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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롬8: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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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고은의 '김대중'에 이런 싯구가 있습니다. ". 일본 수도의 한 호텔 안에서 토막져 죽어야 했다가 살아났다. 현해탄 복판에 던져져 물귀신이 되어야 했다가 살아났다. 71년 대통령 선거에서 아슬아슬하게 졌다. 그의 파도치는 웅변이 1백만 인파를 지진처럼 흔들어댔다. 그는 혼자서도 1백만 인파였다. 그로부터 박정희는 이를 갈았다. 70년대 전 기간 그는 그 극한의 고난 가운데서도 . 모든 준비를 다 마쳤다. . " '김대중 죽이기', '전라도 죽이기' 등의 책을 썼던 전북대 강준만 교 수는 그의 책 '인물과 사상
1'에서 고은의 시를 인용하며, 역사적으로 탁 월한 인물은 꼭 죽이고야 마는 우리의 이상한 풍토를 개탄했습니다.
사람 은 어떻게 죽는가라는 질문에 6세에서 10세 사이의 스웨덴 어린이들의 40%가 사람은 맞아 죽는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총맞아 죽든지, 칼 맞 아 죽든지, 매맞아 죽든지, 어떤 형태든 맞아 죽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폭력적인 영상매체의 영향을 받고 자란 세대가 보고 느낀 죽음에 대한 이해입니다. 실로 이 시대를 위협하고 있는 것은 소위 '죽임의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6.25전쟁 48주년을 맞는 이 달에 생명을 파괴하는 전쟁 에 관한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인류의 소박한 삶의 희망과는 아무런 상관 없이 전세계적으로 하루도 전쟁이 없는 날이 없습니다. 세계적으로 1년에 1조 달러(우리나라 돈으로 1300-1400조원)라는 돈이 평화유지라는 예쁜 가면을 쓰고서 강대국들의 이익을 위하여 그리고 누군가를 죽이기 위한 전쟁비용으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냉전체제가 해체되었다는 지금도 군사 력 증강과 무기수출은 불황을 모릅니다. 자유의 수호자, 세계의 경찰로 자임하는 미국은 1993년에 340억 달러에 이르는 무기를 수출했고, 제2차 세계 대전 이래, 세계적으로 16조 달러가 군사적 목적을 위해 지불되었습니다. 지금도 매분마다
1,800만 달러를 군비확장을 위해 지불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금까지도 전세계에서 1위의 무기공급국으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단일 국가로는 제일 많은 금액의 군장비를 미국에서 수입하는 나라입니다. 미국 모 연구소의 보고에 의하면 전세계가 1년에 군비증 강으로 지불하는 1조 달러의 1/4이면 지금 세계적으로 당면하고 있는 기 아문제에서부터 산성비 문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회, 보건,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현대장비를 갖춘 탱크 1대 값인 100만 달러로 10만톤의 쌀을 살 수 있습니다. 이 정도의 쌀이면 50만 명이 1년간 먹을 수 있는양입니다.
세계적으로 매시간
1,500여 명의 어린이들이 굶주림과 질병으로 죽어가고 있지만 군비증강은 안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되면서 그들은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지금 전세계 인구의 5분의 3이 가난과 빈곤 가운데 허덕이며 인간의 존엄성마저 파괴당하고 있습니다. 20대 80의 세 계화 허구속에, 시장경제의 찬란함 뒤에서 절대 다수가 절대 빈곤과 소외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생명을 파괴하는 것은 빈곤뿐 아니라 생태계의 파괴 역시 인류를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자동차 배기 가 스를 마시며 중금속으로 오염된 물을 마시며 살고 있습니다. 시골의 땅과 물도 산성비로 말미암아 오염되고 있습니다. 원자로의 방사능 유출로 말 미암아 기형아와 기형동물들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수많은 어린아 이들이 나쁜 공기 때문에 기관지 계통의 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생태계의 오염과 파괴의 문제는 단지 부유한 사람들의 문제가 아니라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8년전 KBS에서 실시 한 "1990년 청소년의 주장"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장이숙이란 학생의 글 은 지금도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를 실감케 합니다.
