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이름으로 서로 복을 빌어주며 삽시다 (민6:22-27,갈4:4-7,눅2:15-21)
본문
여호와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복을 내려주시고, 여러분을 늘 지켜 주시기를 빕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언제나 따 뜻이 대해 주시고, 여러분에게 크신 은총 베푸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따뜻한 눈길로 여러분을 감싸주시 고, 여러분에게 항상 주의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첫 주일 아침인 오늘, 제가 여러분을 위하여 축원 드 린 이 말씀은, 민수기6장 22-26절에 있는 구절입니다. 제사장 이 백성들을 위하여 이와 같이 축원하면, 하나님께서 백성에 게 복을 내리신다고, 27절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가 여러분을 위하여 축복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그 런 복을 내려주실 줄로 믿습니다. 제가 한돌교회에 있을 때, 교회도 다니지 않는 마을 이장 이 "요즘 같은 세상에 텔레비젼 없는 집이 어디 있느냐"고 하면서, 중고 TV수상기 하나를 구입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 TV수상기로 몇 해전까지 TV를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수명이 다 되어서 폐기하고, 그동안 TV 없이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해 가을, 부모님께서 오셨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매일 저녁, KBS 1TV 드라마 '정 때문에' 시 청하는 것을, 큰 낙으로 여기셨습니다. 제가 효자는 못되지만, 부모님께서 이곳에 계시는 동안, 그분들의 즐거움을 잃어버리 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창고에 처박혀 있던 TV수상기를 꺼내다가 먼지를 털고, 이상남 집사님의 협조를 얻어, 부모님께서 '정 때문에'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해 드렸습니다. 그후, 저도 가끔 그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그야말로 정(情)으 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평범한 직장의 과장으로 있는 가장(家長)과 그의 아 내, 이들은 친어머니와 계모를 함께 모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친정살이를 하고 있는 근표와, 그의 딸 봉순이가 있고, 남매 를 자녀로 두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계모의 딸인 은표와 봉순이 아버지,
둘째네 가정이 함께 어울려서, 삶의 이야기를 꾸며 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 마디로 말해서, 정(情)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구 수한 충청도 사투리가 그 정감(情感)을 더하고 있거니와, 이 들이 서로 아끼고 보살피는 정은, 그야말로 따뜻합니다. 자기 생각이나 이익을 앞세우기보다는, 서로가 서로의 입장과 형편 을 이해해주려고 애씁니다. 그러기에, 이질적인 존재인 계모 와 봉순 아버지까지도, 한 집안에 끌어들여 살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물론, 그 중심 인물은 어머니입니다. "그러니, 어쩐댜1"하 면서, 그는 모든 것을 포용하며 모든 이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철천지원수라고 할 수 있는 시앗과, 한 방에서 함께 살고 있는 그는, 사람들에게 더 주지 못해서 안달이고, 더 베풀지 못해서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정 때문에 사는 인생입니다. 그런 훌륭한 어르신네가 집안 중심에 자리잡고 있으니, 그의 아들과 며느리며, 온 가족인들 어련하겠습니까 이런 가정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하나님의 크신 복이 가득 히 임하리라 믿습니다. 기껏해야, 자기 가족과 자식밖에 모르는 이들이 수두룩한 이 세상에, 이런 가정이 많아진다면 얼마 나 좋을까요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시고, 우리가 사는 이 세상도 더욱 살기 좋은 곳이 되리라 믿습니다. 그런 세상을,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가 만들어가야 합니다. 믿음을 가진 우리가 먼저, 서로 사랑하고 아끼며 이해하는 일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흥, 어림도 없는 소리지! 우리 교인들이 그렇게 할 수 있단 말인가'하고, 속으로 코웃음치는 분은 없으리라 믿습니다. 만약, 그런 분이 있다면, 그 사람 이야말로, 깊이 반성하고 뉘우쳐야 합니다. 모든 일을 비관적으로 생각하면, 그 사람 자신이 그렇게 됩니다. 그러나,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다 른 사람에게 열심히 사랑을 베풀면서, 그가 잘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틀림없 이, 상대방은 물론이요, 복을 빌어주는 그 사람 자신에게도 복을 많이 내려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떻습니까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 십니까 비록 경제위기 시대이기는 하나,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 고, 주의 인도하심을 믿고 있는지요 그렇습니다. 