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의 전통 (암3:1-8)
본문
구약성경은 예언서이다 우리가 가진 구약성경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율법과 예언서(預言書)와 성문서(聖文書)입니다. 그러나 결국 구약성경은 전체 적으로 볼 때 하나의 예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구약성경은 장래 일을 선포하며 예언하며 준비하기 때문입니다. 구약성경은 하나님 의 오심을 기다리는 기대의 책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과 말씀에 근 거를 둔 위대한 희망이 구약성경 전체에 충만하여 있습니다. 율법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신 것이요, 그것은 그 백성 을 거룩한 백성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율법은 인간의 죄 때문에 완전하게 실현할 수 없는 것으로 그리스도를 통해 실 현된 미래와 관련되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역사서로 분류하는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서 열왕기 등을 유대인들은 예언서로 분류를 하 고 있습니다. 역사는 결코 지나간 사실만을 기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곧 미래에 이루어질 하나님의 역사를 지시하고 있기 때문에 그 것은 예언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시편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얼마나 하나님의 오심을 열렬히 기다리고 있는지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언서는 말할 것도 없이 그 백성으로 하여금 하나님이 이루실 미래를 향하여 나가도록 이끌어 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구약성경은 한 마디로 예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하나님의 역사에 직접 부르심을 받은 아브라함, 구원의 표본이 된 출애급의 지도자 모세, 그 구원의 역사를 기술한 사람들, 그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을 기억하게 하고 그 약속을 따라 살 도록 이끌어 준 제사장들, 많은 시편을 남긴 다윗과 같은 시인들, 지혜 의 문서를 남긴 지혜자들, 그리고 직접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도록 부르 심을 받은 예언자들 모두가 예언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루시는 구원의 역사에 구체적으로 동원된 모든 사람들이 사실상 예언 자들입니다. 이런 예언자들은 다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 며, 그의 말씀을 듣거나 그 말씀을 근거로 이루어진 역사에 대한 올바 른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며, 그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하고 가르치며, 심판과 희망의 미래를 예고한 사람들입니다. 이런 수많은 예언자들을 통하여 이룩된 전통은 이스라엘 역사 속에 큰 맥을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성취된 예언과 새 예언 이런 예언자의 전통이 구약시대가 끝나면서 잠시 맥이 끊어지게 되 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말라기 예언자를 마지막으로 예언이 끊겼다고 보 았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미 주어진 율법과 예언의 말씀들을 수집 편찬하고 보존하는 일에만 열성을 기울였습니다. 그들은 메시야의 출현을 기다렸지만 그들 자신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고 그들의 역사 속에 실현되는 하나님의 약속들을 보았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였던 것입니다. 그들은 그들의 조상들이 물려준 예언자의 전통을 이어가지를 못하였던 것입니다. 그들은 도도하게 흐르는 하나님의 역사를 문자 속 에 담아 버림으로 그 역사의 흐름을 중단시켜 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의 물결은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시작되었지만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욱 큰 물결로 세계 속으로 흘러들어 가도록 된 것인데, 그들 은 그 역사의 물줄기를 막아버린 것입니다.
더 이상 그들에게 역동하는 하나님의 역사는 없었습니다. 형식을 중히 여기는 율법주의에 빠지면서 하나님의 역사의 역동성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따라서 이들에게서 더 이상 예언자는 나타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들이 대망하던 메시야가 그들 가운데 오셨지만, 이미 예언자적 감각을 잃은 저들은 그 메시야를 영접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분을 십자가에 내어 주었던 것입니다. 이것 이 바로 예언자의 전통을 잃어버린 저들의 비극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오셔서 구약 예언의 성취가 되셨고, 동시에 새로운 미래를 약속하시므로 새 예언의 시발점이 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율 법주의자들이 잃어버린 예언자의 전통을 되살리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서 역사의 역동성을 회복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친히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시므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밝히 드러내셨고, 그 복음을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 것은 겨자씨와 같은 작은 출발에 불과하였지만, 거기서 싹이 나며 자라 기 시작하여 그 하나님의 나라는 점점 더 큰 흐름으로 나타나기 시작하 였고, 마침내 온 세계 속에 흘러 넘치게 되었습니다. 