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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자전3 (수24:14-15)

본문

보라 나는 오늘날 온 세상이 가는 길로 간다 고 하였습니다(수 23:14). 이는 이스라엘의 광야 교회 마지막 지도자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어서 자기에게 임한 죽음을 직감하고, 온 이스라엘 곧 장로들과, 두령들과, 재판장들과, 유사들을 소집한 자리에서 그의 첫 번째 고별사 서두에 한 말입니다(수 23:1-2). 이스라엘의 성군 다윗도 예기되는 자신의 죽음 앞에서 그 아들 솔로몬에게,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의 가는 길로 가게 되었다 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왕상 2:2). 그는 첫 번째 고별사에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율법을 엄히 준수할 것을 선언하였습니다(수 23장). 그리고 그의 두 번째 고별사가 오늘 본문인 24장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는 다시 온 이스라엘 모든 지파 곧 이스라엘 장로들과 그 두령들과 재판장들과 유사들을 ‘세겜’에 소집하였습니다. 그는 그의 마지막 고별사의 장소를 세겜으로 정하였습니다. 이 세겜(Shechem)은 ‘에발산’과 ‘그리심산’ 사이에 있었는데, 옛날에 여호수아가 이곳 두 산에서 이스라엘을 여섯 지파씩 나누어 세우고 율법의 축복과 저주를 선포한 바로 그곳이었습니다(수 8:30-35). 더욱이 이곳은 그의 조상 아브라함이 가나안으로 들어 온 초기에 제단을 쌓고, 거기서 영생하신 하나님을 불렀던 장소였습니다(창 12:6-7). 그후 야곱이 하란에서 고향으로 돌아오던 귀로에 이곳에 머물면서 단을 쌓고, 이방 신상들을 이곳 근처 상수리나무 아래 묻고 벧엘을 향하여 새 출발을 하던 장소였습니다(창 33:19-35:6). 말하자면 이곳 세겜은 옛 조상들의 신앙적 결단이 이루어졌던 역사적 장소였습니다. 그는 이러한 역사의 고장에서 후대를 향하여 역사를 전승하는 최후의 설교를 한 것입니다. 그의 고별 설교는,
I. 하나님의 구원사적 회고였습니다(수 24:1-13). 온 이스라엘을 향한 여호수아의 고별 설교는 하나님의 구원사가 부전자전(父傳子傳)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1. 족장 시대는 저들의 구원이 선택과 소명으로 나타났다고 하였습니다. 1 먼저 하나님께서 저들의 조상 아브람을 다른 신을 섬기던 강 저편에서 이끌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여 내었다고 하였습니다(수 24:2-3).
2 그 자손을 번성케 하려고 이삭을 그의 씨로 주었다고 하였습니다(수 24:3). 3 그리고 이삭에게 야곱과 에서를 주사 열국을 이루게 하였다고 하였습니다(수 24:4).
4 그 후에 야곱과 그 자손들을 애굽으로 내려가게 하사 번성케 하였다고 하였습니다(수 23:4)
2. 출애굽 시대는 하나님의 구원사가 구원과 인도로 나타났다고 하였습니다. 1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기 위하여 모세와 아론을 보내었다고 하였습니다(수 24:5).
2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하여 하나님이 애굽 백성에게는 재앙을 내리고, 이스라엘은 보호하셨다고 하였습니다(수 24:5). 3 그리고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구원되었다고 하였습니다(수 24:5).
4 마침내 홍해 바다에서 애굽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죽임이 되고, 이스라엘은 구원되어 가나안을 향하는 광야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수 24:6-7).
3. 가나안 정복 시대는 승리와 축복의 꽃을 피웠다고 하였습니다. 1 마침내 이스라엘은 요단 동편의 땅을 점령하게 되었고(수 24:8),
2 발람의 저주를 막으시고 이스라엘은 축복을 받게 하시고(수 24:9-10), 3 여리고와 가나안 족속들을 정복하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수 24:11).
