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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명(王命)에 사는 사람들 (삿8:22-23)

본문

이스라엘 선민의 혈관 속에는 언제나 위대하신 여호와 신앙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여호와는 자신이 그 백성에게 왕이시라고 선언하셨습니다. 그래서 선민들은 위대하신 여호와의 왕명(王命)에 따라 개인과 민족의 역사를 창조해 내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사람마다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던 저 사사 전국시대의 지도자 기드온이 왕이신 하나님의 명령에 자신과 조국의 소망을 걸어 놓고, 빛나고 찬란한 역사를 창조해 내고 있는 한 역사의 장면을 만나는 중에 있습니다. 그는 여선지 드보라가 죽은 이후에 혼란에 빠진 민족과 나라를 미디안과 그 연합군의 세력에서 찾아내는 구국적 거사를 성공시켰습니다. 그때 백성들이 그를 찾아와서 기드온과 그 아들들과 그 손자들이 대대토록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이 되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때 기드온은 나와 나의 자손은 결코 왕이 될 수 없고, 하나님만이 영원히 우리의 왕이 되어야 한다고 대답한 내용을 보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 (삿 8:23)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 속에는,
I. 하나님만이 이스라엘의 구원이시라는 내용이 있었음을 생각하였습니다.
Ⅱ. 하나님만이 영원하신 왕권(王權)의 주장자이시라는 내용이 있었음을 생각하였습니다.
Ⅲ. 모든 이스라엘은 절대하신 그 왕명에서 살아야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것은 기드온 자신이 직접 그 사실을 체험한 결과론적 답변입니다. 그가 아말렉과 동방 연합군들을 격퇴시키고 조국을 위기에서 구원한 사실은 절대하신 하나님 곧 그의 명령에 따른 결과였기 때문입니다. 그가 그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된 100%의 비결이 왕이신 그분의 명령을 따랐기 때문이었습니다. 왕명(王命)에 사는 사람들은,
1. 왕이 보내신 곳이면 어디든지 가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는 왕이신 이스라엘 하나님께 소명을 받고(삿 6:12) 이스라엘 구국의 사명을 받았습니다(삿 6:15). 그때 하나님은 밤중에 그에게 찾아와서 아말렉 연합 군대의 적진 속으로 들어가라고 명령하였습니다(삿 7:9). 그날 밤의 그 시간은 기드온이 겁을 내고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32,000명의 군사들 중의 대다수를 되돌려 보내 버린 밤이었습니다. 겨우 300명만 남겨 놓고 ‘하롯샘’ 곁에서 밤을 맞고 있을 때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날 밤에 그를 찾아 오셨고, 기드온으로 하여금 혼자서 산 너머에 포진하고 있는 적진 속으로 들어가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그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왕명(王命)을 받은 셈입니다. 기드온이 두려워 떨면서 대답을 못하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의 종 ‘부라’를 함께 가게 하였습니다(삿 7:10). 하나님은 그에게 약속하시기를, 그 적진의 현장에서 적군들의 하는 소리를 듣고 네가 힘을 얻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삿 7:11). 말하자면 하나님은 적진 속에서 기드온에게 전쟁 승리의 사인(sign)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때 기드온과 부라는 300명의 군사들을 하롯샘 곁에 남겨 두고 적진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걸음은 정말 죽음에 이르는 걸음이었습니다. 사지(死地)로 향하는 걸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걸음은 왕명(王命)이었습니다. 이것은 히브리 선민 여로의 특징이기도 하였습니다. 바로 저들의 조상 아브라함이 그러했습니다. 그는 본토(갈대아 우르) 친척 아비 집에서 살고 있던 자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이 그를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창 12:1)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때 아브라함은 그 왕명(王命)을 따라 순종하여 갈 바를 알지 못하면서 떠났습니다(창 12:4, 히 11:8). 그때부터 그는 새로운 임금을 만나고 그 임금을 섬기는 신민(臣民)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아브라함을 찾아와서 그에게 왕이 되시고 그에게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그때부터 아브라함의 길은 자기 길이 아닌 왕의 길이었습니다. 모세의 경우도 그러하였습니다. 그가 바로 왕 궁중에서 살던 시기가 지난 어느 날 뜻밖에 하나님은 그를 찾아 오셨습니다. 불타고 있는 떨기나무 가운데서 모세에게 나타났습니다(출 3:2). 그리고 그에게 출애굽의 대명(大命)을 내렸습니다.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출 3:10)고 하였습니다. 그 분은 스스로 계신 영원 자존자로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입니다(출 3:14). 그때 그는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는 광야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히 11:24-26). 성경과 교회사에 나타난 모든 하나님의 종들과 백성들은 예외없이 자기의 뜻대로 자기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자기의 뜻대로 자기의 걸음을 걷는 자리에서 주께 부르심을 받았을 때, 그때부터 새로운 길을 향하여 새로운 길을 걸었습니다. 그 길은 바로 왕이신 주의 명령을 좇아 걸어가는 길이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십자가의 길이었습니다. 구원의 길이었습니다. 새 길이요, 산 길이요, 영의 길이요, 소망의 길이었습니다. 왕명(王命)에 사는 자들은 자기 길을 걷는 자가 아니고 왕이 원하는 곳으로 걸어가던 자들이었습니다. 기드온은 이것을 체험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된 저와 여러분의 길은 왕이신 주 예수께서 명(命)하신 길입니다. 바로 예수 신앙의 길입니다.