예언자의 전통이 되살아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택하여 세우신 열 두 제자를 비롯한 사도들은 모두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세상에 보냄을 받은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란 결국 구약의 예언자와 같습니다. 전도자는 곧 예언자적 전통을 이어 받아 복음을 전하는 자요, 그 복음을 통해 심 판과 회개, 구원과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였고, 그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더불어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을 예언하는 것이 며, 기다리게 하는 것이기에 그것은 바로 구약의 예언 전통을 이어 받 은 것입니다. 구약의 예언자들은 환상이나 꿈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으나 신약의 사도들은 그들이 직접 만나고 눈으로 본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과 삶과 고난과 죽음과 부활을 전하는 것이기에 구약의 예언자들보다 더 확신 있게, 더 담대하게 그 복음을 전하였던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 서 신약의 전도자들은 진정한 예언자라고 하겠습니다. 이런 구약과 신약의 예언자들의 전통은 그후 기독교 역사 속에 계속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종교개혁자들은 바로 이런 예언자적 전통을 따라 '오직 말씀',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내세우며 교회를 개혁하였던 것입니다. 말씀 중심, 하나님 중심의 예언 자의 전통이 오늘까지 이어지면서 오늘의 교회들을 개혁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예언자의 전통이란 그러면 좀더 구체적으로 예언자의 전통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예언자들은 스스로 예언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그가 친히 부 르신 사람들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스스로 된 예언 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은 대체로 다 거짓 예언자라고 낙인이 찍혔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지 않고서는 누구도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전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부르셔서 그의 말씀을 주시고 사명을 주실 때 비로소 예언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그의 구원의 출발이 되게 하셨으며, 모세를 부르셔서 히브리인들을 출애급하게 하셨으며, 다윗을 부르셔서 왕이 되 게 하셨으며, 수많은 예언자들을 부르셔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회개를 촉구하셨고, 미래의 희망을 전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보내심을 따라 이 땅에 오셨고, 그는 열 두 제자들을 택 하여 세상으로 보내셨습니다. 그후 교회는 많은 일군들을 불러 양성하 여 목회자나 선교사가 되어 세계 속에 나가 복음을 전하게 하였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점점 더 확장되어 가는 그의 나라를 위하여 많은 일군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목회자들만이 아니라 사회 각계 각층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은 그의 일군으로 부르고 계신 것입니다. 이 부르심을 듣는 자는 모두가 예언자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은 교회 가 바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세워졌기에 여기에 모인 우리 모두가 예언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르심에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따라 그의 고향을 떠났고, 모세는 이집트의 폭군 바로 앞에 나가 하나님의 명령을 전하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의 부르심을 듣고 모 든 생업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던 것입니다. 지난날의 예언자들이 누구 나 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쾌히 응낙하고 따라 나선 것이 아니라 사양 (辭讓)과 주저(躊躇) 끝에 결단하고 나선 경우가 많습니다. 예언자의 길은 결코 평탄한 길이 아니기에 거기에 부르심을 받는다는 것은 십자가를 지는 일입니다. 자기를 위한 삶에서 하나님의 사역을 위한 삶으로 의 변화이기에 자기를 희생해야 하는 결단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뚜렷 한 예언자의 자취를 남긴 사람들은 바로 확실한 결단을 통해 그 부르심 에 응답한 사람들입니다. 