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친구 삼으신 사건입니다. 하나님 께서는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아브라함을 찾아오셔서 친교하시고, 사람 에게 믿음을 심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친구로 삼으시고, 소돔 고모라에 대한 비밀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한 아브라함의 기도 를 들어주시고, 롯을 구출해 주셨습니다. 또한 본문에는 롯의 최후를 상세히 기록함으로써 하나님을 믿지만 세상에 소망을 두고 사는 자들 의 결국이 어떠한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아브라 함을 친구 삼으신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을 동역하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I.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 (18:1-15)
1,2a절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마므레 상수리 수풀 근처에서 아브라 함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아브라함이 오정 즈음에 장막 문에 앉았다가 눈을 들어본즉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서 있었습니다(19:1,2a). 이는 여호와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두 천사를 데리고 아브라함을 찾아오신 것이 었습니다.각주
1)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으로 임하기도 하시고 (15:1), 깊이 잠든 중에 환상으로 임하기도 하셨습니다(15:12). 그러나 살아 있는 인간의 몸으로 찾아오신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뜨거운 정오에 한 나그네의 모습으로 찾아오신 것은 아브라함과 인격 적인 사귐을 갖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피곤하고 지친 나 그네의 모습으로 사마리아 여자에게 물을 좀 달라고 하신 모습과 같습니다(요 4:7).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교제하기 위해서 자기를 낮추시고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아브라함의 가정을 심방 오신 것이었습니다(빌 2:7,8). 아브라함은 나그네들을 어떻게 영접했습니까 2b을 보십시오. 아브라 함은 그들을 보자 곧 장막 문에서 달려나가 영접하며 몸을 땅에 굽혀 절을 하고 겸손히 초청하였습니다. "내 주여,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 오면 원컨대 종을 떠나 지나가지 마옵시고, 물을 조금 가져오게 하사 당신들의 발을 씻으시고 나무 아래서 쉬소서. 내가 떡을 조금 가져 오 리니 당신들의 마음을 쾌활케 한 후에 지나가소서. 당신들이 이 종에게 오셨음이니이다(3-5)". 아브라함은 처음에는 이들이 천사인 줄 몰랐으나 이들을 초청한 후에 이들이 하나님의 천사들임을 알게 되었습니다(히 13:2). 그들이 초청에 응하자 아브라함은 급히 장막에 들어가 사라에게 고운 가루로 떡을 만들게 했습니다. 짐승 떼에게 달려가서 가장 기름지 고 좋은 송아지를 잡아 급히 요리하였습니다. 버터와 우유와 함께 그들 의 앞에 진설하여 놓고 나무 아래 정중히 모셔 섰습니다. 손님 대접하는 생활이 몸에 밴 것 같습니다. 종들과 사라와도 장단이 척척 맞았습니다. 아브라함의 가정은 손 대접하기를 힘쓰는 가정이었습니다.
백 세 가 된 할아버지가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서 백발을 휘날리면서 이리 뛰 고 저리 뛰고 하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이 모습은 행복한 아 브라함의 가정의 한 단면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아직도 장막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기 집도 없었고, 땅 한 평도 소유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축복을 믿고 살았기 때문에 마음은 항상 부유했습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풍성한 대접을 받은 하나님은 마음껏 잡수신 후에 아브라함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10절을 보십시오.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정녕코 네게로 돌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나님께서는 명년 이 맘 때(th season of the year in the following year) 사라가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장막에서 이 말을 엿듣고 있던 사라는 속으로 웃으며 말했습니다. "사라가 속으로 웃고 이르되 내가 노쇠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 게 어찌 낙이 있으리요" 그러자 하나님께서 사라가 웃는 것을 아시고 책망하셨습니다. 13,14절을 보십시오. "네 아내 사라가 왜 웃으며 이르 기를 내가 늙었거늘 어떻게 아들을 낳으리요 하느냐 여호와께 능치 못한 일이 있겠느냐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 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그러자 사라가 두려워서 웃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네가 웃었느니라"고 하시며 사라의 불신을 책망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라가 불신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 을 믿는 믿음을 심어 주셨습니다. 당시 사라의 나이가 89세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불신을 회개하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었을 때 잉태하는 힘을 얻었습니다(히 11:11,12). 여호와께는 능치 못하심이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는 분이십니다. 이 하나님을 믿는 자들은 놀라운 능력을 덧입게 됩니다.
