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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돌파 (민14: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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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별명을 '낭만'이라고 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어려운 일을 만나게 되면 고민하지 않고 자전거를 빌려 타고 하이킹을하여 잊어 버리기 때문에 자기의 별명이 '낭만'이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그 친구에게 당신의 별명은 '낭만'이 아니라 '도피'이어야 한다고 직언을 해 주었었습니다. 진정한 '낭만'은 어려움을 정면으로 돌파하여 극복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해 주었습니다. 경제위기 시대를 맞아 개인도 국가도 그리고 교회도 어려운 시절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 어려움은 피할 수 없습니다. 피할 수 없는 어려움이라면 도망하지 말고 한 번 정면으로 돌파해 보려고 하는 용기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그것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도 경제위기의 영향이 있습니다. 1998년 1월과 2월을 지내본 결과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교회 재정이 올 예산대비 20% 정도가 미달 되었을 뿐 아니라 작년 동기보다도 10% 정도 감소하였습니다. 이것은 국가적인 상황으로서 교인들을 탓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제 시작일 뿐 앞으로 당분간 이보다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상황을 핑계 삼아 손을 놓고 당할 수만은 없습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타개책을 찾아 보고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하여야 할 것입니다. 저는 동안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목사로서 이 문제를 여러분들과 함께 정면으로 돌파해 보고 싶습니다. 저는 그것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마땅히 하여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직면한 실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대략 다음과 같은 몇가지 방법을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절약하는 것입니다. 20% 정도의 어려움은 20% 정도 절약하는 정신을 가지면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의 재정을 사용하는 모든 부서의 사람들이 교회의 예산을 쓸 때 한 번만 더 생각하고 사용한다면 조금 힘들기는 하겠지만 능히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담임 목사인 저 자신부터 노력하겠습니다. 별 것은 아니지만 교인들이 저 자신에 대하여 좀 오해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것은 제가 교회의 돈을 절약할 줄 모른다고 하고 것에 대한 것입니다. 교회를 건축하는 중에도 교회를 둘 씩이나 개척하고 뿐만 아니라 북한 동포를 위하여 1억원을 헌금하고 그것도 부족해서 건축중에 재정이 어려운데도 나진 선봉에 국수공장을 세우려고 하기 때문에 혹시 그런 오해를 받는 것이 아닌가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저도 저 자신이 쓰는 것에 대해서는 가급적 절약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여 곡절이 좀 있기는 하였지만 사택 평수를 줄여 1억원 정도의 전세금을 절약하였습니다. 제가 타고 있는 자동차의 마일리지가 몇 키로나 되는지 아시는 분이 아마 거의 없으실 것입니다. 상당히 많이 탔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좀 더 타 보려고 합니다. 별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절약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할 수는 없으나 교회 입당을 전후로하여 교회 예산을 절약하기 위한 방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담임 목사가 교회 돈을 우습게 알고 낭비한다는 생각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그와 같은 생각이 저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별것이 아닌데 결과적으로 교회적으로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쓸데 없는 핑계를 길게 늘어 놓은 것입니다. 개인이든 교회이든 어려울 때 그것을 타개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는 절약입니다.
둘째, 전도하는 것입니다. 절약만으로 이 문제를 극복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 볼 때 소극적인 해결 방법이며 그것이 지나치면 보다 더 큰 문제를 불러 올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지나치게 움츠러들다 보면 오히려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다 적극적인 방법의 모색이 필요합니다. 그중 하나가 전도입니다. 물론 전도를 교회 예산 확보 차원에서 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너무 인간적인 발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교인들은 연보하는 기계가 아닙니다. 만에 하나라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교회는 더 이상 교회로서의 순수성을 지켜 나갈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이 교회가 힘들고 여려울 때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전도하여 교인의 수를 늘릴 수 있다면 그것을 통하여 불신자의 영혼 구원, 교인들의 신앙향상, 교회의 성장과 같은 일석삼조의 효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새 예배당 입당을 D-Day로 삼고 1인 1명 전도운동을 실천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 믿고 구원을 얻었으면 최소한 평생 한 사람은 전도하여 구원 얻게 하여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한해에 몇백명 몇천명을 전도하는 것도 물론 좋고 중요합니다. 해마다 한명씩이라도 전도하는 것도 물론 좋고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렇게는 하지 못한다라고 하여도 평생 최소한 한 사람은 전도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영적인 숙제입니다. 그 숙제를 올해 하십시다. 새 예배당 입당에 맞추어 하십시다. 전도는 교회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전략이 될 것입니다.