2. 왕이 명(命)하시는 대로 행동을 하는 자들입니다. 기드온은 마침내 하나님의 명대로 적진 속에까지 들어갔습니다. 그는 거기에서 미디안 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동방의 모든 사람이 골짜기에 누워서 잠들고 있는 장면을 보았는데, 그 수(數)가 메뚜기 떼들의 중다함 같고 약대의 무수함이 해변의 모래같이 수다함을 보게 되었습니다.(삿 7:12). 그는 새삼스럽게 자기와 자기 300명 군대의 미약함과 무능함과 초라함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그 장소에서 두 적병을 깨우고, 저들이 꾼 보리떡 꿈을 기드온에게 듣게 하고, 또 해몽함을 듣게 하였습니다(삿 7:13,14). 그 꿈의 내용은 기드온 군대는 보리떡같이 형편없는 군대인데 결국 그 보리떡 한 덩이가 굴러 들어와 미디안 군대를 격파시키고 말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적병들은 그 꿈을 해몽하여 기드온 군대가 이기고 말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적병들은 기드온이 하나님의 군대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적지에서 기드온에게 이 꿈과 해몽을 통하여 승리의 사인(sign)을 보낸 것입니다. 바로 그때 그 시간에 기드온은 전쟁 승리의 확신을 얻게 되고, 그 자리에서 승전 감사 경배를 먼저 드리고 말았습니다(삿 7:15a). 그 전쟁 승리의 사인(sign)을 받고 돌아온 기드온은 행동을 개시하였습니다. 바로 그것이 333 작전이었습니다.
첫째는, 300명 용사가 함께 행동하는 작전이었습니다.
둘째는, 300명을 세 대(三隊)로 나누는 것입니다.
셋째는, 3대 무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3대 무기는 곧 나팔과 빈 항아리와 횃불이었습니다(삿 7:16). 저들은 깊은 밤인 이경 초에 적군들이 잠을 자는 틈을 타서 미디안 진 가에 이르고, 세 대(三隊)로 나눈 300명 용사가 일제히 나팔을 크게 불었습니다. 그 다음에 항아리를 때려부수었습니다. 그리고 그 항아리 속에 감추었던 횃불을 하늘높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크게 함성 지르기를 “여호와를 위하라! 기드온을 위하라!”고 하였습니다(삿 7:18-20). 그 결과로 원수들끼리 자멸에 이르고 기드온의 군대는 저들을 뒤쫓았습니다. 물론 전쟁은 대승하였습니다. 저들은 하나님의 사인(sign)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사인(sign)대로 행동하였습니다. 이처럼 행할 때는 언제나 하나님의 역사(役事)가 일어납니다. 그 행동은 하나님의 명령을 성취시키는 거룩한 수단들이 됩니다. 1880년대의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는 굉장한 명성을 떨치던 크리켓(cricket) 선수였던 C. T. 스토트가 있었습니다. 이 운동은 당시 영국의 국기(國技)였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당대의 거부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스토트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삶의 변화를 입었습니다. 그후 그의 삶은 새로운 괘도로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자기 중심이었던 사고(思考)와 말과 행동에서 주 예수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었습니다. 정말 그의 삶에는 주전(B.C.)과 주후(A.D.)가 분명해지고 말았습니다. 그는 어느 날 성경을 열독(熱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시편 2편 8절에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끝까지 이르리로다 라는 말씀에 눈과 마음이 열렸습니다. 그는 이 말씀 속에서 엄청난 자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말씀의 진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세계 선교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는 열방을 유업으로 받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땅끝까지 이르는 소유를 받고 싶었습니다.
