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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삼중 섭리 (삿10:10-16)

본문

본 장에는 두 명의 소 사사 둘라와 야일의 행적이 간단하게 소개된 후 이스라엘이 또 다시 범죄하다가 이방의 압제로 고통받는 내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우상 숭배에 따른 징계로 신음하는 백성들에게 당신의 공의를 강조하시다가 참으로 백성들이 회개하자 에처로운 심정으로 백성의 고통을 돌봐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강조하는 10-16절의 대목에 특히 주시하게 됩니다. 엄정한 공의를 확립시키시는 동시에 회개하는 자에게는 실로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의 이중 섭리야말로 태초부터 종말까지 이어지는 하나님의 긍휼의 원리와 같다 하겠습니다.
1. 죄인을 책망하시는 하나님. 본문 11-13절까지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3가지 책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첫째는 구원의 감격을 잃어 버림에 대한 책망으로 “(삿10:11)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시되 내가 애굽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암몬 자손과 블레셋 사람에게서 너희를 구원하지 아니하였느냐 ”는 것입니다. 그렇게 큰 구원의 역사를 체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구원의 감격을 잃어 버림에 대한 책망입니다.
둘째는 기도 응답을 잃어 버림에 대한 책망입니다. “(삿10:12) 또 시돈 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마온 사람이 너희를 압제할 때에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므로 내가 너희를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였거늘”하시며,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을 듣고 가나안 족속의 손에서 구원하였음을 말씀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는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왜 잊어 버렸느냐는 일종의 책망입니다.
그러므로 과거에 기도를 들으시고 구원하셨던 하나님의 손길을 기억하고 기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셋째는 우상이 헛된 것임을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책망하십니다. “(삿10:13) 너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니
그러므로 내가 다시는 너희를 구원치 아니하리라”하십니다. 이 말은 우상을 왜 의지하느냐는 책망이고 우상이 헛된 것임을 깨닫지 못하느냐는 데 대한 책망입니다. 우리는 오늘날도 우리에게 책망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2. 구원의 호소를 들으시는 하나님. 본문 15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죄악을 깊이 깨닫고 있음과 동시에 자기들의 힘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깊이 인지하였음을 보여줍니다. 즉, 이제야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려 한 자세는 때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그들은 진정으로 회개하는 마음의 자세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암몬 족속의 침략과 학대를 받은 것은 우상 숭배와 배교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제는 헛된 우상을 다시 섬기지 않겠다는 진실한 고백의 표현인 것입니다. 특별히 “(삿10:15)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여짜오되 우리가 범죄하였사오니 주의 보시기에 좋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시려니와 오직 주께 구하옵나니 오늘날 우리를 건져 내옵소서”란 표현은 자신들의 의지를 포기하고 또 다른 징계까지도 감수한 이스라엘의 마지막 구원을 호소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위경에 처해 있을 때 우리의 애타는 간구를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3.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 지금까지의 이스라엘 백성의 회개 과정을 살펴보면
1) 그들은 하나님게 자기들의 죄를 고백했고(10절)
2) 그들은 하나님의 뜻에 복종할 마음의 준비를 했으며(15절)
3) 그리고 죄의 고백과 더불어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신들이 고백한 그 죄로부터 과감하게 떠났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과정을 거친 그들의 회개는 진정한 회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단지 말로만 회개한 것이 아니라 마음과 정성을 모두어서 하나님께 지, 정, 의의 전인격적인 회개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본문 16절은 이를 분명하게 표현하길 “자기 가운데서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를 섬기매”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비로소 이스라엘은 회개의 참된 열맬르 맺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회개한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 “(삿10:16)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곤고를 인하여 마음에 근심하시니라”고 하신 것은 이스라엘의 비극을 간과하지 않으시고 암몬 족속의 압제에서 구원하시고 긍휼을 베푸시기로 작정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전인격적인 회개를 하는 자에게 긍휼의 하나님으로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적용
1. 나는 과연 하나님으로부터 책망받을 만한 죄와 부족이 없는가
2. 인생의 역경 가운데서 하나님께 다급한 기도를 드려 응답받는 적이 있는가
3. 회개란 정적인 부분과 의지적인 부분의 결합체임을 인식하고, 종종 간과되는 후자의 경우를 나의 실속에서 다시 한 번 점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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