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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해독제 (왕하4: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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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는 흰 개미가 살고 있는데 아주 무서운 놈이죠. 떼를 지어 다니며 큼지막한 야생 동물을 공격하기도 하고, 엄청나게 큰 나무를 갉아 먹는다고 합니다. 겉 보기에는 조금만 건드려도 죽을 것 같은 작은 개미인데, 엄청난 독성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집채 만한 코끼리가 흰 개미떼에 못 견뎌 넘어지는 광경을! 얼마나 무서운가! 작은 개미 떼에 방심했다가 큰코 다친 셈입니다. 이처럼 우리 인생도 때때로 작은 것 때문에 큰 어려움을 당하고, 파멸을 자초하는 경우를 봅니다. 오늘 본문에는 그런 사실을 반영하는 상징적 사건이 등장합니다. 사소한 사건인 것 갘지만 큰 일 날 뻔한, 아주 심각한 사건입니다. 엘리사 선지자가 베푼 여러 기적 중의 하나입니다. 그가 길갈이란 지역에 갔을 때의 일입니다. 그가 그곳에 당도하자 많은 선지 생도(신학생)들이 엘리사 앞에 모여 앉았습니다. 아마 엘리사의 말씀 강론을 듣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특별 세미나
그런데 끼니 때가 되었는데 그들에게 마땅히 대접할 음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엘리사는 사환을 시켜 큰 솥에다 국을 끓이게 합니다. 한 사람(선지 생도)이 국에 넣을 채소를 구하러 들로 나갔습니다. ‘채소’(herbs)(39절)는 ‘로케트 샐러드’라 불리우는 나물의 일종인데, 생채로 먹기도 하고 혹은 끓여 먹기도 합니다. 먹을 게 없으니까 이런 나물이나 끓여 먹으려고 한 겁니다. 한참 나물을 캐는데 야등 덩굴(wild vine)을 발견하게 됩니다. 거기엔 마침 들외(gourds)가 주렁 주렁 달려 있었습니다. 아마 그 사람은 오이 종류로 착각한 모양입니다. 사실은 콜로신드(colocynth)라는 덩굴성 잡초로 그 열매는 10cm 크기에 수박처럼 생긴 단단하고 둥근 열매로 독성을 함유하고 있는 것이라합니다. 그래서 먹을 경우 심한 설사를 일으켜 탈수 현상으로 사망하게 만드는 무서운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오이인 줄 착각한 채 얼씨구나 좋아하며 옷자락에 하나 가득 담아 옵니다. 그리고는 즐겁게 콧노래를 부르며 잘게 썰어서 국솥에다 넣습니다. 다 끓자 무리에게 한 사발씩 안깁니다. 얼마나 흥겨웠을까!
그런데 웬걸 먼저 먹어본 사람이 크게 소리칩니다. “선생님! 여기 사망의 독이 있나이다.” 모두들 깜짝 놀라 당황합니다. 그러자 엘리사가 가루를 가져다 솥에다 던져 넣습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독이 깨끗이 사라졌고, 모두가 배불리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만일 그대로 다 먹었다면 몰사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여러분, 여기서 가루는 무엇일까요 일반 밀가루에 불과합니다. 그 자체가 해독제는 아닙니다. 그러면 과연 어떻게 그런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요 그 가루 자체에 특별한 효능이 있었다기 보다는 그것은 하나의 싸인입니다. 실제로는 하나님의 능력이 엘리사를 통해 나타난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사망의 독을 중화시켜 주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도 독소가 있을 ’98.08.30 주일낮예배(9836) 2 수 있습니다. 눈에 잘 띄지도 않는 독소인지라 방심하고 있다가 수많은 인생이 죽어가고, 멸망을 당합니다. 그 독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능력만이 사망의 독을 중화시키는 해독제가 될 수 있습니다.
'1' 우리 인생에서 사망의 독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인간의 ‘죄’입니다. 죄는 인간의 영혼을 망치는 독소를 갖고 있는데, 치명적이고 파괴적입니다.