그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모든 일을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 자신도 때로는, 부정적인 태도를 가질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1.서로 복을 빌어주기보다는, 서로 원망하거나 비난하기가 쉽습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는 어떤 분이십니까 그는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참으로 엄청난 복을 베푸시기 위하여, 예수는 오셨습니다. 그 복을 둘로 구분하면, 하나는 우리 죄짐을 벗겨 구원하신 일이고, 다른 하나는 복의 근원이 되신 일입니다. 이 진리를 잘 이해해야, 우리는 예수를 바로 믿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내가 당하는 고통이나 시련이 그 누구 때 문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타인에게 떠넘기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 사람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아 픔과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당사자일 때가 많습니다. 봉순이 아버지가 그런 경우입니다. 사람들에게 기쁨과 덕 을 끼치는 게 아니라, 어디 가든지 짐스러운 존재요, 고통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잘못된 생각이나 행동을 고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삶은, 타인의 잘못까지 도 자신이 끌어안으신 것입니다. 당신은 아무 잘못이 없으면서도, 자신의 허물로 여기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 의 죄를 뒤집어쓰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거기에다가, 모든 이에게 복을 베푸시는 복의 근원이 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복 빌어주면, 상대는 물론이 거니와, 그 자신도 복을 받습니다. 주의 이름으로 평안의 복 을 빌어주면 평안을 얻고, 주의 이름으로 건강의 복을 빌어주 면 건강을 얻습니다. 그러나, 복을 빌어주지 못하고, 원망을 하거나 미워하면, 그 원망과 미움은 그 사람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비록, 드라 마이기는 하나, '정 때문에'서의 어머니는 시앗의 건강 회복 을 간절히 빌고 있습니다. 그 여자 때문에, 한이 쌓여도 산더 미처럼 쌓였을 텐데, 어머니는 시앗을 정성스럽게 간병하면서 건강 회복을 빌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는 이렇게 살아야 합니다. 나에게 손해를 끼치고 억울하게 했을지라도, 그를 위하여 복을 빌어줄 수 있을 때, 진정 하늘의 복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세상 사람들처럼, 다른 사람이 날 원망하며 미워한다고 해서, 그리고 피해를 주거나 괴롭혔다고 해서, 맞상대를 할 경우
1하늘의 복을 제대로 누리지 못합니다. 하늘의 복이란, 참된 자유와 평화입니다. 늘 부정적인 생각 을 갖고 있어서, 타인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지 못할 경우에는, 이 자유와 평화를 누리지 못합니다.
2그 마음에서 평화는 사라지고, 오히려 불안과 염려가 가득하게 됩니다. 남을 잘 비판하며 따지는 사람치고, 그 얼굴에서 평안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모든 일에 있어서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사람이 교회 안에 있으면, 교회가 성장을 멈추고 퇴보합니다. 우리 모든 사람에 게는, 이런 부정적인 사고가 어느 정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부정적인 생각을 믿음으로 극복하고, 서로 복을 빌어줄 수 있을 때, 우리는 하늘의 복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주변 사람들에게 기쁨과 은혜를 끼치며 복을 열심히 빌어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가 다른 사람을 위하여 주의 이름으로 복을 빌어주면,
2.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크신 복을 내려 주십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죠지 워싱톤의 어머니가 생일을 맞 이했을 때에, 많은 하객들이 몰려와서 축하했습니다. 그때, 하객 중 한 사람이 대통령 어머니에게 물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을 어떻게 키웠기에, 그토록 위대하게 만드셨 습니까" 그 물음에, 워싱턴의 어머니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 습니다. "예, 나는 아들에게 하나님께 대하여 절대 복종하기 를 가르쳤습니다." 죠지 워싱톤이 위대하게 된 것은, '하나님께 순종하고 복 종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은, '다른 사람을 위하여 주의 이름으로 복을 빌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에 순종하면, 틀림없이 복을 받으리 라 믿습니다. 그가 밉던지 사랑스럽든지, 가리지 않고 부지런 히 복을 빌어줄 경우, 하나님께서는, 복을 빌어주는 그에게 먼저 복을 베풀어주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에게, 두 가지 큰복을 주셨다고 했 습니다.
