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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세상이 변해 (잠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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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목사님이' 오월은 목회자들에게 참 잔인한 달'이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어린이 주일, 어버이 주일과 같은 가정에 관한 행사가 이 달에 참 많기 때문이고, 동시에 그에 관한 설교를 목회자들은 많이 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설교자들에게는 다른 어떤 설교보다 이런 가정에 과난 설교가 참 부담이고, 심지어는 고통이 되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두 말할 것도 없이 이런 설교할 자격 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느끼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 모범적인 남편이 되고, 아버지가 되고, 아들이 되었다면 그럴 이유 가 별로 없을 지 모르나, 솔직히 사정은 그 정반대인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목사님의 가정이 화목하지 못하고, 목사님의 자녀들이 탈선하는 경우가 비일 비 재하게 참 많기 때문입니다. 목사님들이 자기 아내인 사모님들에게도 얼마나 잘못한 것이 많았으면, 글쎄 어떤 사모님은, 아예 이불을 사들고 "여보 우리 강대상 밑에 가서 삽시다"라고 말하더랍니다.-강대상에서의 목사님의 태도와 집에서의 남편이 영 달라 보였 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이 얼마나 엉터리며, 이런 설교할 자격이 부족 한 사람들입니까 그러나 여기까지는 그래도 좀 나은 편입니다. 혹 변명할 말을 찾으면, 더러 찾 을 수도 있고, 또 지금까지는 설사 잘못한 것이 많았다 해도 앞으로 잘 하면 되 지 않느냐 하고 적당이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도무지 핑계할 수도 없고, 다시 영영 회복할 기회 길도 없어서 그야말 로 돌이킬 수 없는 큰 고통이고, 후회고, 괴로운 것은 바로 부모님께 불효한 죄 입니다. 그런 처지에 지금에 와서 "당신들은 부모님께 효도하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설교하기가 얼마나 어렵고 힘들겠습니까 속된 말로 죽을 맛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언젠가 제가 평소에 참 좋아하는 목사님이 어버이 주일날 설교를 하시는데 들어보니, 처음부터 계속해서 빙빙 겉도는 것입니다. 평소에 상당히 설교를 조 리있게 잘 하시는 분인데, 그날은 전혀 사정이 달라 보였습니다. 어버이 주일에 어버이에 관한 주제로 설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계속헤서 딴 얘기만 잔뜩늘여 놓는 것입니다. 아마도 30분 설교 중에 25분 정도는 전혀 딴 소리만 했습니다. 설교를 들으면서 참 이상하다 싶었는데, 그 이유를 마지막에 가서야 알았습니다.-그 목사님의 고백이었습니다. "여러분 참 죄송합니다만 저는 어버이 주일 설교를 할 자격이 전혀 없는 목사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우리 부모님께 불효한 불효자식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이것이 바로 목사님들의 고충이요, 어려 움이란 것을 조금은 이해하실 수 있겠지요
━ 오래 전에 제가 교육 전도사로 교회를 섬기고 있을 때였습니다. 한 동역자 전도사님이, 저보고 자기 교회에 와서 대신 설교 좀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는 지금도 아버지가 살아계시는데 그 아버지와 관계가 너무 좋지 않아서, 젼 혀 효도하지 못하고 있으니, 아무리 생각해도, 아이들 보고 부모님께 효도하라 고 설교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그 전도사님이 누군지는 몰라도 조금은 그 고충이 이해가 되시지 않습니까-혹 여러분도 경우는 조금 다르지지 만 같은 공범자일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래저래 5월은 목사님들에게 참 잔인한 달이라고 말한 그 목사님의 말이 저에게도 늘 되살아 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뭐 별로 나을 것도 없는 목사이기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린이 주일 설 교도 그렇지만, 해마다 다가오는 어버이 주일설교는 솔직히 참 힘들게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오늘 제가 이 설교를 여러분께 하는 것은-결코 제가 효자라서 이 설교하는 것 아니라는 말씀과, 그 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무 슨 이유가 하면, 혹 여러분 중에 아직도 부모님이 살아 계시는 분이 계실 것이 고, 그런 분들에게 꼭 당부 드릴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아직 부모님이 살아 계시는 분들은, 잘 들으세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부디 부모님께 잘 하십시오. 효도하십시오. 힘들더라도, 어려우시더 라도 꼭 부모님께 꼭 효도하십시오.
