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사람이 되려면? (신4:1-8,약1:17-21)
본문
'햇살좇아 사랑 한쪽 얻고'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을 쓴 이는 ‘송현정’이라고 하는 43 세된 처녀 사진 작가입니다. 시집을 가기 싫어서 처녀로 늙어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누가 장가 들겠다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 여인은 불구입니다. 그냥 불구가 아닙니다. 완전히 깨지고 망가진 불구자입니다. 그녀는 3 세 때 시골 동네 어귀에 있는 느티나무에 업혀 올라갔다가 척추를 다쳐서 일그러진 몸을 갖게 되었고, 거기에다가 37 세 때에는 중풍에 걸려서 몸의 반쪽이 마비되는 증세까지 있는 여인입니다. 키는 130 ㎝, 어깨는 치켜 올라가 있고 가슴은 툭 튀어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절름거리면서 걷습니다. 그러니 이 여인이 걸어다니는 모습이란 가관이 아닐 것입니다. 사진을 보니, 얼굴 모습 또한 별로였습니다. 이토록 볼품없는 여자에게 그 누가 장가를 들려고 하겠습니까 이 여인이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은 중풍으로 쓰러진 다음부터입니다. 운동 부족으로 몸이 굳어 가자 남동생의 권유로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 여인은, 사진을 찍는 가운데 생명에 대한 주님의 사랑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카메라의 작은 렌즈 구멍을 통해서, 주님께서 가꾸시고 돌보시는 수 많은 생명들이 있음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생명들은 이 세상 어디에나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송현정 작가는 말합니다. 흙먼지가 날리는 길가와 깊은 산속 골짜기에도 어김없이 생명은 있더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 그생명들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은 평등하더라는 것입니다. 징그러운 벌레도 아름다운 꽃도 주님께서는 동등하게 사랑하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때 자신의 생명도 무척 소중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24 시간 중 단 한 시간만이라도 아프지 않으면, 그 아프지 않은 1 시간을 기다리면서 나머지 23 시간을 참을 수 있으리라고 했습니다. 아프지 않은 시간이 단 한 시간도 없이, 뼈마디가 부스러지고 살결이 갈라지는 것 같은 고통을 여일없이 겪어야 하는 그녀로서는, 그동안 그의 생명을 한없이 저주해왔던 것입니다. 정말 차라리 죽는 편이 그녀 자신에게는 축복이라고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사진 촬영 작업을 통하여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과학자가 노벨상을 탈만한 이론을 발견한 것보다, 이 여인에게는 이 사실이 더 놀라운 발견인 것입니다. 그녀의 가슴 속에서는 새 생명의 기운이 용솟음쳐 올라왔습니다. 40 년 가까이 깊고 어두운 굴 속에서 헤매다가, 이제 새로운 생명의 빛을 발견하고 새 인생을 살게 된 것입니다. 이 여인이 그토록 절망적인 신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기쁨이 넘치는 새 인생을 살 수 있게 된 것은 단순히 사진을 찍는 작업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만은 아닙니다. 그 마음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생명의 말씀이 온전치 못한 그의 신체적인 조건을 극복하게 하고, 그처럼 아름답고 귀한 글들과 사진을 통하여 잠자는 영혼들을 깨우치고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 여인의 그러한 신체적인 악조건이, 그녀로 하여금 하나님과 그의 생명을 다른 사람보다 더 깊이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이 작가는 서문(序文)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이 사랑을 잃은 세상 사람들의 메마른 가슴에 작은 은혜가 되고, 비록 자기의 모습과 자기의 처지가 보잘 것 없어 보일지라도 자신의 생명을 귀히 여기고 이웃의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할 줄 아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고 말입니다. 이처럼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 축에 속하는 송현정 여인이 뭔가 의미있는 인생을 새롭게 엮어가고 있는 반면에, 허우대가 멀쩡한 이 땅의 수 많은 사람들이
