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자전 (출12:25-28)
본문
부전자전(父傳子傳)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부전자승(父傳子承)이란 말과 같은 뜻입니다. ‘자자손손(子子孫孫) 대대(代代)토록 아들에게 전하고, 아들은 그것을 계승하여 간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선민 이스라엘의 역사는 참으로 부전자전(父傳子傳) 하는 역사였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혈통적 계승이 아니라 위대한 하나님의 구속사적 계승을 나타내는 부전자전(父傳子傳)이었습니다. 오늘 받은 말씀 중에 너희는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대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를 때에 이 예식을 지킬 것이라 이후에 너희 자녀가 묻기를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 너희는 이르기를··· 이라고 하며 그 예식의 참 뜻을 자손들에게 교훈해야 된다고 하였습니다. 출애굽기 13장에도 장래에 네 아들이 네게 묻기를 이것이 어찜이냐 하거든 너는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곧 종이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었다고 대답해야 할 것을 말씀했습니다(출 13:14-16). 출애굽기 12장 14절에는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에 지킬지니라. 고 하였습니다.
I. 유월절의 역사(歷史) 선민 이스라엘에게는 3대 절기가 있습니다. 그 중 유월절은 가장 큰 명절 중에 하나였습니다. 이 절기는 하나님께서 애굽 고센 땅에 살던 이스라엘을 애굽 왕 바로의 압박에서 구원해 내실 것을 기념하는 예식인데, 모세나 그 백성으로 말미암아 창설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와 그 백성에게 알려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유월절’(출 12:11)이라고 하였습니다. 유월절(페싸흐, =πσχα )이란 ‘지나가다’ ‘뛰어넘다’ ‘넘어가다(passover)’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애굽에 열 번째로 죽음의 재앙을 내릴 때, 하나님의 사자가 문설주 인방에 양의 피가 발리어 있는 고센 땅의 이스라엘 사람들의 집은 재앙을 내리지 않고 지나가 버린(뛰어넘음) 사실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은 가족 수(數)대로 흠없고 점없는 일년 된 숫양을 잡으라고 하였습니다. 그것도 해질 때 이스라엘 회중이 잡으라고 하였습니다. 그때 그 양이 흘린 피를 양고기를 먹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집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라고 하였습니다. 바로 그 밤에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함께 먹으라고 하였습니다. 그 고기를 먹을 때 이스라엘은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고 하였습니다. 그날 밤에 하나님께서 애굽 전역에 산재하는 애굽 사람들의 장자를 죽일 때, 그 피가 너희의 거하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한 표적이 되어,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라고 하였습니다(출 12:5-13). 그날 밤 이스라엘은 그 누구도 그 피가 발린 문설주 밖을 나가서는 안된다고 하였습니다(출 12:22-23). 그 날 밤이 종된 애굽에서의 마지막이었습니다. 마침내 이스라엘은 430년이 마치는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와 함께 종된 애굽에서 역사적인 해방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에 지키라(출 12:14)고 하였습니다. 출애굽기 12장 24절에도 너희는 이 일을 규례로 삼아 너희와 너희 자손이 영원히 지킬 것이니 라고 하였습니다. 25절에도 너희는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대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를 때에 이 예식을 지킬 것이라 고 하였습니다. 이런 역사가 있는 이래로 오늘에 이르도록 이스라엘 선민의 전통 속에는 ‘유월절’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초기에는 한 집의 가장이 이 절기를 주장했습니다(출 12:3-20). 요시야 왕의 종교 개혁 때에는 이 유월절을 국가적 절기로 만들어 예루살렘에서 지켰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유월절은 애굽의 유월절(출 12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2년 후 시내산에서 모세와 함께 유월절을 지켰습니다(민 9:5). 그후 여호와의 지도 아래 요단을 건넌 후 길갈에서 대(代)를 잇는 할례를 행하고(수 5:7), 유월절을 지키는 감격을 나누었습니다(수 5:10-11). 바로 그 유월절을 지킨 다음 날에 만나가 그쳤습니다(수 5:12). 역사는 다시 다른 세대로 옮겨져서 히스기야 왕은 예루살렘에서 유월절을 지켰습니다(역대하 30장). 요시야 왕이 성전을 수리하던 중 율법책을 발견한 후 유월절을 지켰습니다(역대하 35:1). 포로로 잡혀가기 전에도 저들은 특별 유월절을 지켰습니다(스 6:19). 그리고 신약시대에 예수께서도 예루살렘에 올라가 유월절을 지켰습니다(요 12:1). 실로 부전자전(父傳子傳)하는 역사, 부전자승(父傳子承)하는 역사였습니다.
