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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는 약한 듯하나 강하다 (출20:1-17,고전1:22-25,요2:13-22)

본문

우리는, 지난 번 '벤허'라는 영화를 본 일이 있습니다. 그 때,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모습이었습니까 주께서 왜 그처럼, 그 고통스러운 십자가를 져야만 했던가요 누구 때문에, 그런 고난을 받았습니까 이유야 어떻든지, 죽은 자도 살리시던 예수께서, 그처럼 무기력하게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다니! 제자들이 볼 때에,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지금이라도 당장 벼락 을 때려서, 원수들을 다 죽이고 십자가에서 내려오신다면, 그래서 제자들과 함께 만세 삼창이라도 부를 수 있다면, 얼 마나 좋을까 그런 기대를, 제자들이 가졌으리라 여겨집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냥 돌아가셨습니다. 바울은 고전1:25에서,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써, 하나님이 매우 약한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어서 말하기를,예수님은 어떤 인간보다도 훨씬 더 강하신 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예수님이 강하신 분이었다면, 무슨 큰 군대를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까 아니 면, 무슨 큰 권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나요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주께서 세상을 정복하셨다면, 그 힘은 군대나 정치 권력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 은 분명히 로마 군병에 의해서 힘없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 셨습니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살아 계실 때부터 오늘날까 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과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고 있는, 그 주님의 능력이 어디에서 나왔단 말입니까 그것은 진리에서 나왔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왔습니다. 주께서 십자가를 지실 때에, 사람들이 보기에는, 주께서 힘이 없어서 당하시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러나 사실 예수님께서는,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려 고 십자가를 지셨던 것입니다. 이 말씀 순종으로 말미암아, 예수님은 죽음을 이기시고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김대통령이 강하게 보였을 때, 실상 그 권위는 힘을 잃었 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연약한 모습을 보이자, 그 권위는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연약한 모습이란, 무기력한 것을 말하 지 않습니다. 겸손하고 온유한 자세를 말합니다. 믿음을 가진 우리에게 있어서, 모든 죄악을 물리치고 바르 게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란, 많은 돈과 권력을 갖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으로, 믿음의 능력은, 예수님처럼 말씀 따라 순종하게 될 때에 나타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믿음의 능력을 잘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를 믿노라 하면서도, 십자가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능력을 더 의지합니다. 그래서, 세상적으 로 볼 때에는 강한 자가 같지만, 정작 우리가 추구하는 믿음 의 능력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1.진리 안에서 강하지 못합니다. 오늘 오후에는, 태국과의 월드컵 축구 예선 경기가 방콕에 서 있습니다.
그런데 태국은, 이번 기회가 한국을 이길 수 있는 절호의 챤스로 여긴답니다.
왜냐하면, 한국의 축구 실 력이 어느 때보다 가장 약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무슨 경기든지, 결과가 중요합니다. 아무리 실력이 좋고 잘 싸웠어도, 그 결과가 패배로 끝나면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월등한 실력으로 거의 이기는 게임을 하고서도, 골을 넣지 못해 패배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 생활이,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연약하거나 볼품없어 보여도, 하나님이 보실 때에 신실하면, 그 생활은 승리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인생의 심판은 오로지 하나님께서만 담당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바로 알고 믿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믿음이 부족합니다.