4 저들을 정복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왕벌을 보내는 초자연적인 역사를 하셨다고 하였습니다(수 24:12). 5 그리고 이제는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과 성읍을 얻게 되고(수 24:13), 6 포도원과 감람원의 과실을 먹게 되었다고(수 24:13) 회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그의 역사적 회고 가운데 족장 시대는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이 거론되고, 출애굽 시대는 모세와 아론이 거론되고, 가나안 정복 시대는 여호수아 자신이 구원사의 현장에 숨쉬고 있음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4. 구원사의 주인은 하나님 자신이었습니다. 여호수아의 구원사적 회고의 주제는 바로 ‘절대하신 하나님 자신의 주권적 역사(役事)’였음을 크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결코 저들에게 주어진 이스라엘의 역사는 족장 자신들이나, 모세나, 아론이나, 여호수아 자신이 창조한 역사가 아니라, 바로 하나님 자신의 역사라고 하였습니다. 저들은 그 위대하신 하나님의 구원사 진행에 선택을 받고 부름을 받아, 쓰임을 당하는 수단들이었다고 크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 나타난 여호수아의 고별 설교를 다시 유의해서 보아야 합니다. 본문 24장 3절에 내가 너희 조상 아브라함을··· 이끌어 내었다 24장 5절에 내가 모세와 아론을 보내었다 24장 5절에 내가 그 가운데 재앙을 내리고 너희를 인도하여 내었다 24장 6절에 내가 너희 열조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어 바다에 이르게 했다 24장 7절에「··· 내가 너희와 애굽 사람 사이에 흑암을 두었다 24장 7절 중에 또 말하기를「···내가 애굽에서 행한 일을 너희가 목도하였다 24장 8절에 내가 또 너희를 인도하여 요단 저편에 거하는 아모리 사람의 땅으로 들어가게 하였다 24장 8절 중에 또 말하기를 「···내가 그들을 너희 손에 붙였다 24장 10절에 내가 발람을 듣기를 원치 아니하였다 라고 하였습니다. 24장 12절에 내가 왕벌을 너희 앞에 보내어 그 아모리 사람의 두 왕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게 하였다 라고 하였습니다. 24장 13절에 내가 또 너희의 수고하지 않은 땅과 너희가 건축하지 아니한 성읍을 너희에게 주었다 라고 ‘내가’를 연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대신해서 ‘내가’ ‘내가’ ‘내가’라고 반복하는 늙은 여호수아의 가슴 속에는 이렇게 ‘하나님’ 사상으로 충만해 있었습니다. 이러한 여호수아의 하나님 사상은 1 존재의 하나님 그는 살아계신 하나님이요
2 절대주권의 구원자이신 하나님이요 3 그 분은 언약의 하나님이시라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되고, 소명되고, 구원되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History)는 실로 하나님의(His) 이야기(Story)인 것입니다. 그것은 인생이 가지고 온 것도 아니고, 인생이 만든 것도 아닙니다. 인생의 요구에 의한 것도 물론 아닙니다. 히브리 역사의 창건도 역시 칼이나 활로 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자신의 기쁘신 뜻대로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호수아의 고별 설교는 바로 ‘하나님의 구원!’ 이것이 주제가 아닌가!
Ⅱ. 선택의 결단을 요구하는 여호수아(수 24:14-15) 이제 노장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을 향하여 하고 싶은 요구가 나타납니다. 본문 24장 14절에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성실과 진정으로 그를 섬길 것이라 너희의 열조가 강 저편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고 제의합니다. 이것이 합당치 않거든 오늘날 너희가 섬길 자를 자유로 택하라(수 24:15)고 백성들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수 24:15하)고 자신과 자신의 가족의 여호와 절대신앙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앞에서 자신과 자신의 기족들이 택한 신앙의 결단은 바로 거룩한 하나님의 구원사를 부전자전(父傳子傳) 한다는 공개적 선언입니다.
