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기독교인답게 살아야 한다 (출16:2-15,빌1:21-30,마20:1-16)
본문
우리 속담에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줬더니, 잃어버린 보따리 내놔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베풀어준 은혜에 대하여 감사할 줄을 모르고, 오히려 부족한 점을 캐내어 문제삼는 경우를 일컬어 하는 말일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기껏 은혜를 베풀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일을 고 맙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불만족스럽게 여길 때에, 이 속담을 사용하 고 있습니다. 그 한가지 예(例)로써, 자식이 부모에 대하여 그렇게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자기 뜻대로 잘 안되거나, 부모님이 자신의 소원대로 들어주려 하지 않을 경우, '어머니는 왜 나를 낳으셨습니까'하고 항의하 듯이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말하는 자는, 어머니가 자신을 뱃속에 넣고 열 달 동안 고생한 것이나, 자신을 낳기 위해 얼마나 큰 고통을 겪었는지 그런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신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만을 생각하고 하는 말일 것입니다. 말할 것도 없이, 그런 언사는 참으로 배은망덕한 일입니다.
그런데, 출애굽기 16장을 보니,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을 종살이에서 벗어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대하여 그런 못된 짓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애굽에서 나온 지 15일이 되었을 때, 그들은 신광야에 있었습니다. 사막 에는 먹을 것이 없었기에, 그들은 굶어죽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에, 그 들은 배고픔의 고통을 견디지 못한 나머지, '왜,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냈느냐'고 항의했던 것입니다. 물론, 항의할 만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고통을 이겨내야 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민족이 430년 동안의 노예생활에서 완전히 벗어 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그들이 모를 리가 없 었습니다. 그들은 이미 너무나 놀라운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도움을 기대하면서 그 고통을 참 아내야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하나님께 불만을 털어놨 습니다.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고기 가마 곁에서 배불리 음식을 먹었는데, 왜 이런 사막으로 이끌고 나와서 우리를 다 굶어죽게 하느냐" 그들은 이런 억지 주장까지 하면서, "차라리 애굽에서 하나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뻔했다"고, 하나님의 복장을 터뜨리는 말까지 함부로 했던 것입니다. 그야말로, 배은망덕하기 짝이 없는 못된 종자들입니다. 그동안 하나님 께서 자기들에게 기울인 정성과 노력을 생각한다면 그럴 수 없는 노릇 입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놨더니, 잃어버린 보따리 내놔라'하는 격 이지, 지긋지긋한 종살이에서 해방시켜주었더니, 이제 굶주림의 고통을 견딜 수 없다고 해서 '왜,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냈느냐'고 불평을 하 다니, 말이나 됩니까 사람들은 이처럼 은혜를 쉽게 잊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은혜를 입을 당시에는 쓸개라도 빼줄 듯이 하다가도, 세월이 조금만 흘러도 그 은혜를 쉽게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인간의 속성에는 고마운 은혜를 오래 기억하지 못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올해에도 '말씀의 잔치(부흥회)'가 끝난 후에는 새벽기도회까지 참석 할 정도로 열심을 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모든 일에 열성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많은 기대를 갖게 했습니다. 지금 우리의 형편은 어떻습니까 정초에 말씀의 잔치가 끝났을 때와 지금 우리의 믿음을 비교해볼 때, 어느 정도나 차이가 있다고 보십니까 아마, 자신의 믿음을 돌아볼 때에,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드는 분 들도 없지 않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우리로 참 신앙인다운 삶 을 살게 하려고 새 은혜를 베풀어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자신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좀더 바르게 살겠다는 각오와 의지를 보일 경우, 하나님은 한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다시 한 번 감싸안아 주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인생목표를 바로 알고,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경 우, 하나님은 우리를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이 목표를 잃어버리고 살 때가 많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이루시려는 뜻을 망각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엉뚱한 길로 가면서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않는다고 원망과 불 평을 하고 있습니다.
