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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가져야 할 중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암8:1-13,골1:15-29,눅10:38-42)

본문

여름철이 되면, 과일을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과 일을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듯 합니다. 물론, 저도 좋아 합니다. 특히, 제 아내는 과일을 참 좋아합니다. 저는 과일을 먹어도, 한 쪽 내지 두 쪽만 먹으면 그만인데, 아내는 수박 한 통을 다 먹어도, 아쉽다는 표정을 지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과일을 먹을 때마다, 오늘 아모스에게 들려 주신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도 꼭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 모스에게, 추수한 과일이 담긴 광주리를 보여주면서, 이스라 엘의 앞날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추수' 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 들이 지은 죄의 열매가 무르익어서, 그 열매를 거둘 때라는 것입니다. 더 이상 처벌을 연기할 수 없을 정도로, 이스라엘 백성의 죄는 극심했던 것입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홍수로 인하여 천 명 이상이 죽었다고 하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남부에 서는 폭염으로 말미암아 최소한 21명이 죽었다고 하는 보도 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백성에 대한 징벌로, 그 땅 에 지진이 일어나게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대낮에 해가 지게 해서, 이스라엘 온 지역을 어둡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온 천지가 질병과 기근으로 죽은 시체로 쌓 일 것이고, 초상 치르는 슬픈 노래가 울려 퍼질 것이며, 이스 라엘 백성은 모두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게 될 것이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이런 고초를 겪게 된 것은, 그들이 지은 죄 때문입니다. 돈과 권력이 있는 자들은,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사람들을 짓밟을 뿐만 아니라, 돈 없는 자를 노예로 부려 먹었습니다. 그리고, 거짓말로 사기를 치지 못하여 안달하는 자들이 수두룩하다고, 하나님은 지적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정작 하시고 싶은 말씀은, 그런 죄가 아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떠날 살 경우, 양식이 없어서 굶주리는 것도 아니고, 마실 물이 없어서 죽게 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문제의 근본 원인은, 하나님의 진리 말씀을 듣지 못해서, 기근과 기갈을 당하게 되었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스라엘 백성은, 그들이 겪고 있는 고난의 근본 원인을 깨닫지 못하고, 양식과 물이 없어서 고통 당하는 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정말로 중요하게 여겨야 할 1차적인 문제를 무 시하고, 2차적인 원인만을 문제 삼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우리 나라가 그런 형편에 놓여 있습니다. 이미 누차 말씀드렸듯이, 우리 나라가 지금 겪는 시련은, 결코 돈 때문이 아닙니다. 달러가 부족해서 경제위기 사태를 맞이 했으니, 오늘의 고난이 돈 때문인 줄로 알고 있습니다만, 사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근본 원인은, 우리 국민과 지도자가 진실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씀드려서, 우리는 거짓말을 많이 하고 살 았습니다. 자기 자신을 속이고 남에게 거짓말하면서도, 우리는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대도(大盜) 조세형 씨는 고백하기를, "남의 것을 훔쳐서 다 른 사람을 돕는다는 것은, 참으로 우스운 일이다. 난, 지금 부 끄럽다"고 했습니다. 그는, 남의 것을 도둑질해서 가난한 자 를 돕는 것이, 잘 하는 짓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을 알고 보니, 그 일이 아주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확 실히 알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남의 돈을 갖다가 내 돈처럼 쓰면서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개인은 물론이요, 공공 기관과 회사, 그리고 국가도 그렇게 했습니다. 특히, 정치인들은 기업가로부터 뇌물 받아서, 마치 자기 돈인 것처럼, 선심 쓰듯이 돈을 썼던 것입니다. 이런 관행과 부조리가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되어 있는 까 닭에, 우리는 그것이 잘못인 줄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장은증권 사람들이 퇴직금의 몇 배가 되는 위로금을 챙기고 서도, 그것이 관행이라고 하면서, 부끄럽게 여기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니, 나라가 온전할 수 있겠습니까 결국, 우리 나라가 이런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은, 너나 할 것 없이 우리 모두가, 진실하신 하나님을 멀리 하고 살면서,
1.그 말씀을 거역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진실을 생명으로 여겨야 할 교회에까지, 사회 관 행과 부조리가 들어와서, 거의 생활화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생명(生命)이라고 할 때의 명(命)자는, '목숨' 또는 '명령'을 뜻합니다. 말씀을 뜻하는 '계명'을 적을 때도, 이 명(命)자를 쓰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말씀(계명)을 어길 경우에는 생명 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전을 보니, 명(命) 자를 '하늘의 뜻'으로도 풀이해놓고 있었습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무슨 일을 하기에 앞서서, 그 일의 근본 뜻을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유학에서는 격물치지(格物致知) 라고 하는 말을 사용합니다. '사물의 근본 이치를 바로 깨달 을 수 있어야 지식에 이른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알아야, 인생을 지혜 롭게 살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는
1진실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살았 습니다. 인간이 참으로 관심을 두어야 할 '진리의 말씀'을 멀리하 고 살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인생의 비밀'을 알 려주셨건만, 우리는그 진리의 말씀에 귀를 잘 기울여 들을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무조건 돈만 많이 벌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열심 히 일만 하면 잘 살게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 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탈출하여, 사막에서 40년을 지 내는 동안, 그들의 삶은 기적 그 자체였습니다. 광야에는, 입 을 것도 없거니와, 거처할 곳도 전혀 없었습니다. 텐트를 치 고 잠을 잤지만, 그것도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에는 날아가 버렸습니다. 더군다나, 백만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먹어야 할 음식이 전혀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먹을 것이 없거나 마실 물이 없어서 죽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명령과 지시를 거역했기 때문에 죽 었습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수없이 많이 들어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생명이 되는 말씀을 소홀히 하고, 먹을 것과 마실 물에만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2그 결과로 인하여, 영적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 것입니다.