1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정성껏 섬기지 않고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주께서 우리 손을 들어주셔야 한다는 것을 안 다면,나 외에 다른 신들을 모시지 말라는 계명을, 소홀 히 여길 수 없을 것입니다. 바울이 고전1:21에서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사는 사람들 을 구원하기로 하셨다는 말씀이,바로 그 말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산 사람의 손을, 주께서 들어주신다는 말씀 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이 세상에서 아무리 멋있게 살았다 할지라도, 주께서 손을 들어주시지 않으면, 그 인생이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출20:6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시기를나를 미워 하는 자는 그 죄를 삼사 대까지 갚고, 나를 사랑하며 내 계 명을 지키는 자는 수천 대까지 그 후손에게 자비를 베풀리라 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과연 지금, 우리 후손에게 복이 될 일을 하며 살고 있습니까 아니면 죄가 될 일을 행하고 있습 니까
2우리는 진리 안에서 강한 자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진리를 깨닫고 실천하는 경우가 드물다는 뜻입니다. 십자가의 삶은, 자기를 희생하며 남을 용서하는 삶을 말 합니다. 십자가의 길은, 부활을 믿고 목숨까지도 주께 바칠 각오를 하며 사는 것입니다. 이처럼, 십자가의 진리를 확신 하고서 실천할 수 있을 때에, 진정 '진리 안에서 강한 자'라 할 수 있습니다. 며칠 전, '재이손'의 이영수 사장은 조선일보에 의견 광고 를 냈습니다. 그는 검찰의 무능력을 비판하면서, 고문으로 살점이 찢어지고 피를 흘리며 뼈가 으스러져 피투성이 된 채 죽어 갈지라도, 나와 우리 후손들이 살아갈 이 땅을 위해, 하나뿐인 목숨이라도 주저하지 않겠다 고 했습니다. 얼마나 담대한 외침입니까 시대가 좋아졌기에 할 수 있는 말이라고 해도, 아무튼 그는 용기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부활을 믿습니다. 죽어도 다시 살 것을 믿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더욱 담대한 믿음과 용 기를 갖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의 모습은 어떻 습니까 주님과 교회를 위하여, 얼마나 자신을 희생하고 있 습니까 믿음의 식구들을 위하여 얼마나 손해를 감수하고 있 습니까 오늘 우리는, 인생을 최종적으로 심판하시는 분이 하나님 이시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사는 것은 아닌지요 또한, 십자가 이후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까닭에, 진리 안에서 진 정 강한 자가 되어 살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요
3그렇게 되면, 어리석은 인생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ㄱ.우상을 숭배하게 됩니다. 진리보다, 돈과 자식을 더 중 요하게 생각하는 우상 숭배자가 되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될 까요 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이라고, 출20:5에서 주님 은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고로 우상 숭배자는, 그 후손에게 그 죄를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ㄴ.주와 십자가를 소홀히 여기고 진리를 벗어나게 되면, 하나님과 교회를 이용하여 세상 목적을 추구하는, 어리석음 을 범하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주의 능력을 믿고 사는 주의 백성입니다. 인간이 아무리 수고해도, 주께서 우리를 돌보시지 않 으면, 그 모든 수고가 헛되다고 믿습니다. 최종적으로 하나님께서 우리 손을 들어주어야, 우리가 평생토록 수고하는 그 모든 것이 소용 있습니다.
2.진리이신 하나님께는 크신 능력과 지혜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사람 눈에 어리석게 보이지만, 인간의 어떤 지혜로운 계획보다 훨씬 더 지혜롭다(고전 1:25)고 한, 바울의 말이 옳습니다.
1이와 같이, 지혜와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은, 그 말씀을 지켜 사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구원이란, 인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참으로 복되게 사는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 인생이 최종적으로 승 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의 손을 들어 주시겠습까 그야 말할 것 도 없이,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그 법칙과 계율을 지켜 사는 사람입니다.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출20:5에서 하나님 은계명을 지켜 사는 자는, 수천 대까지 그 후손에게 자비 를 베풀겠다고 하셨습니다. 바울도 고전1:21에서하나님 의 말씀을 믿고 사는 사람들을 구원하신다고 했습니다. 물론, 그 말씀을 지켜 살기란, 쉽지 않습니다. 세상적으로 보면, 어리석어 보이는 길입니다. 그리고, 무척 연약해 보이는 삶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길은, 진리 안에서 강하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진리 말씀 뒤에는, 전능하신 하나님 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의 요점은
2하나님을 거룩하게 섬기고, 주님의 몸된 교회를 거룩하 게 지키라는 것입니다.
ㄱ.하나님을 거룩하게 섬기라는 말씀은, 하나님만을 사랑 하며 섬기라는 뜻입니다. 오늘 말씀, 출애굽기 20장에 나오는 십계명의 내용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하나님 사랑에 대해서는, 십계명 중 1계명부터 4계명이, 그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 이외의 다른 신을 섬기거 나 우상을 만들어 섬기지 말고, 주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며,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것입니다.