-저도 경험했지만 부모님께 효도하기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힘든 이유는, 너무 큰 세대차 때문이고, 유무식 때문입니다. 고로 생각하는 것이 너무 우리와는 다릅니다. 그래서 효도는 정말 순교적 각오를 하지 않으면 하기가 힘들 지 모릅니다. 그러나 여러분 해야 합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극복하시고, 효도해 야 합니다. 효도 하지 않으면 일평생 그것을 두고 죽을 때까지 후회해야 합니다. 고통을 겪어야 합니다. 특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더합니다. 불효 하고 예수를 잘 믿을 수가 없기 때 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보이는 부모님도 잘 섬기지 못하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섬기다는 것은 거짓말장이라고 말씀하셨지 않았 습니까 여러분 고로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하나님을 섬기듯이 부모님을 섬기고, 부 모님께 효도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어버이 살아 계실 제 섬기기를 다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달프다 어이하리/ 내 평생에 못 다한 일이 이뿐인가 하노라는 송강 정철 선생의 이 시조가 늘 마음에 늘 限처럼 맺혀서 후회하며 살아가는 저와 같은 불효자가 되지 않기 위해 서, 여러분 부디 부모님 살아 생전에 마음껏 부모님게 효도하시기를 간곡히 부 탁드립니다. 저도 부모님 살아 계실 때, 마음으로는, 나름대로 한다고는 했습니다만, 그러나 지나 놓고 보니, 부모님 돌아가신 후에 지금 와서 돌이켜 생각해 보니, 걸리는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특히 어머니 돌아가실 때, 좀더 잘 간호해 드리지 못한 것이 그렇게 마음에 걸 릴 수가 없습니다. 그 때 저희 집사람이 하고 있는 사업이 부도가 나고. 이리 저리 빗 때문에 빗쟁이들의 톡촉 때문에 정신이 없는 급박한 상황이라서, 어머 니를 지성으로 돌보지를 못햇거든요. 그것이 늘 마음에 걸립니다. 또 아버님도 제가 잘 모셨드랬으면, 아직도 살아 계셨을지 모르는데,그러지 못하여, 교통 사고를 당하여 돌아가셨는데, 그것도 꼭 제 때문인 것 같아 늘 마음에 걸립니다. 그래서 해마다 아버이 주일이 돌아오면, 저는 참 마음이 괴롭습니다. 여러분, 다시 한번 여러분께 부탁 말씀을 드립니다. 부모님 살아 계실 때 부디 잘 하십시 오. 돌아가시고난 후에 아무리 이렇게 후회해도 아무 소용없습니다. 여러분 자식으로서 부모님께 불효는 후회 정도로 그칠 문제가 아니라는 것도 꼭 아셔야 됩니다 다시 말해, 불효한 것은 마음에 조금 후회하고, 죄송합니다 하는 정도로 그쳐질 문제가 아니라고 하는 것입니다. 불효의 죄는 죽음에 해당 된다는 것을 여러분 잘 아시지요 성경에 보면 不孝의 죄는 천벌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엄한 성경 의 법이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하는 것을 여러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 혹 여러분 기도해도 아무 응답이 없습니까 별로 잘못한 일도 없는대 일이 잘 자꾸 만 꼬이고 잘 안됩니까-잘 생각해 보십시오. 혹 부모님께 불효한 죄를 짓지 않으셨는지 말입니다.-부모님께 불효하고서는 아무리 기도해도 헛 일입니다. 응답받기는 다 틀린 일입니다.-불효의 죄는 천벌을 받고, 심판을 받을 무 서운 죄가 되기 때문입니다. 알고 보면 이처럼 무서운 죄가 바로 불효의 죄인 것입니다.