1그중 하나는, 우리가 짊어지고 있던 죄의 굴레를 벗겨주 신 일입니다. 그 죄의 굴레란, 내 허물을 다른 사람에게 뒤집어씌우는 일입니다. 타인에게 죄를 전가하면, 자신의 죄가 벗겨지는 것 이 아니라, 거짓말하는 죄를 하나 더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를 지심으로 써, 이 죄의 굴레를 벗겨주셨습니다. 물론, 우리도 우리에게 주어진 작은 십자가를 질 때에, 이 큰복을 누리게 됩니다. 내 가 먼저, 다른 사람의 허물을 내 잘못으로 여기고 용서하게 될 때, 하늘의 용서와 사랑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2하나님께서 베푸신 크신 복 중, 다른 하나는, 우리가 주 의 이름으로 타인을 위하여 복을 빌어줄 때에, 너나 할 것 없 이, 그복을 베풀어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서로 복을 빌어주면, 하나님은 우리를 따뜻이 대하시고 감 싸주십니다. 그리고, 따뜻한 눈길로 우리를 지켜 주시고 평화 가 깃들게끔 해 주십니다. 그런고로,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복을 원한다면, 우리 자신이 먼저, 타인을 위하여 복 빌어주 어야 합니다. 여기에다가 또하나의 엄청난 복을, 하나님은, 믿는 우리에 게 베푸셨습니다. 그것은,
3우리를 당신의 자녀 삼으셔서, 당신의 모든 것을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이 세상 모든 것은 다 우리의 것입니다. 다만, 그것을 다 누리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왜냐하면, 구하는 방식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이미 다 우리의 것이므로, 더 이상 물질을 탐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는 그 물질을 공급받는 방 법만 잘 알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내가 먼저 차지할 생각 을 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하여 구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두 사람 모두에게 풍성한 복을 베 풀어주실 것입니다. 누가복음 15장 '탕자의 비유'에서, 아버지는 큰아들에게 말 하기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지 않느냐 내가 가진 모든 것 이 다 네 것이 아니냐"고 묻습니다. 큰아들은 모든 것을 갖 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다 누리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불쌍 한 동생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노예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가지신 모든 것은 우리들 자 녀의 것입니다(갈4:6-7) 그러니,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이제 우리는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것을 이웃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떻게 말입니까
3.주의 이름으로 복 빌어주는 것입니다. '널 미워 해치는 원수라도 언제나 너그럽게 사랑하라. 널 핍박하는 자 위해서도 신실한 맘으로 복을 빌라. 주께서 우리 게 명하시니, 그 명령 따라서 살아가리(369장)' 이렇게 살기 위해서는,
1먼저, 예수를 바로 알고 잘 믿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늘 의 복을 누려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 가장 큰 이유는, 죄에서 자유함을 얻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자유를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은, 남을 미워하는 것입니다. 남을 미워하는 순간, 나의 자유는 도망을 갑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참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 남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많이, 그리고 되도록 자주, 사랑을 베푸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사랑을 베 푸고 아끼며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우리가 예수 를 믿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늘의 복은, 타인을 용서하고 사랑하며, 그를 위하여 복을 빌어줄 때에 임 하기 때문입니다. 하늘의 복은 자유와 평화입니다. 이 자유와 평화는, 우리의 죄를 용서하고 구원하신 예수님의 뒤를 따를 때에, 임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아셔야 합니다. 그런고로, 우리도, 드라마 '정 때문에'서 나오는 사람들처 럼,
2서로 따뜻이 대하고 사랑으로 감싸주며 살아야 합니다. 주께서 모세에게, "제사장들은 백성들을 위하여 기도하되, 여호와께서 백성들을 지켜 주시고, 따뜻이 대하며, 따뜻한 눈 길로 감싸주시기를 간구하라"고 하셨습니다. 정말입니다. 이 세상은 따뜻한 사랑이 필요합니다. 서로 아 껴주며 사랑하고, 더 주지 못하고 베풀지 못해서 안달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우리 성도들 중에서, 부부 사이에 돈 계산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우리 믿는 사람끼리도, 계산하 거나 따지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서로 믿어주고, 서로의 형 편과 사정을 이해하도록 해야 합니다.