1.마음 속에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받아들이지 않는 연고로 해서 별로 의미없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기 상자 하나가 있습니다. 이 속에 살아 있는 꽃이 있다면, 그윽한 향기가 풍겨 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생명이 없는 물질이 있다면 얼마 안가서 썩어 냄새가 나게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마음 속에 생명의 말씀이 있으면, 환경이 아무리 악조건일지라도 그 악조건을 이겨내고 귀중한 일들을 이루어 낼 것입니다. 하지만 그 마음에 생명 말씀이 없다면, 아주 오랜 인생을 살아도 허풍선이 과자처럼 실속 없는 삶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그 마음에 생명의 진리가 없으면, 그 속에서 악한 것이 나와 그 인생으로 하여금 어리석은 죄를 짓게 한다고, 마가복음 7장 22절에서 예수님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마음에서부터 악한 생각이 나와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그리고 어리석은 죄를 짓게 한다 고 했습니다. 야고보서 1장 21절에서는 말씀은 우리 마음을 사로잡아 우리를 구원할 능력이 있다 고 했는데, 왜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함으로 말미암아 어리석은 죄를 짓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1전통에 얽매어 있어서 주님의 말씀을 겸손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마가복음 7장 8절에서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의 율법을 버리고 자신의 전통을 고집하고 있다 고, 바리새파 사람들을 꾸짖고 있습니다. 겉만 번드름하지 속알은 하나도 없는, 형식만의 율법을 고수하고 있는 그들입니다. 마치 속은 다 파먹고 맛없는 껍데기 뿐인 수박처럼, 정말 우리 인간에게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것을 마냥 붙들고 있는 그들입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인간 생활에 보탬이 되지 않는 전례(前例)와 규칙,전통을 깨부시지 못하고 있어서, 예수님의 복음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이상한 교회 상식을 가지고 진리를 거역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다시 한번, 이사야의 글을 인용하여 그 잘못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말로만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지,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멀리 떠나 있다(막7:6)
2그리고 또한 왜, 말씀을 거부하고 어리석은 죄를 짓는고 하니, 말씀대로 사는 것을 의무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무더위, 참으로 지겨울 정도로 더운 날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한편, 저는 더운 여름을 즐길려고 애썼습니다. 방문들을 다 열어젖히고 옷가지들을 최대한 줄인 채, 자연과 가 장 가깝게 지낼 수 있는 기회로 삼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더운 여름 날씨가 기승을 부릴수록 선선한 가을이 그리워지는 법이기에, 그 힘든 무더위 속에서 자연의 섭리와 함께 하나님 나라 비밀을 깨우치기에 힘썼던 것입니다.이처럼 무슨 일이든지, 어떤 입장과 태도를 갖느냐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이 글자 그대로 복음이 되려면, 그 말씀을 지켜 사는 것이 즐거움이 되어야 합니다. 주일 성수가 힘겨운 일이 아니라, 기다려지는 주일이 되어야 진정 구원받은 백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말씀대로 사는 것은 성도의 특권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의 경우, 옛날이나 지금 할 것 없이, 마지못해 주의 율례를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새롭게 들려 주시는 말씀이 귀에 들어올 리가 만무합니다.아무리 고달파도 기다리고 있는 말씀이라면 졸립지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에게 진정 생명이 되는 말씀을 기다리는 분들은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3이와 같이 전통을 고집하면서 말씀대로 사는 것을 힘겨워하게 되면, 그래서 마음 깊이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면, 그 속에서는 자연히 악한 생각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좋은 씨앗을 심으면 좋은 열매를 거두고, 나쁜 씨앗을 심으면 나쁜 열매를 거두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 생명의 말씀을 담아두지 않고 썩어질 물질에 대한 욕심을 품고 있게 되면, 여지없이 나쁜 생각을 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마가복음 7장 23절을 보면, 이러한 나쁜 생각이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도록 만든다고 했습니다. 좀더 쉽게 말씀드리면, 입으로만 주님을 찾고 그 주님을 마음 속에 모셔들이지 못할 경우에는, 결국 사탄이 우리 마음을 주장하게 되어 영원한 죽음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도 여러분! 사진 작가 송현정 씨가 말한 것처럼,우리는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세상의 여러 생명들 중에서 가장 귀한 생명들임을 알아야 합니다. 병들고 깨져서 망가진 자신의 몸뚱아리를 보고,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만도 못한 존재인 줄 알았으나, 자연 사물들을 사진 촬영하면서 생명의 귀중함을 깨닫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물론 자신의 생명도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를 느꼈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2.