오늘 우리가 진정 예언자의 전통을 따라 우리의 신앙을 확립하고자 한다면 주님의 부르심을 확실하게 듣고 자기만을 위한 삶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사역을 위한 삶으로의 변화를 결단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확실한 예언자로서 뚜렷한 자취를 남기고자 한다면, 우물쭈물 하 지 말고 분명한 결단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져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예언자들은 역사에 민감하였습니다. 뚜렷한 역사 의식이 바 로 예언자의 전통입니다. 예언자에게 뚜렷한 역사 의식이 없다면 그 예 언자는 거짓 예언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예언자들이 받는 하나님의 말씀은 직접적인 것도 있지만, 대체로 역사를 통해 깨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르시어 택하신 예언자들에게 성령님을 주셔서 예민 한 역사 감각을 갖게 하시는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인 아모스서 말씀에 보면 "참으로 주 하나님은 당신의 비밀을 그 종 예언자들에게 미리 알리 지 않고서는 어떤 일도 하지 않으신다. 사자가 으르렁거리는데 누가 겁내지 않겠느냐 주 하나님이 말씀하시는데 누가 예언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비밀을 그 종 예언자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고서는 어떤 일도 하지 않으신다"고 하였는데, 그 비밀을 알 리는 방법이 꿈이나 환상일 수도 있고, 역사에 대한 통찰력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예언자들은 그 시대의 상황을 하나님의 전체 구원의 역사 에서 파악하면서 그 시대를 비판하고 미래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예언 자들은 과거 출애급의 역사 이후 이루어진 이스라엘의 역사에 대해 상 당한 지식을 가지고 예언을 하였으며, 그 역사를 어떻게 보느냐 하는 역사관이 뚜렷하였던 것입니다. 예언자들의 예언의 내용을 보면, 전혀 들어보지 못한 어떤 새로운 사건이나 말씀을 전하기보다는 과거 역사를 상기시키면서 그 역사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분명하게 전달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신약성경의 족보나 예수님의 교훈이나 사도들의 설교를 보면, 구약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이 이루신 역사의 연장선상(延長線上)에서 그리스도가 오셨다는 사실과 그리스도를 통해 그 예언이 성취되고 또 계속되 고 있다는 사실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신약의 전도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분이 아니라 바로 구약성경에서 예언되었 고, 시작된 역사의 성취로서 오신 분이라는 확신 때문에 누구보다도 힘 있게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신약의 전도자들은 하나님의 구원사에 대한 더욱 확실한 이해와 의식을 갖고서 전도를 하 였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도 바울의 경우 이런 역사의식을 바탕으 로 그 역사를 보다 새롭게 해석하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방인에게 전하였던 것입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가 율법주의자들에 의해 막혔 던 구원사의 흐름을 다시 터놓으셨다는 사실과 그것을 세계 속으로 흐 르게 하여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그 스스로가 이방인의 사도가 되 어 수차에 걸친 전도여행을 통해 복음을 세계 속에 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성취와 동시에 또 새로운 약속을 남기면서 계속 발전하고 역동적으로 흐르는 것이기에 어느 시대나 이 역사에 대 한 인식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역사에 대한 인식을 가지 려면 어떤 틀이나 형식에 매여서는 안되고 열린 마음을 가지고 그 흐름 을 좇아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성령님이 오늘 우리에게 임하시면 그가 바 로 우리에게 이 열린 마음을 주시며 그래서 하나님의 역사를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성경은 바로 오늘의 역사를 바 르게 통찰할 수 있도록 과거의 경험들을 통해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며, 동시에 미래에 대한 소망과 확신을 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의 전통 을 이어받는 것은 바로 이런 예언자의 역사관을 배우는 것이며, 성령님을 통해 주시는 열린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셋째로, 우리가 배워야 할 예언자의 전통은 바로 그들의 용기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을 때 주저하지 아니하고 누구 앞에서나 담대 하게 전하는 용기입니다. 구약성경에 나타난 예언자들은 대단한 용기를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모세가 바로를 찾아가서 히브리인들을 내놓으 라고 하면서 그와 맞섰던 용기, 갈멜 산상에서 850명의 우상 숭배자들 과 맞서서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증거 하였던 엘리야의 용기, 타락한 왕 여호야김 왕 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였다가 고난 을 당한 예레미야의 용기, 이 예언자들 모두가 목숨을 내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인 사도행전 말씀은 베드로와 요한이 유대의 지도자들과 장로들과 율법학자들 앞에 붙들려 와서 심문 받는 장면입니다. 