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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권능에 사로잡힌 에스겔 (겔1:1-3)

본문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간혹 나 혼자밖에 없구나 하고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아무도 내 편들어주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 때는,세상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드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는 다행스럽게도 우리편을 들어주는 신앙의 동지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함께 예배드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여러분 혼자 이 자리에 앉아서, 주님을 찬양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아무리 둘러보아도,예수믿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홀로 신앙생활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신앙생활하기가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주변에 이렇게 많은 신앙의 동지들이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내리는 놀라운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우리는 이렇듯 살아가면서 신앙의 동지들을 만나기도 하지만, 또 성경을 읽으면서, 우리편을 들어주는 위대한 신앙의 인물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그들이 암울한 시대를 어떻게 살았는지, 환란 가운데서도 어떻게 신앙을 지켰는지 보면서, 우리는 용기를 얻고,힘을 얻습니다. 아브라함,모세,여호수아,사도바울,베드로, 이들도 우리와 한편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 때,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우리 편이 되는 한 사람을 만나보려고 합니다. 바로 에스겔이라는 사람입니다. 에스겔은 지금부터 이천육백년 전에 살았던 사람입니다. 에스겔이 살던 시대는 비극적인 시대였습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쳐들어와서, 에스겔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을 바벨론으로 끌고 갔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라가 멸망했습니다. 에스겔은 이런 시대를 살았습니다. 이스라엘이 역사에서 사라지던 그 비극적인 시대에 이방인의 땅 바벨론에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던, 주의 능력에 사로잡힌 예언자 에스겔을 통해서, 이 시간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1.때-우리는 지금 무엇을 할 때인가 본문에는 시간에 대한 언급이 두 곳에 나옵니다.
1절과 2절입니다. 먼저 1절 첫구절을 보십시오. ‘제삼십년 사월 오일에’. 또 2절을 보십시오. ‘여호야긴왕의 사로잡힌 지 오년 그달 오일‘. 여러분이 보신 대로, 본문에는 시간이 몇년 몇월 몇일이라고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한번만 기록된 것이 아니고, 1절과 2절에 두번 기록되어 있습니다. 왜 이렇게 두번이나 기록되어 있을까요 그것은 그만큼 시간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성경은 아무런 의미없이 같은 구절을 반복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강조해서 말하려고 할 때, 성경은 그 구절을 반복합니다. 시간에 대한 것이 이처럼 두번 반복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본문을 통해서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힘주어 말하려고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우리로 하여금 그 구절을 자세히 살피도록 요구합니다. 그러면 여기서 ‘삼십년’은 무엇을 가리킬까요 본문에 다른 말이 나오지 않아서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당시 에스겔의 나이를 말하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실제로 에스겔은 그때 삼십세 정도되었습니다. 성경에 의하면,제사장들은 삼십세되면서 정식으로 직무를 맡게 됩니다. 그래서 에스겔이 삼십세가 되었다는 것은 에스겔이 이제 공적으로 일할 나이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본문은 우리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삼십세라고 하는 특정한 나이보다는, 에스겔이 일할 때가 되었다는 것이 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삼십년에’라는 말은 ‘에스겔이 일할 나이가 되던 해에’로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서 헌신하려는 마음을 품고 이 자리에 나온 청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본문을 통해서 여러분에게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내 아들 딸들아. 이제는 너희들이 일할 때이다.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일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헌신할 때가 되었습니다.
본문은 이 사실을 강조해서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일할 나이가 된 에스겔을 부르시듯이, 이 시간 여러분을 부르십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하나님의 일하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은 여러 성도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의 나이나이마다 무엇을 해야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자신의 나이를 헤아리면서,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할 때인지를 잘 생각해보십시오. 내 나이가 몇인가 내가 무엇을 할 때인가 청년들이여,이제 하나님의 일을 시작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 시간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일하라고 부르십니다. 그 음성이 들립니까 본문에 정확히 밝혀져 있는 이 ‘삼십년’이라는 숫자는 그 말씀을 듣는 우리로 하여금, 내 나이가 몇살인지, 지금 무엇을 해야할 때인지를 생각케합니다. 삼십년의 의미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2절을 보면, 에스겔이 삼십세가 되던 그 해는 ‘여호야긴왕이 사로잡힌지 오년’째되던 해였습니다. 에스겔은 여호야긴왕과 함께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왔습니다. 그래서 여호야긴왕이 사로잡힌지 오년은 에스겔이 포로로 끌려온지 오년되던 해입니다. 에스겔 자신이 바벨론에서 포로생활한지 오년되었다는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 안에서 자유를 누리시는 성도 여러분. 포로들의 심정을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그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고국에 돌아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고국에 돌아가기를 대망하면서,이국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은 그곳이 자기가 영구히 살아야 하는 곳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언제가는 돌아갈 날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나그네처럼 살아갔을 것입니다.
