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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본주의적 신앙의 특징 (삿21:1-15)

본문

본 장은 레위인의 첩 강간 치사 사건을 빌미로 발생한 동족 상잔의 전쟁 기사 마감 부분이자 전 사사기 기사의 종결 부분입니다. 기브아 비류들의 만행으로 인해 이스라엘 총회의 징계 결과 베냐민 지파가 이스라엘 12지파 가운데서 사라지게 될 위기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즉, 전쟁에서 나타난 이스라엘의 지나친 행동으로 베냐민의 이름이 역사에서 끊어질 뻔한 위기를 초래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전 이스라엘 총회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베냐민 지파의 회복을 강구하게 되므로 비록 편법이기는 하지만 베냐민 지파가 회복되게 됩니다.
1. 자기 중심적인 행함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는 어느 정도 민족적인 유대감이 살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 일을 백성들에게 가르치는 지도자(2:7)가 없었으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떤 당면한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운데서도 과거 조상들이 지켜 오던 하나님께 제단을 쌓고 회개하는 점(2절) 등의 종교적 관습은 계속 지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강한 인본주의적 요소와 명맥만을 겨우 유지하는 신본주의적 요소의 병존은 결국 상호 충돌과 모순을 일으키는 혼란만을 자초하게 된 것입니다. 아무튼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사기 전체가 그랬듯이 본 장에서도 자신들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므로 결국 하나님의 시각과 항상 대립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바른 신앙 생활은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의 양태이어야 함을 다시 한 번 상기 시켜주고 있습니다.
2. 자기 중심적인 열심 베냐민 지파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이스라엘은 베냐민 군사 육백 명만을 남겨 놓고 모두 살육하고 성읍들도 소화시키는 등의 대학살극을 벌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전쟁에서 대승을 거둔 것입니다. 보편적으로 싸움에서 승리하게 되면 기뻐하며 여호와를 찬양하는 것이 당연하나, 본문 말씀에 보면 그들은 승리의 기쁨에 들떠서 자축하지도 않고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대성통곡하고 있습니다(2절). 그 이유는 동족간의 피비린내 나는 맹령한 싸움으로 인하여 이스라엘 한 지파가 이지러졌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싸움을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베냐민 지파에 대하여 이스라엘이 취한 태도는 베냐민 지파의 죄를 초래하였기 때문입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의를 응징한다는 목적을 가졌지만 인간적인 혈기와 하나님 뜻에 대한 잘못된 이해로 말미암아 전체 언약 공동체를 멸절시키는 위기까지 초래하게 된 것입니다. “성령님보다 앞서지 말고 기도보다 앞서지 말자”는 구호를 마음에 한 번 새겨 봅시다.
3. 자기 중심적 맹세 이스라엘 베냐민 지파에게 결혼을 통해서 그들의 딸을 주지 않기로 맹세했기 때문에(1절) 그들은 베냐민 지파가 멸종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대 학살을 피했던 600명의 사람들을 위해서 아내를 얻을 수 있도록 어떤 계획을 강구해야 했습니다. 만일 이방 여인을 보내어 그들과 결혼시키면 베냐민 지파는 강구해야만 했습니다. 만일 이방 여인을 보내어 그들과 결혼시키면 베냐민 지파는 이스라엘 지파가 아닌 이방 민족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그런 방법은 전혀 고려 할 수 없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이스라엘 딸들 중에서 아내를 주어야 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맹세한 서원을 준수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혈기에 사로잡혀 하나님의 뜻을 묻지도 않은 채 한 지파를 멸절하는 무서운 맹세를 하였던 것이 커다란 실수였습니다(1절). 이 결정은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은 가운데 성급하게 결정한 인간적이요 자기 중심적인 결정이었습니다. 또한 미스바 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라는 이스라엘의 맹세가 나오는데(5절) 이 또한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전적으로 인간적인 방법으로 후에 잘못됐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되었습니다(15절).
그러므로 기도하지 않은 채 자기 판단만을 가지고 함부로 맹세하는 일은 삼가 조심해야 될 것입니다. 적용
1. 하나님이라는 기관차가 자신이라는 객차를 끌고 있을까
2. 신앙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인간적인 열심히 아닌 ‘하나님의 열심’이어야 한다. 나의 신앙적 양태는 어떠한가 한 번 점검해 보자.
3. 하나님은 식언치 않는 데 비해 우리는 인간과의 약속뿐만 아니라 하나님과의 약속도 파기하고 있지는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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