유대 지 도자들이 두 사도에게 "절대로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 지도 말라"고 명령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당신들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 보 시기에 옳은 일인가를 판단해 보십시오.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사도들의 용기가 바로 예언자의 용기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하여 어떤 반대와 박해에도 굽히지 않고 나갈 수 있는 용기가 없이는 예언자가 그 받은 말씀을 제대로 전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 말씀을 전하면서 수많은 핍박과 고난을 당하였지만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끝까지 그의 길을 달려갔던 것입니다. 이렇게 세워진 예언자의 전통이 바로 종교개혁자들에게 이어져서 그 들도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순교를 당하였고, 많은 고난을 당하였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런 예언자의 전통을 이어받아야 할 오늘의 교회가 때로는 그 용기 를 갖지 못한 채 비굴하게 그 시대의 악한 세력과 타협하거나 침묵하였 던 것입니다. 이런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고 이제 교회들은 예언자의 전통을 되살려 좀더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고 그 시대의 악 을 들어내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가 과거 우리 선조들의 신앙의 전통을 이어간다는 것은 바로 이런 예언자의 전통을 되살리는 것입니다. 우리 를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명확하게 듣고 결단하여 십자가를 지는 일, 하나님이 이루시는 역사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고 그 시대를 분별하여 그 뜻을 받들어 가는 일, 그리고 받은 하나님의 말씀을 용기를 가지고 전하는 일이 바로 예언자의 전통입니다. 우리 교회가 이 예언자의 사명 을 바르게 감당하도록 기도하며 성령님의 능력과 지혜를 간구하여야 하겠 습니다. 90년의 역사는 바로 우리가 이제 이런 예언자의 사명을 감당할 만큼 성숙한 교회가 되었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평범하고 별로 뛰어난 것이 없었던 사람들이지만, 저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좇아 나갔을 때 참으로 담대하고 놀라운 예언자가 되어 그 시대와 맞섰던 일을 기억하 면서, 비록 지금은 우리가 보잘 것 없는 존재이지만, 성령님의 능력이 함 께 하실 때 우리는 능히 이 시대의 불의와 맞서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 루어갈 수 있는 위대한 교회, 훌륭한 일꾼이 될 줄로 믿습니다. 이제 여러분을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과 그가 이루시는 이 역사를 바 로 살피면서 예언자의 전통을 이어가시는 여러분의 생활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왜냐하면 구약성경은 장래 일을 선포하며 예언하며 준비하기 때문입니다. 구약성경은 하나님 의 오심을 기다리는 기대의 책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과 말씀에 근 거를 둔 위대한 희망이 구약성경 전체에 충만하여 있습니다. 율법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신 것이요, 그것은 그 백성 을 거룩한 백성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율법은 인간의 죄 때문에 완전하게 실현할 수 없는 것으로 그리스도를 통해 실 현된 미래와 관련되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역사서로 분류하는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서 열왕기 등을 유대인들은 예언서로 분류를 하 고 있습니다. 역사는 결코 지나간 사실만을 기술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은 곧 미래에 이루어질 하나님의 역사를 지시하고 있기 때문에 그 것은 예언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시편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얼마나 하나님의 오심을 열렬히 기다리고 있는지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언서는 말할 것도 없이 그 백성으로 하여금 하나님이 이루실 미래를 향하여 나가도록 이끌어 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구약성경은 한 마디로 예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하나님의 역사에 직접 부르심을 받은 아브라함, 구원의 표본이 된 출애급의 지도자 모세, 그 구원의 역사를 기술한 사람들, 그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을 기억하게 하고 그 약속을 따라 살 도록 이끌어 준 제사장들, 많은 시편을 남긴 다윗과 같은 시인들, 지혜 의 문서를 남긴 지혜자들, 그리고 직접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도록 부르 심을 받은 예언자들 모두가 예언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루시는 구원의 역사에 구체적으로 동원된 모든 사람들이 사실상 예언 자들입니다. 이런 예언자들은 다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 며, 그의 말씀을 듣거나 그 말씀을 근거로 이루어진 역사에 대한 올바 른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며, 그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하고 가르치며, 심판과 희망의 미래를 예고한 사람들입니다. 