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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값진 유산 (신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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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월 5일, 어린이날이 끼어있는 주일이므로 어린이 주일입니다. 어린이들은 꽃과 같이 아름답기 때문에 어린이 주일을 꽃주 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오늘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맡겨주 신 자녀들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며 예배하는 날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부모들은 자식을 위해서 많은 준비를 합니다. 아 이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해산에 대한 준비를 합니다. 점점 자 라게 되면 교육에 대한 준비를 하게 되며, 청년이 가까와지면 결혼 에 대한 준비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부모가 세상을 떠나게 될 때에는, "자식에게 무엇을 물려주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옛날에는 많은 재물을 남겨 주려고들 했습니다. 그래서 주식이 니, 땅이니, 집이니 하는 것들을 자녀들에게 남겨 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서서히 유산 안 물려주기 운동이 확산되어 가고 있습니다. 사실 재물은 남겨 주어도 자식들이 많으면 서로 싸우게 되며, 서 로 많이 가지려고 하는 것이 보통의 모습입니다. 부모의 유산 때문에 자식들 간에 불화한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어떤 집은 부모 의 장례식을 치루면서도 조의금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에 대해서 형 제들끼리 옥신각신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참으로 한심한 세상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유산에 대해서 반드시 기억할 사실은, <자녀들이 그것을 받아 가지고 꼭 그대로 지킬 수 있느냐> 하는 문제와 <재산을 물려 주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 하는 문제입니다. 자!
그렇다면 재물이 없는 사람은 자녀들에게 유산을 남겨줄 수 없다는 말이 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재물이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누구든지 자녀들에게 더욱 귀하고 값진 유산을 물려줄 수 있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바로 그 유산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오래전 프린스톤 대학의 교수로 계시던 블랙우드라는 박사가 이 유산에 대한 몇가지 말을 했습니다.
첫째로, 좋은 부모는 자녀들에게 <기쁜 기억의 유산>을 남겨 준 다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의 생각이 기쁜 기억이 되도록 해 준다는 말씀입니다.
둘째로, 좋은 부모는 누구든지 그 자녀들에게 좋은 습관의 유산 을 남겨 준다는 것입니다.
셋째로, 더 높은 이상과 고귀한 생의 목표를 자녀들에게 분명히 보여 주는 것이 정말로 귀하고 값진 유산이 된다는 것입니다. 어린이 주일, 꽃 주일을 맞이하여 오늘은 이 세가지 유산에 대해 서 생각해 보면서 하나님께서 부모된 우리들에게 주시는 교훈과 은 혜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1.좋은 기억에 대한 유산을 많이 물려 주어야 하겠습니다. 이 <기억>이라고 하는 단어는 달기도 하고, 쓰기도 한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슨 말씀입니까 우리가 지나간 일들을 회상 해 보면 어떤 기억은 매우 달고, 달콤합니다. 그러나 어떤 기억은 아주 쓰디쓰며, 현재까지 기억되고 있다는 그 자체가 우리를 괴롭게 하기도 합니다. 나아가서 어떤 기억은 매우 기쁩니다. 그러나 어떤 기억은 우리들을 매우 슬프게 만듭니다. 러시아의 유명한 문호 도스토에프스키는 어느 책에서 이런 글을 썼습니다. "좋은 기억, 특별히 어렸을 때의 가정생활에서의 귀한 기 억처럼 장래에 깊은 감화를 주는 것은 없다. 귀하고 성스러운 기억 은 최대의 교육이 된다. 그런 기억이 많은 사람은 최후까지 인생길 을 바로 걸을 수 있으며, 그 한 가지 기억이 그를 많은 죄악 가운데 서 건질 수 있다." 그렇습니다! 부모의 위치에 계신 성도님들은 여러분의 자녀들에 게 가정의 좋은 기억들을 유산으로 물려 줄 책임이 있습니다. 그 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가정이 단란하고 화목한 가정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부부간에 싸움이 일어나면 가장 큰 상처를 입는 사람이 누구인줄 아십니까 바로 우리들의 자녀입니다.
