 이름들’(애굽으로 내려간 야곱 가족 70명)이라는 뜻이고, 레위기는 「바이이크라」인데, ‘그가 부르셨다’(성막완성 후 하나님이 성막에서 모세를 부르심)는 뜻이고, 민수기는 「베미드바르」인데, ‘광야에서’라는 뜻이고, 신명기는 「엘레 핫데바림」인데, ‘이것들은 말씀들’이라는 뜻입니다.


 


신명기의 ‘신명(申命)’이라는 한자는 ‘두 번째 명령’이라는 뜻입니다. 학자들이 연구해 보니, 신명이라는 이 어려운 한자는, 신명기 17:18절에, “이 율법서를 등사(복사)하여”라는 말씀을 오역(잘못 번역)하여 파생된 것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오늘 대하는 신명기라는 책은, 모세가 죽음을 앞두고, 하나님이 주신 계명과 율례와 법도, 그리고 출애굽의 역사를, 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세 번의 설교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복사 하듯이, 다시 한 번(두 번째로) 선포한 것을 기록한 책입니다.


 


오늘 본문은, “왜 우리가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필연적인 이유를 설명하는 모세의 설교입니다. 12절에서,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 질문을 여러분 마음에 던져 보십시오. 만약 내 자신이 이 질문에 답변한다면 무엇이라고 말하시겠습니까? 이 물음은, “네!,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순종입니다”라는 대답을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올해 우리 교회와 개인에게 하나님이 연말부터 연초 까지 계속해서 묻고 계십니다. 이 질문을 듣고, “네, 제가 기쁨으로 순종 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고 실천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요구하시는 음성을 듣고도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고 불순종의 길을 선택한다면, 그것도 개인의 선택이니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난 오후 예배(로마서 강의)에 들었던 말씀처럼, 우리 앞에는,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와, 하늘로부터 나타나는 하나님의 진노가 동시에 현재형으로 나나난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순종하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좋게 하는 복음의 의가 우리의 마음을 평안으로, 소망으로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불순종하면, 어둠이 우리의 마음을 지배하여, 낙심과 근심에 싸인 절망의 시간들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눈 딱 감고 무조건 순종해 보십시오. 예배, 기도, 말씀에 집중하고 시간을 투자해 보십시오. 제가 말씀 드린 것보다 상상하지 못하는 넘치고 풍성한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 하실 것입니다. 믿음으로 순종하시고, 큰 기대와 소망을 이루시는 한 해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모세가 이 질문을 한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잘 알면서도 불순종하여 큰 실패를 맛본 전례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1-11절에는 모세가 두 번째 십계명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사건이 나옵니다. 이는 광야에서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던 일 때문이었습니다. 이 금송아지 사건이 불순종의 대표적인 사건입니다. 어린아이들이 큰일을 저질러놓고 엄마에게 혼나면, 자기가 잘못한 것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말을 잘 듣습니다. 하나님을 노골적으로 배반했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라고 묻는다면, 기죽어가는 소리로, “순종하는 것입니다”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일에 실패하면 당연히 낙심이 찾아옵니다. 다시 일어서기 힘들 정도로 몸과 마음이 지칩니다. 하지만 실패가 주는 교훈도 분명합니다. 다시는 그 같은 실패의 과정을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한다는 뼈저린 자기반성과, 그리고 그 실패를 거울삼아 올바르게 행동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신앙의 실패도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실망시키는 일을 함으로 무서운 징계를 받을 수 있지만, 그것이 오히려 하나님을 붙드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하나님을 배반하고 멀리했던 실패자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인정함이 없으면 실패로부터 아무것도 얻을 수 없습니다.


