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의 은사 (고전12:10)
본문
고린도전서 12장 10절에 능력 행하는 은사에 이어서 나오는 것이 예언 의 은사입니다. 이번 장에서는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의 특징에 대해 설 명하겠습니다. 그 특징들을 설명하기 전에, 한 가지 질문을 하겠습니다. 예수님의 열 두 제자 중에서 이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누구일 것 같습니까 제 생각에는 베드로가 예언의 은사를 제일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 왜 그런지는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의 특징을 살펴보면서 보기로 하겠습니다.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의 열 가지 특징
첫째로, 이들은 선악에 대한 자기 의사를 표현하기 좋아합니다. 좋은 것은 좋고 나쁜 것은 나쁘다고 분명하고도 즉각적으로 말합니다. 아주 좋은 습관이긴 한데, 이것을 잘못 쓰면 골치가 조금 아픕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의 잘못을 보면 덮어 주거나 모른 체하고 넘어가지 못하고 곧바로 지적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를 보십시오. 자기가 본 것에 대해 말을 잘 하니까 결국 초대 교회의 대변인이 되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과 이야기할 때도 언제나 베드 로가 먼저 나서서 말을 합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보고 누구라고 하더냐 " 하시니까 누구누구라고 그럽니다 하고 한마디씩 말을 합니다. 그런 다음에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라고 물으시니까 바로 베드로가 나서서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라고 대답을 합니다. 선과 악, 옳은 것과 그른 것, 진리와 비진리에 대해 서 알아볼 뿐만 아니라 알아본 것을 금방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예 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에게는 있습니다.
둘째로, 이들은 보고 들은 것에 대해서 신속하게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14장 28절에도 보니까 밤에 제자들이 노를 저어서 갈릴리 바 다를 지나가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었습니다. 그런데 저기서 누가 오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 제자들이 그 모습을 보고 겁을 내며 소리를 지르니까 예수님이 "내니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때 맨 처음 입을 벌린 제자가 누구입니까 바로 베드로입니다. "만일 주(主)시어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은 신속하게 판단을 하고 신속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셋째로, 이들은 잘못된 것을 즉시 알아보고 강한 반응을 보입니다. 나쁜 것을 보고도 참아 주거나 이해해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은 좋지 않은 것이든, 잘못된 것이든, 거짓된 것이든 이 런 것을 보면 금방 알아보고 강한 반응을 보입니다. 베드로의 경우에 그런 예가 나타납니다. 사도행전 5장 3절 이하에 아나니아와 삽비라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자기들의 재산을 모두 팔아서 일부분만 사 도들한테 갖다 놓고는 그것이 전부라고 말을 했습니다. 물론 다른 제자들 도 그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테지만, 베드로가 제 일 먼저 발견하고 크게 호통을 칩니다. 악이나 부정직한 것을 보면 금방 알아보는 능력, 저에게도 그런 은사가 다소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미국에 가기 전에 직장 생활을 3년 반 했는 데, 미국인과 한국인 사이에서 잘못된 일을 조사하는 일이었습니다. 미국 인과 한국인이 싸웠을 때, 제가 조사해서 처리하곤 했습니다. 저는 예수 믿는 집에서 태어나서 그런지 신문에서 보는 것 말고는 별로 악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3년 반 동안 그런 일을하다 보니 별의별 것 을 다 보았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인생이 악한지…. 하여튼 악한 일을 했 기 때문에 조사 대상이 된 사람들 앞에 앉으면, 모두들 그렇게 거짓말을 잘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보면 다아니까 제 앞에서는 거짓말을 잘 못하더군요. 엉뚱한 소리를 하면 저는 아주 심한 말로 질타했습니다. 학생 때도 그랬고 군대 있을 때도 그랬습니다. 좋지 않은 것을 보면 너 무나 신랄하게 말을 하니까 사람들이 제 앞에서는 허튼 소리를 안 했습니다. 지금이야 하나님의 은혜로 제가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악을 보면 못 참는 경향이 제게도 있습니다. 다시 베드로 이야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베드로가 아나니아에게 말합니다. "그 돈이 다 네 것이고, 그중에 얼마를 가져오든 상관이 없는데 어 째서 일부만 가져오고 모두 가져왔다고 거짓말했느냐 성령님을 속이려 하다 니 하나님께서 당장 벌을 주실 것이다"라고 했더니 아나니아가 그 자리에 서 쓰러져 죽어 버렸습니다. 아주 심하게 반응을 했지요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에 악이 있을 때 하나님께서 이런 사람들을 통해 악을 폭로하시고 사람들에게 경고를 하실 수도 있습니다. 