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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보여 드립시다 (신16:1-17)

본문

저는 세상을 살아오는 중에 정말 잊을 수 없는 여러가지 기억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기쁨의 기억도 있고, 슬프고 아픈 기억도 있습니다. 이것은 저 뿐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랄므이 경우도 마찬가지 일것입니다. 그 숱한 기억들 속에도, 제가 열 한살이 되던 때라고 기억합니다. 해방이 된 직후 일입니다. 8.15 해방은 그야말로 삼천리 금수강산 방방곡곡에 감격의 함성으로 채워져 버렸던 때였습니다. 이 감격은 개인적, 가정적인 감격인 동시에 민족적 자유해방, 독립의 감격이었습니다. 그 여러 감격들 중에도 특별히 일본사람들에게 끌려 전쟁에 나갔던 한국사람들이 되돌아 오는 기쁨은 실로 형언할 수 없는 폭발적인 환희였습니다. 그것은 개인적이요 가정적인 차원이 더 컸습니다. 오늘은 이 집에서 내일은 또 다른 집에서, 이 동리 저 동리에서 죽은 줄 알았던 자식이 돌아온 기쁨은 실로 대단했습니다. 가정마다, 동리마다 잔치요, 노래요, 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환희는 결코 모든 사람들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그 중에도 살아서 돌아 오지 못한 사람들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저들에게는 오히려 고통이 더하고, 아픔이 더했습니다. 다른 가정에 일어난 기쁨이 오히려 저들에게는 슬픔을 더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래도 하면서 마음을 졸이면서 기다리던 사람들의 애타는 모습들은 지금도 내 마음과 눈에 아롱거리고 있습니다, 그 가정 중에 우리 가정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저의 집에는 맞형이 일본 징용병으로 갔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내 아버지 어머니의 초초한 모습은 저에게 사라질 수 없습니다. 동리 밖에 이상한 사람만 나타나도 내 아버지 어머니가 쫏아 나가는 모습은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밤에는 호롱불을 앞에 두고, 내 아버지 어머니가 오랫동안 이야기하다가 울고 있는 모습을 저는 잠을 자다가 깨는 중에 여러 번 보았습니다. 그러나 나의 형님은 돌아 올 줄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내 아들은 결국 죽었구나! 하고 체념 상태에서 괴로와 하는 부모들이었습니다. 이제 저의 부모님들의 기다림이 지침에 빠져 버렸던 어느날, 저의 집과 온 동리는 또한번 요란해져 버렸습니다. 그것은 해방이 5개월 지난 그 해 12월 어느 날 죽었다고 채념했던 내 형님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세상에 와서 내 부모님이 그 때처럼 즐거워하던 모습을 본 일이 없습니다. 내 형님이 늦게 돌아온 이유는 해방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갈 길은 열렸는데, 자신은 빈손이었다는 것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살아서 부모님께 돌아가면서 어떻게 빈 손으로 갈 수 있겠는가 그래서 내 형님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부두에서 수 개월 동안 열심히 돈벌이 했다고 하였습니다. 그 때 돈 벌이는 대단했다고 하였습니다. 한국에서 돌아오는 일본 사람들의 짐을 운반해 주는 일이고, 또한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짐을 연락선까지 운반해 주는 노동이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돈벌이한다고 늦어버렸던 것입니다. 저는 얼마나 벌어 왔는지도 모릅니다. 그 때 저의 나이가 겨우 11살이고 보면, 나에게 그것을 알려줄리가 없었습니다. 형님이 오신 어느날 밤에 제가 잠을 자다가 깨었습니다. 그 때 저는 또 놀랐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앞에 형님이 많은 돈을 내 놓았는데 그것을 보고 있던 내 부모님과 형님이 함께 울고 있었습니다. 그 때 형님이 가지고 온 돈으로 집도 새로 짓고, 논도 사고, 또 그것이 형님의 사업자금이 된 줄로 내가 조금 커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우 내 형님은 내 부모님께 엄청난 기쁨의 효도를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는 부모님이 그처럼 보고 싶어하던 자신의 살아 있는 모습을 보여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가난에 쪼들려 살던 부모님께 돈까지 벌어 와서 내놓고 보여 드렸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오늘 하나님께서 보고 싶어하신다는 명령의 말씀을 계속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내게 보이라’고 명령하고 계십니다.
I. 어디에서 보이라고 하였습니까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보이라고 하였습니다.
II. 누구를 보이라고 하였습니까 이스라엘의 모든 남자는 1년에 3차씩 다 보이라고 하였습니다. 어떻게 보이라고 하였습니까
III. 감사예물을 가지고 보이라고 하였습니다. 민수기 16장 16절 중에 .여호와께 보이되 공수로 여호와께 보이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빈 손으로 보이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유월절의 경우에는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우양으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 유월절 제사를 드리라고 하였습니다(신16:2). 오순절(칠칠절, 맥추절, 초실절)에는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대로 네 힘을 헤아려 자원하는 예물을 드리라(신16:10)고 하였습니다. 장막절(수장절)에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물산과 네 손을 댄 모든 일에 복 주신 것을 인하여 너희는 온전히 즐거워 하라고(신16:15)하였습니다. 신명기 16장 17절에는 이 모든 절기의 예물을 종합하여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의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물건을 드릴지니라고 하였습니다.
1 여호와께서 네게 복을 주신대로 네 힘을 헤아려드리라고 하였습니다(16:10). 이 말에 ‘손에 하나님이 복이 미친대로’를 뜻합니다(16:17).