본문은 에스겔이 이런 포로생활을 오년째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러면 에스겔이 포로생활을 오년째 하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겠습니까 우리는 이 사실을 통해서 어떤 말씀을 들을 수 있을까요 본문을 놓고,깊이 생각해보면, 우리가 바로 포로들이라고 본문이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바벨론과 같은 이 세상의 포로들이라는 것입니다. 참으로 뜻밖의 메시지입니다. 이처럼 자유를 누리는 우리가 이 세상의 포로들이라니 말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포로들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이 세상에서 포로로 살고 있다고 생각해보셨습니까 나는 이곳에서 포로로 살아가고 있다. 이곳은 내가 영원히 거할 곳이 아니고, 나에게는 돌아갈 곳이 있다 이런 생각이 듭니까 여러분은 얼마동안 신앙생활을 하셨습니까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언제부터입니까 돌아갈 고국을 그리면서 살아가는 포로들처럼, 그렇게 영적인 고향을 그리워하게 된 것이 언제부터입니까 하늘나라를 소망하면서 살아가는 성도 여러분. 누구나 신앙생활한다고 해서 하늘나라를 소망하면서 산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이 진정 자신을 포로처럼 생각하게 되는 것은 신앙이 깊어져서 제대로 신앙생활하게 될 때입니다. 돌아갈 하늘나라가 있음을 분명히 알게 될 때 부터입니다. 본문은 여러분에게 이렇게 묻습니다:여러분이 제대로 신앙생활을 한 것은 몇년되었습니까 여러분은 이 세상에서 몇년째 포로생활을 하고 있습니까 ‘여호야긴 왕이 사로잡힌 지 오년’이라는 이 구절은 여러분의 신앙의 깊이가 얼마나 되는지를 살펴보게 합니다. 그리고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라고 명령합니다. 이렇듯 본문은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할 나이인지, 그리고 나의 신앙의 깊이가 어떠한지를 냉철히 보도록 요구합니다.
2.장소-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본문은 우리에게 에스겔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보게 합니다. 1절 두번째 구절을 보십시오. ‘내가 그발강가 사로잡힌 자 중에 있더니’. 그리고 3절 첫구절을 보십시오. ‘갈대아땅 그발 강가에서’. 본문은 에스겔이 어디에 있는지를 말해줍니다. 에스겔은 예루살렘에 있지 않습니다. 갈대아땅 그발강가에 있습니다. 갈대아는 바벨론을 말합니다. 에스겔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서,거기서 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스라엘만을 거룩한 곳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이외의 지역은 부정한 곳으로 생각합니다. 바벨론땅. 이곳은 이방의 땅입니다. 에스겔에게 바벨론은 부정한 곳이고,낯설은 곳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인 에스겔은 바벨론에서 아무리 오래 살아도 포로일 뿐입니다. 바벨론은 그의 땅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는 결코 바벨론 사람이 될 수가 없습니다. 바벨론땅, 그곳은 포로들에게는 언제까지나 부정한 이방인의 땅이었습니다. 그들은 거기서 나그네로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이 있어야 할 곳은 예루살렘이지 바벨론이 아닙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발강가에서 멀리 예루살렘을 바라보면서, 그곳으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슬픈 노래를 우리의 아리랑처럼 불렀습니다: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케 한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 노래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우리가 이방에 있어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꼬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을진대 내 오른손이 그 재주를 잊을지로다. 내가 예루살렘을 기억지 아니하거나 내가 너를 나의 제일 즐거워하는 것보다 지나치게 아니할진대 내 혀가 내 입천장에 붙을지로다. 바벨론의 강변에서, 그발강가에서, 그 낯설은 이방의 땅에서 예루살렘을 잊지 못해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던 포로들. 마치 정신대로 끌려간 우리의 할머니들이 낯선 이국땅에서 불렀던, 고국의 산천을 그리워하면서, 부모형제를 그리워하면서 눈물로 불렀던 아리랑처럼, 이 노래는 한이 맺힌 포로들의 노래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곳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바벨론에서 살아가고,바벨론 사람들과 함께 살아야 했습니다. 문화와 종교,습관 등이 전혀 다른 사람들과 그곳에서 함께 살아야 했습니다. 이땅의 포로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땅. 우리는 여기서 태어나서,여기서 살아갑니다. 이곳은 우리가 사는 땅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그리고 앞으로도 그들과 함께 살아가야할 우리의 세상입니다. 그러면서도 우리에게는 이곳이 언제나 이방입니다. 유다의 포로들에게 바벨론땅이 이방이었듯이 말입니다. 우리는 이곳에 살면서,우리의 고향을 그리워합니다. 이곳은 우리가 영원히 살 만한 곳이 아닙니다. 요즘 일고 있는 정부의 사정활동을 보면서, 우리는 이곳이 우리가 살기에 얼마나 부적합한 곳인지를 깨닫습니다. 