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절

TOP
DOWN

우리를 하나되게 하소서 (겔37:15-28엡4:4-6)

본문

오늘은 남북한의 교회와 세계의 교회가 남북.통일을 위하여 지키는 공동기도주일입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1980년대초 선교2세기를 맞이하는 한국교회의 중요한 선교의 과제의 하나가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루는 것임을 인식하고 1982년초 통일문제연구위원회를 조직하였습니다. 통일문제에 대한 교회내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는 노력을 계속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보고서 세계교회협의회가 한국교회의 노력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세계기독교 한반도 평화협의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회의에서 한국기독교협의회가 1995년을 희년으로 선포한 것에 대비하여 세게기독교 공동체가 남북한 기독교인들과 같이 평화적 통일을 위한 "함께 기도하는 날"을 연례적으로 가질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이제안이 받아들여져 1988년 처음으로 평화.통일 기도주일을 지키게 된 것입니다. 이후 1988년11월에는 세게교회협의회의 주최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회의가 스위스의 글라디온에서 열렸는데 이때 남북한의 그리스도인들과 세계교회는 매년8.15직전주일을 공동기도주일로 지킬 것을 협의하고 남북한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동기도문을 채택하엿습니다. 이에 다라 남북한의 그리스도인은 매년 8.15직전주일을 평화와 통일 기원하는 주일로 지키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남한에 있는 교회뿐만이 아니라 북한 교회들, 그리고 세계의 대부분의 교회가 이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지난 7월 13일 남북한 교회 대표들이 일본에서 회의 갖고 오늘 함께 드릴 기도를 위한 기도문을 작성한 것이 오늘 주보3면에 기록된 기도문입니다. 오늘 남북한 함께 드리는 이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어 속히 통일이 1 이루어 지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설교에 앞서 우리 이제 다 같이 이도눈을 통하여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게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남과 북으로 두 동강난 겨레ㅔ와 강토를 바랄보며 우리 민족이 간곡히 민족의 통일을 기도해 온 것이 벌써 45년이 되었습니다. 1945년 일본제국주의의 시슬에서 풀려난 우리 민족은 숨돌릴 틈도 없이 다시금 주변의 강대국들의 야합으로 그어진 3.8선을 경계로 남과 북으로 갈라져야만 했습니다. 곧이어 발발한 6.25한국전쟁은 통일을 염원하던 겨레의 바람과는 정반대로 휴전선이라는 지극지긋한 군사적 무력대치선을 만들어 놓게 되엇습니다. 그 이후 줄곧 두꺼워만 가는 벽을 두드리면서 우리 기독교인들은 하나님께 간곡한 호소와 회개와 기도를 올렸습니다. 지난 시대에 겪었온 분단의 고통을 낱낱이 돌이켜 보고 앞날에 다가올 겨레의 통일을 간절히 염원하며 우리들은 겸허하게 하나님의 말슴에 기를 기울려야 할 때 입니다.
1.남과 북 겨레의 통일은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오늘 봉독한 에스겔서의 본문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남왕국 유다와 북왕국 이스라엘로 찢겨진 분단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북쪽의 바벨론과 남쪽의 이집트는 끊임없이 이스라엘을 분단의 골짜기로 몰아갔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뜻과는 반대로 남왕국과 북왕국으로 찢겨져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분단의 스라린 고통속에서도 야훼 하나님은 남북 이스라엘이 하나로 통일될 2 것이라는 희망의 말씀을 주고 있습니다. 갈라진 두나라가 합하여 "하난가 되게 할 것이며"(19하) "다시는 두 민족으로 갈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성경 본문은 다가올 남북 겨레의 통일 그 자체만을 보고하고있지는 않습니다. 본문의 내용 깊이에는 도리어 이보다 더 중요한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즉 남북 겨레의 통일은 하나님의 주체적 행위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임이 강조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은 둘이 하나가 되게 "내가 잡고 있으리라"는 하나님의 주권적 약속의 말씀을 주고 있습니다. 가라라진 두나라를 하나가 되게 하실이는 오직 하나님입니다. 두 나라로 흩어진 백성이 겨레의 통일을 맞보게 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오늘 우리가 분명하고도 확고하게 구리를 기울여 할 말씀은 곧 겨레의 통일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나라와 우리 민족은 갈라진 고통을 풀기 위하여 지난 세월동안 여러가지 노력을 해왔습니다.그러나 허사였습니다. 남북의 정부는 상대방을 서로 비방하며 무력으로 승리하겠다는 군사적 통일 개념을 버리지 못하는 중에 한반도에 군사 대결의 긴장만을 고조시켜 왔습니다. 군사적 통일 대신에 경제발전늘 통하여 상대방을 흡수하겠다는 경제적 전쟁의 의도도 숨길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군사적, 경제적인 싸움속에서 남과 북은 영원한 한 핏줄의 형제자매요, 한 배달자손이라는 인식보다는 상호간에 미워하며 시기 질투하는 원수사이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군사적인 힘으로도, 경제적인 힘으로도 이나라의 통일은 이뤄지지 3 않습니다. 우리는 오직 이세상의 모든 역사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ㅇ르 믿었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따지도 통일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해 온 것이 아닙니까 우리 겨레의 통일은 군사적으로 불가능하며 경제에 의해서도 불가능하며 오직 이 나라가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야만 가능합니다. 특히 강대국들의 야합때문에 이뤄진 분단이 강대국들에 의해소 통일 되리라는 생각은 아예 버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저들에 의하여 통일이되면 우리는 다시 저들의 이용물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는 겨레의 통일이 오직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말씀이 증거하듯이 남북으로 갈라진 겨레를 하나님이 붙잡아 주실 때만 통일이 이뤄지게 됩니다. 