Ⅱ. 부전자전(父傳子傳)의 교훈 예수 당시에 예루살렘에서 지킨 유월절 예식은 대략 이러했습니다. 사람들이 유월절 양을 잡아 가지고 제사장에게 가면, 제사장은 제사 드릴 부분을 떼고는 양고기를 되돌려 주었습니다. 그것을 받아 가지고 돌아가 양 한 마리를 10-20인이 함께 모여 먹었습니다. 애굽의 고역을 기억하기 위해 쓴 나물과 무교병을 꿀 같은 것에 찍어 붉은 술 넉 잔과 같이 먹었습니다. 첫잔은 아버지가 축복하고 가족에게 돌렸습니다. 그때 맏아들이 “이 예식이 무슨 뜻입니까” 하고 아버지에게 묻습니다. 그때 아버지는 조상들의 출애굽 역사와 여호와의 유월절 역사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후 저들은 할렐루야(시 113, 114편)를 노래하고 둘째 잔을 돌리면서 음식을 먹었습니다. 다음은 감사 기도가 있었고, 셋째 잔을 축복하며 돌릴 때와 넷째 잔을 축복하며 돌릴 때에 모두 시편 115-118편을 노래하였습니다. 전통적 유대교인들은 지금도 변함없이 이 유월절을 지킵니다. 그리고 작은 수이지만 사마리아인들 중에도 이것을 지킵니다. 저들이 지키는 이 절기에도 “왜 이 저녁 식사는 다른 저녁 식사와 다릅니까” 하는 이 중요한 질문을 제일 어린 사람이 아버지께 묻습니다. 그러면 아버지는 이 유월절의 역사와 내용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유월절 저녁 식사는 애굽에서의 하나님의 구원을 부전자전(父傳子傳)하는 교훈의 시간이었습니다.
Ⅲ. 유월절의 신약적(新約的) 교훈 예수께서 유월절 전에 예루살렘 근처까지 올라 가셨습니다(요 12:1). 그리고 제자들에게 이 유월절에 먹는 것을 준비시켰습니다(막 14:12-16, 눅 22:8-14). 그는 그 유월절 식탁에서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셨다고 하셨습니다(눅 22:15). 그 역사적 유월절 식탁에서 예수님은 새로운 신약시대의 유월절을 창설하셨습니다. 그것은 양을 잡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살을 먹이고 자신의 피를 마시우는 성만찬이었습니다(마 26:26-29). 바울은 이 사실을 가리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유월절 양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고전 5:7). 예수님은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하셨습니다(고전 11:24-25).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고 하였습니다(고전 11:26). 신약의 유월절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자신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저 이스라엘의 부모들에게 유월절의 은총을 입혀 주었습니다. 저 이스라엘의 부모들은 유월절의 역사를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저 이스라엘의 부모들에게 이 유월절의 진리를 그의 자손들에게 물려주어 대대토록 기념하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부모들은 이 유월절의 규례를 그의 자손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치고 유산으로 남겨 주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자손들은 “아버지 이 예식이 무슨 뜻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아버지들은 “이 예식은 여호와의 유월절이다.”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것이 선민 역사의 거룩한 표식이 되고, 전통이 되고, 유산이 된 것입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기적적 구원이었습니다. 어린양의 피가 구원의 표적이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바로 부전자전(父傳子傳)의 역사였습니다. 신명기 6장 20절에도 후일에 네 아들이 네게 묻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명하신 증거와 말씀과 규례와 법도가 무슨 뜻이뇨 하고 묻거든, 애굽에서의 구원을 기억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도록 한 것이라고 대답해 주라고 하였습니다(신 6:21-25). 저들은 여호와의 구원을 부전자전(父傳子傳)한 것입니다. 여기에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이 있습니다. 신약의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구원을 부전자전(父傳子傳)해야 합니다. 자녀의 신앙교육에 등한한 부모는 참으로 중대하고 근본적인 부모의 사명과 축복을 놓쳐 버린 사람입니다. 할례 없는 자손을 만드는 부모들입니다. 우리는 세례를 부전자전(父傳子傳)해야 합니다. 주일예배를 부전자전(父傳子傳)해야 합니다. 성찬을 부전자전(父傳子傳)해야 합니다. 교회 봉사와 헌신과 충성을 부전자전(父傳子傳)해 합니다. 그리하지 못할 때 우리는 교회 생활에서 여러 가지 경우에 고통을 겪습니다. 출생시, 결혼시, 장례시에 불신앙의 가족 문제로 참으로 얼마나 어려움을 당합니까 자식들을 결혼시키기 위하여 학습이나 세례를 받게 하고는, 결혼이 끝나면 교회와 아무런 관계도 시키지 않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예수 신앙을 부전자전(父傳子傳) 못하는 부모들입니다. 