1.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생활을 하지 못하면서 불평만 하고 있는 것 입니다. 엊그제 초등학교 운동회가 끝난 후, 제가 알고 있는 두 어린이가 교회 앞을 지나가고 있기에 달리기에서 몇 등을 했느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한 아이는 2등, 다른 아이는 5등을 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5등을 했다는 아이에게 "너는 달리기 성적이 형편없구나!"하 고 흉을 보듯이 말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6년 간 달리기에서 꼴찌만 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 아이가 제 어릴 적의 일을 알 리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의 대답이 걸작입니다. "저는 최선을 다해서 달렸어 요. 그러니, 5등을 했더라도 상관없어요"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2학년밖에 안 되는 그 아이가 그런 대답을 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가, 그와 같은 대답을 듣게 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결과를 요구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서 그 본분과 사명에 최선을 다하며 살기 를 원하십니다. 물론, 이렇게 사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부름 받은 우리 기독교인의 특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님의 부름을 받았다는 이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 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 아무 쓸모 없는 우리를 불러주셨다는 것 만 해도, 우리는 정말 고마워하고 감사해야 할 일인데도 말입니다.
1안타깝게도, 우리는 이 구원에 대한 감사와 감격을 점차 잃어버리 고 있습니다. 아예, 그 감사와 감격을 잊어버리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주께서 우리를 죽음의 바다에서 건져주셨을 때에는 그 은혜를 영원히 잊지 않겠 노라고 다짐했건만, 이제는 그 구원의 감격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구원의 중요성이나 감사도 다 잊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하는 신앙생활이 아니라, 형식에 치우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지못해 억지로 감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그러니, 주님을 위해서 수고를 아끼지 않거나 고난까지 당할 수가 있겠습니까 바울은 내게 있어서 인생을 산다는 것은, '예수를 위해서 일하는 것'(빌1:21)이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그렇게 사는 것이 최대의 행복이 자 특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바는 죽어서 하나님께 가는 것이지만, 계속 육신으로 남아 있기를 원하는 것은 주를 더 욱 기쁘시게 하기 위한 것(빌1:26)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바울은 죽으나 사나 자신의 인생을 의미 있게 해준 주님을 위 해서 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죽으나 사나 오로지 우리 자신만을 위하여 살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예수를 믿는 것도 우리 자신을 위해서 믿는 게 아닙니까 어느 초등학생이 말한 것처럼,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한다면, 우리는 누구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까 아니, 무엇을 인생 의 목표로 삼고서 최선을 다하여 달려가야 하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셨다는, 그 은혜와 감사를 잊어버린 이스라 엘 백성은, 그들이 가야 할 목표까지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애 굽으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가야 할 가나안 목적지에 대한 방향 감각을 잃어버렸던 것입니다. 요컨대,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그 은혜를 잊어버리게 되면, 우리는 인생 목표까지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될 경우,
3교회와 사회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무익한 존재가 되고 말 것 입니다. 다시 말해서, 기독교인다운 삶을 살지 못하게 됩니다. 바울은 빌립보 서 1장 27절에서 너희는 언제나 기독교인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잊 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왜 구원하셨는지, 그 리고 어떻게 살기를 원하시는지, 우리가 이 사실을 잊어버리게 된다면, 우리는 기독교인답게 살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경우,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을 실망시켜 드릴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자신의 삶에 대하여 불만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다른 사람들도, 우리 사는 모습을 보고 실망하거나 불만 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야말로, 이 세상에서 별 볼일 없는 존재가 될 것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다시 한 번,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하나님은, 인생의 목표가 없이 죄의 바다에서 표류 하고 있던 우리를 구원하셔서, 무엇을 목표로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우리의 사명과 본분, 그리고 그 삶의 방법까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2.그러니, 우리는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에 맞게끔 살아야 할 것 입니다. 궁수(弓手)가 활을 쏠 때에는 아무렇게나 쏘지 않습니다. 목표물을 정 해놓고 정신을 집중하여 활줄을 힘껏 당겼다가 쏘게 되는 것입니다. 한 번 활을 쏘았다가 엉뚱한 곳을 맞추게 되면, 그 원인을 잘 분석한 후에 다시 한 번 정조준을 하고서, 좀더 신중한 자세로 화살을 당기게 될 것 입니다. 우리는, 이제까지의 신앙생활이 올바른 것인지, 그리고 그 삶의 진행 방향이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것인지, 신중히 살펴봐야 합니다. 그래서, 잘못된 것이라면 고쳐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기독교인다운 모습을 회복해야 합니다.