이런 수많은 예언자들을 통하여 이룩된 전통은 이스라엘 역사 속에 큰 맥을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성취된 예언과 새 예언 이런 예언자의 전통이 구약시대가 끝나면서 잠시 맥이 끊어지게 되 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말라기 예언자를 마지막으로 예언이 끊겼다고 보 았던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이미 주어진 율법과 예언의 말씀들을 수집 편찬하고 보존하는 일에만 열성을 기울였습니다. 그들은 메시야의 출현을 기다렸지만 그들 자신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고 그들의 역사 속에 실현되는 하나님의 약속들을 보았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하였던 것입니다. 그들은 그들의 조상들이 물려준 예언자의 전통을 이어가지를 못하였던 것입니다. 그들은 도도하게 흐르는 하나님의 역사를 문자 속 에 담아 버림으로 그 역사의 흐름을 중단시켜 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의 물결은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시작되었지만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욱 큰 물결로 세계 속으로 흘러들어 가도록 된 것인데, 그들 은 그 역사의 물줄기를 막아버린 것입니다.
더 이상 그들에게 역동하는 하나님의 역사는 없었습니다. 형식을 중히 여기는 율법주의에 빠지면서 하나님의 역사의 역동성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따라서 이들에게서 더 이상 예언자는 나타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들이 대망하던 메시야가 그들 가운데 오셨지만, 이미 예언자적 감각을 잃은 저들은 그 메시야를 영접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분을 십자가에 내어 주었던 것입니다. 이것 이 바로 예언자의 전통을 잃어버린 저들의 비극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오셔서 구약 예언의 성취가 되셨고, 동시에 새로운 미래를 약속하시므로 새 예언의 시발점이 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율 법주의자들이 잃어버린 예언자의 전통을 되살리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서 역사의 역동성을 회복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친히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시므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밝히 드러내셨고, 그 복음을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 것은 겨자씨와 같은 작은 출발에 불과하였지만, 거기서 싹이 나며 자라 기 시작하여 그 하나님의 나라는 점점 더 큰 흐름으로 나타나기 시작하 였고, 마침내 온 세계 속에 흘러 넘치게 되었습니다. 예언자의 전통이 되살아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택하여 세우신 열 두 제자를 비롯한 사도들은 모두 하나님 나라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세상에 보냄을 받은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란 결국 구약의 예언자와 같습니다. 전도자는 곧 예언자적 전통을 이어 받아 복음을 전하는 자요, 그 복음을 통해 심 판과 회개, 구원과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였고, 그것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더불어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을 예언하는 것이 며, 기다리게 하는 것이기에 그것은 바로 구약의 예언 전통을 이어 받 은 것입니다. 구약의 예언자들은 환상이나 꿈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으나 신약의 사도들은 그들이 직접 만나고 눈으로 본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 과 삶과 고난과 죽음과 부활을 전하는 것이기에 구약의 예언자들보다 더 확신 있게, 더 담대하게 그 복음을 전하였던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 서 신약의 전도자들은 진정한 예언자라고 하겠습니다. 이런 구약과 신약의 예언자들의 전통은 그후 기독교 역사 속에 계속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종교개혁자들은 바로 이런 예언자적 전통을 따라 '오직 말씀',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내세우며 교회를 개혁하였던 것입니다. 말씀 중심, 하나님 중심의 예언 자의 전통이 오늘까지 이어지면서 오늘의 교회들을 개혁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예언자의 전통이란 그러면 좀더 구체적으로 예언자의 전통이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예언자들은 스스로 예언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그가 친히 부 르신 사람들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옛날에는 스스로 된 예언 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은 대체로 다 거짓 예언자라고 낙인이 찍혔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지 않고서는 누구도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전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부르셔서 그의 말씀을 주시고 사명을 주실 때 비로소 예언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셔서 그의 구원의 출발이 되게 하셨으며, 모세를 부르셔서 히브리인들을 출애급하게 하셨으며, 다윗을 부르셔서 왕이 되 게 하셨으며, 수많은 예언자들을 부르셔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회개를 촉구하셨고, 미래의 희망을 전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보내심을 따라 이 땅에 오셨고, 그는 열 두 제자들을 택 하여 세상으로 보내셨습니다. 