유명한 전도자 무디(D. L. Moody)는 우리에게 이런 두 가지 경우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그 하나의 경우는 이러합니다. 조상에게 물려받은 많은 재산으로 부러울 것이 없이 살고 있던 어느 부잣집에 절망의 먹구름이 덮였습니다. 그 외아들이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게 되었던 것입니다. 고통 속에서 죽어 가던 그 부자의 외동아들이 아버지께 강청하기를 “아버지, 내 영혼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아버지는 영혼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기도가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기도는 누구에게 어떻게 하는 것인지 조차도 몰랐습니다. 그 시간에 아들은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기도를 강청하며 죽은 아들의 시신을 안고 슬픔에 잠긴 아버지는 이렇게 부르짖었다고 합니다. “내가 내 아들의 영혼을 위하여 기도할 줄만 알게 된다면 내 재산을 모두 바치겠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어 버렸습니다. 한편 또 하나의 경우는 이러합니다. 그 마을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어촌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바다에 나갔던 어부인 남편이 돌아오자마자 그 어부의 아내는 다급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큰일 났어요. 우리 로미(Romy)의 병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어요.” 며칠 전부터 전염병에 걸려 앓고 있는 8살난 막내아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 부부는 로미의 손을 꽉 붙잡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나 로미의 병은 절망적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주님 곁으로 갈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이 부부는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 아버지는 “로미야, 넌 이제 세상을 떠날 시간이 된 것 같구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로미는 “아버지, 내가 죽는단 말이에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아버지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아들의 손을 꽉 붙잡고 “응, 그래. 그렇지만 너는 조금도 두려워 할 것 없어. 오늘밤부터는 네 곁에 예수님이 계시는 것이야. 이제부터는 예수님 그리고 천사들과 한 집에서 로미는 더 재미있게 살게 되는 거야···”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뱃속에서부터 예수를 부전자전(父傳子傳)한 로미였습니다. 열심히 주일학교에 다니던 로미는 고통 속에서도 “예, 알겠어요 아버지. 이제 내가 죽더라도 울지 마세요. 저는 더 좋은 곳으로 가게 되는 거니까요.”라고 말하면서 오히려 부모를 위로하였습니다. 잠시후 로미는 웃는 얼굴로 눈을 감았습니다. 물론 로미의 부모는 슬픔에 잠겨 울었습니다. 그러나 소리내어 울거나 슬퍼하지는 않았습니다.
마지막 순간, 그의 사랑하는 아들 로미가 주님 곁으로 가게 된 것을 굳게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들은 8년 동안만 로미를 받아 키운 주님의 청지기였을 따름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부전자전(父傳子傳)입니다. 신명기 6장 6절과 7절에 오늘날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라고 하였습니다. 잠언 22장 6절에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고 하였습니다. 시편 78 편 2절로 8절에 내가 입을 열고 비유를 베풀어서 옛 비밀한 말을 발표하리니 이는 우리가 들은 바요 아는 바요 우리 열조가 우리에게 전한 바라 우리가 이를 그 자손에게 숨기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영예와 그 능력과 기이한 사적을 후대에 전하리로다 여호와께서 증거를 야곱에게 세우시며 법도를 이스라엘에게 정하시고 우리 열조에게 명하사 저희 자손에게 알게 하라 하셨으니 이는 저희로 후대 곧 후생 자손에게 이를 알게 하고 그들은 일어나 그 자손에게 일러서 저희로 그 소망을 하나님께 두며 하나님의 행사를 잊지 아니하고 오직 그 계명을 지켜서 그 열조 곧 완고하고 패역하여 그 마음이 정직하지 못하며 그 심령은 하나님께 충성치 아니한 세대와 같지 않게 하려 하심이로다 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옛 비밀’ 곧 이스라엘의 구원을 부전자전(父傳子傳)하라고 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저희로 소망을 하나님께 두고, 하나님의 행사를 잊지 않고, 그 계명을 지켜 복을 받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였습니다. 여호와의 유월절을 부전자전(父傳子傳)하라! 예수의 구원을 부전자전(父傳子傳)하라! 여호와의 사랑과 축복을 부전자전(父傳子傳)하라!