3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사랑의 삶을 통하여, 이 세상에 예수를 열심히 전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에 어떤 예수를 전하겠습니까 무조건, 예수 믿으면 복 받고 잘 살 수 있다고 말하겠습니까 아닙니다. 우리의 얼굴에서 예수의 따뜻한 사랑이 나타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의 생활에서, 예수의 사랑이 배어 나와야만 합니다. 아무쪼록, 올해에는, 복을 많이 빌어주는 주의 백성이 되시 기를 바랍니다. 되도록, 많이 주고 베풀며 따뜻이 대하는, 거룩한 주의 자녀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따뜻한 눈길로 여러분을 감싸주시 고, 여러분에게 항상 주의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첫 주일 아침인 오늘, 제가 여러분을 위하여 축원 드 린 이 말씀은, 민수기6장 22-26절에 있는 구절입니다. 제사장 이 백성들을 위하여 이와 같이 축원하면, 하나님께서 백성에 게 복을 내리신다고, 27절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가 여러분을 위하여 축복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그 런 복을 내려주실 줄로 믿습니다. 제가 한돌교회에 있을 때, 교회도 다니지 않는 마을 이장 이 "요즘 같은 세상에 텔레비젼 없는 집이 어디 있느냐"고 하면서, 중고 TV수상기 하나를 구입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 TV수상기로 몇 해전까지 TV를 시청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수명이 다 되어서 폐기하고, 그동안 TV 없이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해 가을, 부모님께서 오셨습니다. 부모님들께서는, 매일 저녁, KBS 1TV 드라마 '정 때문에' 시 청하는 것을, 큰 낙으로 여기셨습니다. 제가 효자는 못되지만, 부모님께서 이곳에 계시는 동안, 그분들의 즐거움을 잃어버리 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창고에 처박혀 있던 TV수상기를 꺼내다가 먼지를 털고, 이상남 집사님의 협조를 얻어, 부모님께서 '정 때문에'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해 드렸습니다. 그후, 저도 가끔 그 드라마를 시청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그야말로 정(情)으 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평범한 직장의 과장으로 있는 가장(家長)과 그의 아 내, 이들은 친어머니와 계모를 함께 모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친정살이를 하고 있는 근표와, 그의 딸 봉순이가 있고, 남매 를 자녀로 두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계모의 딸인 은표와 봉순이 아버지,
둘째네 가정이 함께 어울려서, 삶의 이야기를 꾸며 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 마디로 말해서, 정(情)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구 수한 충청도 사투리가 그 정감(情感)을 더하고 있거니와, 이 들이 서로 아끼고 보살피는 정은, 그야말로 따뜻합니다. 자기 생각이나 이익을 앞세우기보다는, 서로가 서로의 입장과 형편 을 이해해주려고 애씁니다. 그러기에, 이질적인 존재인 계모 와 봉순 아버지까지도, 한 집안에 끌어들여 살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물론, 그 중심 인물은 어머니입니다. "그러니, 어쩐댜1"하 면서, 그는 모든 것을 포용하며 모든 이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철천지원수라고 할 수 있는 시앗과, 한 방에서 함께 살고 있는 그는, 사람들에게 더 주지 못해서 안달이고, 더 베풀지 못해서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정 때문에 사는 인생입니다. 그런 훌륭한 어르신네가 집안 중심에 자리잡고 있으니, 그의 아들과 며느리며, 온 가족인들 어련하겠습니까 이런 가정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하나님의 크신 복이 가득 히 임하리라 믿습니다. 기껏해야, 자기 가족과 자식밖에 모르는 이들이 수두룩한 이 세상에, 이런 가정이 많아진다면 얼마 나 좋을까요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시고, 우리가 사는 이 세상도 더욱 살기 좋은 곳이 되리라 믿습니다. 그런 세상을,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가 만들어가야 합니다. 믿음을 가진 우리가 먼저, 서로 사랑하고 아끼며 이해하는 일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흥, 어림도 없는 소리지! 우리 교인들이 그렇게 할 수 있단 말인가'하고, 속으로 코웃음치는 분은 없으리라 믿습니다. 만약, 그런 분이 있다면, 그 사람 이야말로, 깊이 반성하고 뉘우쳐야 합니다. 모든 일을 비관적으로 생각하면, 그 사람 자신이 그렇게 됩니다. 그러나, 긍정적이고 희망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다 른 사람에게 열심히 사랑을 베풀면서, 그가 잘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틀림없 이, 상대방은 물론이요, 복을 빌어주는 그 사람 자신에게도 복을 많이 내려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떻습니까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 십니까 비록 경제위기 시대이기는 하나,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 고, 주의 인도하심을 믿고 있는지요 그렇습니다. 