 


모세는,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 중에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을 가장 먼저 말하고 있습니다.(12절) 성경에서 이름이나, 어떤 내용을 가장 먼저 말하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절하고, 섬기려했던 대담함이 어디서 나왔느냐,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바닥까지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경외심이 바닥난 사람, 믿음이 바닥난 사람이 하는 행동이 우상숭배입니다. 금송아지 사건 때, 수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진노를 받고 죽는 것을 본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경외심이 전혀 없는 우상숭배자요, 철저하게 실패한 자들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회복의 기회가 주어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우상숭배의 마음이 없을까요? 우상숭배가 어떤 조형물에 절하고 섬기는 것만으로 국한 한다면 우리는 다 우상숭배자가 아닙니다. 지난 오후 예배에 “21.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22.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롬 1:22,22)라는 로마서 말씀을 설명 드렸습니다. 이 구절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바닥난 사람들, 믿음이 0%에 도달한 사람들이 행하는 행동이고, 결국 이들은 하나님을 배반하여 무서운 진노의 산물을 산더미같이 쌓아 놓는 사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곧, 경외심이 바닥이어서 내 멋대로, 불순종의 길을 가는 사람은 다 우상숭배자입니다.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고 절했던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과 똑 같은 죄를 지은 사람들입니다. 이런 불순종의 행동들을 내가 밥 먹듯이 저지르고 살아가면서도, “나는 하나님을 잘 알고 있어, 나는 지혜로운 사람(믿음 좋은 그리스도인)이야”라고 생각하다면, 이는 착각 정도가 아니라, 자신이 하나님 앞에 우상숭배자요, 실패자라는 사실을 조금도 인정하지 않는 목이 곧고 완악한 사람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라고 물어도, 대답을 거부하거나, 엉뚱한 대답으로 자신이 무척 잘하고 있다고 항변을 할 여지가 매우 큽니다.


 


여러분,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라고 물으시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네, 순종하는 것입니다. 순종 하겠습니다”라는 대답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에게 물어 보시는 이유는, 내가 실패자요 우상숭배자이기 때문이라는 전제가 있습니다. 우리의 무지막지한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계시는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십시오. 다시 기회를 주시려는 겁니다. 2019년 오직 순종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지 마시고, 귀에 들리는 대로 순종하고, 또 순종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굳게 서시기를 축복합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구체적으로 12, 13절에 나옵니다. “12.~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13.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아멘. 잔소리하는 것 같이 귀찮을 정도로 많이 들어본 말씀들입니다.


 


13절에,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라고 했습니다. 자식을 혼내는 부모의 마음은, 자식이 옳은 길로 가서 행복해 지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도 똑 같으십니다. 우리가 기죽지 않고, 마음 편하고, 행복하게 살게 하시려고, 요구하시고, 순종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행복을 위하여”(레-위하여, 토브-좋다)라는 말에서 ‘행복’이라고 번역된 단어는,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으셨다(good)”라는 말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행복해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새 사람을 창조한 기쁨처럼, “굿, 굿”을 외치시며 즐거워하십니다.


 


또한, “행복을 위하여”라는 말은 일회적인 기쁨이 아니라, 계속 지속되는 기쁨을 말합니다. 한 번 순종하고 잠깐 기쁨을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영원토록 행복하고, 기쁨을 누려갈 수 있는 우리의 영원한 행복을 위하여, 순종을 요구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계속 순종할 수 있는 이유와 명분을 놓치지 않게 됩니다. 순종을 요구하는 것이 귀찮은 것 같지만, 이것이 얼마나 특별한 일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제가 15절을 표준새번역으로 읽어 드립니다. “그런데 주께서는 오직 너희의 조상에게만 마음을 쏟아 사랑하셨으며, 많은 백성 가운데서도 그들의 자손인 너희만을 오늘 이처럼 택하신 것이다” 아멘. “너희만을 오늘 택했다”라는 말이 귀에 들리십니까? 15절을 우리들(내 자신)에게 직접 적용해 보면, “000에게만 특별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고, 000에게만 순종한다는 답변을 듣기 원하시고, 000게만 영원히 누릴 행복을 위하여, 오늘 이처럼 내가 000를 택하였노라.” 할렐루야!