I. 유월절의 역사(歷史) 선민 이스라엘에게는 3대 절기가 있습니다. 그 중 유월절은 가장 큰 명절 중에 하나였습니다. 이 절기는 하나님께서 애굽 고센 땅에 살던 이스라엘을 애굽 왕 바로의 압박에서 구원해 내실 것을 기념하는 예식인데, 모세나 그 백성으로 말미암아 창설된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와 그 백성에게 알려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유월절’(출 12:11)이라고 하였습니다. 유월절(페싸흐, =πσχα )이란 ‘지나가다’ ‘뛰어넘다’ ‘넘어가다(passover)’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애굽에 열 번째로 죽음의 재앙을 내릴 때, 하나님의 사자가 문설주 인방에 양의 피가 발리어 있는 고센 땅의 이스라엘 사람들의 집은 재앙을 내리지 않고 지나가 버린(뛰어넘음) 사실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은 가족 수(數)대로 흠없고 점없는 일년 된 숫양을 잡으라고 하였습니다. 그것도 해질 때 이스라엘 회중이 잡으라고 하였습니다. 그때 그 양이 흘린 피를 양고기를 먹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집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라고 하였습니다. 바로 그 밤에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함께 먹으라고 하였습니다. 그 고기를 먹을 때 이스라엘은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고 하였습니다. 그날 밤에 하나님께서 애굽 전역에 산재하는 애굽 사람들의 장자를 죽일 때, 그 피가 너희의 거하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한 표적이 되어,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라고 하였습니다(출 12:5-13). 그날 밤 이스라엘은 그 누구도 그 피가 발린 문설주 밖을 나가서는 안된다고 하였습니다(출 12:22-23). 그 날 밤이 종된 애굽에서의 마지막이었습니다. 마침내 이스라엘은 430년이 마치는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와 함께 종된 애굽에서 역사적인 해방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에 지키라(출 12:14)고 하였습니다. 출애굽기 12장 24절에도 너희는 이 일을 규례로 삼아 너희와 너희 자손이 영원히 지킬 것이니 라고 하였습니다. 25절에도 너희는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대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이를 때에 이 예식을 지킬 것이라 고 하였습니다. 이런 역사가 있는 이래로 오늘에 이르도록 이스라엘 선민의 전통 속에는 ‘유월절’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초기에는 한 집의 가장이 이 절기를 주장했습니다(출 12:3-20). 요시야 왕의 종교 개혁 때에는 이 유월절을 국가적 절기로 만들어 예루살렘에서 지켰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유월절은 애굽의 유월절(출 12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2년 후 시내산에서 모세와 함께 유월절을 지켰습니다(민 9:5). 그후 여호와의 지도 아래 요단을 건넌 후 길갈에서 대(代)를 잇는 할례를 행하고(수 5:7), 유월절을 지키는 감격을 나누었습니다(수 5:10-11). 바로 그 유월절을 지킨 다음 날에 만나가 그쳤습니다(수 5:12). 역사는 다시 다른 세대로 옮겨져서 히스기야 왕은 예루살렘에서 유월절을 지켰습니다(역대하 30장). 요시야 왕이 성전을 수리하던 중 율법책을 발견한 후 유월절을 지켰습니다(역대하 35:1). 포로로 잡혀가기 전에도 저들은 특별 유월절을 지켰습니다(스 6:19). 그리고 신약시대에 예수께서도 예루살렘에 올라가 유월절을 지켰습니다(요 12:1). 실로 부전자전(父傳子傳)하는 역사, 부전자승(父傳子承)하는 역사였습니다.