그는 그 이후 선교사가 되기로 굳게 결심을 하였습니다. 이때 그 주변의 친구들과 그를 아끼는 사람들이 깜짝 놀라서 반대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시편 2편 8절은 바로 스토트 자신으로 하여금 선교사가 되라고 하는 하나님의 명령인 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는 모든 세상의 활동을 중단하고 선교사가 되어 열방을 유업으로, 땅끝을 자기 소유로 만들 준비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거부였던 자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뜻밖에 25,000파운드 이상의 거액을 법적 유산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그 외의 많은 재산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스토트는 또 마가복음 10장 12절을 통해서 은혜를 입게 되었습니다. 가서 네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막 10:21)는 말씀이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재산이 많은 부자 청년에게 주신 말씀이었습니다. 스텃트는 그 전에도 이 성경을 읽었지마는 깨닫지를 못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전에는 그것이 아버지의 소유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 재산이 자기의 소유가 되었을 때, 그는 이렇게 그 말씀의 빛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그는 깨달음 받는 즉시 몇 장의 수표를 만들었습니다.
D. L. 무디(Moody)에게 5,000파운드, 구세군 대장 부드 대장(General Booth)에게 5,000파운드, 유명한 고아의 아버지 죠지 뮬러(George Muller)에게 5,000파운드, 화이트 채플 선교회(Whitechapel Mission)에 5,000파운드 그리고
1,000파운드짜리 수표 다섯 장을 만들어서 또 다른 곳으로 보냈습니다. 그는 그러고도
3,400파운드가 아직 남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가 남은 돈을 그의 아내에게 주었으나 그의 아내도 그것을 받으려 하지 않고, 주님이 원하시는 또 다른 일에 쓰기를 원하였습니다. 그러고나서 그는 그 분들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나는 우리의 은행가들에게 우리의 마지막 남은 세상의 재물들을 팔아서 그것을 당신들에게 보내도록 하였습니다. 이제부터 우리의 은행은 하늘에 있습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정말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라고 말할 수 있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릴 수 있습니다.”라고 편지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기 몸을 던져 선교사로 바쳤습니다. 그는 왕명(王命)에 따라 저렇게 행동을 하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하나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평생의 직업으로 삼아 자기의 소욕대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또한 종류의 사람은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고 깨달아, 그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저들 평생의 업으로 삼고 걸어가는 자들입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을 절대하신 왕으로 모시고 그 왕명(王命)을 따라 사는 자들입니다. 그 왕명(王命)이 자기의 기업이요, 신분이요, 자랑이요, 영예요, 의무요, 권리요, 본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저들은 그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존재가 되고, 그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이 되는 것을 삶의 목적과 가치와 의미로 삼는 자들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예외없이 하나님을, 예수를 우리의 왕으로 고백하고, 섬기고, 따르는 자들입니다. 디모데전서 1장 17절에 만세의 왕 곧 썩지 아니하고 보이지 아니하고 홀로 하나이신 하나님 이라고 하였습니다. 요한계시록 17장 14절에 …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요 만왕의 왕 이시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인간들의 추천이나 요청이나 투표에 의해서 그가 왕이 되신 것이 아닙니다. 자신께서 스스로 인류의 왕이 되시고 또 그의 왕되심은 인류에게 선언하신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만이 인류를 창조하시고,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만이 영세무궁토록 왕권을 행사하시는 영원한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는 망하거나 없어지거나 국권(國權)이 다른 사람에게로 넘겨지게 하실 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단 2:44, 히 13:8). 그러하기에 그 분만이 우리에게 명령하십니다. 그 분만이 절대하신 명령권자입니다. 그분은 생(生)을 명(命)하고, 사(死)를 명(命)하신 분입니다. 그 분만이 복을 명하고, 저주를 명하시는 분입니다. 그 분의 명령은 우리에게 행복의 등불입니다. 구원의 빛입니다. 영생의 소망입니다. 그래서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 분의 왕명(王命)에 의해서 길을 가게 됩니다. 그 분의 왕명(王命)에 의해서 행동하게 됩니다. 이것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특권이요, 자랑이요, 명예요, 무한한 축복입니다. 그래서 기드온 자신과 자신의 자손들은 왕이 되지 아니하고 도리어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그 명령을 따라 살겠다고 한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일에 자신이 왕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이 왕이 되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 왕명(王命)에 인생 승부를 걸고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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