1 무엇이 죄인가 헬라어로 ‘하마르티아’인데, 과녁(target)에서 빗나갔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그 과녁은 무엇일까요 i) 하나님 자신:인생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하나님입니다. 인간의 본적은 에덴 동산이고, 원적은 하나님 품 안입니다. 인간 = (헬)안트로포스 = ‘하늘을 향해 있는 존재’ 하나님 = 아버지
그러므로 인간은 아버지 집에 있을 때, 아버지 품 안에 있을 때 비로소 평안합니다 행복합니다.
그런데 아담의 타락 이후 인간은 그 심령 속에 하나님의 품을 떠나고자 하는 죄성(원죄)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출 소년 같고, 탕자와 같습니다. 자꾸 튀쳐 나가려 합니다. 하나님 없이 뭐든 혼자 해보려고 합니다. 이것이 인간의 근본 죄성입니다. ii) 하나님 말씀:인생의 정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인생 의 지도(地圖)요, 원리입니다. 그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진정한 복을 얻습니다. 만족을 얻게 됩니다. 흔히 하나님의 말씀을 계명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무슨 뜻입니까 계명 = 誡(하지 말라) + 命(하라)
그런데 인간은 항상 거꾸로 합니다.(청개구리 띠) 하라는 것은 하지 않습니다.(omission) 반대로 하지 말라는 것은 굳이 합니다.(commission) 이것이 인간의 근본 죄성입니다.
2 죄의 특성은 i) 분명히 독성을 갖고 있는데 잘 모릅니다.(은밀성) 본문 39절(하)에 보니까 독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알면 만지지도 않았겠죠. ii) 또 얼른 보기에 좋아 보입니다.(유혹성) 39절(중) 보면, 들외를 옷자락에 채웠다(filled)고 했습니다. 얼마나 좋아 보이면 신나서 가득 담아 왔을까요 “죄는 항상 재미라는 쵸코릿으로 발라져 있다.” 잠9:17 “도적질한 물이 달고 몰래 먹는 떡이 맛이 있다 하도다” 창3:6 마귀가 유혹할 때 여자가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그러니까 독성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않고, 무서워 하지도 않게 되는 겁니다. iii) 그러나 죄는 분명히 독입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특성은 무섭다는 것입니다.(중독성, 치명성) 마약을 복용하던 사람들의 고백 들어 보면 맨처음에는 단순히 좋아 보여서 한번만 해 볼까 하고 손을 댔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미 독성이 작용하니까 집착하게 되고, 결국 중독자가 되어 마지막 파멸까지 가는 것입니다. ’98.08.30 주일낮예배(9836) 3
3 죄의 결과는 죄를 선택하는 것은 죄의 ‘치명적인 결과’를 함께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는 사망입니다. 롬6:23 죄의 삯은 사망! 여기서 영적 사망을 의미합니다. 이런 예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 독침을 맞으면, 금새 죽나요 아직은 아니죠. 그러나 이미 죽어가고 있는 겁니다. 그 증상으로 몸이 붓고, 고통스럽고, . 등의 현상이 나타납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죄는 궁극적으로 그 결과가 사망입니다. 육적인 죽음, 영원한 죽음(지옥 형벌)! 그러나 이미 이 세상에 살 때에도 죄의 독침을 맞은 인간은 죽음의 증상을 보입니다. 영적 사망의 징후! i) 불안(공포):아무리 인간 조건이 대단한 사람이라도 불안합니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안식이 없습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소유한다 하더라도 . 여러분, 돈이 얼마만큼 있으면 불안하지 않을까요 어느 정도 지위에 올라가면 불안하지 않을까요 다 불안합니다. 오직 인간은 하나님 품 안에 안길 때만 참 평안과 만족이 있습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참 요새요 피난처인 것입니다. ii) 공허(무의미):하나님을 떠나서는 아무리 많은 일을 해 봐도 그 결과는 무의미, 공허입니다. 전2:11 “그후에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수고한 모든 수고가 다 헛되어 바람을 잡으려는 것이며 해 아래서 무익한 것이로다” 요15:5 “ .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영원하신 하나님과 그의 나라와 관계가 있을 때 비로소 인생에 의미가 있습니다. iii) 부패(타락):심령이 황폐화되어 갑니다. 부정, 부패, 술수, 음란, . 이런 것들로 인해 인간 관계가 파괴되고, 환경이 파괴되고, . 결국 자기 자신도, 가정도 망합니다. 더 나아가 나라와 온 세계까지도 망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 갖가지 문제가 있지만, 그 근원을 따져 보면 한결같이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죄성 때문에 일어나는 것들입니다. 죄의 독성은 이렇게 무서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우리의 인생의 성패는 무엇에 달려 있습니까 죄의 독소를 제거할 수 있느냐 아니면 죄의 독성에 그대로 중독되고 파괴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죄의 독소를 제거할 수 있어야 됩니다. 이것이 인생의 유일한 승리 비결입니다.