어느 신문에서는, 정부 수립 50주년을 맞이하여, 해방 후 50대 인물을 선정 발표했습니다. 물론, 여론 조사에 근거한 것입니다.
그런데, 1위가 박정희 전대통령입니다. 참으로, 어 이가 없는 노릇입니다. 아직도 우리는 제 정신을 차리지 못하 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출애굽 사건을 알고 있는 우리는, 더더욱 한심하게 느껴지는 일입니다. 우리 사회의 도덕과 윤리의 파괴는, 군사 정부로부터 비롯 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군사 정부 수립 자체가 비도덕적인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중앙정보부를 만들어서 정보 정치를 함으로써, 목적 달성(고지 점령)을 위해서는 수단 방 법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은 전두환 정권이, 우리 국민의 도덕 수 준을 밑바닥까지 끌어내렸던 것입니다. 그 결과, 돈이 최고라는 가치관과, 그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도 좋다는, 국민 의식의 황폐화가 오늘의 사태를 불러들였습니다. 제 말 이 아니고, 경제학자들이 하는 말입니다. 학자들은 '도덕적 해 이(解弛)'라는 말을 쓰고 있습니다. 아무튼, 우리는 말씀이 없어서 기근이라는 사실을, 명심하 고 또 명심하셔야 합니다. 결코, 경제 개발이 덜 되어서, 우리 나라가 이렇게 된 것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의 시련은 도덕성 이 무너졌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마지막 재앙'을 면할 수가 없습니다. 경제위기 사태는, 우리 민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채찍입니다. 그러나, 사태의 본질을 바로 파악하지 못하고, 여전히 하나님을 멀리한 채, 돈 우상과 자식 사랑에만 빠져 살 경우에는,
3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받습니다. 중국의 홍수 재앙이 우연이 아닙니다. 북한이 겪고 있는 기근의 재앙도, 결코 우연히 발생한 일이 아닙니다. 다 원인 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시련도, 우연이 아닙니다.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기 때문에, 결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서, 여전히 말씀을 거역한다면, 반드시 그 열매를 거둘 때가 오는 것입니다. 말씀은 생명이라고 했습니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라 면, 진리가 되는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2.우리는 진리에 관심을 갖고, 그 진리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죽었다가 살아난 적이 있는 나사로의 누이 마르다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그녀는, 예수님을 대접하기 위하여, 부지런히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생 마리아는 예수님의 말씀만 듣고 있었습니다. 화가 난 마르다는, 예수님께 원망 섞인 말투로 "동생이 저를 도와주도록 말씀해 주십시오" 하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마르다야, 너는 여러 가지 일에 너 무 얽매여 걱정하고 있구나! 참으로 관심 가져야 할 중요한 일은, 한 가지뿐이란다. 나는 그녀에게서 그것을 빼앗고 싶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참으로 관심 가져야 할 중요한 일]이란 무엇이겠 습니까 물론, 먹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우리가 왜 사는 지, 그 이유부터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마리아 가 일하기 싫어했다기보다는, 주님 말씀에 더 관심이 깊었을 것입니다.
1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 말씀'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인생의 근본 이치를 밝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죄 가 어디서 왔고, 그 죄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며, 그 리고 어떻게 살아야 보람있는 인생인지, 하나님은 성경을 통 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골로새서 1장에서 바울은, 예수께서 십자가의 피를 흘리 심으로써 우리 죄의 문제를 해결하시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놓으셨다(1:20)고 했습니다. 하나님, 곧 '진리 의 말씀'을 거역한 까닭에 죄를 짓게 되었으니, 이제는 복음 의 진리를 굳건히 붙잡고, 그 진리 안에서 살아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 앞과 사람들 앞에서 진실하게 사는 것만이, 우리가 살아남을 수 길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저에게 두개의 채찍을 준비하셨습니다"라고, 조 세형이 재판장에게 최후진술을 했다고 합니다. "하나는 30년 가까이 감옥에 있으라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교도관들의 혹 독한 박해였다. 그 채찍이, 결국 저를 참된 신앙인으로 만들 었다"고, 그는 고백했다는 것입니다. 조세형 씨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이 고난을 통하여 거 듭나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올바로 서야 합니다.
2그리고, 진리 안에서 흔들림이 없는 신앙 생활을 계속해 야 합니다. 우리의 시련은, 먹을 것이 부족하거나 돈이적어서가 아닙니다. 목사가 아닌 경제학자들이, '도덕성의 해이'가 그 원인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고로, 우리가 오늘의 난국을 극복하 고 건전한 나라로 발전시켜 나가려면, 믿는 우리가 먼저, 하나님 앞에서 책망 받을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다른 모든 문제는 뒤로 미루더라도,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진실해야 합니다. 우선, 자기 자신에게 진실해야 합니다. 거짓은 죽음을 가져오고, 진실은 생명과 구원을 가져 옵니다. 옛 아담이 지은 죄는
첫째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것이고,
둘째로는 거짓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인류의 영원한 숙제입니다. 아니, 오늘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입니다. 아무쪼록, 가장 중요한 일을 소중히 여겨서,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믿음으로 승리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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