우리가 신앙 생활을 하다가 낙심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무능하시기 때문입니까 사라와 같이 우리 마음속에 불신이 있기 때문 입니다. '할 수 없다', '안된다', '해도 안될 것이다', '지금까지 안되었는데 또한다고 되겠는가' 이러한 불신이 있을 때 결코 하나님의 권능 을 덧입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전도하고, 제자 양육에 실패하는 이유 가 무엇입니까 우리가 학교 생활과 직장 생활에서 실패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가 머리가 나쁘고 무능하기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전 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하실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반신반의하는 자에게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23)."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으라. 누구든지 태산을 바다에 던지우라하고 그 마음에 의심치 않으면 그대로 되리라"고 하셨 습니다(막 11:22,23). 우리가 마음에 뿌리 박고 있는 불신의 죄를 회개 하고, 운명적인 인생 문제를 극복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사라 와 같이 믿음으로 잉태하는 힘을 얻어 97년 제자 양성 역사에 도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Ⅱ. 중보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18:16-33) 아브라함의 융숭한 대접을 받은 하나님과 두 천사는 일어나서 소돔으 로 향하고 아브라함은 그들을 전송하러 나갔습니다. 이 때 여호와께서 스스로 말씀하셨습니다. 17,18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의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 에게 숨기겠느냐 아브라함은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 만민은 그를 인하여 복을 받게 될 것이 아니냐"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는 아 무 것도 숨기지 않으셨습니다. 이는 아브라함이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 만민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을 잘 알고 계셨기 때문이 었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에게 알리지 않고는 아무 일도 하실 수 없 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미리 말씀하셔야 그의 자식과 권속들에게 가르쳐 하나님의 공도를 지켜 행할 것이 때문이었 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심판은 소돔 고모라의 예고하시지 않았다면, 소돔 고모라가 화산 폭발로 멸망했는지 하나님의 심판 때문이었는지 누가 알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미리 하실 일을 보여 주 셔서, 그 모든 일들이 하나님께서 친히 행하신 일임을 온 세상에 알리 고자 하심이었습니다. 20,21절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하려고 하시는 일이 무엇이었습니까 "여호와께서 또 가라사대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부르짖음이 크고 그 죄악이 심히 중하니, 내가 이제 내려가서 그 모든 행한 것이 과연 내게 들린 부르짖음과 같은지 그렇지 않은지 내가 보 고 알려 하노라" 하나님께서는 소돔 고모라의 죄악이 과연 그러한지 직접 확인해 보심으로 후세에 인간들이 변명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함이 요, 하나님의 심판이 결코 경솔하게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보여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 연후에 심판을 결정하실 계획이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멸망을 예고하신 후 두 천사는 소돔 성을 향하여 떠났습니다.