'2' 우리 인생의 독을 제거하는 해독제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능력입니다. 41절. 가루는 해독제 기능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자체로 특별한 효능이 있는 게 아니고, 다만 하나의 상징물에 불과합니다. 또한 엘리사가 비록 선지자이지만 단지 도구일 뿐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권능’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영혼 속에 잠재하는 죄의 독성으로 인해 괴로워 하면서 탄식합니다. 그때 그의 고백이 무엇입니까 롬7:24-25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감사하리로다 . ” 여러분, 십자가는 인간의 죄를 해독시키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고전1: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예' 불뱀과 놋뱀(민21:)-어리석어 보여도 놋뱀을 바라본 자는 살아났습니다! ’98.08.30 주일낮예배(9836)
4 여러분, 그 능력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요 죄사함의 능력, 즉 죄의 독성을 제거하는 능력입니다. 그럼으로써 죽어가던 인간의 영혼이, 육체가 새 새명을 얻게 됩니다. 새로운 의미가 넘치고, 소망이 넘칩니다. 고후5:17 새로운 피조물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요1:12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롬8:4 “육신(인간의 죄성)을 좇지 않고 그 영(성령님)을 좇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하나님의 말씀의 기준)를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라” 십자가를 믿기 전에는 죄의 본성을 따라 살았지만, 이제 예수님을 믿고 죄사함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후에는 성령님의 다스림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수 있게 됩니다.(물론 100%는 아니지만 완전한 거룩을 향해 계속 성숙해집니다.) 이게 구원입니다! 십자가를 믿는 자만이 하나님 아버지 앞에 나아가 참 안식과 만족을 얻습니다. 십자가를 믿는 자만이 성령님 받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 진정한 복을 얻게 됩니다. 십자가의 도(道)야말로 모든 인간이 마땅히 선택해야 될 인생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엉뚱한 길을 갑니다. 허탄한 것을 추구합니다. 그러면서도 죄의 독성으로 인해 괴로워 하고 목말라 합니다. 어리석은 인생들! 하나님은 우리 인생들을 부르십니다. 초청하십니다. 사55:1-3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영혼의 생명 상징)을 사라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못할 것은 위하여 수고하느냐 나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마음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너희 영혼이 살리라” 여러분! 그렇습니다. 우리가 인생 살면서 정말 신경 써야 되는 것은 당장 당장 닥쳐오는 문제들 자체가 아닙니다. 그 이전에 죄의 독을 제거해야 됩니다. 인생의 해독제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십자가를 믿는 신앙입니다. 이 세상에 우리를 유혹하는 죄의 요소들이 얼마나 널려져 있습니까 어려운 시대일수록 죄의 유혹도 많습니다. 악한 마귀는 은밀한 죄의 독침를 숨기고 현란한 손짓으로 우리를 유혹합니다. 넘어가면 안됩니다. 본문 38절 보면, 그 때가 흉년입니다. 그래서 들에 나갔단 사람이 쉽게 속아 넘어가서 들외를 가져 왔는지 모릅니다. 아무리 흉년이라도 밥 한 그릇이 문제가 아닙니다. 선지 생도들이 국 한 그릇 먹으려다 독으로 인해 죽을 뻔 했습니다. 흉년일지라도 중요한 것은 빵의 문제가 아니라, 죄 문제요 생명과 죽음의 문제입니다. 사람이 가난하고 궁핍해서 망하는 게 아니라, 고난 때문에 망하는 게 아니라, 죄 때문에 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십자가 앞으로 나오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품 안에 안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십시오. 이렇게 순수한 신앙만이 우리 인생의 독소를 제거하는 해독제가 될 것입니다. 부디 십자가를 붙드심으로 험한 세상 승리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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