이때문에 우리 기독교인들은 하나님께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2.남과 북은 자신의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기독교의 신앙에서 회개만큼 중요하고 귀한 것은 없습니다. 개개인의성도들에게 뿐만 아니라 한 기관이나 한 민족의 죄악은 하나님앞에서 반드시 회개되어져야만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기뻐받아주시고 정의로운 관계를 회복해 주십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무수한 사람들이 회개하는 모습을 봅니다. 형에서의 상속권을 탈취하여 멀리 도망갔던 야곱이 흘린 회개의 눈물은 고통의 얍복강을 아름다운 화해의 강으로 연상시켜 줍니다. 하나님게 범죄한 다윗이 불륜의 죄를 회개하는 모습도 무한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해 주십니다. 예수님도 회개를 강조하셨습니다. 아버지의 재산으 먼 나라에서 탕진하고 돌아온 작은 아들의 회개는 아버지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자비하심을 나타내 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민족이 4 자신들의 죄를 질책당할 때마다 하나님앞에 나아가 회개의 시간을 가졌던 것을 압니다. 제2차 대전후 전쟁도발의 책임과 유대인의 학살의 죄악을 범한 독일교회는 온 세게앞에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는 고백적 선언을 채택하였던 사실은 의미 깊은 일이었습니다. 오늘 이나라의 기독교인들은 민족분단의 쓰라린 45년의 역사를 반성해 보며 하나님앞에 뜨거운 회개의 눈물을 흘리고 남북의 겨레가 상호 용서와 자비를 구하는 시간을 가져야만 합니다. 지나간 분단의 45년동안 우리가 서로 지은 죄악이 너무나 참혹한 것입니다. 우리는 민주주의니, 공산주의나하는 이념의 노에가 되어 피를 나눈 형제간에 서로를 미워하고 죽이는 죄를 범하였습니다. 우리는 남북의 기독교도 간에도 상대방을 서로 불신하고 남북 정권의 노예로 간주해 버리는 죄를 범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권능을 의지하기 보다는 세상적 권력이나 무력에 의지하고 남의 나라에 의지하여 통일을 구하였습니다. 우리는 남한 의 기독교 형제사이에도 겨레의 통일문제를 놓고 다투어 갈라졌었으며 북의 형제들을 점령의 대상인양 생각해 왔습니다. 이제 남북의 형제들은 하나님앞에 나란히 섰어 회개의 눈물로 용서를 구하고, 상호간에 손을 잡고 얼싸안으며 화해의 기쁨을 나눌 때가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통일을 위한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본문에도 이스라엘의 남북의 겨레가 하나로 묶어지기 위하여 더러운 우상숭배에서 떠나야 함을 기르칩니다. 하나님을 배신하여 온갖 탈선행위에 빠지고 자신들의 몸을 더럽혀온 죄에서 회개하고 돌아서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래야 비로소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는 말씀이 힘차게 5 이뤄지게 되는 것입니다. 남북의 분단 50년을 맞는 1995년, 희년의 해를 기다리며 우리 남북의 형제들은 하나님께 회개하고 서로 용서하며 받아들이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잇기를 바랍니다.
3.하나님의 백성으로 통일되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성경의 본문은 남북의 겨레가 통일된 모습을 새롭게 태어난 "하나님의 백성"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남과 북으로 갈라져 각기 다른 정치체계와 국가적 목표를 만들어 가졌던 유다와 이스라엘은 두막대기가 합하여 하나로 묶이듯 하나님의 손에 의하여 한민족 한국가로 통일됩니다. 그리고 통일된 모습은 정치적 이념이나 민족적 욕망을 넘어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27절에 하나님은 통일로 새롭개 태어난 당신의 백성들속에 영원히 무너지지 않을 당신의 성소를 세우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들과 또 평화의 계약을 맺고 이 계약은 하나님과 당신의 백성 사이에 영원히 지속될 계약이 됩니다. 그리고 이성소와 계약 때문에 통일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뭇 민족앞에 야훼 하나님으로 영광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겨레의 통일을 염원하고 기도하는 우리 한국교회는 이 민족이 무엇보다도 앞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통일되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통일된 조국은 남북의 온겨레가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정치체계가 되어야 합니다. 빈부의 쓰라린 격차가 해소되고 누구나 사람답게 살며 정의로운 대우를 받으며 살아가는 땅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어떤 것보다 우리가 간구해야 할 것은 통일된 6 겨레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태어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성소를 겨레의 가슴 마다 세우고 하나님과 평화의 계약을 맺어 하나님 스스로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라. 내가 너희 가운데 영원히 나의 성소를 두어 너희가 다시는 둘로 갈라지지 않을 것이라."라고 말씀하시는 백성이 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때에 야훼 하나님의 영광이 온 아시아, 나아가 온 세게의 뭇 백성앞에 하나된 우리 겨레를 통하여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세게사의 흐름속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 겨레를 하나로 묶어기시는 모습을 그의 손길을 보고 있습니다. 남북으로 갈라졌던 유대와이스라엘을 하나로 묶으셨던 하나님께서 남북으로 나뉘어 허리가 끊겻던 우리 겨레를 다시 합하시고 소생시킬 것이라는 확신을 우리에게 주고 계십니다. 이제 남북의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손을 의지하고 하나님앞에 나란히 무릎을 꿇고 죄를 회개하며 서로를 얼싸안고 용서할 때를 맞았습니다. 우리 모두 이겨레가 통일된 하나님의 백성으로 태어나 그의 영광을 뭇 민족앞에 나타내실 도구로 쓰임받도록 준비를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9,555 건 - 1786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