Ⅱ. 부전자전(父傳子傳)의 교훈 예수 당시에 예루살렘에서 지킨 유월절 예식은 대략 이러했습니다. 사람들이 유월절 양을 잡아 가지고 제사장에게 가면, 제사장은 제사 드릴 부분을 떼고는 양고기를 되돌려 주었습니다. 그것을 받아 가지고 돌아가 양 한 마리를 10-20인이 함께 모여 먹었습니다. 애굽의 고역을 기억하기 위해 쓴 나물과 무교병을 꿀 같은 것에 찍어 붉은 술 넉 잔과 같이 먹었습니다. 첫잔은 아버지가 축복하고 가족에게 돌렸습니다. 그때 맏아들이 “이 예식이 무슨 뜻입니까” 하고 아버지에게 묻습니다. 그때 아버지는 조상들의 출애굽 역사와 여호와의 유월절 역사를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후 저들은 할렐루야(시 113, 114편)를 노래하고 둘째 잔을 돌리면서 음식을 먹었습니다. 다음은 감사 기도가 있었고, 셋째 잔을 축복하며 돌릴 때와 넷째 잔을 축복하며 돌릴 때에 모두 시편 115-118편을 노래하였습니다. 전통적 유대교인들은 지금도 변함없이 이 유월절을 지킵니다. 그리고 작은 수이지만 사마리아인들 중에도 이것을 지킵니다. 저들이 지키는 이 절기에도 “왜 이 저녁 식사는 다른 저녁 식사와 다릅니까” 하는 이 중요한 질문을 제일 어린 사람이 아버지께 묻습니다. 그러면 아버지는 이 유월절의 역사와 내용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유월절 저녁 식사는 애굽에서의 하나님의 구원을 부전자전(父傳子傳)하는 교훈의 시간이었습니다.
Ⅲ. 유월절의 신약적(新約的) 교훈 예수께서 유월절 전에 예루살렘 근처까지 올라 가셨습니다(요 12:1). 그리고 제자들에게 이 유월절에 먹는 것을 준비시켰습니다(막 14:12-16, 눅 22:8-14). 그는 그 유월절 식탁에서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셨다고 하셨습니다(눅 22:15). 그 역사적 유월절 식탁에서 예수님은 새로운 신약시대의 유월절을 창설하셨습니다. 그것은 양을 잡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살을 먹이고 자신의 피를 마시우는 성만찬이었습니다(마 26:26-29). 바울은 이 사실을 가리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유월절 양이 되었다고 하였습니다(고전 5:7). 예수님은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하셨습니다(고전 11:24-25). 너희가 이 떡을 먹으며 이 잔을 마실 때마다 주의 죽으심을 오실 때까지 전하는 것이니라 고 하였습니다(고전 11:26). 신약의 유월절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자신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저 이스라엘의 부모들에게 유월절의 은총을 입혀 주었습니다. 저 이스라엘의 부모들은 유월절의 역사를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저 이스라엘의 부모들에게 이 유월절의 진리를 그의 자손들에게 물려주어 대대토록 기념하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부모들은 이 유월절의 규례를 그의 자손들에게 부지런히 가르치고 유산으로 남겨 주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자손들은 “아버지 이 예식이 무슨 뜻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아버지들은 “이 예식은 여호와의 유월절이다.”라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것이 선민 역사의 거룩한 표식이 되고, 전통이 되고, 유산이 된 것입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기적적 구원이었습니다. 어린양의 피가 구원의 표적이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바로 부전자전(父傳子傳)의 역사였습니다. 신명기 6장 20절에도 후일에 네 아들이 네게 묻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명하신 증거와 말씀과 규례와 법도가 무슨 뜻이뇨 하고 묻거든, 애굽에서의 구원을 기억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도록 한 것이라고 대답해 주라고 하였습니다(신 6:21-25). 저들은 여호와의 구원을 부전자전(父傳子傳)한 것입니다. 여기에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이 있습니다. 신약의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구원을 부전자전(父傳子傳)해야 합니다. 자녀의 신앙교육에 등한한 부모는 참으로 중대하고 근본적인 부모의 사명과 축복을 놓쳐 버린 사람입니다. 할례 없는 자손을 만드는 부모들입니다. 우리는 세례를 부전자전(父傳子傳)해야 합니다. 주일예배를 부전자전(父傳子傳)해야 합니다. 성찬을 부전자전(父傳子傳)해야 합니다. 교회 봉사와 헌신과 충성을 부전자전(父傳子傳)해 합니다. 그리하지 못할 때 우리는 교회 생활에서 여러 가지 경우에 고통을 겪습니다. 출생시, 결혼시, 장례시에 불신앙의 가족 문제로 참으로 얼마나 어려움을 당합니까 자식들을 결혼시키기 위하여 학습이나 세례를 받게 하고는, 결혼이 끝나면 교회와 아무런 관계도 시키지 않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예수 신앙을 부전자전(父傳子傳) 못하는 부모들입니다. 유명한 전도자 무디(D. L. Moody)는 우리에게 이런 두 가지 경우를 전해 주고 있습니다. 