━ 우리 나라에 처음으로 서양 선교사들이 들어와서 복음을 전하면서 겪은 가 장 큰 어려움 중에 하나는 유교 사상과 효를 근본으로 하는 도덕 윤리의 갈등이 었다고 합니다. 곧 신앙과 효의 갈등이었습니다.
※ 그 때 어느 고집스런 노인 한 분이 선교사의 전도에 끈질기게 반대를 했습니다. '우리는 孝를 근본으로 여기는 데 너희들이 전하는 서양 종교(기독교)는 효 무시하고 부모님을 공경할 줄 모른다'는 것이 반대의 이유였습니다. 사실상 노인은 기독교에 대해서 재대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대항을 하는 것입니다. 하다못해 선교사가 성경을 펼쳐서, 성경에서 가르치는 효를 구구 절절이 대며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우리 십계명의 다섯째 이후의 계명들은 대인(對 人)관계에 대한 계명-곧 사람들 사이에서 지켜야 할 계명들로서 그 중에 제일 으뜸 되는 것이 무슨 계명입니까-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효의 계명이 아닙니 가 알고 보면 우리 기독교에서는 이처럼 효를 중시여기는 종교인 것입니다. 간단 히 말해서 살인 죄보다 더 무서운 것이 바로 불효의 죄입니다다.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라고 하는 계명들은 다 그 다음의 계명들이에 불고할 뿐입니다. 이걸 모르고 노인이 괜히 엉뚱한 고집을 피운 것입니다. 선교사는 또 불효자에 대하여 언급 해 놓은 성경 구절을 일일이 다 찾아가며 열심히 노인에게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
부모를 치는 자는 가차없이 돌로 쳐 죽이라/ 부모를 훼방하는 자도 돌로 쳐죽여라/ 부모 더러 미쳤다고 말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부모의 말을 거역하는 자는 성문에 나가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부모의 말을 거역한 자라고 증거 하여라. 그러면 사람들은 다 그를 돌로 쳐죽여서 그 성중에서 악을 제할 것이니라-등등 성경 구절을 하나하나 예시하면서 노인을 설득해 나갔습니다. 그제서야 노인은 '기독교 종교가 내가 아는 것과는 많이 다르구먼' 하면서 기독교의 효에 대해서 인정하더랍니다. 사실입니다. 여러분 孝를 근본으로 하는 유교의 도덕 윤리에도 불효자를 돌로 쳐죽이라는 엄한 말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기독교는 불효자는 돌로 쳐죽이라고까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 기독교가 효의 종교라 고까지는 말할 수 없지만, 그러나 기독교가 가르치는 효의 윤리는 이처럼 대단 하다는 것을 우리는 꼭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 선교사의 설명을 다 듣고난 그 노인은 마침내 복음을 받아 들여 기독교인 이 되고,후에는 장로님까지 되셨다고 합니다. 이건 실제로 있었던 실화입니다. 여러분, 그러고 보면 이 자리에 벌서 죽었어야 했을 사람,참 많지 않을까요 이런 엄한 하나님의 법에 비추어서 판단해 볼 때 말입니다. 아닙니까 생각할수록 정말 무서운 일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효의 윤리가 오늘에 와서 이 처럼 땅에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이유를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왜 점점 효가 땅에 떨어지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에 대해서 말입니다. 결론은 하나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질주의와 철저한 자기 중심적 인 이기주의 때문이다 하고 말입니다. 내게 별로 이득이 될 것이 없다/ 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효도하여 내게 이로울 것이 무엇이 있느냐 하는 것 때문에 불효하고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옛날의 전통 사회의 제도 속에는 자식이 부모님께 효도하지 않을 수 없는 필 연적인 이유가 몇가지 있었습니다.
첫째는, 신분을 부모로부터 물려받기 때문 이었습니다. 양반의 자식은 양반이고 왕족의 자식은 왕족입니다. 부모로부터 엄 청난 신분을 물려 받기 때문에 당연히 효도해야 했던 것입니다.