그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모든 일을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 자신도 때로는, 부정적인 태도를 가질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1.서로 복을 빌어주기보다는, 서로 원망하거나 비난하기가 쉽습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는 어떤 분이십니까 그는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참으로 엄청난 복을 베푸시기 위하여, 예수는 오셨습니다. 그 복을 둘로 구분하면, 하나는 우리 죄짐을 벗겨 구원하신 일이고, 다른 하나는 복의 근원이 되신 일입니다. 이 진리를 잘 이해해야, 우리는 예수를 바로 믿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내가 당하는 고통이나 시련이 그 누구 때 문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타인에게 떠넘기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 사람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아 픔과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당사자일 때가 많습니다. 봉순이 아버지가 그런 경우입니다. 사람들에게 기쁨과 덕 을 끼치는 게 아니라, 어디 가든지 짐스러운 존재요, 고통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잘못된 생각이나 행동을 고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삶은, 타인의 잘못까지 도 자신이 끌어안으신 것입니다. 당신은 아무 잘못이 없으면서도, 자신의 허물로 여기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 의 죄를 뒤집어쓰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거기에다가, 모든 이에게 복을 베푸시는 복의 근원이 되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복 빌어주면, 상대는 물론이 거니와, 그 자신도 복을 받습니다. 주의 이름으로 평안의 복 을 빌어주면 평안을 얻고, 주의 이름으로 건강의 복을 빌어주 면 건강을 얻습니다. 그러나, 복을 빌어주지 못하고, 원망을 하거나 미워하면, 그 원망과 미움은 그 사람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비록, 드라 마이기는 하나, '정 때문에'서의 어머니는 시앗의 건강 회복 을 간절히 빌고 있습니다. 그 여자 때문에, 한이 쌓여도 산더 미처럼 쌓였을 텐데, 어머니는 시앗을 정성스럽게 간병하면서 건강 회복을 빌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는 이렇게 살아야 합니다. 나에게 손해를 끼치고 억울하게 했을지라도, 그를 위하여 복을 빌어줄 수 있을 때, 진정 하늘의 복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세상 사람들처럼, 다른 사람이 날 원망하며 미워한다고 해서, 그리고 피해를 주거나 괴롭혔다고 해서, 맞상대를 할 경우
1하늘의 복을 제대로 누리지 못합니다. 하늘의 복이란, 참된 자유와 평화입니다. 늘 부정적인 생각 을 갖고 있어서, 타인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지 못할 경우에는, 이 자유와 평화를 누리지 못합니다.
2그 마음에서 평화는 사라지고, 오히려 불안과 염려가 가득하게 됩니다. 남을 잘 비판하며 따지는 사람치고, 그 얼굴에서 평안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모든 일에 있어서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사람이 교회 안에 있으면, 교회가 성장을 멈추고 퇴보합니다. 우리 모든 사람에 게는, 이런 부정적인 사고가 어느 정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부정적인 생각을 믿음으로 극복하고, 서로 복을 빌어줄 수 있을 때, 우리는 하늘의 복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주변 사람들에게 기쁨과 은혜를 끼치며 복을 열심히 빌어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가 다른 사람을 위하여 주의 이름으로 복을 빌어주면,
2.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크신 복을 내려 주십니다.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죠지 워싱톤의 어머니가 생일을 맞 이했을 때에, 많은 하객들이 몰려와서 축하했습니다. 그때, 하객 중 한 사람이 대통령 어머니에게 물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을 어떻게 키웠기에, 그토록 위대하게 만드셨 습니까" 그 물음에, 워싱턴의 어머니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 습니다. "예, 나는 아들에게 하나님께 대하여 절대 복종하기 를 가르쳤습니다." 죠지 워싱톤이 위대하게 된 것은, '하나님께 순종하고 복 종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은, '다른 사람을 위하여 주의 이름으로 복을 빌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에 순종하면, 틀림없이 복을 받으리 라 믿습니다. 그가 밉던지 사랑스럽든지, 가리지 않고 부지런 히 복을 빌어줄 경우, 하나님께서는, 복을 빌어주는 그에게 먼저 복을 베풀어주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에게, 두 가지 큰복을 주셨다고 했 습니다.