그 하나의 경우는 이러합니다. 조상에게 물려받은 많은 재산으로 부러울 것이 없이 살고 있던 어느 부잣집에 절망의 먹구름이 덮였습니다. 그 외아들이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게 되었던 것입니다. 고통 속에서 죽어 가던 그 부자의 외동아들이 아버지께 강청하기를 “아버지, 내 영혼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아버지는 영혼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기도가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기도는 누구에게 어떻게 하는 것인지 조차도 몰랐습니다. 그 시간에 아들은 눈을 감고 말았습니다. 기도를 강청하며 죽은 아들의 시신을 안고 슬픔에 잠긴 아버지는 이렇게 부르짖었다고 합니다. “내가 내 아들의 영혼을 위하여 기도할 줄만 알게 된다면 내 재산을 모두 바치겠다!” 그러나 때는 이미 늦어 버렸습니다. 한편 또 하나의 경우는 이러합니다. 그 마을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어촌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바다에 나갔던 어부인 남편이 돌아오자마자 그 어부의 아내는 다급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보, 큰일 났어요. 우리 로미(Romy)의 병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어요.” 며칠 전부터 전염병에 걸려 앓고 있는 8살난 막내아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 부부는 로미의 손을 꽉 붙잡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나 로미의 병은 절망적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주님 곁으로 갈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이 부부는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 아버지는 “로미야, 넌 이제 세상을 떠날 시간이 된 것 같구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로미는 “아버지, 내가 죽는단 말이에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아버지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아들의 손을 꽉 붙잡고 “응, 그래. 그렇지만 너는 조금도 두려워 할 것 없어. 오늘밤부터는 네 곁에 예수님이 계시는 것이야. 이제부터는 예수님 그리고 천사들과 한 집에서 로미는 더 재미있게 살게 되는 거야···”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뱃속에서부터 예수를 부전자전(父傳子傳)한 로미였습니다. 열심히 주일학교에 다니던 로미는 고통 속에서도 “예, 알겠어요 아버지. 이제 내가 죽더라도 울지 마세요. 저는 더 좋은 곳으로 가게 되는 거니까요.”라고 말하면서 오히려 부모를 위로하였습니다. 잠시후 로미는 웃는 얼굴로 눈을 감았습니다. 물론 로미의 부모는 슬픔에 잠겨 울었습니다. 그러나 소리내어 울거나 슬퍼하지는 않았습니다.
마지막 순간, 그의 사랑하는 아들 로미가 주님 곁으로 가게 된 것을 굳게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들은 8년 동안만 로미를 받아 키운 주님의 청지기였을 따름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부전자전(父傳子傳)입니다. 신명기 6장 6절과 7절에 오늘날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라고 하였습니다. 잠언 22장 6절에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고 하였습니다. 시편 78 편 2절로 8절에 내가 입을 열고 비유를 베풀어서 옛 비밀한 말을 발표하리니 이는 우리가 들은 바요 아는 바요 우리 열조가 우리에게 전한 바라 우리가 이를 그 자손에게 숨기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영예와 그 능력과 기이한 사적을 후대에 전하리로다 여호와께서 증거를 야곱에게 세우시며 법도를 이스라엘에게 정하시고 우리 열조에게 명하사 저희 자손에게 알게 하라 하셨으니 이는 저희로 후대 곧 후생 자손에게 이를 알게 하고 그들은 일어나 그 자손에게 일러서 저희로 그 소망을 하나님께 두며 하나님의 행사를 잊지 아니하고 오직 그 계명을 지켜서 그 열조 곧 완고하고 패역하여 그 마음이 정직하지 못하며 그 심령은 하나님께 충성치 아니한 세대와 같지 않게 하려 하심이로다 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옛 비밀’ 곧 이스라엘의 구원을 부전자전(父傳子傳)하라고 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저희로 소망을 하나님께 두고, 하나님의 행사를 잊지 않고, 그 계명을 지켜 복을 받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였습니다. 여호와의 유월절을 부전자전(父傳子傳)하라! 예수의 구원을 부전자전(父傳子傳)하라! 여호와의 사랑과 축복을 부전자전(父傳子傳)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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