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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행할 일 (슥8: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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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의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 개혁교회연맹(World Alliance of Reformed Churches)에서는 오래전부터 경제문제를 신앙의 문제로 연구해왔습니다. 특히 90 년대에 접어들면서는 이 경제문제를 신앙의 문제로 인식하고 1995년 3월과 5월에는 마닐라와 잠비아에서 각각 아시아와 아프리카 경제상황을 분석해 왔습니다. 1997년 8월 항거리에서 열린 제 23차 총회에서는 경제문제와 환경문제에 대해 신앙고백의 과정(Processus Confessionis)을 선언하고 앞으로 교회 국가경제,세 계 경제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면서 교회가 경제와 환경에 대 한 신앙고백서를 작성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개혁교회연맹은 동시에 유엔 기구와 세계은행, 경제위기등 금융 과 관련된 세계 기구를 통해 현 세계경제구조 개혁을 위한 노력을 전개토록 하였 습니다. 앞으로 세계교회의 관심은 세계 경제문제와 환경문제로 집약될 것입니다. 과거의 세계교회들의 관심은 이념과 인권에 대한 것들이었지만, 요즈음에는 '경제'와 '환경'문제로 옮겨왔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세계개혁교회연맹에서 나오는 글들을보면 우리 한국의 요즈음 경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지금까지는 위기 상황이고 자존심이 상한 감정상의 아픔이 지만 서서히 상처의 실질적 통증이 찾아올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엇그제 지금의 여당의 정책의장이된 분이 KBS 텔레비젼에 나와서 하는 말을 들으니, 지금 외채의 총액이 약 1500억불(실제 기업들이 해외에서진 부채까지 합 치면 300억불을 언처 총 1800억불)이라고 하면서 국민 한사람당 600만원씩의 빚 을 지고 있는 형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한가정을 5인가족으로 볼 때 대 한민국의 모든 가정들이 3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엄청난 빚을 지고 있는 우리들로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은 너무나 명백해 졌습니다. 이제 우리 국민들은 이런 위기가 오게된 원 인들을 다 잘 알고 있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정치가'와 '기업가'와 '일 반국민'에 이르기까지 '진실'과 '정직'으로 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결론입니다. 경제위기는 진실성과 정직성의 결여에서 온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이런 위기가 주는 교훈이 있다면, '진실'과 '정의'와 '양심'과 '선'으 로 살지 않는 결과는 반드시 이런 결과를 낳게 한다는 산 증거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어제 오늘의 현상만은 아닙니다. 오늘 본문의 나타난 스가랴 선지가 살던 그 시대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스가랴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대는 포로후기로서 주전 6세기경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솔노몬왕 이후에 남과 북으로 갈라져 두 체제로 내려오다가 북쪽은 주전 721년경에 앗시리아에 망했고, 약 200여년 더 지탕해 오다가 남쪽은 바벨론에게 함락되어 모든 청장년들은 포로로 끌려갔었습니다. 70여년의 세월이 지나 신흥제국 페르샤왕 고레스에 의하여 우리가 마치 8.15.해방을 받은것처럼, 저들도 바벨론에서 해방되어 속속 귀국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들 가운데는 이미 바벨론에서 성공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1차 2차에 걸쳐 귀국하 여 과거의 잘못된 행위들을 속죄하는양, 성전재건과 성곽쌓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과정에서 처음에 돌아왔던 그정신들이 점점 해이해져 가면서 나퇴 해 지게 되었습니다. 억압에서 자유를 찾을때는 기뻤지만 점점 물질에 탐닉하면 서 부터 다시 공동체 의식이 살아져 개인주의로 흘러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들의 정신을 일깨운 것이 바로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들이었습니다. 다시는 옛날의 우(愚)를 범하지 않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이 스가랴서를 읽으면서 어쩌면 우리의 현실에 적중하는 말씀들인 지 새삼 놀랬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옛날이나 현재나 살아있는 말씀임에는 틀 림이 없습니다. 이번 우리는 경제위기 라는 국가적 위기 앞에서 더더욱 그리스도인들 로서 하나님께 향한 신앙을 가진 사람들로서 어떻게 이 난국을 혜쳐나가며, 이 민족이 다시 살길이 무엇일까 하나님은 이러한 때에 우리에게 무엇이라고 말씀 하고 계시는가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을 중심하여 하나님은 우리에게 세가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1.먼저 무조건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이제 내가 예루살렘과 유다 족속에게 은혜를 베풀기로 뜻하였나니 너희는 두 려워말찌니라"(슥8:15) 하나님은 당신의 예정과 섭리 가운데서 흥망성쇠(興亡 盛衰)를 관장하십니다. 