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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요구 (사55:1-9)

본문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요구하는 것과는 내용이 다릅니다. 인간들은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들이 대부분이고 자기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것들이지만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성도들을 위하는 것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의 요구에 응하기만 하면 예비하신 좋은 것으로 차고 넘치도록 부어 주시는 것입니다. 김춘추 시인은 “꽃”이라는 그의 시에서 “그가 나를 불러 주었을 때 나는 그에게로 가서 꽃이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부름을 듣고 응답하여 나아가는 그곳에 사랑의 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부르심을 듣고 응답한 사람들입니다. 순간순간 은혜의 자리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고 응답하며 그 은혜를 맛보는 사람들만이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오늘도 우리를 부르고 계시다는 것은 얼마나 복된 일입니까
1. 하나님은 예비된 은혜를 맘껏 맛보라고 말씀하십니다. 값 없이 거저 주시는 은혜를 맛보라는 하나님의 초대는 그 은혜가 싸구려이고 값어치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값을 지불해야 한다면 도무지 그것을 소유할 수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값 없이 와서 사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값으로는 산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자상함과 세심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목마른 자들을 위해서 신선한 음료를 준비해 놓으셨고, 배고픈 자들을 위해서는 풍성한 음식을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성도 된 사람들은 하나님의 새벽 이슬과 같은 힘입을 때에만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활력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은혜에 대한 사모함이 없이는 충만한 삶을 가질 수가 없게 됩니다.
2.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고 하십니다. 본문 “(사55:2) 너희가 어찌하여 양식아닌 것을 위하여 은을 달아 주며 배부르게 못할 것을 위하여 수고하느냐 나를 청종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좋은 것을 먹을 것이며 너희 마음이 기름진 것으로 즐거움을 얻으리라 ”하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말씀은 나를 청종하라는데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면 좋은 것을 먹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주의 말씀에 먼저 귀를 기울이고 들으라고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순종만 하면 하나님의 큰 복을 받아 나아가도 복을 받고 들어와도 복을 받으며 떡반죽에 이르기까지 복을 받는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순종이 제사보다도 낫다고 하는 것입니다.
3. 하나님 앞으로 나오라고 하십니다. 본문 “(사55:7) 악인은 그 길을,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 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 ”하였습니다. 이는 그 동안 지은 죄를 사하여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악인은 악한 일을 버리고 나오라는 것이고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그렇게만 하면 어떠한 죄든지 용서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용서의 하나님이시라 회개하는 자들의 죄는 무조건 용서하십니다.
그러므로 오라고 하실 때에 지체하지 말고 나와야 복을 받는 것입니다. “(사1: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 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되리라 (사1:19)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 (사1:20) 너희가 거절하여 배반하면 칼에 삼키우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 ”하였습니다. 여하간 하나님 앞으로 나오라고 하실 때에 지체 없이 나와서 회개만 하면 용서를 받는 것입니다. 목마른 사람은 누구나 오라고 초대하십니다. 하나님의 초대의 대상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특별히 마음에 갈급한 심령들을 간절하게 부르고 계십니다. 사람들이 외면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그들을 찾으십니다. 그들이 잘나서가 아니고 그들이 쓸모 있어서가 아니며,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 때문에 된 일입니다. 이 점에서 하나님의 기준은 사람의 기준과 다르며, 하나님의 관심은 모든 족속입니다. 집을 나간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모습은 얼마나 하나님의 모습을 잘 보여 주는지 모릅니다. 그는 아버지를 거절하고 떠나간 아들이었지만, 그의 행위로 판단하지 아니하고 무한한 아버지의 사랑으로 기다리시며 용납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은 죄를 범한 이스라엘을 용납하시는 하나님의 동일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4. 하나님은 당신을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고 하십니다. 본문 “(사55:6)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접근하여 만나 뵙기 쉽다는 것을 알려 주시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멀리 계시지 아니하시고 가까이 계시면서 우리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때를 따라 도와 주신다는 것입니다. 초청도 하시지만 때로는 인간들에게 하나님을 찾으라고 말씀도 하십니다. 그리고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말씀하시기를 “(눅11:9)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눅11:10)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기도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것으로 넘치도록 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찾아서 그에게 기도하는 성도들이 되어서 많은 것으로 받아야 하겠습니다.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는 말씀은 긴급성을 내포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기회는 언제나 있는 것이 아니고 문은 영원히 열려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에 때가 있다는 전도서 기자의 말처럼, 모든 일에는 기회가 있는 것입니다. 좋은 신앙인일수록 때와 기회에 대해서 민감합니다. 그래서 성경도 이것을 요청하는데, “깨어 있으라”는 말씀이 그것입니다. 승리하는 신앙인은 때를 놓치지 않는 사람이며, 주시는 기회를 선용하는 사람입니다.
“범사에 때가 있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언제나 기회가 우리 앞에 있는 것이 아니고 그 기회를 붙잡으려고 노력하는 사람, 그 기회를 선용하는 사람만이 기회를 놓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를 놓치지 말 것을 요청하십니다. 여기에서 만남의 이니셔티브는 사람 편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쥐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인간들을 만나 주시려고 사랑과 은혜의 잔치를 배설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부르심, 그 하나님의 초대, 그 하나님의 인내와 기다리심을 향해 강팍해지지 말고 어서 나오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아직도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설 수 있다는 것은 큰 복이요 은혜입니다. 그 은혜의 시간을 놓치지 말라는 권고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초대에 응하는 사람은 참된 삶의 기쁨을 얻을 것입니다. 그 초대는 어떠한 조건도 요구되지 않으며, 오직 그분의 부르심에 겸허한 마음으로 응답하며 그 앞에 나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오늘 그분의 음성이 내 마음에 사라지고 있지는 않는가 나를 부르시는 그분의 음성을 듣는가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할 수 없는 것을 요구하시지 아니하시고 능히 할 수 있는 것들을 요구하십니다.
그러므로 말씀을 듣고 순종하고 하나님 앞으로 나와서 그 분에게 기도하여 많은 것으로 받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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