속속들이 밝혀지는 이 세상의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는 이 세상사람들이 우리와는 얼마나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같은 땅에 살면서도, 그들은 우리와는 전혀 다른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죽었다 깨어도 그렇게는 살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일반 사람들에게도 이 세상은 결코 살기 쉬운 곳이 아닙니다. 검은돈과 폭력,정치세력이 결탁되어서 자기들의 이익을 챙기는 곳, 단순히 썩었다고만 말할 수 없는 이땅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는 이곳이 우리의 고향이 아니라는 사실을 더욱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그러니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던 유대인들이 이방땅 바벨론에서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더우기 에스겔은 제사장이었습니다. 제사장으로서 이방땅에서 살아가기란 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스겔이 일하도록 부름받은 곳은 바로 이방의 땅 바벨론이었습니다. 바벨론은 그들이 살아가기에 적합하지 않은 곳이지만, 에스겔은 그곳에서 살아야 했고, 그리고 거기서 일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그곳이 에스겔의 사역의 장소였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세상은 우리에게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곳에서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일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이 세상이 바로 우리의 일터입니다. 본문은 이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줍니다.
3.사건-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방인의 땅 바벨론. 하나님께서는 그곳에서도 역사를 일으키십니다. 애굽땅에서 놀라운 이적을 일으키시고,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키셨던, 우리의 위대한 능력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바벨론땅에서도 역시 위대한 사건을 일으키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백성을 결코 잊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들의 어려운 상황을 돌아보시고, 그들에게 나타나시는 구원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우리를 감동케 만드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1절 마지막 구절을 보십시오.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의 이상을 내게 보이시니.’ 또 3절을 보십시오. ‘여호와의 말씀이 부시의 아들 제사장 나 에스겔에게 특별히 임하고, 여호와의 권능이 내 위에 있으니라.’ 하나님께서 나타나심으로써 몇가지 사건이 일어납니다. 하늘이 열리고, 에스겔이 하나님의 이상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에스겔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고, 여호와의 권능이 임했습니다. 한가지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하늘이 열립니다. 하늘이 열린다는 것은 그때까지 하늘이 닫혀 있었음을 말해줍니다. 닫힌 하늘. 하늘이 닫혀 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땅이 극도로 타락하고, 죄악으로 어두워졌음을 말해줍니다. 하늘이 닫힌 시대. 세상 사람들은 열린 하늘을 보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죄악으로 어두워진 세상에서 밝은 빛줄기 하나 보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런 암울한 시대에도 하늘이 열린 것을 본 사람들이 있습니다. 열린 하늘을 본 사람들, 아합시대의 미가야가 하늘을 보았고, 돌에 맞아죽어가던 스데반이 열린 하늘을 보았습니다. 환란의 시대를 살던 우리의 신앙의 선조들이 하늘이 열린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 악한 시대를 믿음으로 승리하면서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열린 하늘을 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아주 담대하게 살아갑니다. 그들은 범죄하기에 담대합니다. 하늘무서운 줄 모르는 사람들이라는 말을 하지요 열린 하늘을 보지 못하고, 그래서 하늘무서운 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고, 우리 지역 출신인 신동엽시인은 이런 시를 썼습니다.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구름 한송이 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네가 본 건,먹구름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 네가 본 것,지붕 덮은 쇠항아리, 그걸 하늘로 알고 일생을 살아갔다. 닦아라,사람들아 네 마음 속 구름 찢어라,사람들아 네 머리덮은 쇠 항아리. 아침 저녁 네 마음속 구름을 닦고 티없이 맑은 영원의 하늘 볼 수 있는 사람은 외경을 알리라 아침 저녁 네 머리 위 쇠항아릴 찢고 티없이 맑은 구원의 하늘 마실 수 있는 사람은 연민을 알리라 차마 삼가서 발걸음도 조심 마음 조아리며. 