1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구원의 진리를 좀더 깊이 그리고 새롭게 깨 달아야 합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 중에서, 왜 하필이면 나를 먼저 구원하여 하나님 의 자녀로 삼아주시고, 믿음의 길을 가게 하시는 것일까 만일, 하나님 의 깊은 뜻이 있어서 부족한 나를 선택하여 부르신 것이라면, 오늘 나는 그 뜻에 부응하고 있는 것일까 말씀을 보면서 조용히 생각해볼 때, 우리의 구원은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치밀한 계획과 섭리 가운에 이루어진 일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아무렇게나 살면 안 됩니다. 마치 궁수가 화살을 당기듯이, 우리는 매 순간마다 신중하게 살아야 합니다.
2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궁수가 목표물을 확실히 정하고 화살을 당기듯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목표물을 정하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말할 것도 없이, 우리 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기독교인답게 사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처럼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는 33년이라는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온 인류의 스승이 되셨습니다. 우리도 오래 사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 아니라, 바울이 말한 것처럼 '살든지 죽든지 주를 위해서 살겠다'는 목표를 정하고 살아야 합니다.
3그와 같은 인생을 살 경우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가 있습니다. 물론, 자기 자신도 기쁨과 감사에 넘치는 삶을 살게 됩니다. 반면에, 자신의 이익과 영광만을 위해서 살게 될 때, 그 최종 결과는 슬픔과 파 멸을 가져올 뿐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주님을 위하여 충성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그 인생은 기쁨과 은혜가 넘치는 삶이 될 것입니다. 이제 다시금, 인생의 방향과 목표를 수정해야 할 때입니다. 박세리나 김미현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하여 우승했던 것처럼, 우리도 다시 한 번 역전의 기회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하는 삶을 살도록 합시다. 아무쪼록, 앞으로 남은 3개월을 주의 뜻에 따라 열심히 살아서, 대망 의 2000년을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그런데, 출애굽기 16장을 보니,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을 종살이에서 벗어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대하여 그런 못된 짓을 감행하고 있습니다. 애굽에서 나온 지 15일이 되었을 때, 그들은 신광야에 있었습니다. 사막 에는 먹을 것이 없었기에, 그들은 굶어죽을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에, 그 들은 배고픔의 고통을 견디지 못한 나머지, '왜,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냈느냐'고 항의했던 것입니다. 물론, 항의할 만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고통을 이겨내야 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민족이 430년 동안의 노예생활에서 완전히 벗어 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그들이 모를 리가 없 었습니다. 그들은 이미 너무나 놀라운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도움을 기대하면서 그 고통을 참 아내야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하나님께 불만을 털어놨 습니다.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고기 가마 곁에서 배불리 음식을 먹었는데, 왜 이런 사막으로 이끌고 나와서 우리를 다 굶어죽게 하느냐" 그들은 이런 억지 주장까지 하면서, "차라리 애굽에서 하나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뻔했다"고, 하나님의 복장을 터뜨리는 말까지 함부로 했던 것입니다. 그야말로, 배은망덕하기 짝이 없는 못된 종자들입니다. 그동안 하나님 께서 자기들에게 기울인 정성과 노력을 생각한다면 그럴 수 없는 노릇 입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놨더니, 잃어버린 보따리 내놔라'하는 격 이지, 지긋지긋한 종살이에서 해방시켜주었더니, 이제 굶주림의 고통을 견딜 수 없다고 해서 '왜,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냈느냐'고 불평을 하 다니, 말이나 됩니까 사람들은 이처럼 은혜를 쉽게 잊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은혜를 입을 당시에는 쓸개라도 빼줄 듯이 하다가도, 세월이 조금만 흘러도 그 은혜를 쉽게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인간의 속성에는 고마운 은혜를 오래 기억하지 못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올해에도 '말씀의 잔치(부흥회)'가 끝난 후에는 새벽기도회까지 참석 할 정도로 열심을 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모든 일에 열성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많은 기대를 갖게 했습니다. 