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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축복하라 (민6:22-27)

본문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님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라는 고린도 후서13:13절의 말씀을 신약의 축도라고 하는데 반하여 ,오늘 본문으로 읽은 말씀은 일반적으로 "구약의 축도"라고 합니다. 예배순서의 마지막에 나오는 "축도"라는 순서는 한문으로 빌축자인 祝(축)과 기도라는 禱(도)가 합쳐진 것으로 복을 비는 기도입니다. 오늘 봉독한 본문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명령하셨습니다. 당시 제사장의 직무를 맡았던 아론과 그 아들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기도할 때 반드시 다음과 같이 복을 빌며 기도하라는 명령입니다. 축복하면서 기도할 내용이 바로 24-26절의 말씀입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주시기를 원하노라." 이렇게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1.축복의 내용 축복하면서 기도할 내용은 세 가지입니다.
1)하나님께서 지켜 주시기를 위하여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24절에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라고 했습니다. 즉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시편127:1에 보면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고 하였습니다. 즉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절대적이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제나 하나님께서 지켜주셔야 안전하다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도 다음과 같이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시121:4)고 하는가 하면 하나님께서 보호하여 주시기만 하면 "천인이 네 곁에서 만인이 네 우편에서 엎드러지나 이 재앙이 네게 가까이 못하리로다"(시91:7) 간증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눈동자 같이 지켜 주셨다고(신32:10) 표현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성전에 올라가면서 노래 했다는 시편 121편을 보면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고 노래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모든 위험에서 지키시고 보호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본문에서 "지킨다"는 말은 "둘레에 가시로 울타리를 치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것은 모든 악한 세력으로 부터의 보호뿐 아니라 가난과 재앙과 각종 질병과 전쟁으로부터의 보호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애국가를 늘 부름니다만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 나라 만세"그대로입니다.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아니면 안전할 수 없음을 실감합니다.
2).하나님께서 은혜 베푸시기를 위하여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25절에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라고 했습니다. "얼굴로 네게 비취사"라는 말은 "자비를 베푸사"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있는 그대로 보게되면 어느 한 사람도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요사이 경찰을 조롱하고 있는 살인범으로 탈옥하여 피해 다니는 신창원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어느 신문에서 읽어 보았습니다. 어머니가 일찍 세상을 떠났고, 아버지는 신창원이를 키울 때 남의 밭에서 수박 하나 훔쳐 먹었다고 소년원에다 고발했다는 것입니다. 소년원에 가서 오히려 아이의 성격이 좋아지기는커녕 더 많은 범죄를 배워서 그 후 지금까지 계속 범죄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매로만 다스릴 수는 없습니다. 사랑과 용서가 아이들을 바르게 자라게 합니다. 하나님께 범죄하고 타락한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은 조건없이 베푸시는 하나님의 한량없는 사랑과 자비하심에 의한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구원받을 만한 아무런 가치가 없는 자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은혜로 우리를 사랑하셔서 죄악 가운데서 건져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여 주셨습니다.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 없는 자 왜 구속하여 주는 지 난 알 수 없도다"고 찬송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제사장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영원히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들이지만 저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은혜를 베풀어 구원하여 달라고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소돔과 고모라에 살고 있던 자기 조카 롯을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기도를 들으시고 조카 롯과 그의 가족을 구원하여 주셨던 것입니다.
3).하나님께서 평강 주시기를 위하여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26절에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지니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라는 말은 마치 어머니가 젖먹는 아기를 품에 안고 젖을 빠는 아이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계속하여 지켜 보는 모습을 말합니다. 평강 주시기를 위하여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평강"은 "솰롬"을 말합니다. 이 "솰롬"은 안전, 행복, 번창, 평안등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지 않고 "기쁨과 생의 환희가 샘 솟는 듯한 역동적인 평화"를 말합니다. 이사야 55:12의 말씀과 같이 "너희는 기쁨으로 나아가며 평안히 인도함을 받을 것이요, 산들과 작은 산들이 너희 앞에서 노래를 발하고 들의 모든 나무가 손바닥을 칠 것이며"라고 노래하는 것과 같은 상태입니다. 평강의 복은 인간이 가장 원하는 복일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재산과 높은 지위가 있어도 평강이 없으면 그 모든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셨을 때 제자들은 두려움에 질려 어느 집에 모여 문을 닫고 있었습니다. 이 때 부활하신 주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셔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하셨습니다. 마음의 평강과 기쁨이 우리 각자에게도 필요합니다.
2.축복의 특징 본문에 나오는 축복 기도의 특징은 다음과 같은 것입니다.
1)모든 복의 근원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본문 27절에 보면 "그들은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찌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고 하였습니다. 비록 축복의 기도는 제사장들이 하지만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는 것이며, 이렇게 축복하면서 기도할 때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즉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복의 근원이십니다. 시편16:2에 보면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시오니 주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고 하였습니다.
2)육체적, 영적, 정신적 축복이 동시에 포함되었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육체를 가진 존재요, 정신적 존재일뿐 아니라 영적인 존재입니다. 축복도 그 어느 한 면만이 아니라 육체적, 영적, 정신적 축복이 동시에 포함된 완전한 축복입니다. 요한3서 2절에 보면 사도요한의 기도 가운데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고 하였습니다.
3)성부,성자, 성령님의 사역이 열거되었다는 것입니다. 신약의 축도도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하심과 성령님의 교통하심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라고 하여 성부, 성자, 성령님 삼위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구약의 축도 역시 성부 하나님의 보호하심, 성자 하나님의 은혜 주심, 그리고 성령님 하나님의 평강 주심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구약의 축도는 제사장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받으시 해야 할 기도였습니다. 신약 시대 이후에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왕 같은 제사장"들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벧전2:9) 라고 했습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은 다른 사람을 위하여 축복하면서 기도하여야 합니다. 바울 서신을 보면 한결 같이 편지의 서두에서나 말미에서 축복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즉 " 로마에 있어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입고 성도로 부르심을 입은 모든 자에게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 좇아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롬1:7)고 하였습니다.
3.축복의 영향 제사장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며 기도할 때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이 모든 악한 세력으로부터 보호하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사장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며 기도할 때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이 그들의 모든 삶의 과정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제사장들이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며 기도할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저들과 동행하시면서 어떠한 처지에서도 평안을 주시는 것을 체험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자녀들 위하여, 그리고 여러분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이렇게 축복하면서 기도해 보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주실 것입니다. 마태복음 10:12 이하에 보면 예수님께서 열 두 사도를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전도하러 보내시면서 하신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치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로 돌아올 것이니라"고 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0:5 이하에 보면 예수님께서 70인을 세워 둘씩 전도하러 보내시면서도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말하되 이 집이 평안할지어다 하라. 만일 평안을 받을 사람이 거기 있으면 너희 빈 평안이 그에게 머물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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