부흥사 가운데서도 악을 잘 지적하는 부흥사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교인들이 마음에 찔림을 받고 죄를 깨달아 크게 회개하는 일들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교회 역사상 예언자적인 예언의 은사를 받으신 부흥사로 조나단 에드워즈라는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이 분이 어느 주일 아침에 강대상에 올라서서 "진노하시는 하나님의 장중에 붙잡힌 죄인들"이란 설교를 했는 데, 너무도 그 설교가 교인들의 심령을 강타했기 때문에 온 교인들이 설교 도중에 앞으로 다 나와서 목사님의 다리를 붙잡고 어떻게 해야 되느냐고 울고 야단이 났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굉장한 회개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소위 말하는 "대각성 운동"(Great Awakening)입니다. 조나단 에드워즈의 성령님의 바람과 회개의 바람이 미국 전역을 휩쓸어서 미국 전역이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오는 운동이 벌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을 이렇게 쓰시기도 합니다.
넷째로, 이들은 잘못된 것에 대해 즉각적인 이의 제기를 하고 공의를 요구합니다.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 가진 이러한 특성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경고를 받고 조심을 하게 됩니다.또 이들은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해 용서 를 잘 안 합니다. 그러니까 베드로가 주님께 몇 번씩 용서해야 하느냐고 물으면서 일곱 번까지 하면 됩니까 하지 않았습니까 예수께서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해주어야 한다면서 무조건 용서해 줄 것을 말씀하셨는 데, 베드로는 용서하는 것에 대해 별로 신통치 않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공의에 대한 개념이 강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다섯째로, 이들은 개인의 흠이나 실수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서 잘못되었다고 하면서 당사자에게 직접적으로 야단을 칩니다. 이러한 특성이 긍정적으로 사용되면 하나님의 교회에 큰 덕이 되고 은혜가 되는데, 그렇지 않고 잘못 사용되면 다른 사람들이 많은 고생을 합니다. 공개적으로 말하는 데서 오는 폐단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들은 이러한 특성을 자기 자신에게도 적용을 하기 때문에 아주 솔직 담백 한 모습을 나타내게 됩니다. 누가복음 5장 8절에 나타난 베드로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 앞의 내용을 보면, 베드로가 갈릴리 바닷가에서 밤새 고기를 잡았는데,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나타 나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베드로가 그 물을 던졌는데,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가 잡혔습니다. 이때 베드 로는 즉시 예수님 앞에 엎드려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합니다. 다 른 사람은 가만히 있는데,베드로 혼자서 자기의 부족한 모습을 많은 사람 들 앞에서 솔직히 고백합니다. 아주 공개적입니다. 예언의은사를 받은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경향이 있습니다. 여섯째로, 이들은 즉흥적으로 행동합니다. 두번째 특징을 설명할 때도 언급했는데, 마태복음 14장 28절에서 베드 로가 예수님께 주님이라면 나에게 명령을 해서 물 위를 걸어 주님께 가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오라고 하니까 베드로는 즉시 물 위로 걸어갔습니다. 저 같으면 그렇게 못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배 위에 걸터앉아서 오른발로 물을 짚어 보고 다음에 왼발로 짚어 보고 과연 걸을 수 있는지 조사해 본 다음에, 한 발 띄어 보고 되면 또 띄어 볼 것입니다. 당신 같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습니까 베드로는 이런 망설임이 없이 바다 위로 뛰어들었습니다. 아주 즉흥적입니다. 예수께서 잡혀가실 때의 장면이 생각납니까 군인들이 뒤에 깔린 상황 에서 몇 사람이 나아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니까 베드로가 어떻게 했습니 까 칼을 뽑았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하나님의 아들을 10cm 칼로 보호하 겠다고 대제사장의 종을 쳤습니다. 저 같으면 목을 쳤을 텐데 베드로는 급 했던 나머지 겨우 귀 한쪽을 쳤습니다. 창피하고 우습지 않습니까 그것도 싸움할 때 쓰는 칼이 아닌 고기 다듬는 칼로 치다니, 어떤 때는 기가 막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한마디 명령만 하시면 천군 천사들이 내려와 그 군인들을 전 멸시킬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베드로가 요만한 칼 가지고 하나님의 아 들을 보호하겠다고 나서다니…. 이런 모습에서 우리는 베드로가 즉흥적인 성향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또 요한복음 13장 6절 이하에 보면 다락방에서 성만찬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성만찬 직전에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십니다. 