지금 우리의 형편은 어떻습니까 정초에 말씀의 잔치가 끝났을 때와 지금 우리의 믿음을 비교해볼 때, 어느 정도나 차이가 있다고 보십니까 아마, 자신의 믿음을 돌아볼 때에,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드는 분 들도 없지 않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우리로 참 신앙인다운 삶 을 살게 하려고 새 은혜를 베풀어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자신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좀더 바르게 살겠다는 각오와 의지를 보일 경우, 하나님은 한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다시 한 번 감싸안아 주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인생목표를 바로 알고,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경 우, 하나님은 우리를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이 목표를 잃어버리고 살 때가 많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이루시려는 뜻을 망각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엉뚱한 길로 가면서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않는다고 원망과 불 평을 하고 있습니다.
1.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생활을 하지 못하면서 불평만 하고 있는 것 입니다. 엊그제 초등학교 운동회가 끝난 후, 제가 알고 있는 두 어린이가 교회 앞을 지나가고 있기에 달리기에서 몇 등을 했느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한 아이는 2등, 다른 아이는 5등을 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5등을 했다는 아이에게 "너는 달리기 성적이 형편없구나!"하 고 흉을 보듯이 말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6년 간 달리기에서 꼴찌만 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 아이가 제 어릴 적의 일을 알 리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의 대답이 걸작입니다. "저는 최선을 다해서 달렸어 요. 그러니, 5등을 했더라도 상관없어요"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2학년밖에 안 되는 그 아이가 그런 대답을 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가, 그와 같은 대답을 듣게 되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결과를 요구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서 그 본분과 사명에 최선을 다하며 살기 를 원하십니다. 물론, 이렇게 사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부름 받은 우리 기독교인의 특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주님의 부름을 받았다는 이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 입니다. 하나님께서 보실 때에 아무 쓸모 없는 우리를 불러주셨다는 것 만 해도, 우리는 정말 고마워하고 감사해야 할 일인데도 말입니다.
1안타깝게도, 우리는 이 구원에 대한 감사와 감격을 점차 잃어버리 고 있습니다. 아예, 그 감사와 감격을 잊어버리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주께서 우리를 죽음의 바다에서 건져주셨을 때에는 그 은혜를 영원히 잊지 않겠 노라고 다짐했건만, 이제는 그 구원의 감격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구원의 중요성이나 감사도 다 잊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하는 신앙생활이 아니라, 형식에 치우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지못해 억지로 감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그러니, 주님을 위해서 수고를 아끼지 않거나 고난까지 당할 수가 있겠습니까 바울은 내게 있어서 인생을 산다는 것은, '예수를 위해서 일하는 것'(빌1:21)이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그렇게 사는 것이 최대의 행복이 자 특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바는 죽어서 하나님께 가는 것이지만, 계속 육신으로 남아 있기를 원하는 것은 주를 더 욱 기쁘시게 하기 위한 것(빌1:26)이라고 했습니다. 결국, 바울은 죽으나 사나 자신의 인생을 의미 있게 해준 주님을 위 해서 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죽으나 사나 오로지 우리 자신만을 위하여 살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예수를 믿는 것도 우리 자신을 위해서 믿는 게 아닙니까 어느 초등학생이 말한 것처럼,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 한다면, 우리는 누구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까 아니, 무엇을 인생 의 목표로 삼고서 최선을 다하여 달려가야 하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셨다는, 그 은혜와 감사를 잊어버린 이스라 엘 백성은, 그들이 가야 할 목표까지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애 굽으로 다시 돌아가겠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가야 할 가나안 목적지에 대한 방향 감각을 잃어버렸던 것입니다. 요컨대,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그 은혜를 잊어버리게 되면, 우리는 인생 목표까지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렇게 될 경우,