당신의 귀한 백성들이 주께서 원하시는 사람들이 될 수 있도록 온갖 좋은 것으로 베풀어 주시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건대, 저는 제자식인 한나에게 뭐든지 다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나가 훌륭하게 되는 일이라면, 제가 욕을 먹는 일이 있을지라도 자식을 위하여 그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 여러분의 마음도 다 그럴 것입니다. 뼈가 부서지고 등어리가 꺾일 정도로 고생스럽더라도 자식이 잘 되는 일이라면, 그 고생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마음은 어떨까요 우리보다 더 깊은 애정을 갖고 계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그 사랑이 얼마나 뜨겁고 위대한 것일까요 야고보서에 있는 말씀을 보면,
1가장 좋은 것과 완전한 것을 주신다고 했습니다(약1:9). 꿀벌들이 아기 왕벌에게는 특별한 음식(로얄제리)을 먹이듯이,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만 특별한 것을 공급하십니다. 아,
그런데 인간들은 그것을 마다하고 뱉아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때에는, 어미가 자식에게 억지로 밥을 떠먹이듯이, 우리에게 영의 양식을 먹여주시건만, 우리는 그것을 잘 소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진리 말씀으로 새로운 생명을 주신다고 했습니다(약1:18). 송현정 씨가 새 삶을 살게 된 것은 분명히 그 속에 말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의 씨앗이 척박한 마음에 뿌려졌기 때문에 싹이 트지 않고 있다가, 기회가 되어 싹이 터 자라서 새로운 삶의 열매를 맺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말씀은 어느 정도 조건만 갖춰지면, 우리 인생을 새롭게 하고 풍성하게 해 줍니다. 그 조건이란 다른 게 아닙니다. 말씀의 싹이 틀 수 있도록 죄악의 무거운 돌들을 들어내면 됩니다. 그리고 눈물로 그 마음밭을 적시면 됩니다.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지 못하면, 말씀을 깨닫기란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힘듭니다.
1신명기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4가지 복된 약속을 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말씀을 지켜 살 때에,
ㄱ.목숨을 잃지 않고 오래 살게 된다고 했습니다(長壽)(신4:1)
ㄴ.여호와께서 주신 땅에 들어가, 그 땅을 차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土地)(신4:1)
ㄷ.만민 중에서 유명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名譽)(신4:6).
ㄹ.그 말씀이 지혜가 되고 사람을 총명하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智慧)(신4:6). 그러나 이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우리의 신앙이 여기에 머물러 있으면, 우리는 좋은 신앙을 갖지 못합니다. 신명기 4장의 말씀을 조금 더 읽어가다 보면,진정 이스라엘 민족이 복된 백성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존귀하신 하나님께서 특별히 그들에게만 그러한 말씀을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로부터 계명을 받아 지켜 살 수 있게 된 것은 자랑스럽고 귀한 일입니다. 참으로 이스라엘 민족이 위대한 백성이 될 수 있는 기회를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요컨대,
2이스라엘 백성에게 진정으로 복이 되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 말씀따라 살 수 있게 되었다는, 그 자체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마음을 사로잡아 우리 인생을 온전케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약1:21). 아니 그보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의 지시를 받게 된 것이더 큰 영광일 것입니다. 우리 인간에게 이 이상 더 높은 신분 상승이 어디 있겠습니까 한 줌의 흙이 되고 말 썩어질 존재였던 우리 인간 이 생명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살게 될 귀한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었으니, 도대체 이보다 더 놀라운 사실이 어디 있단 말입니까 이 말씀이 송현정 씨에게는 금방 가슴에 와 닿는 말씀이 될 것입니다. 바라기는 여러분도 이 말씀을 듣고 감격이 있으면 합니다. 농부가 고추를 심으면, 그 고추나무가 잘 자라서 품질 좋은 고추를 많이 맺기를 원합니다. 그와 같이 하나님께선 우리를 특별히 선택하셔서 하나님 나라 묘목을 삼아 재배하고 있습니다. 농부이신 하나님을 실망시키지 않으려면,
3.영적인 비료인 말씀을 잘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만, 좋은 열매를 많이 맺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야고보 선생은 야고보 1장 2절에서 우리 인간은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사람이 되려면,
1말은 적게 하고 듣기를 즐겨해야 하며
2하나님 말씀에 기쁜 마음으로 순종해야 한다고 했습니다(약1:21).