ㄴ.이웃 사랑은, 교회라고 하는 공동체를 통하여 실천하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실천하며 경험하게 되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거룩한 교회를, 세상 목적을 위하여 이용하려는 무리들이 있습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있었습니다. 성전에서, 자신들의 배를 채 우기 위하여, 장사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에 예수님 은, 그 무리들을 쫓아내시면서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라(요2:16)고 하셨습니다. 주께서는, 우리가 십계명을 지킴으로써, 우리 자신을 진정 으로 사랑하며 사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결과적으로, 우리가 복 받고 잘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요, 가장 좋은 삶의 방법입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볼 때에는, 이 방법이 미련하고 어 리석어 보인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니, 예수를 믿는 우리 들 중에서도, 이 방법을, 어리석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3.십자가가 제일 강하고 지혜롭습니다. 예수님이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몰아내자, 유대인들 이 주님께 따졌습니다.당신이 무슨 권한을 가지고 그들에 게 나가라고 명령하시는 것입니까(요2:18) 이 때에 예수님은 엉뚱하게도 이 성전을 허물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 에 다시 세우겠다(요2:19)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십자가와 부활' 사건을 두고 하신 말씀이라고, 기자는 밝히고 있습니다. 결국, 예수님의 권능은 세상에서 나온 것이 아님을, 우리 에게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교회를 위하여 몸바쳐 일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 주 시는 능력입니다. 물질이나 지혜, 또는 학식이 많아야, 주의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형편이 어떠하든지, 하나님 과 이웃을 사랑할 마음이 있어서 헌신하고자 하면, 그 때에 하나님께서 그 능력으로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 가진 것이라곤 아무 것도 없었으 나, 당신 한 몸을 던짐으로써 세상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믿는 우리는 돈이 없다거나 배운 것이 없다는 핑계를 댈 수가 없을 것입니다.
1우리는 오직, 진리 안에서 하나님만을 믿고 살아야 합니다.
ㄱ.하나님 말씀만이 진리가 되고, 또한 능력과 지혜가 됨 을 믿어야 합니다.
ㄴ.그리고, 십자가의 진리가 어리석어 보이고 약해 보이 나, 사실상 그 길이야말로 진정 지혜롭고 강하다는 것을 알 아야 합니다. 자꾸, 장기려 박사 이야기를 해서 죄송합니다만, 오늘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장박사가 평양의 기홀병원 원장으로 있을 때의 일입니다. 거의 대부분 세브란스 출신인 의사들이, 서울대 출신인 장박 사를 시기하여 모함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장박사는 병 원에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아니면, 강등 당하는 수모를 겪어야만 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장박사가 강등 당하는 수모를 겪기보다, 병원에서 나가리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장박사는 후자를 택했습니다. 십자가를 지기로 한 것입니다. 박사라고 하는 명예도 있고 사회적 명성도 있는 장박사로서는, 도저히 감당 하기 어려운 수치였으며 고통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십자가를 졌습니다. 의사의 본분이, 병원에서 환자를 치 료하는 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그의 본분을 다하기 위하여, 명예도 버렸고 자존심 도 버렸습니다. 그 결과, 그는 나중에, 더욱 많은 존경심과 대접을 받는, 훌륭한 의사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무엇 때문에,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것입니 까 돈이 없어서입니까 시간이 없어서입니까 아니면, 자존 심이나 명예가 중요하기 때문입니까
2우리는 이 모든 것을 뒤로하고, 계명을 지켜 살아야 하 겠습니다. 그래서, 구원을 이루어 가야 합니다.
ㄱ.진심으로 하나님을 섬겨 살아야 합니다. 세상일이나 개 인적인 일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소홀히 하거나, 하다가 중 지해서는 안됩니다. 그렇게 되면, 구원의 길과는 멀어지게 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ㄴ.부모님을 공경하며 이웃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하거나 형제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특히, 주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헌신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개인 사정을 이유로 교회와 그 일을 멀리하게 된다면, 거룩 한 교회를 훼손하는 일이 됩니다 성도 여러분! 십자가는 희생과 헌신을 뜻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십자가의 길은, 하나님께서 축복을 약속하신 유일 한 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습게 보고 어리석게 생각할지 라도, 우리는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3그래서, 그 십자가의 길을 성실하게 걸어가야 합니다.
ㄱ.십자가의 길이 어렵고 힘들지만, 그 길만이 우리가 최 종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십자가의 길을 성실하게 걸어가야 합니다.
ㄴ.십자가 후에는, 분명히 부활이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그래서, 십자가 지는 일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금, 주께서 복 주시기로 약속하신, 그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런고로, 열심히 걸어가 야 합니다. 주께서 크신 상급을 준비해 놓고 계십니다. 아무쪼록, 십자가는 약한 듯하나 강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 시고, 이 길을 열심히 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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