아브라함은 여호와 앞에 서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소 돔과 고모라의 죄악상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들에게 심판이 임한다는 말에 박수갈채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어떻게 했습니까 23-25절을 보십시오. "주께서 의인과 악 인을 함께 멸하시려나이까 그 성중에 의인 50이 있을지라도 주께서 그 곳을 멸하시고, 그 의인 50인을 위하여 용서치 아니하시리이까 주 께서 이같이 하사 의인을 악인과 함께 죽이심은 불가하오며, 의인과 악 인을 균등히 하심도 불가하나이다. 세상을 심판하시는 이가 공의를 행 하실 것이 아니니이까" 아브라함은 죄악으로 심판 받아 마땅한 소돔 과 고모라 사람들을 위해서 간절히 중보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중보의 기도를 드리는 아브라함은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 이심을 믿었습니다. 공의로우시기 때문에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실 수 없는 분이라는 것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성에 의인 50 인만 찾으면 그 성들을 멸하지 않으시도록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믿음의 기도를 들으시고 의인 50명만 있으면 그 들을 위하여 그 온 지경을 멸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라함 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은 세상을 심판하기를 원치 아니하시는 자 비와 긍휼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니 소돔 성에 의인 50 명이 있을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숫자를 필사적으로 깎기 시작했습니다. "45인이 있다면 5명이 모자란다고 해서 그 성을 멸하시겠습니 까40인을 찾으시면 어찌 하시려나이까30인을 찾으시면 어찌 하 시려나이까20인을 찾으시면 어찌 하시려나이까10인을 찾으시면 어찌 하시려나이까" 아브라함은 끈질기게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 드렸 습니다. 중보의 기도를 드리는 아브라함의 자세를 살펴보면 참으로 겸 손합니다. "티끌과 같은 나라도 감히 주께 고하나이다(27)" 아브라함은 자신을 티끌과 같이 비천한 자임을 고백했습니다. 또한 "내 주여, 노하 지 마옵소서(30)", "감히 주께 고하나이다(31)", "내 주여 노하지 마옵소 서. 이번만 말씀하오리다(32)" 아브라함은 지극히 겸손한 마음으로 공 의로우신 하나님 앞에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중보 기도를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소돔 사람들에 대한 목자의 심정이 충만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아브라함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 땅에 의인 10명만 있으면 그들을 위하여 그 온 지 경을 멸하지 歌渼鳴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10명까지 의인의 수 를 줄인 연후에야 안심이 되었습니다.각주
2) 이사야 41:8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가리켜 "나의 벗"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친구로 삼으셨습니다. 그리고 하려고 하시는 일을 숨김없이 다 말씀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의 끈질긴 기도에도 불구하고 노하지 아니하시고 끝까지 그의 기도를 들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시지만 구체적으로 택하신 자들의 친구 가 되어 교제하기를 원하시는 인격적인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해서 하고자 하시는 일을 다 말씀해 주심으 로 우리를 친구삼으셨습니다(요 15:14). 사도 바울도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라고 했습니다(고전 4:9).
그러므로 우리에게도 아브라함과 같이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한 세상을 위해 중보의 기도를 감당해야 할 책임 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소돔과 고모라에 사는 양떼들을 위해서 중보 의 기도를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는 아브라함과 같이 믿음으로 하나님 께 가까이 나가야 중보의 기도를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우 심과 긍휼과 사랑을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비천 함을 고백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으로 두렵고 떨림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양떼들에 대한 타는 듯한 목자의 심정이 있어야 합니다. 19장에 보면 소돔 고모라는 아브라함의 중보 기도에도 불구하고, 의인 10명이 없어서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19:29에 보면 하나님께서 들의 성들을 엎으실 때에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 시는 중에 구원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의인의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큽니다(약 5:10).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기도했을 때 3 년 6개월 동안 땅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약 5:13-18).
그러므로 우리는 소돔과 같은 선교 일선에서 수고하시는 선교사님들과 양들을 위해 서 중보의 기도를 감당해야 합니다. 군에 가 있는 양떼들을 위해서도 중보 기도를 감당해야 합니다. 믿지 않는 가족들과 병든 자들과 환난을 당한 자들을 위해 줄기차게 중보의 기도를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Ⅲ. 소돔 고모라를 심판하신 하나님(19:1-38) 19:1을 보십시오. 날이 저물 때에 하나님의 두 천사가 소돔 성에 도착 했습니다. 그 때 롯이 성문에 앉아 있었습니다. 성문은 사업과 상업 활 동의 중심지였습니다. 또한 재판이 성문에서 행해졌습니다.