3교회와 사회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무익한 존재가 되고 말 것 입니다. 다시 말해서, 기독교인다운 삶을 살지 못하게 됩니다. 바울은 빌립보 서 1장 27절에서 너희는 언제나 기독교인답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잊 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왜 구원하셨는지, 그 리고 어떻게 살기를 원하시는지, 우리가 이 사실을 잊어버리게 된다면, 우리는 기독교인답게 살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경우,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을 실망시켜 드릴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자신의 삶에 대하여 불만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다른 사람들도, 우리 사는 모습을 보고 실망하거나 불만 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야말로, 이 세상에서 별 볼일 없는 존재가 될 것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다시 한 번,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하나님은, 인생의 목표가 없이 죄의 바다에서 표류 하고 있던 우리를 구원하셔서, 무엇을 목표로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우리의 사명과 본분, 그리고 그 삶의 방법까지 가르쳐 주셨습니다.
2.그러니, 우리는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에 맞게끔 살아야 할 것 입니다. 궁수(弓手)가 활을 쏠 때에는 아무렇게나 쏘지 않습니다. 목표물을 정 해놓고 정신을 집중하여 활줄을 힘껏 당겼다가 쏘게 되는 것입니다. 한 번 활을 쏘았다가 엉뚱한 곳을 맞추게 되면, 그 원인을 잘 분석한 후에 다시 한 번 정조준을 하고서, 좀더 신중한 자세로 화살을 당기게 될 것 입니다. 우리는, 이제까지의 신앙생활이 올바른 것인지, 그리고 그 삶의 진행 방향이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것인지, 신중히 살펴봐야 합니다. 그래서, 잘못된 것이라면 고쳐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기독교인다운 모습을 회복해야 합니다.
1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구원의 진리를 좀더 깊이 그리고 새롭게 깨 달아야 합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 중에서, 왜 하필이면 나를 먼저 구원하여 하나님 의 자녀로 삼아주시고, 믿음의 길을 가게 하시는 것일까 만일, 하나님 의 깊은 뜻이 있어서 부족한 나를 선택하여 부르신 것이라면, 오늘 나는 그 뜻에 부응하고 있는 것일까 말씀을 보면서 조용히 생각해볼 때, 우리의 구원은 우연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치밀한 계획과 섭리 가운에 이루어진 일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아무렇게나 살면 안 됩니다. 마치 궁수가 화살을 당기듯이, 우리는 매 순간마다 신중하게 살아야 합니다.
2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궁수가 목표물을 확실히 정하고 화살을 당기듯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목표물을 정하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말할 것도 없이, 우리 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기독교인답게 사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처럼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는 33년이라는 짧은 생애를 살았지만, 온 인류의 스승이 되셨습니다. 우리도 오래 사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 아니라, 바울이 말한 것처럼 '살든지 죽든지 주를 위해서 살겠다'는 목표를 정하고 살아야 합니다.
3그와 같은 인생을 살 경우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가 있습니다. 물론, 자기 자신도 기쁨과 감사에 넘치는 삶을 살게 됩니다. 반면에, 자신의 이익과 영광만을 위해서 살게 될 때, 그 최종 결과는 슬픔과 파 멸을 가져올 뿐입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주님을 위하여 충성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그 인생은 기쁨과 은혜가 넘치는 삶이 될 것입니다. 이제 다시금, 인생의 방향과 목표를 수정해야 할 때입니다. 박세리나 김미현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하여 우승했던 것처럼, 우리도 다시 한 번 역전의 기회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기대에 부응하는 삶을 살도록 합시다. 아무쪼록, 앞으로 남은 3개월을 주의 뜻에 따라 열심히 살아서, 대망 의 2000년을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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