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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의지하는 자의 복 (시84:1-12)

본문

오늘 본문의 12절에 보면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라고 시편의 성도는 고백하고 있습니다. 복이 있는 사람이 누구냐하면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상고하면서 단순한 말처럼 느껴지는 주님을 의지한다는 말에서 굉장한 신앙의 도전을 받았습니다. 의지한다는 말은 신뢰한다는 말이요 ‘맡긴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여호와를 의지한다는 말은 여호와를 믿고서 맡긴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복이 있다는 말인 것입니다.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에서 혹시 자녀가 사고를 저질렀을 때 아버지가 ‘걱정마라 내가 처리 해주마’ 했다면 자녀는 안심할 것입니다. 의지를 함과 동시에 걱정과 근심의 짐을 벗는 것입니다. 대개 어린애들이 개를 무서워합니다. 괜히 개를 보면서 겁을 집어먹고 그러면 개는 그것을 예민하게 알아차리고서는 더 위협을 하게 됩니다. 어린애가 혼자 가다가 개를 만나면 그건 완전히 공포의 분위기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옆에 엄마가 있으면 개에게 저리 가라고 하면서 발길질을 하는 것입니다. 엄마를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말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믿으므로 담대해지고 힘을 얻고 실제적으로 도움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주님을 의지한다는 말씀은 입으로의 고백만이 되어서는 안되고 정말로 내 삶에서 이루어져야 할 신앙인의 위대한 능력인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하여서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함이 얼마나 빈약한가를 회개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예화가 있습니다. 설교가로 유명한 무어하우스에 관한 예화입니다. 매우 단련된 신앙인이 아니면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이 헨리 무어하우스에게 닥쳤다. 그러나 그가 낙망해 있을 때 하나님은 그의 어린 딸을 통하여 확신을 주셨다. 어느 날 풀이 죽은 모습으로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들어오는 그를 응접실에서 놀고 있는 어린 딸이 반가이 맞아 주었다. 딸은 소아마비였습니다. 아빠가 들고 들어오는 꾸러미를 보자 휄체어에서 일어나며 "아빠 그거 뭐예요엄마에게 줄 거란다. 엄마 어디 계시니2층에 계셔요. 아빠 그것 이리 주세요. 내가 들고 갈께요.아니 너는 제대로 걸을 수 없으면서 어떻게 2층에 계시는 엄마에게 이것을 가져다 준다고 그러니"
그런데 그 아이가 "나는 꾸러미를 들고 아빠는 나를 안으면 되잖아요." 라고 하였다. 참으로 옳은 말이었다. 그 순간 그의 머리에 섬광처럼 떠오르는 것이 "하나님이 나를 이와 같이 안고 계시는데 왜 내가 그토록 좌절했던가." 이 확신을 가지고 승리자가 되었다. 의지한다고 하는 말은 의지하는 대상이 모든 것을 해주심을 믿고 확신하며 맡기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예화도 있습니다. 교회 옆에 술집이 있었습니다. 밤 낮으로 술을 마시고 싸우고 떠들고 해서 교회의 분위기가 아주 좋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저 술집 좀 망하게 해주십시오, 제발 좀 망하게 해주십시오” 이 소문이 술집 주인의 귀에까지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얼마쯤 지나서 술집에 불이 나서 홀랑 다 타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술집 주인은 교회를 고발했습니다. 기도해서 불이 났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교인들이 말하기를 “어떻게 기도한다고 해서 이런 일이 생기겠습니까” 교인들은 술집 주인만큼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함이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신뢰한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의지하면 정말로 하나님의 인도와 돌보심을 받기 때문입니다. 레오 톨스토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믿음 있는 곳에, 사랑이 사랑이 있는 곳에, 평화가 평화가 있는 곳에, 하나님이 계신다. 그리고 하나님이 계신 곳에는 부족함이 없다.” 성경 전체를 한 마디로 말한다면 여러 가지 말이 있겠지만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다"는 말로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주님을 의지한다는 말은 쉬운 듯하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대단히 모호한 말씀이기도 합니다. 의지한다는 말은 믿고 의탁하며 맡긴다는 말인데, 의지하기 위해서는 의지하는 대상을 알아야 합니다. 아무에게 맡기지 않습니다. 예-공사, 돈, 자식, 결혼, 신앙 하나님이 누구신 줄도 모르고 막연하게 맡긴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의지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알아야하는 것입7니다. 하나님을 알려면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야되고 예수 그리스도를 알려면 성경을 알아야하는 것입니다. 성경을 알려면 성경공부를 해야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전체적으로 보고 올바른 하나님에 대한 견해를 갖고 기쁨으로 그를 의지하게되는 것입니다. 또한 어느 정도의 연속적이 역사성을 가지고 두터운 교제가 있은 후에 있을 수 있는 마음의 상태입니다. 결혼을 하려면 여자가 의지할 남편을 선택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모르고서 할 수는 없는 노릇인 것입니다. 그래서 결혼을 햐려면 첫눈을 세 번은 맞아야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2년 이상은 사귀어 봐야된다는 말입니다. 주님을 진정 의지하기 위해서는 주님과의 상당한 기간동안 교제해 온 역사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의하여 의지한다는 말의 의미를 상고해 보도록 합시다. 이 본문은 전체가 주님을 깊이 신뢰하는 심령의 노래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구절은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12절) 라고 말하고 있다.