둘째는 기술이나 지식을 부모로부터 이어 받았습니다. 농사짓는 법, 물고기 잡는 법, 집짓는 법을 비롯하여 부부 생활 가정 생활, 사회생활까지 모두를 다 부모로부터 배웠습니다. 그러기에 당연히 부모를 존경하고 효도해야 했던 것입니다. 세 번째는 땅을 물려 받아서였습니다. 농경 사회에서는 땅 없이는 살수가 없었 습니다. 아무리 노력하고 부지런히 일해도 내 땅이 없이는 다 헛된 일이었습니다. 그 소중한 땅을 부모로부터 물려 받았기 때문에 부모님께 효도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에 비하면 오늘날에는 사정이 너무 많이 달라졌지요 부모로부터 물 려 받을 특권 신분도 없고, 땅도 별로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나에게 돌 아오는 이득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점점 더 자식들이 불효자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생각하 면 참 서글픈 현상이 아닙니까 이득이 되 않고 덕될 것이 없다고 부모를 섬기 지 않는다고 할 때 말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 그래서 어떤 돈 많은 할머니 한 분은 이렇게 하셨다고 합니다. 늘그막에 이르러 재산을 자식들에게 골고루 다 나누어주었습니다만, 딱하나 주지 않고, 돌아가실 때까지 끝까지 지니고 있었던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큼지막한 다이아가 박힌 반지였습니다. 그것을 늘 손에 끼고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유명한 보석이라고 동네 방내 다 니며 자랑까지 했습니다. 며느리들이 차례로 와서 아양을 떱니다. "어머니 돌 아가실 때 그 반지는 제게 주세요 그래 생각해 보자" 시집간 딸들도 와서 아양을 떨며 조릅니다. " 엄마 그 반지는 저를 주세요. ." 그러면 역시 할머니는 " 그래 너 하는 것을 봐서 네게 줄지도 모르지" 모두에게 이렇게 언질만 주었습니다.
그러자 딸이고 며느리고 할것이 다 할머니를 얼마나 극진히 잘 모시는 지 모릅니다. 아들들도 사위들도 서로가 다투면서 열심히 섬겼습니다. 그렇게 해서 할 머니는 세상을 뜨실 때까지 효도를 받았지만, 끝내 그 반지는 아무에게도 주지 않고 떠났습니다.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어떤 이유였을까요-그 반지는 가 짜였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어떻습니까 마지막까지 효도를 받으려면, 이 할머니처럼 가짜 반지 라도 하나 손에 끼고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이것이 바로 오늘의 살벌한 세태라고 생각할 때 참 서글프지 않습니까. '내게 이득이 될 것이 없다. 돌아오는 것이 별로 없다' 그래서 효도를 안 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세상이 이렇게까지 되어 버렸으니 이걸 어떡합니까 그러나 여러분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우리 믿는 자들은 함께 따라서 변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우리 하나님은 영원히 변치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서 13:8절의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 동 일하시느니라.우리 하나님께서는 수쳔년 전이나 지금이나 하나도 하나도 변함 이 없으십니다. 믿습니까 동시에 그 하나님의 말씀도, 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말씀도, 역시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5천년 전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신 말씀은, 5천년이 훨 씬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변치 않고 그대로 유효하다고 하는 말씀입니다. 믿습 니까-고로 세상이 아무리 변한다 해도, 세태가 아무리 부모를 거역하고, 불효하 고, 저 나은 부모를 괄세하고 무시한다 해도, 하나님을 믿는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을 공경하듯이, 또한 우리 부모님을 공경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시간에 다시 한번 그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에 깊이깊이 새기도록 하십 시다. 본문 22-26절을 같이 읽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함께 들어보십시다 ''-세월이 아무리 변한다 해도 이 말씀 만은 영원히 변치않는 하나님이 말씀인 것은, 여러분, 마음에 깊이깊이 새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시간에 우리 함께 잠시 동성으로
기도하십시다.
. 불효를 회개하고, 또한 효 도를 결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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