1그중 하나는, 우리가 짊어지고 있던 죄의 굴레를 벗겨주 신 일입니다. 그 죄의 굴레란, 내 허물을 다른 사람에게 뒤집어씌우는 일입니다. 타인에게 죄를 전가하면, 자신의 죄가 벗겨지는 것 이 아니라, 거짓말하는 죄를 하나 더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를 지심으로 써, 이 죄의 굴레를 벗겨주셨습니다. 물론, 우리도 우리에게 주어진 작은 십자가를 질 때에, 이 큰복을 누리게 됩니다. 내 가 먼저, 다른 사람의 허물을 내 잘못으로 여기고 용서하게 될 때, 하늘의 용서와 사랑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2하나님께서 베푸신 크신 복 중, 다른 하나는, 우리가 주 의 이름으로 타인을 위하여 복을 빌어줄 때에, 너나 할 것 없 이, 그복을 베풀어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서로 복을 빌어주면, 하나님은 우리를 따뜻이 대하시고 감 싸주십니다. 그리고, 따뜻한 눈길로 우리를 지켜 주시고 평화 가 깃들게끔 해 주십니다. 그런고로,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과 복을 원한다면, 우리 자신이 먼저, 타인을 위하여 복 빌어주 어야 합니다. 여기에다가 또하나의 엄청난 복을, 하나님은, 믿는 우리에 게 베푸셨습니다. 그것은,
3우리를 당신의 자녀 삼으셔서, 당신의 모든 것을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이 세상 모든 것은 다 우리의 것입니다. 다만, 그것을 다 누리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왜냐하면, 구하는 방식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이미 다 우리의 것이므로, 더 이상 물질을 탐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제는 그 물질을 공급받는 방 법만 잘 알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내가 먼저 차지할 생각 을 할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하여 구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두 사람 모두에게 풍성한 복을 베 풀어주실 것입니다. 누가복음 15장 '탕자의 비유'에서, 아버지는 큰아들에게 말 하기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지 않느냐 내가 가진 모든 것 이 다 네 것이 아니냐"고 묻습니다. 큰아들은 모든 것을 갖 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다 누리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불쌍 한 동생을 위하여 복을 빌어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우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노예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가지신 모든 것은 우리들 자 녀의 것입니다(갈4:6-7) 그러니,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이제 우리는 넉넉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것을 이웃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떻게 말입니까
3.주의 이름으로 복 빌어주는 것입니다. '널 미워 해치는 원수라도 언제나 너그럽게 사랑하라. 널 핍박하는 자 위해서도 신실한 맘으로 복을 빌라. 주께서 우리 게 명하시니, 그 명령 따라서 살아가리(369장)' 이렇게 살기 위해서는,
1먼저, 예수를 바로 알고 잘 믿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늘 의 복을 누려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 가장 큰 이유는, 죄에서 자유함을 얻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자유를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은, 남을 미워하는 것입니다. 남을 미워하는 순간, 나의 자유는 도망을 갑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참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 남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할 수만 있다면, 많이, 그리고 되도록 자주, 사랑을 베푸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사랑을 베 푸고 아끼며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우리가 예수 를 믿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늘의 복은, 타인을 용서하고 사랑하며, 그를 위하여 복을 빌어줄 때에 임 하기 때문입니다. 하늘의 복은 자유와 평화입니다. 이 자유와 평화는, 우리의 죄를 용서하고 구원하신 예수님의 뒤를 따를 때에, 임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아셔야 합니다. 그런고로, 우리도, 드라마 '정 때문에'서 나오는 사람들처 럼,
2서로 따뜻이 대하고 사랑으로 감싸주며 살아야 합니다. 주께서 모세에게, "제사장들은 백성들을 위하여 기도하되, 여호와께서 백성들을 지켜 주시고, 따뜻이 대하며, 따뜻한 눈 길로 감싸주시기를 간구하라"고 하셨습니다. 정말입니다. 이 세상은 따뜻한 사랑이 필요합니다. 서로 아 껴주며 사랑하고, 더 주지 못하고 베풀지 못해서 안달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우리 성도들 중에서, 부부 사이에 돈 계산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우리 믿는 사람끼리도, 계산하 거나 따지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서로 믿어주고, 서로의 형 편과 사정을 이해하도록 해야 합니다.
3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그런 사랑의 삶을 통하여, 이 세상에 예수를 열심히 전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가 세상에 어떤 예수를 전하겠습니까 무조건, 예수 믿으면 복 받고 잘 살 수 있다고 말하겠습니까 아닙니다. 우리의 얼굴에서 예수의 따뜻한 사랑이 나타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의 생활에서, 예수의 사랑이 배어 나와야만 합니다. 아무쪼록, 올해에는, 복을 많이 빌어주는 주의 백성이 되시 기를 바랍니다. 되도록, 많이 주고 베풀며 따뜻이 대하는, 거룩한 주의 자녀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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