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절

TOP
DOWN

자기를 위해 지은 초막 (욘4:4-5)

본문

요나 선지자는 겨우 하룻길을 다니며 니느웨의 멸망을 외쳤다.
그런데 뜻밖에도 온 니느웨 백성이 회개하는 대 역사가 일어났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은 철회되었다. 사실 요나는 니느웨 대부흥의 주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은혜가 이방인에게 주어졌다는 이유때문에 기뻐하지 아니하고 있다. 기뻐하기는 커녕 니느웨가 회개한 것이 화가 나서 하나님께 대들고 있다. 참회의 기도를 드리던 요나의 입이 이제 추악한 기도를 드리는 입으로 변한 것이다. 우리는 먼저 요나의 신앙을 돌아봐야 한다. 요나의 신앙은 하루 선교 후에 변화되어 하나님께 화를 내고 있다. 겨우 하루 헌신하고 돌변하는 요나의 모습을 볼때 요나의 헌신이 얼마나 얕은지 알 수 있다. 요나의 기도의 깊이가 얼마나 얕은지 알 수 있다. 죽게 생겼을 때는 죽자살자 메달리고 기도하더니, 헌신하겠다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고 부르짖더니 살려 놓으니까 언제 그랬냐는 듯이 변화된 요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예) 예수를 향해 달려왔던 10명의 문둥병자 예수의 말을 따라 제사장에게 가는 동안 몸이 깨끗해 졌다. 그러자 언제 주님께 달려나왔느냐는 듯이 모두 주님을 모른체 떠나버렸다. 오직 한명의 문둥병자만이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온 것이다. 호6:4 은 바로 이런 모습을 질책하고있다. “에브라임아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유다야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너희의 인애가 아침 구름이나 쉬 없어지는 이슬 같도다” 깊이 있는 신앙을 간직하는 성도. 우리는 요나의 원망을 통하여 또한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같은 입을 가지고 두 가지 표현을 한다. 뜨겁게 기도하더니-하나님께 반항하고 대들고 하나님을 찬양하더니-하나님을 원망하고 자기 죄를 회개하더니-자기 의를 내세우고 천사의 말-사단의 말 천국의 말-지옥의 말
예) 베드로가 예수에 대해 놀라운 고백 “주는 그리스도시요 “그리하지 마옵소서 “한 입으로 찬송과 저주가 나는 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당치 아니하니라/ 샘이 한 구멍에서 어찌 단물과 쓴물을 내겠느뇨”(약3:10-11) 이것은 기적이다. 한 샘에서 어떻게 좋은 것과 나쁜 것이 동시에 나올 수 있는가 그러나 우리의 입은 그렇다는 말이다. 교회에서는 헌신과 사랑을 부르짖지만 나가서 싸우는 성도의 모습 교회에서 아멘하지만 나가면 노멘하는 모습 순종하라하면 아멘은 열심히 하지만 분순종하는 모습. 하나님은 요나를 향하여 “너의 성냄이 어찌 합당하냐”고 하였다. 요나는 하나님께 오만하고 무례하기 짝이 없게 기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요나의 그런 기도를 다 들으신 후에 말씀하시기를 조용히 타이르고 있다. 아마 우리 같으면 벌써 어떤 결단을 내렸을 텐데 하나님은 여전히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씀하시고 계신 것이다. 오히려 화를 낼 사람은 하나님인데 오히려 요나가 화를 내고 하나님은 타이르고 있다. 이것이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모습이다. 하나님은 “요나야 잘 생각해 봐라”하며 이성에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돌아오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우리를 향해 자비로운 손길을 펼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우리는 항상 살펴봐야 한다. 요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성에서 나갔다” 하나님의 자비로운 손길을 뿌리치고 성에서 나가버린 요나의 모습. 실컷 자기 입장에서만 하나님께 욕을 하고 악을 쓴 후에 할말이 없자 그냥 벌떡 일어나서 성을 나가버렸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하지 않고 자기의 말만 하고나간 요나는 일방적인 사람이다. 요나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했는데 사실 이것을 기도라고 볼 수가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을 찾기보다는 자기의 요구만 말하고 있는 것이며, 응답을 받지 않고 자기의 하소연만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합당한 기도라고 할 수 없다. 그러면 요나가 성을 나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1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처음에 니느웨로 가라고 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그는 가기 싫어서 도망하다가 억지로 니느웨로 오게 된 것이다. 그가 지금 니느웨에 온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그러므로 그가 니느웨를 떠날 때도 하나님의 뜻에 의하여 이루어 져야 한다.