다른 제자 들은 다 가만히 있는데, 베드로는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면 절대로 안 된 다고 말하며 사양합니다. 그러면 나하고 상관없다고 예수께서 말씀하시니 까 베드로가 뭐라고 대답합니까 발 뿐만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겨 달라고 말합니다.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에게는 이러한 행동파적 경향이 있습니다. 일곱째로, 이들은 잘못을 지적할 때에 아주 직선적입니다. 앞에서도 다른 사람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말한다는 특징을 언급했지만, 상대가 고통스러우리 만큼 직선적으로 지적하기도 합니다. 예레미야의 경 우도 그렇고 이사야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너희가 목이 곧고 혀가 어떻고 하면서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썩었다고 공격해 대는데 정신이 없습니다. 이 예언의 은사가 적절하게 쓰여졌을 때 굉장한 자극을 줌으로써 진정한 회개를 일으킵니다. 물론 잘못 쓰이면 상대방 가슴만 아프게 합니다. 마가복음 8장 31절부터 33절에 나타난 베드로의 모습을 통해서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 옳지 않다고 생각되는 것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기 로 합시다. 우선 31,32절을 보겠습니다."인자(人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만 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저희에게 가르치시되 드러내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간하매." 예수님이 며칠 안 있으면 예루살 렘으로 가서 장로들과 바리새인들과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에게 잡혀 죽임을 당할 것이고 사흘 만에 다시 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베드 로가 예수를 붙들고 간했다고 합니다. 우리 말 성경에는 아주 완곡하게 표현이 되어 있는데, 사실 베드로는 예수님을 한쪽으로 끌어 당겨 놓고 막 야단을 친 것입니다. 자기 생각에 예수님 말씀이 틀렸으니까 꾸짖은 셈입니다. 베드로라는 사람 참 재미있지 않습니까 베드로가 성령님 충만을 받고난 후에 그의 이러한 성품들이 아름답게 사용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우는 데 지도적 역할을 하게 되었고, 그는 초대 교회의 대변자로서 서게 됩니다. 여덟째로, 이들은 자신의 충성심과 헌신을 보여 주길 원합니다.
마태복음 26장 33절에 보면, 베드로가 자기는 죽어도 예수님을 버리지 않겠다고 장담합니다. 예수님이 오늘밤 닭이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할 것이라고 하셨는데도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자세를보입니다. 절대로 부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합니다. 이렇게 충성심을 표현하 기를 아주 좋아합니다. 요한복음 8장 10절에서도 다른 제자들은 가만히 있는데 베드로가 나서서 자기가 예수님을 보호해야 된다고 하면서 말고의 귀 를 치지 않았습니까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은 이렇게 헌신과 충성을 잘 표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홉째로, 이들은 옳은 일을 위해서 희생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이들에게는 진리냐 아니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일단 옳다 판단되면 어떤 희생도 감수하고자 합니다. 의를 위해 고난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과거의 순교자들 가운데 이런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주기철 목사님이 그런 분 가운데 한 분 인것 같습니다. 주 목사님은 일본 사람들의 잘못된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습니다. 모든 목사님들이 다 가만히 있는데도 목사님은 혼자 일어나서 그것들을 지적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한국 교회에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마지막에 죽을 때도 선을 위해서는, 주님을 위해서는 죽어도 좋다는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은 선과 진리를 위해서 희생할 수 있는 각오와 실천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사도행전 5장 17절 이하의 내용을 보면, 베드로가 복음을 전하다 잡혀 들어가서 심하게 매를 맞고 다시는 예수의 이름으로 사람들을 가르치지 말 라는 경고를 받았는데 다시 말씀을 전하다가 붙잡힌 장면이 나옵니다. 대 제사장이 하지 말라고 한 일을 왜 했냐고 물으니까 베드로가 뭐라고 했습 니까 하나님을 순종하는 것이 옳은지 당신네 인간을 순종하는 것이 옳은 지 당신들이 판단하라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말씀을 전하지 않을 수 있느 냐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매를 맞아도, 감옥에 다시 들어가도 전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은 정의와 하나님의 선을 위 해서는 서슴지 않고 나섭니다. 열째로, 이들은 선과 악을 설득력 있게 지적합니다.