그러므로 혹시 의견충돌이 있어 큰 소리를 낼 경우가 있을 때에는 아이들이 없는데 가서 해야합니다. 아이들 앞에서 부부가 언성을 높이는 것은 결코 아이들에게 좋은 기억이 못되는 것입니다. 또 좋은 기억의 유산을 물려 주려고 하면 우리들의 가정이 경건해 야 합니다. 죄가 들어오면 여러가지로 풍파가 일어나게 됩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무리한 욕을 하거나 매질을 하는 것은 언제나 조 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누구든지 화가 나든지, 속이 상하면 괜히 애꿎은 아이들을 때리고 욕하기 쉽습니다. 여러분들 가운데도 더러 그런 경험이 있는 분들이 계실 줄 압니다. 그러나 요즈음 아이들은 굉장히 똑똑해서 자기가 지금 혼나는 것이 내가 잘못해서 혼이 나는 것인지, 부모가 자기 감정을 못 이겨 서 분풀이로 나를 혼내는 것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떤 아이가 자기 친구에게 이런 말을 하더랍니다. "우리 엄마는 참 얌체야! 얼른 갔다 온다고 하더니 하루종일 오지 않아!"라고 말입니다. 이 자리에는 그런 어머니가 없으시겠지요 그 아이의 기억에 무엇이 남겠습니까 더구나 금방 갔다 온다고 한 곳이 교회라고 하면 그 아이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 엄마는 나를 속인다."라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어떻든지 놀러를 가도 아이들과 같이 가고, 교회를 올 때도 같이 오고 해서 아이들 생각에나, 혹 후에 남는 기억에, "우리 아버지나 어머니는 참으로 나를 귀여워하고 사랑하셨기 때문에 나의 어린시절의 생활은 참으로 행복했었다."라는 기억이 남도록 해야 하 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자녀들에게 이런 유산을 물려줄 때 이 유산 이 그들과 일생을 같이 하여, 때때마다 힘과 용기를 얻게 할 것입니다. 나아가서 그들도 그들의 가정을 화목하고 복된 가정으로 만 들어 나갈 것입니다.
2.좋은 습관의 유산을 물려 주어야 하겠습니다. 품성과 인격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은 심리학자들의 말을 인용할 필요없이 우리가 다 상식적으로 알 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생각은 심어서 행동을 거두고, 행동은 심 어서 습관을 거두고, 습관은 심어서 성품을 거두고, 성품은 심어서 일생의 운명을 거둔다."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마음에 생각하는 것이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며, 행 동을 반복하면 습관이 됩니다. 습관이 쌓여서 그의 성품이 되고, 결국 성품이 그 사람의 일생을 좌우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만큼 습관은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부모된 우리들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 부터 좋은 습관을 길러 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괜찮습니다!"라는 인사말을 자주 쓰 도록 가르쳐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의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친절히 하는것, 거짓말 하지 않고 정직한것, 무엇이나 깨끗이하고 정돈하는 것, 부지런한 것,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 어려운 이들과 함께 나누는 것.등등. 이런 것들이 별것이 아닌 것으로 보일 수도 있겠으나 이런 습관들이 모여 서 결국은 그 사람의 성품이 되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어릴 때부터 식사 기도 하는 것, 아침 저녁 으로 기도하는 것, 주일이 되면 꼭 교회에 가는 것, 이런 것들이 습관이 되고, 이것이 쌓여서 성품이 되어야 그 사람의 신앙이 건전 한 신앙의 터전 위에 서게 되는 것입니다. 또 교회에 나와서는 엄숙히 예배하는 습관을 길러 주어야 합니다. 어떤 때에는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예배드리는 것이 필요하며, 어떤 때는 아무 것도 모르지만 성찬을 베풀거나, 세례 베푸는 모습 을 어린 아이들에게 보여 주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비록 그들이 깨닫지는 못하지만 그 엄숙한 분위기를 어렸을 때에 배우게 됩니다. 우리 속담에,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 렸을 때에 적은 물건이라도 남의 물건을 훔쳐 오는 것을 용납하면, 그런 버릇이 커져서 이 다음에는 도둑질을 전문으로 하게 될는지 모 릅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도 있습니다. 