그러므로 롯이 성문에 앉았다는 것은 소돔 성에서 상당한 지위에 있었음을 말해 줍니다. 아브라함이 전쟁에 잡혀갔던 소돔 성 사람들과 재산을 다 돌려 주었기 때문에 그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롯은 성문 에 앉았다가 두 천사를 보고 일어나 영접하고 자기 집에 초대했습니다. 천사들은 롯의 간청으로 그 집에 들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3절을 보 십시오. 롯은 천사들에게 무교병을 구워 대접했습니다. 살진 송아지를 잡고, 가장 좋은 것으로 전 가족이 동원되어서 가장 좋은 것으로 대접 한 아브라함에 비하면 인색하기 짝이 없는 대접이었습니다. 롯의 아내는 손님 대접하는 일이 귀찮아서인지 등장하지도 않았습니다. 롯은 소 돔에서 각박한 도시 생활에 시달려 심령이 메말라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 천사가 식사를 하고 잠을 청하려고 하는데 어떤 일이 벌어 졌습니까 5절을 보십시오. 성 사람들이 무론 노소하고 사방에서 몰려 와서 그 집을 에워쌌습니다. "저녁에 온 손님들을 끌어내라. 우리가 그 들을 상관하리라."고 외쳤습니다. 상관하겠다는 말은 성 관계를 맺겠다 (have sex with them)는 뜻입니다(창 4:1, 삿 19:22). 이들은 남색을 즐기는 동성연애자들(sodomy)이었습니다(벧후 2:8, 유 7). 늙은이로부터 젊은 소년들까지 사방에서 몰려 왔다고 한 것을 보면 남자가 남자로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하는 죄악이 온 성에 보편화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렘 6:15). 무엇보다 여러 사람들이 몰려와서 거리에서 공개적으로 소리를 지른 것을 보면 너무나 뻔뻔 스러움을 알 수 있습니다. 참으로 그 시대가 얼마나 타락했었는가를 짐작케 합니다(사 3:9).
무리들이 몰 려와 행패를 부리자 롯은 자기 딸들을 그들에게 주어 손님들을 보호하 고자 했습니다(8).각주4) 그러나 롯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욕정에 사로잡 힌 폭도들은 더욱 사나워졌습니다. "너는 물러나라. 이놈이 들어와서 우거하면서 우리의 법관이 되려 하는도다. 이제 우리가 그들보다 너를 해하리라(9)." 그들은 롯을 밀치며 문을 부수려 하였습니다. 소돔 성은 과연 음란하며, 강포가 충만하고, 그 백성들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사무 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천사들은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기로 작 정하였습니다. 천사들은 폭도들의 눈을 어둡게 하여 롯을 보호하였습니다. 그리고 롯에게 심판이 있음을 알려 주고, 가족들을 성밖으로 이끌 어 내라고 했습니다. 롯은 즉시 자기 딸들과 정혼한 사위들을 찾아가서 심판의 소식을 알렸습니다. 그러나 14절을 보십시오. 그들은 롯의 말을 농담으로 여겼습니다. 롯의 아들들이 구원 받지 못한 것을 보면 그들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롯이 밤중에 이 집 저 집 뛰어 다니며 심판 의 메시지를 전했으나 조롱만 당할 뿐이었습니다. 이제 동이 틀 때가 되자 천사들은 롯을 재촉했습니다. "일어나 여기 있는 네 아내와 두 딸을 이끌어 내라." 그러나 롯이 망설이고, 지체하 였습니다. 재촉해도 안 되자 천사들은 롯과 그 아내와 두 딸의 손을 잡 아 이끌고 성밖으로 끌어내었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인자를 더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16).