2 자원하는 예물(16:10)을 드리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자원’이란 말은 ‘재촉’을 뜻하는 말에서 온 것인데 ‘군인으로 지원’하는 용사의 즐거운 마음을 뜻합니다. 바로 즐거워하는 마음을 뜻합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즐거워하는 마음으로 선물을 주듯이 말입니다.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한다고 하였습니다(고후9:7). 다윗왕이 성전 준비를 할 때 모든 백성들이 힘대로, 자원하는 예물을 즐거워하며 기뻐하면서 하나님께 보여 드렸습니다(대상29:9). 다윗은 그러한 저들의 마음과 힘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고 하였습니다(대상29:14). 그래서 신명기 23장 23절에 .무릇 자원한 이 예물을 네 하나님 여호와께 네가 서원하여 입으로 언약한대로 행할 지니라고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빈손으로 내게 보이지 말고, 힘대로 자원하여 예물을 가지고 내게 보이라고 하였습니다. 중대한 것은 왜 하나님께서 빈손으로 보이지 말고, 예물을 가지고 보이라고 하였습니까
첫째 이유는 우리에게 있는 것이 우리 것이 아니요, 하나님 자신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을 알려 주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신대로 드리라고 하였습니다.
둘째 이유는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입증으로 예물을 가지고 보이라고 한 것입니다. 세째 이유는 그것을 보시고, 하나님은 더 큰 축복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지금 저에게는 몇가지 운동기구와 옷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저의 아들들과 자부들, 그리고 사위와 딸이 보내 준 선물들입니다. 저는 그것을 보고 사용할 때마다 자식을 본듯한 기분이나 즐겁고, 또 남에게 곧잘 자랑합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그 선물의 힘(내용)은 본래 내것입니다. 아버지가 저들에게 쓰라고 보내어 준 것입니다. 그래도 아버지는 생각하기를 이것을 내 자식들이 나에게 선물을 보낸 것이라고 생각하고 즐거워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것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우리의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그것들을 가지고 와서 내게 보이라고 하였습니다.
Ⅳ 즐거운 마음으로 보이라고 하였습니다. 신명기 16장 11절에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고하였습니다. 16장 14절에 절기를 지킬 때에는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연락하되.라고 하였습니다. 16장 15절 하반절에 .너는 온전히 즐거워하라고하였습니다. 여기 하나님께서 명한 즐거움은 몇가지 특색이 있습니다. 그것은
첫째로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라고 한 것입니다.
둘째로 개인은 물론이고, 이스라엘의 남녀는 물론이고, 자녀는 물론이고, 레위인은 물론이고, 객과 과부와 고아에 이르기까지 모두 함께 즐거워 하라고 하였습니다.
셋째는 ‘온전히 즐거워 하라’고 하였습니다. 네째로 그 즐거움의 이유는
1 종되었던 애굽에서의 해방과
2 맥추의 은총과
3 수장(추수)의 모든 은헤를 감사하기 위함이라고 하였습니다. 중대한 교훈은 즐거운 마음, 기쁜 마음, 감은(感恩)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보이라고 한 것입니다. 부득이나, 억지나, 의무감이나, 체면이나, 공명심의 기복심이나 이기심으로 보이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우리는 ‘하나님께 보여 드립시다’하는 말씀을 계속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자신께서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향한 축복의 명령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어디에서 보일 것인가 택하신 곳, 곧 예루살렘 성전, 교회에서 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누가 보고 싶다고 하였습니까 종된 애굽에서 구원 받은 이스라엘 곧 성도가 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보고 싶다고 하였습니까 감사 예물을 가지고 오는 것은 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어떤 모양을 보고 싶다고 하였습니까 즐거운 마음, 자원하는 마음, 기쁜 마음, 웃는 얼굴을 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감사절은 하나님의 집에서, 성도들이, 감사의 예물을 가지고, 기쁜 마음과 웃는 얼굴로 하나님께 우리의 모습을 보여 드리는 절기입니다. 우리는 명절이 되면 객지에 살고 있던 모든 자녀들이 고향에 부모를 찾아가서 보여 드립니다. 먼저 자신들의 살아 있는 건강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손자와 손녀들의 성장한 모습을 보여 드립니다. 그리고 부모님께 준비한 예물도 보여 드립니다. 그래서 온 가족은 함께 혈육의 정을 나누고 즐거워합니다. 하나님은 내가 너희를 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일년에 세번씩 정해 놓은 명절에 내가 지정한 나의 집에서 예물을 가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나를 만나러 올라 오라! 결국 이것은 살아 계신 하나님을 향한 이스라엘의 믿음을 보고 싶다는 내용입니다. 믿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것과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히11:6).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이스라엘의 성화적 진보를 보고 싶다는 내용입니다. 우리들의 신앙의 성장을 보고 싶다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이스라엘의 사랑의 열매를 보고 싶다는 내용입니다. 기도의 열매, 회개의 열매, 전도의 열매, 감사의 열매, 충성의 열매들을 보고 싶다는 내용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 믿음을 보여 드립시다. 자신과 가족들의 믿음을 하나님께 보여 드립시다. 성장한 진보를 하나님께 보여 드립시다. 앉은뱅이 믿음이 일어나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드립시다. 제자리 걸음을 하던 믿음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 드립시다. 그것을 하나님을 사랑하는 온갖 충성의 열매들로 입증해 드립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고 싶다! 이 음성이 우리에게 들려올 동안, 진정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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