I. 주님을 의지한다는 말은 주의 장막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시84:1)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시84:2)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생존하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주의 장막이란 주님이 계시는 처소입니다. 주님의 처소를 사모한다는 것은 주님을 앙망하는 모습을 의미합니다. 주님이 계신 성전과 또한 하늘의 보좌를 앙망하는 것이 곧 주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주의 성전을 사모하고 천국을 사모하는 심령은 세상을 등지고 주님을 의지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삶의 목적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성도의 세상을 사는 목적은 부귀 영화를 위해서도 유명해지기 위해서도 세도를 얻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삶의 목적이 뚜렷합니다. 어떤 순간에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음대로 돈을 벌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뜻대로 일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때라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는 있습니다. 예-욥 주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거기에 힘이 있습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신앙생활하면서 주님이 보이는 사람은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주님은 보이지 않고 사람이 보이고 교회의 헛점만 보인다면 볼 것을 못보고 사는 교인인 것입니다. 주님을 사모하시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II. 주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주님으로부터 힘을 얻는 것입니다.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5절). 믿는 자는 무슨 힘으로 세상을 살고 있습니까” 그것은 주님으로부터 공급되는 신령한 힘을 공급받아서 삽니다. 자신의 육체의 힘이 아니요, 세상이 주는 금력과 권력과 강포의 힘이 아니라 주님으로부터 부음 받는 영적 힘으로 세상을 이기고 하늘나라까지 솟아오르는 것입니다. 주님으로부터 이 힘을 기다리는 것이 주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이 힘이 없이는 살 수 없음을 절감하는 것이 주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주님께 힘을 얻기 위해서는 주님을 사랑해야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것은 그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라고 주님께서는 말했습니다. 주님의 계명을 지킴으로 주님의 생명이 우리에게 흘러들어와서 우리에게 활력을 주고 열매밎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이 삶은 성령님이 충만한 삶인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이렇게 영적인 생명력이 충만함으로 비록 몸은 후패할지라도 속은 날마다 새롭다고 고백했습니다. 여러분! 저는 여러분이 주님의 생명으로 충만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해주심으로 모든 일이 견고하기를 바랍니다.
III. 주님을 의지한다는 말은 주님을 방패로 삼는 것입니다. "우리의 방패이신 주님이시여."(9절). 방패란 전쟁 때에 적군의 활과 칼을 막는 것입니다. 방패는 반드시 내 앞에 있어야 하며, 적군과 나 자신 사이에 있어야 하며, 내 뒤에 있어서는 안됩니다. 이것은 주님을 앞세우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앞서지 않고 주님을 먼저 앞세우는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지난 주에도 말씀을 드린대로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 요단강을 건널 때 하나님말씀을 상징하는 법궤가 앞에 갔던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을 앞세워서 살아가야 합니다. 항상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앞서서도 안되고 잊어서도 안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IV. 주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정직하게 행하면 최후에는 반드시 좋은 것으로 갚아 주신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이라"(11절). 주님 뜻대로만 살면 처음은 실패하는 것같아도 마침내 승리한다는 사실을 믿는 것이 의지한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여호와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샹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고 성경은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성경은 우리가 믿으면서 하나님께 대하여 기대를 가지라고 하십니다.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받을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기 때문에 입을 넓게 열고서 충만하게 채우심을 받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복있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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