하나님께서 인자를 베푸시지 않았다면 이들은 도저히 구원받을 수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천사들은 빨리 산으 로 도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롯은 하나님의 구원 하심을 온전히 믿지 못하고 가까운 소알 성에 머물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소알 성도 하나님께서 심판하실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께서 롯의 청도 들어주시고, 롯을 위해서 소알성에는 심판을 내리지 아 니하셨습니다. 이는 믿음이 없는 롯에 대한 엄청난 배려였습니다. 이를 볼 때 소돔 고모라를 심판하신 하나님은 죄는 철저히 심판하시지만 죄 인들은 길이 참으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기다리시고, 참으시고, 인자를 베푸시고, 재촉하시고, 안전하게 보호해 주기를 원하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긍휼이 아니면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겠 습니까 우리 자신들을 돌아 볼 때도 롯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세상에 대한 미련이 많았습니까 주님께서 부르실 때 얼마나 망설이고 또 지체하였습니까 또 롯과 같이 다른 성을 넘어다보며 소 시민적인 꿈과 미련을 버리지 못했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 길이 참 으심으로 구원의 은혜를 덧입게 되었습니다. 한 영혼이 회개하고 돌아 오기까지 안타까운 심정으로 참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심판을 하루하루 보류하고 계십니다. 이것은 롯과 같이 세상을 사랑하며 지체하는 자들을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벧후 3:9). 23절을 보십시오. 롯이 소알 성에 들어가자 아침해가 돋았습니다. 여호와께서 하늘 곧 여호와께로서 유황불을 비 같이 소돔과 고모라에 내 리사 그 성들과 온 들과 성에 거하는 모든 백성과 땅에 난 것을 다 엎 으셨습니다(19:24,25). 정욕의 노예가 된 사람들과 하나님의 말씀을 농 담으로 여기던 롯의 사위들까지도 모두 뜨거운 유황불에 타 죽었습니다. 기름진 싯딤 평야를 다 엎으시고, 물고기도 살 수 없는 죽음의 바 다(Dead Sea)가 되게 하셨습니다. 각주
3) 이것은 하나님의 저주요, 심판 의 결과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소돔 고모라를 심판하신 것은 그들의 죄 를 징벌하실 뿐만 아니라 후세에 경건치 않은 자들에게 경고를 하신 것이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도시들도 저희와 같은 모양으 로 간음을 행하며, 다른 색을 따라 가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 로 거울이 되었느니라(유 7)" 소돔 고모라의 멸망은 하나님을 불신하 고, 간음을 행하며 정욕의 노예가 된 자들에게 있을 영원한 불 심판의 거울이 되었습니다(계 21:8). 성도덕의 타락은 소돔과 고모라 시대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로마 시대에도 남색하는 성도착자들이 많았습니다(롬 1:27).
로마 역대 황제 15 중 14명이 이런 동성애를 즐겼습니다. 마음 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자들은 결국 욕정의 노예가 될 수밖에 없 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더러운 마음의 정욕대로 내어버려 두시기 때문입니다(롬 1:24,26). 요즘 어떤 나라에서는 동성애자들도 법적인 부 부로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에 있습니다. 요즘은 에이즈로 온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이 병은 원래 원숭이에게 있던 성병이었는데 인간에게 옮겨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병은 초기에는 대부분이 동성연애 자들을 통해서 옮겨졌습니다. 우간다는 전 국민의 10%가 에이즈에 걸려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병은 20세기 흑사병이라고 불려질 만큼 무서운 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병의 가장 큰 특징은 반드시 성 관계를 통해서만 옮겨진 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을 지키면 절대로 에 이즈에 걸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에이즈 왁신을 개발하는 엄청난 돈 을 성경 선생을 양성하고, 선교사를 양성하는 일에 투자한다면 훨씬 효 과적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고, 성경 선생을 양성하는 일 만이 이 시대를 구원하는 길입니다.
그런데 롯의 처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26절을 보십시오.