그후 교회는 많은 일군들을 불러 양성하 여 목회자나 선교사가 되어 세계 속에 나가 복음을 전하게 하였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점점 더 확장되어 가는 그의 나라를 위하여 많은 일군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목회자들만이 아니라 사회 각계 각층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은 그의 일군으로 부르고 계신 것입니다. 이 부르심을 듣는 자는 모두가 예언자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은 교회 가 바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세워졌기에 여기에 모인 우리 모두가 예언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르심에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따라 그의 고향을 떠났고, 모세는 이집트의 폭군 바로 앞에 나가 하나님의 명령을 전하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의 부르심을 듣고 모 든 생업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던 것입니다. 지난날의 예언자들이 누구 나 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쾌히 응낙하고 따라 나선 것이 아니라 사양 (辭讓)과 주저(躊躇) 끝에 결단하고 나선 경우가 많습니다. 예언자의 길은 결코 평탄한 길이 아니기에 거기에 부르심을 받는다는 것은 십자가를 지는 일입니다. 자기를 위한 삶에서 하나님의 사역을 위한 삶으로 의 변화이기에 자기를 희생해야 하는 결단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뚜렷 한 예언자의 자취를 남긴 사람들은 바로 확실한 결단을 통해 그 부르심 에 응답한 사람들입니다. 오늘 우리가 진정 예언자의 전통을 따라 우리의 신앙을 확립하고자 한다면 주님의 부르심을 확실하게 듣고 자기만을 위한 삶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사역을 위한 삶으로의 변화를 결단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확실한 예언자로서 뚜렷한 자취를 남기고자 한다면, 우물쭈물 하 지 말고 분명한 결단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져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예언자들은 역사에 민감하였습니다. 뚜렷한 역사 의식이 바 로 예언자의 전통입니다. 예언자에게 뚜렷한 역사 의식이 없다면 그 예 언자는 거짓 예언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예언자들이 받는 하나님의 말씀은 직접적인 것도 있지만, 대체로 역사를 통해 깨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르시어 택하신 예언자들에게 성령님을 주셔서 예민 한 역사 감각을 갖게 하시는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인 아모스서 말씀에 보면 "참으로 주 하나님은 당신의 비밀을 그 종 예언자들에게 미리 알리 지 않고서는 어떤 일도 하지 않으신다. 사자가 으르렁거리는데 누가 겁내지 않겠느냐 주 하나님이 말씀하시는데 누가 예언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비밀을 그 종 예언자들에게 미리 알리지 않고서는 어떤 일도 하지 않으신다"고 하였는데, 그 비밀을 알 리는 방법이 꿈이나 환상일 수도 있고, 역사에 대한 통찰력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예언자들은 그 시대의 상황을 하나님의 전체 구원의 역사 에서 파악하면서 그 시대를 비판하고 미래를 선포하는 것입니다. 예언 자들은 과거 출애급의 역사 이후 이루어진 이스라엘의 역사에 대해 상 당한 지식을 가지고 예언을 하였으며, 그 역사를 어떻게 보느냐 하는 역사관이 뚜렷하였던 것입니다. 예언자들의 예언의 내용을 보면, 전혀 들어보지 못한 어떤 새로운 사건이나 말씀을 전하기보다는 과거 역사를 상기시키면서 그 역사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분명하게 전달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신약성경의 족보나 예수님의 교훈이나 사도들의 설교를 보면, 구약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이 이루신 역사의 연장선상(延長線上)에서 그리스도가 오셨다는 사실과 그리스도를 통해 그 예언이 성취되고 또 계속되 고 있다는 사실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신약의 전도자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분이 아니라 바로 구약성경에서 예언되었 고, 시작된 역사의 성취로서 오신 분이라는 확신 때문에 누구보다도 힘 있게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신약의 전도자들은 하나님의 구원사에 대한 더욱 확실한 이해와 의식을 갖고서 전도를 하 였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도 바울의 경우 이런 역사의식을 바탕으 로 그 역사를 보다 새롭게 해석하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방인에게 전하였던 