사도행전 2장 14절부터 47절을 보니까 베드로가 오순절날 설교하면서 너희의 악한 손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죽였노라고 지적합니다. 그러니까 거기 모인 사람들이 가슴이 뜨끔해서 "우리가 어찌할꼬" 하는 반 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베드로가 너희가 회개하고 예수 믿고 성령님을 선물 로 받으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날 하루 동안에 삼천 명이 예수를 믿었 습니다. 이렇게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은 악에 대해 정확하게 지적하 고 선을 행하도록 설득력 있게 사람들을 종용합니다. 지금까지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의 특징을 살펴보았는데, 정말 이 런 사람들이 가정과 교회와 사회와국가에 필요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다 이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예언의 은사를 받지 못한 사람이 이런 일들을 하려면 자기의 분에 못이겨서 펄쩍펄쩍 뛰다 심장마비로 죽어 버립니다. 하나님께서는 각 영역에 필요한 사람들을 골고루 주셔서 적절하게 사용하 십니다. 각 사람은 자신의 은사를 선하게 사용해야 하며, 그 모든 은사는 사랑으로 감싸 주어야 합니다. 사랑 안에서 자기 은사를 사용할 때 스스로 의 삶이 즐겁고, 다른 사람들이 유익을 얻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은사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는데, 자신에게 해당되는것을 발견했습니까 조금이라 도 가능성이 보이면 시도를 해 보고 계발을 하십시오. 그리하여 주님의 교회를 일으키는 데 그 은사가 적절하게 쓰여지기를 바랍니다. "아버지 하나님, 우리에게 은총을 주셔서 예언의 은사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복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 가운데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 그것을 잘 계발하게 하시고, 더욱이 사랑을 더하여 주셔서 자기 의 가족과 친구들과 또 믿음의 형제자매들과 교회를 세우는 데 큰 기여를 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첫째로, 이들은 선악에 대한 자기 의사를 표현하기 좋아합니다. 좋은 것은 좋고 나쁜 것은 나쁘다고 분명하고도 즉각적으로 말합니다. 아주 좋은 습관이긴 한데, 이것을 잘못 쓰면 골치가 조금 아픕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의 잘못을 보면 덮어 주거나 모른 체하고 넘어가지 못하고 곧바로 지적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를 보십시오. 자기가 본 것에 대해 말을 잘 하니까 결국 초대 교회의 대변인이 되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과 이야기할 때도 언제나 베드 로가 먼저 나서서 말을 합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보고 누구라고 하더냐 " 하시니까 누구누구라고 그럽니다 하고 한마디씩 말을 합니다. 그런 다음에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라고 물으시니까 바로 베드로가 나서서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라고 대답을 합니다. 선과 악, 옳은 것과 그른 것, 진리와 비진리에 대해 서 알아볼 뿐만 아니라 알아본 것을 금방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예 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에게는 있습니다.