"저는 심는 대로 거둔다는 평범한 진리를 믿으며 살아오신 시골농부의 막내딸로 여고 2학년 학생입니다. 하나라면 하나인 줄 아시고, 둘이라면 둘인 줄 믿으시는, 참으로 진실하시고, 성실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진실도 세월따라 변하는지 땅도 사람을 속이는지 아무리 열심 히 일하셔도 얻어다 쓴 빚만 늘어가고 생활에 허덕이시는 부모님 모습, 이것이 요즈음 농촌 실정입니다. 오늘의 농촌 실정, 참으로 힘든 생활입니다. 농축산물 수입 개방으로 인하여 소값 파동, 고추 파동과 같은 가슴 아픈 농민의 탄식을 들어 보셨나요 힘들여 정성들여 지은 농사가 인건 비도 나오지 않아, 트랙터로 무밭을 갈아엎고 다 익은 보리밭을 불태우는 땅의 탄식 소리를 들어 보셨나요 같은 땅, 같은 하늘 아래 사는 우리들. 한 쪽에선 이렇듯 애간장을 태우는데, 부유층의 과소비가 늘어가고, 수입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중산층에 널리 퍼져 있다는 뉴스를 들을 때마다, 같은 민족이란 동질성을 어디서 느껴야 하는지. 10만원짜리 수표를 가지 고 외제 장난감을 사러 가는 아이가 나의 귀한 자식이라면, 그 10만원을 가지면 6개월을 살아갈 수 있는 소년 소녀 가장인 아이들도 이 땅 어머 니의 자식이요, 이 나라를 지킬 내일의 회망입니다. 천만원이 넘는 외제 가구가 어떻게 생겼는지, 몇 백 만원짜리 밍크의 촉감이 어떤 것인지 느 끼지 못해도, 이 땅의 많은 어머니들은 피자 대신, 맥도널드 햄버거 대신, 감자부침개로, 찐빵으로, 자식의 응석을 달래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사회는 따로따로 사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끼리끼리 사는 것이 아니라 서로 한 발짝씩 물러서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 어 가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어떤 면에서는 통일보다 더 시급한 우리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돈이 무엇이길래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하는 것일까 돈 때문에 사람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하고, 돈 때문에 사람은 살인도 서슴 지 않습니다. 돈 때문에 우정과 인륜을 주저하지 않고 저버립니다. 돈으 로 대학도 들어가고 대학교수도 될 수 있고, 돈으로 병역면제도 받을 수 있습니다. 돈은 판사나 변호사의 양심을 팔게 하고 예언자의 예언도 얼마 든지 바꿉니다. 돈 때문에 가정이 파괴당하기도 하고 돈 때문에 신앙과 윤리도 유린당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목사가 승천했더니 천국 입구에서 파수꾼인 베드로가 한국에서 제일 좋은 승용차 다이너스티를 주면서 말했습니다. "당신의 착한 행위에 대한 보상입니다." 한참 타고 달리다가 천주교 신부가 번쩍거리는 미국제 승용차를 타고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물었습니다. "저 사람은 저보다 더 좋은 일을 했습니까저 신부는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여러 가지 뇌물을 바쳐 왔기 때문에 그 노고의 보상을 해 준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유대의 랍비가 영국제 최고급 승용차인 롤스로이스에 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목사는 울컥해서, "저 녀석은 주님께 뇌물은 커녕 무엇 하나 바친 것도 없잖소쉿, 소리가 너무 커요. 저 분은 바로 예수님의 친척이니까요." 실로 돈은 안 되는 일도 되게 할 수 있습니다. 돈은 감옥생활을 호텔 생활로 바꾸기도 하고 또 감옥에서 금방 풀려나게도 합니다. 돈은 사람의 목숨도 구해냅니다. 돈만 있으면 다른 사람의 장기도 사서 이식받을 수 있습니다. 참으로 돈은 천사이자 악마이며, 천국이자 지옥이며, 여호와 하나님이 자 우상이며, 주인이자 노예이며, 독재자이며 친구입니다. 돈 때문에 웃어 보고, 돈 때문에 눈물을 흘려본 사람은 누구나 돈이 가진 이 두 얼굴의 정체를 알고 있습니다. 돈이 없어 통한의 눈물을 흘려본 사람, 돈이 없어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자존심도 지키지 못해 본 사람, 돈이 없어 굶어 본 사람은 돈이 하나님이 되는 순간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다음 과 말씀하시므로 돈의 권세를 과소평가하지 않았습니다. "(마6:2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돈은 하나님과 더불어 두 주인처럼 행세할 만큼 대단한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돈은 사람을 지배하고 있고 사람으로부터 섬김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누구도 돈으로부터 자유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요구합니다.
"(딤전6:10)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마6: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 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마6:32)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 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마6:33)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돈의 권세가 제아무리 강하다해도 돈을 사랑하면 일만 악을 저질러 결 국 멸망을 자초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선택하면 돈의 위세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돈 에 대한 사랑과 애착으로부터 자유하지 못하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부 인할 수 없습니다. 실로 우리가 돈 앞에 얼마나 나약한가를 예수님은 어 느 부자 청년의 예를 들어 담담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마19:16) 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가로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마19:17) 예수께서 가라사대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 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마19:18) 가로되 어느 계명이오니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거짓 증거하지 말라, (마19:19)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 (마19:20) 그 청년이 가로되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 오니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마19:21)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온 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 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하시니 (마19:22)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계속해서 말씀하십니다. ".(마19:23)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마19:24) 다시 너희 에게 말하노니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제자들이 듣고 심히 놀라 물었습니다. ".(마19:25)그러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 예수는 돈의 권세를 극복하고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섬기므로 구원받 을 수 있는 비결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19:26).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할 수 있느니라." 돈을 사랑하여 일만 악에 빠지지 않고, 돈의 권세를 극복하여 하나님 만을 사랑하고 섬김으로 돈을 지배할 수 있는 것은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할 수 있다"는 이 말씀은 인간에게 하나님의 은 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인류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에게는 그리스도의 영, 성령님이 함께 하십니다. 성령님은 예수 믿는 사람으로 하여금 영의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입니다. 그러나 육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게 하며 그 결과는 사망입니다. 지금 세계는 돈, 경제 가 하나님처럼 군림하고 있습니다. 육의 생각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사망의 세력이 세상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금 세상에는 두 주인이 섬김을 받고 있습니다. 하나는 돈(재물, 경제)이요, 또 하나는 하나님이십니다. 돈을 사랑하고 돈을 섬기는 것은 '세상을 죽이기'요, 하나님을 사랑 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세상 살리기'입니다. 예수는 살리시는 영이십니다. 예수 믿으시고 죽을 몸도 살리시는 성령님을 받으시기 기원합니다. 제아무리 돈의 위세가 강하다해서 사람이 돈을 사랑하거나 돈을 섬기게 되면 그 결과는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라 인간의 육안으 로는 볼 수 없지만 예수 믿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성령님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게 되면 생명과 평안에 이르게 됩니다. 하나님만을 사랑하 고 섬기시므로 돈을 다스리는 권세가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죽을 몸도 살리시고 죽은 경제도 살리시는 하나님의 영, 성령님이 이 땅위에 충만하기 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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