성경 전체에서 찾는 귀한 교훈은 택한 백성들이 범죄 하 였을 때 반드시 그냥 넘어가지 아니하시고 재앙과 적군의 내습으로 징치하시는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에는 반드시 싸매시고 어루만지시고 회복하는 역 사를 일으켰습니다. 이렇게 볼 때 우리가 당하는 민족적 시련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무엇인가 미래를 준비하시는 섭리 중에 이루어 주시는 일이라고 봅니다. 역사의 흐름은 누구나 인간의 힘으로 거역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경제위기 시대 라고 많은 사람들이 아예 겁을 집어먹고 움츠려 들어 할 일도 못하는 경우들이 있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참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이라면 그가 펼칠 미래의 비전 을 바라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의 메시지를 옳게 분별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이땅에 복음을 들고 들어온 선교사들의 피를 헛되 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운둔의 나라, 우상숭배의 나라, 온갖 미신과 잡신을 섬 기던 나라를 택하여 아시아에서 복음의 수출국으로 만드신 것을 보면 이것이 우 연히 된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동안 잠시 물질탐욕의 눈이 어두워져 사치와 낭비, 허영과 허세로 들떴던 우리들을 잠재우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깨달 아야 하겠고, 왜 하나님이 그렇게 잘 나가던 한국을 이렇게 갑짜기 몰아부치게 되었는가 하는 것을 생각하면서 미래의 우리의 자화상을 펄쳐 보는 눈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결코 오늘의 현실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소망의 비젼을 가지고 대처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2. 각각 이웃과 사회 구조 속에서 진실을 말하라고 하였습니다. "너희가 행할 일은 이러하니라 너희는 각기 이웃으로 더불어 진실을 말하며 너희 성문에서 진실하고."(슥8:16) 각기 이웃으로 더불어 거짓말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너희 성중(城中)에서 거짓말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이 얼마나 정확한 말씀입니까! 오늘 우리에게 닥친 위기는 단순히 경제위기에 앞서 정직하게 살지 못한 결과 일 뿐입니다. 우리 사회에 온통 만연된 불신 풍조가 어디에서 왔습니까 한마디로 서로가 거짓말로 사회구조가 온통 그렇게 짜여져왔기 때문입니다. 거짓말하지 않고는 장사도,정치도,사업도,공부도,취직도,그 무엇도 안되게 되 었습니다. 으례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용납하는 일에 모두 익숙 해졌습니다. 서로가 진실을 배제한 상태에서 굳어 버린 관례(慣例)들의 틀 속에 서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을 깨트리는 작업이 개혁인데 그 개혁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 모를 일입니다. 그것을 누가 어디에서부터 시작하여야 하겠는가 모두가 소리는 크게 지르는데 그 개혁의 화살이 자기에로 향하면 모두 발뺌을 하면서 저항하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러기에 개혁은 신앙적 차원에서만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즉 하나님을 경 외하는 크리스천들이 자기 스스로의 개혁에 앞장을 서야하겠습니다. 이 땅에 초기 신자들처럼 실추된 그리스도인들의 명예를 다시 회복해야할 명 예혁명(名譽革命)을 이르켜야 하겠습니다. 19세기말 복음이 이땅에 들어왔을 당 시에 예수믿는 사람! 하면 모두 사회에서 앞장서 가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이 상식 이었습니다. 모두가 깬사람들이란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애국지사들이 교회로 몰려 들었고, 문화 예술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을 섰 습니다.
그런데 요즘와서는 어떤 모습입니까 예수쟁이라는말로 전락되었습니다. 모두 거짓말쟁이들이라고 매도당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지역사회에 서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들끼리만 모여서 하나님께 물질의 복만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그렇게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것만 달라고 했습니다. 우리 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경제위기는 신용의 위기입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 로 살리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믿음이란 원어에는 신실,또는 진실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죄로부터 구원받은 성도들이 이 악한 세상에서 살수 있는 길은 진실함으로 살게 된다는 말입니다. 믿음이 가야할 것 아니겠습니까 도저히 저사람 믿을수 없다고 한다면 어떻게 우리가 신앙을 가지고 산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신앙인이 경제위기 시대에 우리의 할 일은 신용회복입니다. 너희는 각각 이웃으로 더불어 진실을 말하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급선무입니다. 이것이 제일 큰 일입니다. 세계 사람들이 한국의 크리스천들을 믿을 수 있어 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돈도 빌려주고 물건도 사가고 교류도 한다는 말입니다.