둘째로, 이들은 보고 들은 것에 대해서 신속하게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14장 28절에도 보니까 밤에 제자들이 노를 저어서 갈릴리 바 다를 지나가는데 바람이 심하게 불었습니다. 그런데 저기서 누가 오는 것 같았습니다. 여러 제자들이 그 모습을 보고 겁을 내며 소리를 지르니까 예수님이 "내니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때 맨 처음 입을 벌린 제자가 누구입니까 바로 베드로입니다. "만일 주(主)시어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은 신속하게 판단을 하고 신속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셋째로, 이들은 잘못된 것을 즉시 알아보고 강한 반응을 보입니다. 나쁜 것을 보고도 참아 주거나 이해해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은 좋지 않은 것이든, 잘못된 것이든, 거짓된 것이든 이 런 것을 보면 금방 알아보고 강한 반응을 보입니다. 베드로의 경우에 그런 예가 나타납니다. 사도행전 5장 3절 이하에 아나니아와 삽비라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자기들의 재산을 모두 팔아서 일부분만 사 도들한테 갖다 놓고는 그것이 전부라고 말을 했습니다. 물론 다른 제자들 도 그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테지만, 베드로가 제 일 먼저 발견하고 크게 호통을 칩니다. 악이나 부정직한 것을 보면 금방 알아보는 능력, 저에게도 그런 은사가 다소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미국에 가기 전에 직장 생활을 3년 반 했는 데, 미국인과 한국인 사이에서 잘못된 일을 조사하는 일이었습니다. 미국 인과 한국인이 싸웠을 때, 제가 조사해서 처리하곤 했습니다. 저는 예수 믿는 집에서 태어나서 그런지 신문에서 보는 것 말고는 별로 악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3년 반 동안 그런 일을하다 보니 별의별 것 을 다 보았습니다. 어쩌면 그렇게 인생이 악한지…. 하여튼 악한 일을 했 기 때문에 조사 대상이 된 사람들 앞에 앉으면, 모두들 그렇게 거짓말을 잘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보면 다아니까 제 앞에서는 거짓말을 잘 못하더군요. 엉뚱한 소리를 하면 저는 아주 심한 말로 질타했습니다. 학생 때도 그랬고 군대 있을 때도 그랬습니다. 좋지 않은 것을 보면 너 무나 신랄하게 말을 하니까 사람들이 제 앞에서는 허튼 소리를 안 했습니다. 지금이야 하나님의 은혜로 제가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악을 보면 못 참는 경향이 제게도 있습니다. 다시 베드로 이야기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베드로가 아나니아에게 말합니다. "그 돈이 다 네 것이고, 그중에 얼마를 가져오든 상관이 없는데 어 째서 일부만 가져오고 모두 가져왔다고 거짓말했느냐 성령님을 속이려 하다 니 하나님께서 당장 벌을 주실 것이다"라고 했더니 아나니아가 그 자리에 서 쓰러져 죽어 버렸습니다. 아주 심하게 반응을 했지요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에 악이 있을 때 하나님께서 이런 사람들을 통해 악을 폭로하시고 사람들에게 경고를 하실 수도 있습니다. 부흥사 가운데서도 악을 잘 지적하는 부흥사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교인들이 마음에 찔림을 받고 죄를 깨달아 크게 회개하는 일들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교회 역사상 예언자적인 예언의 은사를 받으신 부흥사로 조나단 에드워즈라는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이 분이 어느 주일 아침에 강대상에 올라서서 "진노하시는 하나님의 장중에 붙잡힌 죄인들"이란 설교를 했는 데, 너무도 그 설교가 교인들의 심령을 강타했기 때문에 온 교인들이 설교 도중에 앞으로 다 나와서 목사님의 다리를 붙잡고 어떻게 해야 되느냐고 울고 야단이 났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굉장한 회개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소위 말하는 "대각성 운동"(Great Awakening)입니다. 조나단 에드워즈의 성령님의 바람과 회개의 바람이 미국 전역을 휩쓸어서 미국 전역이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오는 운동이 벌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을 이렇게 쓰시기도 합니다.