서럽게 아 엄숙한 세상을 서럽게 눈물 흘려 살아가리라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누가 구름 한 자락없이 맑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본문도 우리에게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이 썩은 세상을 살면서,누가 하늘을 보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가 하늘을 보지 못했기에 그토록 엄청난 일들을 저지르면서도 살아가는 것 아닌가 그렇습니다. 하늘이 열린 것을 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 세상을 그처럼 담대하게 살아갑니다. 우리는 예수믿는 사람은 그들보다 좀 낫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믿는다고,교회에 다닌다고 누구나 열린 하늘을 보는 것이 아닙니다. 죄를 범하기에 담대한 사람들 가운데 기독교인들이 많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열린 하늘을 보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열린 하늘을 보지 못하고, 아니 푸른 하늘이라고는 한번도 보지 못하고,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러고서 누가 감히 하늘을 보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만을 사랑하기로 굳게 결심하신 여러분. 여러분은 열린 하늘을 보고 살아갑니까 검은 구름 사이로 열린 그 푸른 하늘을 보고 살아갑니까 그래서 하늘무서운 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십니까 자신있게 그렇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아니면 여러분도 닫힌 하늘을 보면서 살아가십니까 그래서 하늘무서운 줄 모르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두번째로,에스겔은 하나님의 이상을 보았습니다. 에스겔은 이 세상에 살면서, 이 세상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보았습니다. 우리 성경에는 하나님의 나라가 얼마나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습니까 보석으로 장식된 열두대문, 흘러가는 생명수, 그 양편에 늘어서 있는 무수한 과일맺는 나무들. 광활한 푸른 초장, 시원한 그늘. 한가로이 노니는 양떼들. 티없이 푸른 하늘.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을 보았다니, 에스겔은 참 복된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상설교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에스겔은 참 마음이 청결했던 모양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하나님의 이상을 보았다는 것은 비젼을 갖고 살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에스겔은 환상체험을 많이 했습니다. 환상을 보고 비젼을 갖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적인 선물입니다. 특히 앞날에 대한 전망이 극히 불투명한 암울한 시대에는 환상을 볼 수 있는 능력은 하나님의 크신 선물입니다. 환상과 비젼은 미래에 대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환상은 가망없는 현재를 이겨내고,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힘이 됩니다. 어려운 묵시의 시대를 살던 사람들은 그 현실을 환상으로 극복해냈습니다. 미래에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새로운 세상을 만드실 것이라는 굳은 확신이 있었기에, 그들은 그 시대를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에스겔은 분명한 비젼을 갖고 있었습니다.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하면서도, 앞으로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굳은 확신을 갖고 있었습니다. 에스겔서 전체에 그런 확신이 짙게 베어 있습니다.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이 구절이 에스겔서에는 수도 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에스겔은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세상을 환상 가운데 분명히 보았습니다. 특히 에스겔 40장에서 48장에는 그런 나라가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때가 언제인지 알 수 없지만, 에스겔은 반드시 그날이 오리라는 확신을 갖고 살았습니다. 환상을 보는 사람은 미래를 확신하는 사람입니다. 본문은 이 시간 여러분에게 묻습니다:여러분은 어떤 비젼을 갖고 살아갑니까 여러분이 본 세상은 어떤 세상입니까 여러분은 어떤 세상을 대망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까 세번째,여호와의 말씀이 에스겔에게 특별히 임했습니다. 말씀의 임했다는 것은 소명을 받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본문의 상황은 에스겔이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아서 사역을 시작하는 순간입니다. 제사장 에스겔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냥 말씀이 임한 것이 아닙니다. 특별히 임했다고 했습니다. 특별히 임한 하나님의 말씀,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특별한 소명을 말합니다. 