롯의 처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뒤를 돌아보다가 소금 기둥이 되었습니다. 롯의 처기 뒤돌아 본 것은 소돔 성에 두고 온 재물과 자식들과 사위들에 대 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썩어질 세상에 온 마음이 얽매여 있었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뒤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평소에 하나님의 말씀을 경홀히 여기는 삶을 살았기 때문이었 습니다. 이런 자들은 하나님의 인자와 참으심에도 불구하고, 심판을 피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재림의 날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 롯의 처를 기억하라고 하셨습니다(눅 17:32,33). 예수님께서 재림하시는 그날 에도 세상에 미련을 두고 사는 자들, 마음이 온통 재물에 빼앗긴 자들, 정과 욕심에 사로잡힌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아브 라함은 다음날 아침 일찍이 산에 올라가 소돔과 고모라와 그 온 들을 향하여 눈을 들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연기가 옹기점 연기 같이 치솟아 올랐습니다. 아브라함의 마음속에는 의인 10 명이 없어서 심판 당한 소 돔과 고모라 사람들과 세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소돔에 살다 가 불 심판을 받게 된 롯을 생각하며, 안타까운 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다. 30절을 보십시오. 롯은 하나님의 은혜로 소알 성에 거하게 되었지 만 그곳에 사는 것도 불안해서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두 딸을 데 리고 산에 올라가 동굴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롯이 어두운 동굴에서 술을 많이 마신 것을 보면 그 심령이 너무 괴롭고 비참하였기 때문이 었던 것 같습니다. 또 31절을 보십시오. 두 딸은 상황 윤리에 빠져서 아버지에게 술을 먹여 근친상간의 죄를 짓고 죄의 씨앗을 잉태하게 했 습니다. 큰딸이 낳은 아들은 모압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이는 "아버지 로부터"라는 뜻이고, 작은딸은 벤암미 곧 "우리의 아버지에 의하여"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아들의 이름까지 이렇게 지은 것을 보면 근친 상간의 죄를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있음을 말해 줍니다. 롯의 생애를 생각해 보십시오. 롯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었 습니다. 그는 아브라함과 신앙 출발을 같이 했습니다. 아브라함과 함께 하나님의 계시와 구원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세상을 사랑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죄악 된 사람들이 사는 소돔 땅에 들어가 살았습니다. 그는 거기에서 많은 돈도 벌고, 집도 샀습니다
(4). 값비싼 세간도 마련 했습니다. 자식들을 소돔 사람들과 결혼도 시켰습니다. 또 그 사회에서 인정도 받았습니다. 롯은 날마다 보고 듣는 불법한 소돔 사람들의 행실 로 인하여 의로운 심령이 상했습니다(벧후 2:8). 그러나 그는 근본적으 로 하나님의 축복을 믿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곳을 떠날 수 없었습니다. 이 모습은 세상과 하나님 사이에 양다리를 걸치고 하는 가짜 신자들의 모습과 같습니다. 그러나 결국 롯은 모든 것을 다 잃게 되었습니다. 집 과 재산이 다 불탔습니다. 사위들도 불탔습니다. 아들들도 불타 죽었습니다. 아내는 소금 기둥이 되었습니다. 도시 문화생활의 꿈이 깨어지고 비참한 동굴 신세가 되었습니다. 롯이 이처럼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근 본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였기 때문입니다. 롯은 걍 문제를 믿음으로 극복하지 못했습니다(13:2, 14:12, 19:1,2). 그는 썩어질 세상에 소망을 두고 살았습니다. 그는 풍부한 물질 생활, 세상의 명예, 안락한 도시 문화 생활을 즐기고자 했습니다. 롯은 하나님을 적당하게 믿고, 자기 실속 차리고자 했습니다. 이런 삶은 지혜로 운 것 같지만 사실은 가장 어리석은 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롯과 같이, 롯의 처와 같이 썩어질 세상에 코를 박고 살아서는 안됩니다. 아 브라함과 같이 끝까지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 적인 자세로 순종해야 합니다. 적극적으로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신앙이 결코 세속화되지 않도록 투쟁해야 합니다. 20장 말씀은 하나님께서 불신자들을 두려워하여 아내를 누이라 하는 아브라함의 습관적인 약점을 잘 감당하여 주신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12장에 있는 사건의 반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의로운 자를 결코 멸하 시지 않는 공의로우신 분이심을 말해 줍니다(20:4-6). 또한 당시의 그랄 지방도 소돔 사람들처럼 성도덕이 문란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20:11).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아비멜렉을 위해서 기도 하게 하시므로 선지자로 세워 주셨습니다(20:17-18).각주5) 결론. 아브라함을 찾아오신 여호와는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셔서 죄인들의 친구가 되어 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친구로 삼으시고 모든 비밀을 다 알게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친구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브라함과 같이 예수님 을 통하여 하나님과 인격적인 사귐을 가지며, 하나님의 동역자로서 중 보의 기도를 감당해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친구 된 우리는 롯과 같 이 살지 않고, 아브라함과 같이 끝까지 믿음으로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