넷째로, 이들은 잘못된 것에 대해 즉각적인 이의 제기를 하고 공의를 요구합니다.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 가진 이러한 특성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경고를 받고 조심을 하게 됩니다.또 이들은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해 용서 를 잘 안 합니다. 그러니까 베드로가 주님께 몇 번씩 용서해야 하느냐고 물으면서 일곱 번까지 하면 됩니까 하지 않았습니까 예수께서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해주어야 한다면서 무조건 용서해 줄 것을 말씀하셨는 데, 베드로는 용서하는 것에 대해 별로 신통치 않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공의에 대한 개념이 강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다섯째로, 이들은 개인의 흠이나 실수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서 잘못되었다고 하면서 당사자에게 직접적으로 야단을 칩니다. 이러한 특성이 긍정적으로 사용되면 하나님의 교회에 큰 덕이 되고 은혜가 되는데, 그렇지 않고 잘못 사용되면 다른 사람들이 많은 고생을 합니다. 공개적으로 말하는 데서 오는 폐단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들은 이러한 특성을 자기 자신에게도 적용을 하기 때문에 아주 솔직 담백 한 모습을 나타내게 됩니다. 누가복음 5장 8절에 나타난 베드로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 앞의 내용을 보면, 베드로가 갈릴리 바닷가에서 밤새 고기를 잡았는데,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나타 나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베드로가 그 물을 던졌는데,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가 잡혔습니다. 이때 베드 로는 즉시 예수님 앞에 엎드려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고백합니다. 다 른 사람은 가만히 있는데,베드로 혼자서 자기의 부족한 모습을 많은 사람 들 앞에서 솔직히 고백합니다. 아주 공개적입니다. 예언의은사를 받은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경향이 있습니다. 여섯째로, 이들은 즉흥적으로 행동합니다. 두번째 특징을 설명할 때도 언급했는데, 마태복음 14장 28절에서 베드 로가 예수님께 주님이라면 나에게 명령을 해서 물 위를 걸어 주님께 가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오라고 하니까 베드로는 즉시 물 위로 걸어갔습니다. 저 같으면 그렇게 못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배 위에 걸터앉아서 오른발로 물을 짚어 보고 다음에 왼발로 짚어 보고 과연 걸을 수 있는지 조사해 본 다음에, 한 발 띄어 보고 되면 또 띄어 볼 것입니다. 당신 같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습니까 베드로는 이런 망설임이 없이 바다 위로 뛰어들었습니다. 아주 즉흥적입니다. 예수께서 잡혀가실 때의 장면이 생각납니까 군인들이 뒤에 깔린 상황 에서 몇 사람이 나아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니까 베드로가 어떻게 했습니 까 칼을 뽑았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하나님의 아들을 10cm 칼로 보호하 겠다고 대제사장의 종을 쳤습니다. 저 같으면 목을 쳤을 텐데 베드로는 급 했던 나머지 겨우 귀 한쪽을 쳤습니다. 창피하고 우습지 않습니까 그것도 싸움할 때 쓰는 칼이 아닌 고기 다듬는 칼로 치다니, 어떤 때는 기가 막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한마디 명령만 하시면 천군 천사들이 내려와 그 군인들을 전 멸시킬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베드로가 요만한 칼 가지고 하나님의 아 들을 보호하겠다고 나서다니…. 이런 모습에서 우리는 베드로가 즉흥적인 성향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또 요한복음 13장 6절 이하에 보면 다락방에서 성만찬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성만찬 직전에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십니다. 다른 제자 들은 다 가만히 있는데, 베드로는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면 절대로 안 된 다고 말하며 사양합니다. 그러면 나하고 상관없다고 예수께서 말씀하시니 까 베드로가 뭐라고 대답합니까 발 뿐만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겨 달라고 말합니다.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에게는 이러한 행동파적 경향이 있습니다. 일곱째로, 이들은 잘못을 지적할 때에 아주 직선적입니다. 앞에서도 다른 사람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말한다는 특징을 언급했지만, 상대가 고통스러우리 만큼 직선적으로 지적하기도 합니다. 예레미야의 경 우도 그렇고 이사야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너희가 목이 곧고 혀가 어떻고 하면서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썩었다고 공격해 대는데 정신이 없습니다. 이 예언의 은사가 적절하게 쓰여졌을 때 굉장한 자극을 줌으로써 진정한 회개를 일으킵니다. 물론 잘못 쓰이면 상대방 가슴만 아프게 합니다. 마가복음 8장 31절부터 33절에 나타난 베드로의 모습을 통해서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 옳지 않다고 생각되는 것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기 로 합시다. 우선 31,32절을 보겠습니다."인자(人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만 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저희에게 가르치시되 드러내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간하매." 예수님이 며칠 안 있으면 예루살 렘으로 가서 장로들과 바리새인들과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에게 잡혀 죽임을 당할 것이고 사흘 만에 다시 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베드 로가 예수를 붙들고 간했다고 합니다. 우리 말 성경에는 아주 완곡하게 표현이 되어 있는데, 사실 베드로는 예수님을 한쪽으로 끌어 당겨 놓고 막 야단을 친 것입니다. 자기 생각에 예수님 말씀이 틀렸으니까 꾸짖은 셈입니다. 베드로라는 사람 참 재미있지 않습니까 베드로가 성령님 충만을 받고난 후에 그의 이러한 성품들이 아름답게 사용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우는 데 지도적 역할을 하게 되었고, 그는 초대 교회의 대변자로서 서게 됩니다. 여덟째로, 이들은 자신의 충성심과 헌신을 보여 주길 원합니다.