 


15절 말씀 안에 내가 주인공으로 들어가면 이런 엄청난 은혜의 말씀이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닌, 우리 00교회와 내 자신이, 요구와 순종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특별한 사랑과 선택의 은혜가 나와 함께 하고 있음을 믿어야, 요구의 소리도 들리고, 순종의 대답도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금송아지 사건 때문에, 묵묵히 듣고만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들이 또다시 불순종의 길을 가게 될 것을 훤히 내다보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당부 신신 당부하시는 말씀이 16절입니다. 우리 16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 말라” 아멘. 공동 번역은, “그러므로 너희가 받을 할례는 마음의 껍질을 벗기는 일이다. 그리하여 다시는 고집을 세우지 않도록 하여라”라고 했습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명령이 있습니다.


 


첫째, “마음에 할례를 행하라”는 명령입니다. 바울은, “무릇 표면적인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요~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다”(롬 2:28,29)라고 했습니다. 듣기는 듣는데 마지못해 순종하는 척 하지 말고,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마음 판에 깊이 각인시키라는 엄한 명령입니다. 하나님의 요구를 육신의 귀로 듣지 말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 개선에 최선을 다하라는 권면의 명령입니다. 순종은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나야 확인이 가능합니다.


 


둘째,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 말라”는 명령입니다. ‘다시는’이라는 말에서 얼마나 반복적인 불순종이 일어났는지 짐작이 됩니다. 순종하려고 하다가도 또다시 불순종하는 것은 순전히 내 목이 곧기 때문입니다. 남 탓, 상황 탓, 이런 저런 이유로 변명하면 안 됩니다. 내 탓, 내 고집, 내 의지부족 때문에 불순종의 씨앗이 자라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왜 자꾸 목이 곧아집니까? 내가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구원자 예수님, 도와주시는 성령님님께 완전하게 다 맡기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나의 뻣뻣한 태도는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매사에 순종적이고 온화해지면, 그 사람이 “철들었다”라고 말합니다. 우리 부모님들은 자식들이 철들기만을 바라고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면서 뼈골이 빠지도록 자녀들을 양육합니다. 자녀들은 부모의 바람에는 아랑 곳 없이, 나이는 들어가면서도 여전히 철이 들 기미를 안 보입니다. 그런데, 내가 정말 철이 들어, 나를 행복하게 살게 하시려고 부모님이 무진장 애쓰셨다는 것을 깨달을 때는 이미 부모님이 세상에 안 계실 때가 많습니다. 참 허무합니다.


 


신앙의 철이 드는 것도 마찬 가지입니다.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네 순종하는 것입니다. 순종 하겠습니다” 이 대답을 하는데 일평생 걸려도 철이 안 드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서 신앙의 철, 순종의 철이 드는 지름길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내 자신이 실패자요, 우상숭배자라는 사실을 하루빨리 인정하는 것입니다. 나 혼자 살아보려고 발버둥 쳐 봤더니, 점점 나이는 들어가는데도 평안도 없고, 소망도 없고, 행복감도 점점 떨어져 간다는 것을 직시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내게 요구하시는 단 한 가지, ‘순종’함을 내 입술로 진실 되게 고백하고, 그 고백을 마음 판에 새겨는 것입니다. 다시는 목이 곧은 내 옛 모습으로 되돌아가지 않도록, 성령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순종은, 굉장히 어렵고,복잡한 일이 아닙니다. 내가 아닌, 하나님이 나의 모든 일을 대행하시도록 맡겨 드리면 이미 다 된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하나님이 늘 내 곁에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고, 순종의 일들을 조금씩 실천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하나님이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2019년 여러 가지 일들을 아직 순종하지 못하고 계시다면, “오늘부터 순종 하겠습니다” 하나님께 올려 드리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예비해 놓으신 행복이 영원토록 우리에게 내려질 것입니다. 00교회 모든 성도가, 순종의 사람으로 변화 되어, 교회를 굳건하게 세워가고, 세상이 부러워하는 행복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


하나님 아버지!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모든 성도들의 마음에 말씀을 새겨주시고, 순종함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 하여 주옵소서. 순종함으로 영광 받으시고, 우리에게 행복을 더하여 주시기를 원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9,555 건 - 12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