그런데 하나님 말씀에 기쁜 마음으로 순종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이 되려면, 우리 마음에서 더러운 것과 악한 것들을 모두 다 제거해야 한다고, 21절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아내가 어제 아침 결에 뒷뜰 콩밭에서 김을 매고 있었습니다. 저는 생각하기를 ‘이제사 김을 매주면 무슨 소용이 있나’ 하고, 때늦은 김매기를 아쉬워하면서도 아무 말없이 교회로 오고 말았습니다만, 김은 왜 매는고 하니, 김매기가 즐거워서가 아니라 콩이 잘되라고 그러는 것입니다. 교회 옆 논에는 피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주인께서 피사리를 시작했다가 포기한 듯 싶습니다. 우리의 죄가 그와 같이 많아서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인간이 되기에는 심히 어렵지 않느냐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몸 자세만 하나님 쪽으로 돌리면 됩니다. 하나님을 등지고 살면 계속 범죄할 수밖에 없으나, 하나님을 향하면 말씀의 빛이 우리의 어둔 죄를 말끔히 몰아냅니다. 그 죄는 우리를 더럽혀서 더욱 더 큰 죄를 짓게 하고 나중에는 영원한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영원히 등지고 하나님만 바라보라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살이를 온전히 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세상에서 빛이 되기 위하여 하나님을 바라보고 나아오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세상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은 사람 대접을 받고자 하는 것인 줄 압니다.
그런데 진심으로 사람 대접을 받으려면 사람다와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답게 되는 길은 돈도 아니고 명예도 아니며 지위도 아닙니다. 그러한 것이 있을 때에는 사람 대접을 하는 듯하지만, 진심은 아닙니다. 정말 사람다운 대접을 받으려면, 우리가 하나님 앞에 떳떳이 설 수 있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목구비(耳目口鼻)만 갖춰져 있다고 해서 인간이 아니라, 그 속이 하나님 말씀으로 채워져서 늘 새롭게 변화되는 모습을 나타낼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쪼록,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선택하신 위대한 하나님 나라 백성임을 깊이 인식하고 긍지로 삼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귀한 자녀가 될 수 있기를 축원하는 바입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이 여인은, 사진을 찍는 가운데 생명에 대한 주님의 사랑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카메라의 작은 렌즈 구멍을 통해서, 주님께서 가꾸시고 돌보시는 수 많은 생명들이 있음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생명들은 이 세상 어디에나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송현정 작가는 말합니다. 흙먼지가 날리는 길가와 깊은 산속 골짜기에도 어김없이 생명은 있더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 그생명들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은 평등하더라는 것입니다. 징그러운 벌레도 아름다운 꽃도 주님께서는 동등하게 사랑하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때 자신의 생명도 무척 소중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24 시간 중 단 한 시간만이라도 아프지 않으면, 그 아프지 않은 1 시간을 기다리면서 나머지 23 시간을 참을 수 있으리라고 했습니다. 아프지 않은 시간이 단 한 시간도 없이, 뼈마디가 부스러지고 살결이 갈라지는 것 같은 고통을 여일없이 겪어야 하는 그녀로서는, 그동안 그의 생명을 한없이 저주해왔던 것입니다. 정말 차라리 죽는 편이 그녀 자신에게는 축복이라고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사진 촬영 작업을 통하여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과학자가 노벨상을 탈만한 이론을 발견한 것보다, 이 여인에게는 이 사실이 더 놀라운 발견인 것입니다. 그녀의 가슴 속에서는 새 생명의 기운이 용솟음쳐 올라왔습니다. 40 년 가까이 깊고 어두운 굴 속에서 헤매다가, 이제 새로운 생명의 빛을 발견하고 새 인생을 살게 된 것입니다. 이 여인이 그토록 절망적인 신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기쁨이 넘치는 새 인생을 살 수 있게 된 것은 단순히 사진을 찍는 작업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만은 아닙니다. 