Ⅲ. 이스라엘의 부전자전(父傳子傳)(수 24:16-28) 늙은 여호수아의 결단적 선언은 마침내 전 이스라엘의 공맹을 불러 일으키고 말았습니다. 본문 24장 18절 중에 「··· 우리도 여호와를 섬기리니 그는 우리 하나님이심이니이다 라고 대답하고 있습니다. 다시 24장 21절에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우리가 정녕 여호와를 섬기겠나이다 라고 두 번째 맹세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 24장 24절에 백성들의 세 번째 맹세가 나옵니다. 백성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우리가 섬기고 그 목소리를 우리가 청종하리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여호와 신앙의 맹세는 여호수아의 거듭되는 확인공세에 따라 나온 것입니다. 이때 저들은 그 역사적인 고장 세겜에서 불변부동(不變不動)의 기념비적인 역사를 남기게 됩니다. 그 첫째로 여호수아가 백성으로 더불어 언약을 세웠습니다(수 24:25). 그
둘째로 이 모든 말씀을 하나님의 율법책에 기록하였습니다(수 24:26). 그
셋째로 증거의 돌을 세웠습니다(수 24:26-27). 그것을 성소 곁에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 세웠습니다.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이 돌을 보라. 이 돌이 오늘 우리의 여호와 신앙의 맹세에 대한 증거가 될 것이다. 이 돌이 우리의 말을 다 들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여호와 신앙의 맹세를 강조하는 어법입니다. 여호와 신앙의 맹세를 부전자전(父傳子傳)하고 말겠다는 엄숙한 신앙의 맹세와 충성의 맹세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우리는 저 파란만장한 광야 교회의 두 번째 지도자 여호수아의 고별 설교 중 초점이 되는 한 부분을 생각하였습니다. 그것은 그가 남겨 두고 떠나는 그의 후손 이스라엘을 향한 ‘여호와 경외 신앙’이었습니다. 위대한 하나님 사상을 유산으로 남기고 싶은 불타는 여호수아의 가슴을 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요, 모세와 아론의 하나님이요, 오늘 나와 너희들, 바로 우리들의 하나님이라는 그의 주장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이스라엘 됨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라고 하면 하나님만을 기억하여 잊지 말고, 그 말씀을 두려워하며 섬겨야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그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과 사랑을 기억하고, 그를 사랑하며 섬겨야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역전의 노장 여호수아는 세기를 건너서 살아가는 오늘의 우리에게도 ‘하나님을 의지하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버리지 아니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전능하신 구원의 하나님과 연합하라. 그리하면 불가불 승리를 하고 말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이상, 우리의 희망, 우리의 포부는 하나님 자신에 의해서만 성취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분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를 향하여 ‘너희 섬길 자를 택하라!’고 선택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항상 선택해야 될 기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냐, 마귀냐 현재의 고난이냐, 장래의 영광이냐 원칙이냐, 방편(수단)이냐 순간이냐, 영원이냐 육이냐, 영이냐 신앙이냐, 불신이냐… 등등. 여기에 선택의 기준(표준)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냐, 세상이냐 기독교냐, 이방 종교냐 경건이냐, 세속이냐 무신론적 이교주의냐, 구원의 복음이냐 우리는 분명한 자기 개인의 신앙을 선언해야 합니다. 나는 여호와만 섬기겠다고, 나는 예수만 믿겠다고 해야 합니다. 우리는 분명한 가족의 신앙을 선언해야 합니다. 나와 나의 집은 하나님만 섬기겠다고, 예수만 믿겠다고 결심하고 선언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분명한 민족의 신앙을 선언해야 합니다. 나와 우리의 민족은 하나님만 섬기고, 예수만 믿겠다고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위대한 여호와 신앙을 우리의 후손들에게 전승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이삭의 하나님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삭의 하나님이 야곱의 하나님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저 세겜의 돌들이 아닌 예수 십자가 앞에서 예수 구원 신앙을 소리 높여 고백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자손들에게 이것을 전승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세상의 역사가 바로 하나님의 역사 곧 그의 이야기, 그의 구원의 이야기(His+Story)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世系)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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