3.셋째, 공정성을 회복하여 사회 기강을 세우라고 하였습니다. "화평한 재판을 베풀고 심중에 서로 해하기를 도모하지 말며 거짓 맹세를 좋 아하지 말라 이 모든 일은 나의 미워하는 것임이니라"(슥8:17). 우리 사회에 왜 불평 계층이 많이 생기는가 공정한 재판이 이루어지지 못하 기 때문입니다. 유전 무죄(有錢無罪)요 무전 유죄(無錢有罪)라는 말이 왜 생겼는 가 공평한 재판이 못되기 때문입니다. 모두 정치적으로 적당히 해결하였습니다. 그러기에 갈등 구조가 항상 남아 있습니다. 심중에 서로 해(害)하기를 도모하 지 말라고 했지만, 지금껏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정치도 그래서 보복 정치요, 사 업도 결국 선의의 경쟁보다 아예 상대방을 죽이는 것으로 모략 중상(謀略中傷)이 었습니다. 없는 말을 퍼뜨리고 부풀려서 주가(株價)조작을 하고, 그러니 신용을 담보로 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신용담보가 아니라 물건담보가 되었고 그것도 또한 속여서 담보를 세웠고, 이렇게 하여 속고 속이고 온통 속이는 것으 로 뒤범벅이 된 나라가 되었습니다. 품질도 속이고, 저작권도 속이고, 학위도 속 이고, 이력도 속이고, 온통 속이는 것이 정상적인것처럼 되어버렸습니다. 이러한 사회를 그대로 방치하였다가는 결코 안되겠음으로 이번에 하나님은 우리 한국 교회 전체를 일깨우려고 이미 스가랴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였습니다. 이제라도 이 말씀에 귀 기우려 다시 태어나면 21세기를 위하여 한국 교회를 높이 들어 쓰실 줄 믿습니다. 참으로 이것은 신앙적 차원에서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심령속에서부터 일어나는 성령님의 역사가 아니고서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16세기 종교개혁자들의 신앙양심에 성령님의 불이 붙었을때 에 전 유럽을 1000년간의 거짓과 불공정에서 건져냈던 것처럼 우리 한국의 크리 천들에게 성령님의 역사가 불붙으면 세계에 타는 횃불이 될줄 믿습니다. 이 말은 공연한 말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지금 세계를 움직이는 미국도 앞으 로 50년 이후면 기독교 국가라고 할 수 없게 될날이 올것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지금 2억6천만 인구중에 15%가 흑인입니다. 얼마후 21세기 초반이되면 히스패닉이 흑인인구를 추월할것입니다. 미국의 백인수는 우선 숫적으로 점점 쇠 해가는 추세입니다. 미국의 불법체류자들이 합쳐 4천만으로 추산될 것입니다. 그 중 아시아인도 2050년경에는 7-8%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신교 백인으로 특징지워 지는 미국은 2050년경이 되면 살아질 위험이 있습니다. 미국의 신도수는 급격히 위축될 것입니다. 벌써 기독교는 이제 미국인들의 정신을 지배하지 못하고 있다 고 봅니다. 지금 미국인들을 지배하는 중심축은 돈입니다. 기독교가 미국인들 의 식에 차지하고 있던 청교도적 정신은 벌써 유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 증거로 50%의 이혼율, 어린이들의 절반정도가 편부 편모 슬하에서 자랄정도로 부서진 가 정들, 워싱톤은 물론 윌스트릿을 물들게하는 마약의 물결, 동성연애, 성적문란, 선진국 최고의 범죄율, 청소년문제, 노인문제, 미국을 분열로 몰아넣는 인종차별 과 대립,등등 참으로 문제투성이가 미국이란 나라입니다. 미국의교회들은 어떻습니까 미국 대도시 중심가에 있는 교회 성당들은 신도 가 없습니다. 성령님운동이라는 것을 내세워 집회가 열리면 대단한 뉴스꺼리입니다. 그리고 잡다한 신흥종교들이 날로날로 사회 각분야에 펴져나가고 있습니다. 1980년대부터 몰려들기 시작한 히스패닉, 아시안 퍼시픽, 동구권, 아랍과 아프리 카출신들의 각종 종교들이 계속 커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흑인들을 중심으로 모 슬렘세력과 동양권에서 들어간 불교 힌두교 등등참으로 머리가 아플정도입니다. 미국의 기독교는 속빈 강정이라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하나님께서는 이제 21세기에 어느 민족을 들어서 복음의 기지를 삼겠는가 틀림없이 아시아의 나라들 중에 있는 나라이겠는데 아시아에서 복음이 잘 심 겨진 나라가 어디입니까 한국입니다. 그렇게 믿습니다. 이번 우리가 정신을 차려 하나님께 돌아가기만 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 사 명을 맡기실줄 확신합니다.
그러므로 두러워만 하지 맙시다. 거짓말하지 맙시다. 모든면에서 공정성을 되찾아 냅시다. 그리하면 하나님의 역사는 기필코 이루어 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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