그 마음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생명의 말씀이 온전치 못한 그의 신체적인 조건을 극복하게 하고, 그처럼 아름답고 귀한 글들과 사진을 통하여 잠자는 영혼들을 깨우치고 있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 여인의 그러한 신체적인 악조건이, 그녀로 하여금 하나님과 그의 생명을 다른 사람보다 더 깊이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이 작가는 서문(序文)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이 사랑을 잃은 세상 사람들의 메마른 가슴에 작은 은혜가 되고, 비록 자기의 모습과 자기의 처지가 보잘 것 없어 보일지라도 자신의 생명을 귀히 여기고 이웃의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할 줄 아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고 말입니다. 이처럼 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 축에 속하는 송현정 여인이 뭔가 의미있는 인생을 새롭게 엮어가고 있는 반면에, 허우대가 멀쩡한 이 땅의 수 많은 사람들이
1.마음 속에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받아들이지 않는 연고로 해서 별로 의미없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기 상자 하나가 있습니다. 이 속에 살아 있는 꽃이 있다면, 그윽한 향기가 풍겨 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생명이 없는 물질이 있다면 얼마 안가서 썩어 냄새가 나게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마음 속에 생명의 말씀이 있으면, 환경이 아무리 악조건일지라도 그 악조건을 이겨내고 귀중한 일들을 이루어 낼 것입니다. 하지만 그 마음에 생명 말씀이 없다면, 아주 오랜 인생을 살아도 허풍선이 과자처럼 실속 없는 삶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그 마음에 생명의 진리가 없으면, 그 속에서 악한 것이 나와 그 인생으로 하여금 어리석은 죄를 짓게 한다고, 마가복음 7장 22절에서 예수님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마음에서부터 악한 생각이 나와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그리고 어리석은 죄를 짓게 한다 고 했습니다. 야고보서 1장 21절에서는 말씀은 우리 마음을 사로잡아 우리를 구원할 능력이 있다 고 했는데, 왜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함으로 말미암아 어리석은 죄를 짓고 있는 것일까요 그것은,1전통에 얽매어 있어서 주님의 말씀을 겸손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마가복음 7장 8절에서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의 율법을 버리고 자신의 전통을 고집하고 있다 고, 바리새파 사람들을 꾸짖고 있습니다. 겉만 번드름하지 속알은 하나도 없는, 형식만의 율법을 고수하고 있는 그들입니다. 마치 속은 다 파먹고 맛없는 껍데기 뿐인 수박처럼, 정말 우리 인간에게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것을 마냥 붙들고 있는 그들입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인간 생활에 보탬이 되지 않는 전례(前例)와 규칙,전통을 깨부시지 못하고 있어서, 예수님의 복음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이상한 교회 상식을 가지고 진리를 거역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다시 한번, 이사야의 글을 인용하여 그 잘못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말로만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지,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멀리 떠나 있다(막7:6)
2그리고 또한 왜, 말씀을 거부하고 어리석은 죄를 짓는고 하니, 말씀대로 사는 것을 의무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무더위, 참으로 지겨울 정도로 더운 날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한편, 저는 더운 여름을 즐길려고 애썼습니다. 방문들을 다 열어젖히고 옷가지들을 최대한 줄인 채, 자연과 가 장 가깝게 지낼 수 있는 기회로 삼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더운 여름 날씨가 기승을 부릴수록 선선한 가을이 그리워지는 법이기에, 그 힘든 무더위 속에서 자연의 섭리와 함께 하나님 나라 비밀을 깨우치기에 힘썼던 것입니다.이처럼 무슨 일이든지, 어떤 입장과 태도를 갖느냐에 따라 반응이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이 글자 그대로 복음이 되려면, 그 말씀을 지켜 사는 것이 즐거움이 되어야 합니다. 주일 성수가 힘겨운 일이 아니라, 기다려지는 주일이 되어야 진정 구원받은 백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말씀대로 사는 것은 성도의 특권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의 경우, 옛날이나 지금 할 것 없이, 마지못해 주의 율례를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새롭게 들려 주시는 말씀이 귀에 들어올 리가 만무합니다.