어려서의 버릇 이 일생동안 이어진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어린 시절부터 좋은 습관이 들도록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거나, 잘해 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모님 자신이 친히 모범을 보여 주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말로만 가르쳐서는 안되며, 우리가 직접 우리의 어른들께 순 종하는 것, 윗사람을 존경하는 것, 자연을 사랑하는 것,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것등등의 좋은 습관을 모범적으로 보여 주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나라나, 정부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를 부모로부터 듣고 자란 아이는 나라와 민족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자라나게 됩니다. 그리고 교회나 목사, 또는 교인에 대한 불평이나 좋지 않은 이 야기도 아이들 앞에서는 절대로 금물입니다. 이런 대화 속에서 자 란 아이의 신앙이 결코 올바로 성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은 자녀들에게 과연 어떤 습관의 유산을 물려주고 있습니까 모쪼록 오늘 이 자리에 나오신 모든 성도님들 은 좋은 습관의 유산을 자녀들에게 물려 주기 위하여 애쓰고 힘쓸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3. 고귀한 생의 목표와 이상을 유산으로 물려 주어야 하 겠습니다. 고귀한 생의 목표, 즉, "나는 이 다음에 커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나"하는 생각이 어린아이지만 있어야 합니다. 고귀한 인격과 경 건한 생활의 높은 이상을 자녀들이 가지도록 부모는 힘써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비록 어리지마는 그들의 마음속에, "나는 커서 어떤 사람 이 되어야 하겠다."하는 생각을 갖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같이 되어야 하겠다는 이상이 그의 마음속에 들어가게 되면, 마치 성탄절의 별이 동방박사를 멀리 베들레헴까지 인도한 것처럼, 그 아이의 일생을 그 이상과 신앙의 별이 갈 길을 똑바로 인 도해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자! 성도 여러분! 그러면 어떻게 그런 고귀한 인격을 아이들에 게 보여 줄 수 있겠습니까 아이들이 어디서 그런 것을 배울 수 있겠느냐는 말입니다. 결국은 그 부모가 고귀한 성품의 모습을 자 녀들에게 보여주지 못하면, 어린아이는 그런 모습을 결코 볼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 곰곰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아버지로 서, 혹은 어머니로서 아이들에게 가장 경건하고 엄숙하고 고귀한 삶 과 신앙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까 대대로 믿는 교인들에게서 종종 들을 수 있는 말입니다. "그저 우리 어머니는 아침에 일어나셔서 제일 먼저하시는 것이 기도 입니다. 내가 이만큼 신앙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다 어머니의 기도 의 결과이며, 이만큼 사는 것도 제가 잘나서라기 보다는 우리 어머 니의 기도의 열매를 내 대에서 거두는 것 뿐입니다."라는 말씀입니다. 결국 그 어머니의 고귀한 삶과 기도의 모습이 자식에게 비춰진 것 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런 고귀한 모습을 물려받은 자녀가 결코 망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자녀들에게 신앙의 고귀한 모습을 물려 주 려고 하면 먼저 내 자신이 참된 신앙생활을 하고, 온전히 헌신해서 우리의 자녀들이, "우리 아버지는 참으로 경건한 분이시며, 우리 어머니는 참으로 진실하신 분이시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할 것 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의 아이들이 신앙 안에서 바로 자라기를 바라 신다면 여러분들이 먼저 바른 신앙생활을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제 말씀을 정리합니다. 우리들도 멀지않아 이 세상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 때 에 자녀들에게 물려 줄 유산은 무엇입니까 아니 지금 당장 하나님께서 부르신다면 내 삶도 문제이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어떤 유산 을 남겨줄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자녀들에게 기쁜 기억을 유산으로 줄 수 있고, 좋은 습관 을 길러서 좋은 성품을 유산으로 줄 수 있으며, 고귀한 생의 목표와 이상을 유산으로 물려 줄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크고 값진 유산은 없을 것입니다. 요즈음 유산 안남기기 운동이 점점 확산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자리에 나오신 모든 성도님들은, 꼭 필요한 신앙과 믿음의 유산만큼은 반드시 대대로 물려 주어서 여러분들의 가문이 놀라운 하늘의 축복을 자손 대대로 받아 누릴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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