그런데 요나는 이제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자기의 뜻에 따라 살아가고 있다. 자기 뜻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요나서 1장-불순종 요나서 3장-순종 요나서 4장-다시 불순종 하나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요나는 즉시 성밖으로 나갔다. 요나의 불순종. 요나의 옛성품이 그대로 드러나는 순간이다. 물고기 뱃속에서-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고 명령에 순종하겠다고 말씀대로 행하겠다고 기도하던 요나 언제 그랬냐는듯이 옛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고 있다.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다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옛모습을 다시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바울은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났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너희는 우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쫓는 옛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을 입으라”(엡4:22-24) 성도는 새사람, 새말, 새로운 행동 그러나 요나는 새사람이 아닌 옛사람의 모습을 가지고 자기를 드러내고 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만 했다. 그러나 그들은 노예근성을 버리지 못하였다. 그 때를 그리워하고, 돌아가고 싶어했다. 결국 아무도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였다. 우리는 요나와 같이 옛 것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성도가 아닌가
2 요나의 니느웨성 이탈은 선교에 대한 그릇된 자세에서 비롯된다. 요나는 니느웨성의 회개를 보고 기뻐하며 그들에게 하나님에 대하여 예배하는 삶과 헌신하는 방뻐에 대하여 가르쳐야만 했다. 그가 니느웨를 나와서는 안되는 것이다. 바울은 선교를 할 때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만 열심을 내었던 것이 아니다. 더불어 그 성에 있는 무리들이 스스로 신앙을 지킬수 있도록 가르치는 일도 병행을 하였다. 니느웨성이 그렇게 큰 부흥의 운동이 일어나고도 앗수르에 하나님의 신앙이 뿌리를 내리지 못한 이유는 부흥선교이후에 양육이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나는 이런 큰 사역을 감당하기에는 이방인에 대한 편견과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인식이 너무나 부족한 사람이었다. 선교의 목표는 주님을 전할 뿐만 아니라 가르쳐 지키게 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우리를 향한 주님의 마지막 명령이었다. 요나는 전도에는 성공했지만 양육에 실패하므로 모든 것을 실패하고 말았다.
3 요나가 니느웨성에서 나간 것은 그의 마음의 악함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성을 나가 동편 언덕에 초막을 지었다. 왜 초막을 지었을까 자기의 처사에 대하여 반성하기 위하여-회개하기 위하여 산으로 올라가는 성도의 심정으로 하나님의 뜻을 더 깊이 묵상하기 위하여 초막절이 왔기 때문인가 성 동편 언덕에 초막을 졌다는 것은 “니느웨성이 멸망하는 것을 보겠다”는 요나의 못된 마음이다. 니느웨성이 혹시나 무너지지 않을까하는 요나의 마음이 초막을 짓게 한 것이다. 내가 죽겠다고 버티고 기도했으니까 하나님이 들어주시리라고 생각한 것이다. 니느웨성이 이방 민족이니 멸망하리라는 요나의 기대의 표출인 것이다. 하나님은 이미 분명히 니느웨에 재앙을 내리지 않을 것임을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악하고 어리석은 마음 때문에 초막을 지은 것이다. 때로는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그릇된 줄 알면서도, 아닌 줄 알면서도 우리 안에 악한 마음과 생각을 가지고 하나님께 대항하는 어리석은 신앙. 우리 안에 있는 악한 생각과 마음으로 행도하는 성도가 되어서는 안된다. 나의 입장, 나의 자존심, 나의 지식, 나의 악함으로 인하여 어리석게 행하는 성도가 아니라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합당한 삶을 살아가는 성도, 하나님의 뜻대로만 사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
4 초막은 안식을 의미한다. 변화산의 베드로 베드로는 여기에 초막 셋을 짓고-편히 쉬겠다는 것이다. 안식을 누리겠다는 것이다. 이제 하나님의 명령대로 니느웨에 전했으니 이제 초막을 짓고 쉬어도 되겠다는 것입니다. 자기 만족이며, 자기 안식입니다. 우리 가운데 요나와 같은 마음과 생각을 가진 성도. 이 정도면 충분해 이 만큼 기도하면 되겠지. 나 정도면 될거야
예) 100일기도, 1000일 기도, 일천번제, 일천번제 철야기도, 성경쓰기 이 정도면 되는 게 없다. 죽기까지 충성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요나는 초막을 짓고 들어앉았다. 요나는 너무나 얕은 헌신을 악한 마음을 가지고 자기 뜻대로 하나님을 판단하고 이용하는 어리석은 자였다.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9,555 건 - 1814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