아무리 고달파도 기다리고 있는 말씀이라면 졸립지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에게 진정 생명이 되는 말씀을 기다리는 분들은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3이와 같이 전통을 고집하면서 말씀대로 사는 것을 힘겨워하게 되면, 그래서 마음 깊이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면, 그 속에서는 자연히 악한 생각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좋은 씨앗을 심으면 좋은 열매를 거두고, 나쁜 씨앗을 심으면 나쁜 열매를 거두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 생명의 말씀을 담아두지 않고 썩어질 물질에 대한 욕심을 품고 있게 되면, 여지없이 나쁜 생각을 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마가복음 7장 23절을 보면, 이러한 나쁜 생각이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도록 만든다고 했습니다. 좀더 쉽게 말씀드리면, 입으로만 주님을 찾고 그 주님을 마음 속에 모셔들이지 못할 경우에는, 결국 사탄이 우리 마음을 주장하게 되어 영원한 죽음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도 여러분! 사진 작가 송현정 씨가 말한 것처럼,우리는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시는 세상의 여러 생명들 중에서 가장 귀한 생명들임을 알아야 합니다. 병들고 깨져서 망가진 자신의 몸뚱아리를 보고,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만도 못한 존재인 줄 알았으나, 자연 사물들을 사진 촬영하면서 생명의 귀중함을 깨닫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물론 자신의 생명도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를 느꼈다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2.당신의 귀한 백성들이 주께서 원하시는 사람들이 될 수 있도록 온갖 좋은 것으로 베풀어 주시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건대, 저는 제자식인 한나에게 뭐든지 다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나가 훌륭하게 되는 일이라면, 제가 욕을 먹는 일이 있을지라도 자식을 위하여 그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 여러분의 마음도 다 그럴 것입니다. 뼈가 부서지고 등어리가 꺾일 정도로 고생스럽더라도 자식이 잘 되는 일이라면, 그 고생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마음은 어떨까요 우리보다 더 깊은 애정을 갖고 계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그 사랑이 얼마나 뜨겁고 위대한 것일까요 야고보서에 있는 말씀을 보면,
1가장 좋은 것과 완전한 것을 주신다고 했습니다(약1:9). 꿀벌들이 아기 왕벌에게는 특별한 음식(로얄제리)을 먹이듯이,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만 특별한 것을 공급하십니다. 아,
그런데 인간들은 그것을 마다하고 뱉아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때에는, 어미가 자식에게 억지로 밥을 떠먹이듯이, 우리에게 영의 양식을 먹여주시건만, 우리는 그것을 잘 소화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진리 말씀으로 새로운 생명을 주신다고 했습니다(약1:18). 송현정 씨가 새 삶을 살게 된 것은 분명히 그 속에 말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의 씨앗이 척박한 마음에 뿌려졌기 때문에 싹이 트지 않고 있다가, 기회가 되어 싹이 터 자라서 새로운 삶의 열매를 맺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말씀은 어느 정도 조건만 갖춰지면, 우리 인생을 새롭게 하고 풍성하게 해 줍니다. 그 조건이란 다른 게 아닙니다. 말씀의 싹이 틀 수 있도록 죄악의 무거운 돌들을 들어내면 됩니다. 그리고 눈물로 그 마음밭을 적시면 됩니다.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지 못하면, 말씀을 깨닫기란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힘듭니다.
1신명기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4가지 복된 약속을 하고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말씀을 지켜 살 때에,
ㄱ.목숨을 잃지 않고 오래 살게 된다고 했습니다(長壽)(신4:1)
ㄴ.여호와께서 주신 땅에 들어가, 그 땅을 차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土地)(신4:1)
ㄷ.만민 중에서 유명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名譽)(신4:6).