여러분의 소명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하나님으로부터 어떤 소명을 받았습니까 여러분은 무슨 일을 하도록 부름을 받았습니까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특별히 시키시는 일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살아가면서 이땅에서 해야하는 여러분만의 일이 무엇입니까 이 이방의 땅에서 여러분이 해야할 일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이 시대의 에스겔로 부르십니다. 그래서 여러분을 통해서 새로운 역사를 일으키시기를 원하십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어떤 일을 하시기를 원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날마다 읽고,깊이 묵상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성경연구없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는 없습니다. 본문은 여러분에게 이렇게 묻습니다:하나님이 원하시는 여러분의 특별한 일이 무엇입니까 마지막으로,여호와의 권능이 에스겔 위에 임했습니다. 에스겔은 무엇보다도 성령님이 충만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그 시대를 살아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에스겔은 다른 예언자들보다 더 깊은 영적인 체험을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말씀하실 때, ‘인자야’‘ 인자야’ 하고 부르십니다.
하나님께서 이처럼 이름을 부르시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 다른 예언자들도 사랑하시지만, 에스겔은 특히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에스겔은 무엇보다도 주의 권능에 사로잡힌 사람이었습니다. 에스겔은 환상체험을 많이하고, 그 유명한 마른뼈의 환상도 봅니다. 그리고 특히 에스겔은 하나님의 영에 이끌려서 바벨론에서 예루살렘까지 영계의 여행을 합니다. 얼마나 놀라운 체험입니까 에스겔은 참으로 위대한 영적인 인물입니다. 이방땅에서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살아가면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영적인 모습이 필요합니다. 이땅에서 포로로 살아가는 우리들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이 시대를 이 세상사람들과는 다르게 살아가면서 그러면서도 승리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여호와의 권능에 사로잡혀야 합니다. 그래야 이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이 있어야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세상사람들이 갖고 있는 것으로는 이 세상을 승리하면서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세상사람들은 이 세상일에 관한 한 언제나 우리보다 지혜롭습니다. 우리는 그들과는 다른 무엇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요즘 세상을 요령있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송명희의 시를 생각했습니다. 나 가진 재물없으나 나 남이 가진 지식없으나 나 남에게 있는 건강있지 않으나 나 남이 없는 것 있으니 나 남이 못본 것을 보았고 나 남이 듣지 못한 음성들었고, 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받았고 나 남이 모르는 것 깨달았네.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가진 것 나 없지만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없는 것 갖게 하셨네. 세상 사람들이 갖지 못한 것, 여러분이 가진 것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이 본 것은 무엇이고, 여러분이 들은 음성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어떤 사랑을 받았습니까 여러분이 깨달은 것은 무엇입니까 이 세상,이 포로된 땅에서 성도로서 살아가기 위해서 여러분이 받은 것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본문을 통해서 여러분에게 묻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대답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사랑받는 성도여러분. 지금부터 이천육백년전에 바벨론 포로들 가운데 거하는 에스겔을 찾아오셨던 그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마치 낯선 땅에 거하는 포로들처럼 살아가는 우리에게 나타나셔서, 하늘을 열어보이시고, 하나님의 이상을 보여주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특별히 주시며,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권능에 사로잡혀서 살아가게 해주십니다. 능력의 하나님께서, 위대한 사역을 일으키시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이 시대의 에스겔로 삼으시고 이 어두운 세상에서 놀라운 역사를 일으키실 것입니다. 이 시간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내사랑하는 아들 딸들아.이제 너희들이 일할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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