것입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가 율법주의자들에 의해 막혔 던 구원사의 흐름을 다시 터놓으셨다는 사실과 그것을 세계 속으로 흐 르게 하여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그 스스로가 이방인의 사도가 되 어 수차에 걸친 전도여행을 통해 복음을 세계 속에 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성취와 동시에 또 새로운 약속을 남기면서 계속 발전하고 역동적으로 흐르는 것이기에 어느 시대나 이 역사에 대 한 인식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역사에 대한 인식을 가지 려면 어떤 틀이나 형식에 매여서는 안되고 열린 마음을 가지고 그 흐름 을 좇아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성령님이 오늘 우리에게 임하시면 그가 바 로 우리에게 이 열린 마음을 주시며 그래서 하나님의 역사를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성경은 바로 오늘의 역사를 바 르게 통찰할 수 있도록 과거의 경험들을 통해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며, 동시에 미래에 대한 소망과 확신을 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의 전통 을 이어받는 것은 바로 이런 예언자의 역사관을 배우는 것이며, 성령님을 통해 주시는 열린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셋째로, 우리가 배워야 할 예언자의 전통은 바로 그들의 용기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을 때 주저하지 아니하고 누구 앞에서나 담대 하게 전하는 용기입니다. 구약성경에 나타난 예언자들은 대단한 용기를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모세가 바로를 찾아가서 히브리인들을 내놓으 라고 하면서 그와 맞섰던 용기, 갈멜 산상에서 850명의 우상 숭배자들 과 맞서서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증거 하였던 엘리야의 용기, 타락한 왕 여호야김 왕 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였다가 고난 을 당한 예레미야의 용기, 이 예언자들 모두가 목숨을 내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인 사도행전 말씀은 베드로와 요한이 유대의 지도자들과 장로들과 율법학자들 앞에 붙들려 와서 심문 받는 장면입니다. 유대 지 도자들이 두 사도에게 "절대로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 지도 말라"고 명령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당신들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 보 시기에 옳은 일인가를 판단해 보십시오.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사도들의 용기가 바로 예언자의 용기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하여 어떤 반대와 박해에도 굽히지 않고 나갈 수 있는 용기가 없이는 예언자가 그 받은 말씀을 제대로 전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 말씀을 전하면서 수많은 핍박과 고난을 당하였지만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끝까지 그의 길을 달려갔던 것입니다. 이렇게 세워진 예언자의 전통이 바로 종교개혁자들에게 이어져서 그 들도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순교를 당하였고, 많은 고난을 당하였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런 예언자의 전통을 이어받아야 할 오늘의 교회가 때로는 그 용기 를 갖지 못한 채 비굴하게 그 시대의 악한 세력과 타협하거나 침묵하였 던 것입니다. 이런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고 이제 교회들은 예언자의 전통을 되살려 좀더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고 그 시대의 악 을 들어내면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가 과거 우리 선조들의 신앙의 전통을 이어간다는 것은 바로 이런 예언자의 전통을 되살리는 것입니다. 우리 를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명확하게 듣고 결단하여 십자가를 지는 일, 하나님이 이루시는 역사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고 그 시대를 분별하여 그 뜻을 받들어 가는 일, 그리고 받은 하나님의 말씀을 용기를 가지고 전하는 일이 바로 예언자의 전통입니다. 우리 교회가 이 예언자의 사명 을 바르게 감당하도록 기도하며 성령님의 능력과 지혜를 간구하여야 하겠 습니다. 90년의 역사는 바로 우리가 이제 이런 예언자의 사명을 감당할 만큼 성숙한 교회가 되었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평범하고 별로 뛰어난 것이 없었던 사람들이지만, 저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좇아 나갔을 때 참으로 담대하고 놀라운 예언자가 되어 그 시대와 맞섰던 일을 기억하 면서, 비록 지금은 우리가 보잘 것 없는 존재이지만, 성령님의 능력이 함 께 하실 때 우리는 능히 이 시대의 불의와 맞서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 루어갈 수 있는 위대한 교회, 훌륭한 일꾼이 될 줄로 믿습니다. 이제 여러분을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과 그가 이루시는 이 역사를 바 로 살피면서 예언자의 전통을 이어가시는 여러분의 생활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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