마태복음 26장 33절에 보면, 베드로가 자기는 죽어도 예수님을 버리지 않겠다고 장담합니다. 예수님이 오늘밤 닭이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할 것이라고 하셨는데도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한 자세를보입니다. 절대로 부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합니다. 이렇게 충성심을 표현하 기를 아주 좋아합니다. 요한복음 8장 10절에서도 다른 제자들은 가만히 있는데 베드로가 나서서 자기가 예수님을 보호해야 된다고 하면서 말고의 귀 를 치지 않았습니까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은 이렇게 헌신과 충성을 잘 표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홉째로, 이들은 옳은 일을 위해서 희생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이들에게는 진리냐 아니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일단 옳다 판단되면 어떤 희생도 감수하고자 합니다. 의를 위해 고난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과거의 순교자들 가운데 이런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주기철 목사님이 그런 분 가운데 한 분 인것 같습니다. 주 목사님은 일본 사람들의 잘못된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지 않습니다. 모든 목사님들이 다 가만히 있는데도 목사님은 혼자 일어나서 그것들을 지적했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한국 교회에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마지막에 죽을 때도 선을 위해서는, 주님을 위해서는 죽어도 좋다는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은 선과 진리를 위해서 희생할 수 있는 각오와 실천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사도행전 5장 17절 이하의 내용을 보면, 베드로가 복음을 전하다 잡혀 들어가서 심하게 매를 맞고 다시는 예수의 이름으로 사람들을 가르치지 말 라는 경고를 받았는데 다시 말씀을 전하다가 붙잡힌 장면이 나옵니다. 대 제사장이 하지 말라고 한 일을 왜 했냐고 물으니까 베드로가 뭐라고 했습 니까 하나님을 순종하는 것이 옳은지 당신네 인간을 순종하는 것이 옳은 지 당신들이 판단하라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말씀을 전하지 않을 수 있느 냐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매를 맞아도, 감옥에 다시 들어가도 전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은 정의와 하나님의 선을 위 해서는 서슴지 않고 나섭니다. 열째로, 이들은 선과 악을 설득력 있게 지적합니다.
사도행전 2장 14절부터 47절을 보니까 베드로가 오순절날 설교하면서 너희의 악한 손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죽였노라고 지적합니다. 그러니까 거기 모인 사람들이 가슴이 뜨끔해서 "우리가 어찌할꼬" 하는 반 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베드로가 너희가 회개하고 예수 믿고 성령님을 선물 로 받으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날 하루 동안에 삼천 명이 예수를 믿었 습니다. 이렇게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은 악에 대해 정확하게 지적하 고 선을 행하도록 설득력 있게 사람들을 종용합니다. 지금까지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의 특징을 살펴보았는데, 정말 이 런 사람들이 가정과 교회와 사회와국가에 필요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다 이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예언의 은사를 받지 못한 사람이 이런 일들을 하려면 자기의 분에 못이겨서 펄쩍펄쩍 뛰다 심장마비로 죽어 버립니다. 하나님께서는 각 영역에 필요한 사람들을 골고루 주셔서 적절하게 사용하 십니다. 각 사람은 자신의 은사를 선하게 사용해야 하며, 그 모든 은사는 사랑으로 감싸 주어야 합니다. 사랑 안에서 자기 은사를 사용할 때 스스로 의 삶이 즐겁고, 다른 사람들이 유익을 얻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은사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는데, 자신에게 해당되는것을 발견했습니까 조금이라 도 가능성이 보이면 시도를 해 보고 계발을 하십시오. 그리하여 주님의 교회를 일으키는 데 그 은사가 적절하게 쓰여지기를 바랍니다. "아버지 하나님, 우리에게 은총을 주셔서 예언의 은사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복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 가운데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 그것을 잘 계발하게 하시고, 더욱이 사랑을 더하여 주셔서 자기 의 가족과 친구들과 또 믿음의 형제자매들과 교회를 세우는 데 큰 기여를 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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