셋째, '정직한 십일조 생활 운동'을 확산하는 것입니다.우리 동안 교회의 교인들은 그 어느 교회 보다도 십일조 생활을 잘 하는 교인들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느 교수가 조사한 통계에 의하면 우리 교회는 전국 교회 평균보다 거의 곱절 가까이 헌금을 잘하는 교회에 속합니다. 그리고 우리 지역의 우리 수준의 그 어느 교회도 보다도 뛰어나게 헌금을 잘하는 교회입니다. 그것은 많은 액수의 십일조를 내는 부자들이 많아서가 아닙니다. 작지만 십일조를 하는 사람이 다른 교회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조사를 한 바는 없지만 우리 교인들중 대부분이 십일조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교회 재정이 많은 것을 자랑한다는 것이 아니라 교인들의 헌신을 자랑스러워 한다는 것입니다. 가끔 교인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교회가 수와 재정을 자랑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옳은 말입니다. 저도 그렇게생각합니다. 그러나 교인의 수가 많고 교회의 재정이 넉넉하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자신의 최선을 다하지 아니하여 수와 재정이 적은 것을 마치 욕심이 없고 깨끗하여서 그렇게 된 것처럼 가장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동안교회의 담임 목사가 인간적이어서 교회의 수와 재정을 자랑한다고 비난하는 사람은 만일 지금 우리 동안 교회의 수와 재정이 다른 교회에 비하여 떨어진다면 나의 무능함과 나태함을 비판하고 비난할 것입니다. 이야기가 많이 빗나갔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을 칭찬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많은 교인들이 십일조 생활을 하고 있지만 정말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이 없는 온전한 십일조 생활을 하지 못하고 십일조 연습만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 재정만 절약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이기적인 생각을 버리고 자신의 생활을 절약하여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생각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교회가 어렵다는 것은 하나님이 어렵게 되셨다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이 어렵게 되셨다는 것은 우리에게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도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신 분이 아니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가끔씩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신 분이 스스로 되십니다. 우리를 축복하실 핑계를 찾으시기 위함입니다. 자신의 절약이 아니라 남의 절약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은 이 예비된 하나님의 축복과 관계가 없습니다. 자신의 희생과 절약을 통하여 하나님과 교회를 섬길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은혜와 축복으로 갚아 주시리라고 나는 확신합니다. 지금이 기회입니다. 여러분들중에 아직까지 십일조 생활을 하지 못하시는 분이 있다면 지금 시작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교인이라면 십일조 생활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언젠가는 나도 십일조 생활을 해야지 하는 생각을 누구나 다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언젠가는 시작 하셔야 할 십일조 생활을 지금 시작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이 십일조 생활을 시작하실 가장 좋은 때입니다. 이미 십일조 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은 그 십일조가 흠없는 온전한 것이 되기 위하여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교회의 중직을 맡으신 분들이 이일에 앞장 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교회의 중직을 맡은 분들의 십일조가 온전하지 못하다면 그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흠없다고 아니 하실 것입니다. 교회의 중직을 맡은 사람이 교회가 어려울 때 온전한 십일조 생활도 하지 않았다면 그래서 교회가 어려워 졌다면
그런데도 온전한 십일조 생활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아니하고 선교와 구제와 교육 등의 예산을 절약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할려고 한다면 하나님은 절대로 그것을 기뻐하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넷째, 기도하는 것입니다. 어려울 때는 염려만 하지 말고 매달려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는 염려만 하지 기도는 좀처럼 잘 하지 않습니다. 교회가 힘들고 어려운 때를 만났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셔야 할 때입니다. 식사 기도를 하실 때마다 교회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건축을 위하여, 교회의 재정을 위하여, 교회의 모든 사업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 고난 주간에는 특별 새벽 기도회를 하려고 합니다. 한 주일 만이라도 교회를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 그리고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을 위하여 새벽에 교회에 나오셔서 중보 기도를 해 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와 같은 기도의 힘들이 뭉쳐 질 때 교회는 오히려 큰 힘을 얻고 위기 중 부흥하고 성장하는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우리가 잘 아는 말씀입니다. 가나안 정탐을 마치고 돌아 온 정탐군들이 절망적인 보고를 하였습니다. 가나안은 참으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임에 틀림이 없지만 그 가나안 땅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가 다 장수들이기 때문에 우리의 힘으로는 도저히 그 땅을 정복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똑같은 것을 보고서도 생각이 달랐습니다. 저들은 크고 우리는 작지만 그리고 저들은 강하고 실제로 우리는 약하지만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들을 우리에게 주셨음으로 저들은 우리의 밥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열 정탐군이 도망가자고 말할 때 여호수아와 갈렙은 올라가자라고 웨쳤습니다. 정면으로 돌파하자고 웨쳤던 것입니다. 저들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밥이라면 클수록 더 좋은 것이라고 저들은 믿음으로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경제위기의 위기를 만났습니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능히 감당할 수 없는 크고 강한 상대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으나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 우리는 능히 이 위기도 극복하게 될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이왕 극복할 위기라면 크고 강할 수도록 더 좋습니다. 그래야만 승리의 쾌감도 클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 죽지 마십시다. 저는 개인적으로 올해가 힘든 해이기 때문에 더 의욕이 생깁니다. 도전해 볼 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도망가지 마십시다. 도피하지 마십시다. 핑계하지 마십시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더 바짝 정신을 차리고 한 번 정면으로 돌파해 보십시다. 위기가 큰 만큼 승리의 기쁨도 클 줄로 믿습니다. 큰 승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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