ㄹ.그 말씀이 지혜가 되고 사람을 총명하게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智慧)(신4:6). 그러나 이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우리의 신앙이 여기에 머물러 있으면, 우리는 좋은 신앙을 갖지 못합니다. 신명기 4장의 말씀을 조금 더 읽어가다 보면,진정 이스라엘 민족이 복된 백성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존귀하신 하나님께서 특별히 그들에게만 그러한 말씀을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로부터 계명을 받아 지켜 살 수 있게 된 것은 자랑스럽고 귀한 일입니다. 참으로 이스라엘 민족이 위대한 백성이 될 수 있는 기회를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요컨대,
2이스라엘 백성에게 진정으로 복이 되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 말씀따라 살 수 있게 되었다는, 그 자체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마음을 사로잡아 우리 인생을 온전케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약1:21). 아니 그보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의 지시를 받게 된 것이더 큰 영광일 것입니다. 우리 인간에게 이 이상 더 높은 신분 상승이 어디 있겠습니까 한 줌의 흙이 되고 말 썩어질 존재였던 우리 인간 이 생명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영원히 살게 될 귀한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었으니, 도대체 이보다 더 놀라운 사실이 어디 있단 말입니까 이 말씀이 송현정 씨에게는 금방 가슴에 와 닿는 말씀이 될 것입니다. 바라기는 여러분도 이 말씀을 듣고 감격이 있으면 합니다. 농부가 고추를 심으면, 그 고추나무가 잘 자라서 품질 좋은 고추를 많이 맺기를 원합니다. 그와 같이 하나님께선 우리를 특별히 선택하셔서 하나님 나라 묘목을 삼아 재배하고 있습니다. 농부이신 하나님을 실망시키지 않으려면,
3.영적인 비료인 말씀을 잘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만, 좋은 열매를 많이 맺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야고보 선생은 야고보 1장 2절에서 우리 인간은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사람이 되려면,
1말은 적게 하고 듣기를 즐겨해야 하며
2하나님 말씀에 기쁜 마음으로 순종해야 한다고 했습니다(약1:21).
그런데 하나님 말씀에 기쁜 마음으로 순종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이 되려면, 우리 마음에서 더러운 것과 악한 것들을 모두 다 제거해야 한다고, 21절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아내가 어제 아침 결에 뒷뜰 콩밭에서 김을 매고 있었습니다. 저는 생각하기를 ‘이제사 김을 매주면 무슨 소용이 있나’ 하고, 때늦은 김매기를 아쉬워하면서도 아무 말없이 교회로 오고 말았습니다만, 김은 왜 매는고 하니, 김매기가 즐거워서가 아니라 콩이 잘되라고 그러는 것입니다. 교회 옆 논에는 피가 엄청나게 많습니다. 주인께서 피사리를 시작했다가 포기한 듯 싶습니다. 우리의 죄가 그와 같이 많아서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인간이 되기에는 심히 어렵지 않느냐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몸 자세만 하나님 쪽으로 돌리면 됩니다. 하나님을 등지고 살면 계속 범죄할 수밖에 없으나, 하나님을 향하면 말씀의 빛이 우리의 어둔 죄를 말끔히 몰아냅니다. 그 죄는 우리를 더럽혀서 더욱 더 큰 죄를 짓게 하고 나중에는 영원한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영원히 등지고 하나님만 바라보라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살이를 온전히 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세상에서 빛이 되기 위하여 하나님을 바라보고 나아오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세상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은 사람 대접을 받고자 하는 것인 줄 압니다.
그런데 진심으로 사람 대접을 받으려면 사람다와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답게 되는 길은 돈도 아니고 명예도 아니며 지위도 아닙니다. 그러한 것이 있을 때에는 사람 대접을 하는 듯하지만, 진심은 아닙니다. 정말 사람다운 대접을 받으려면, 우리가 하나님 앞에 떳떳이 설 수 있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목구비(耳目口鼻)만 갖춰져 있다고 해서 인간이 아니라, 그 속이 하나님 말씀으로 채워져서 늘 새롭게 변화되는 모습을 나타낼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쪼록,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선택하신 위대한 하나님 나라 백성임을 깊이 인식하고 긍지로 삼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귀한 자녀가 될 수 있기를 축원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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