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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롬12:6-13)

본문

본문을 자세히 보면 이 성경 말씀에는 근면과 관계가 있는 몇 가지 단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들은 “부지런 하라, 서로 먼저 하라, 게으르지 말라, 열심을 품으라,힘쓰라”라는 단어들입니다. 이상에 나타난 단어들은 모두 근면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올 여름에 우리의 믿음이 방학을 하고 휴가를 하고 피서를 가버리지 말고 열심히 일하여 이 성장의 계절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참으로 이상합니다. 미국이란 나라가 근면 위에 세워진 나라라는 사실을 다 알면서도 미국을 노는 나라로만 알고 미국에 오면 의례히 놀려고만 합니다. 연수를 와도 미국으로 연수를 오면 놀러온 줄로 착각을 하고 오자마자 골프장으로 유흥가로 달려갑니다. 유학을 와도 미국으로 유학 오면 의례히 놀기를 먼저 생각합니다. 우리가 아는 대로 미국은 청교도의 나라요 근면의 나라입니다. 공산주의자들이 새벽에 일어나 소위'천리마운동'이다 '새벽별보기 운동'이다 할 때 벌써 미국의 노동자들은 24시간을 3교대로 근무하여 오늘의 세계 최대의 부를 이루어 놓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미국을 부강하게 만든 청교도들의 근면정신입니다. 오늘의 설교 제목인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는 말씀은 로마서 12:6-8절까지에서 말한 성도가 받은 각종 은사에 열심을 품고 부지런히 실천하라는 말씀입니다.
1. 부지런 하라 사람은 바쁘게 사는 것보다 부지런히 사는 것이 보람된 일입니다. 부지런하다는 말은 진지하다, 간절하다 라는 뜻입니다. 성도는 자기가 받은 은사를 진지한 마음과 간절한 심정으로 실천하여야합니다(고후 7:11,2). 다시 말해서 ‘부지런 하라’라는 말은 내가 받은 은사가 어떤 것이든 간에 진지함과 간절함으로 실천하고 한 달란트 받은 게으른 종처럼 그 은사를 땅에 묻어 버리지 말라는 뜻입니다. 마태복음 25:16의 다섯 달란트 받은 부지런한 종처럼 자기가 받은 은사를 적극적으로 열심히 활용해야 합니다. 옛날부터 기독교가 가는 곳마다 무지와 빈곤과 질병과 미신이 퇴치되고 그 대신 자유와 평등과 근면과 절제가 실천되었습니다. 고로 미국의 주석학자인 알버트 반즈는 말하기를 “게으른 자와 기독교회는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바울도 “종용하여 자기 일을 하고 너희 손으로 일하기 힘쓰라”(살전 4:11)고 했으며,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살후 3:10)고 했습니다.가난은 죄가 아닙니다. 그러나 게을러서 가난하게 되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십계명 중 제4계명에는 “엿새 동안 힘써 네 모든 일을 하라”(출 20:9)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이 게을러서도 안되지만 게으른 자와 같이 있는 것도 부끄러운 일 인줄 알아야 합니다. 부지런한 성도가 됩시다. 모이는 데 부지런하고 기도하는 데 부지런 합시다. 성경공부에 부지런하고 구역회의 일과 봉사하는 일에도 부지런 합시다.
2. 서로 먼저 하라 이는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라는 뜻입니다. 성도 상호간의 애정과 존경심에 타성이 생기지 않도록 상대편이 내게 존경을 표하기 전에 서둘러서 내가 먼저 존경하라는 뜻입니다. 요한계시록 2:4에 나타난 것처럼 에베소 교회의 첫사랑이 식어지듯 존경하는 마음이 식어지지 않도록 남을 존경하는 일에도 먼저 앞을 다투어 부지런히 존경하여야 합니다. 마음에 존경심이 있을 때는 먼저 가서 인사하지만 존경심이 좀 식어지면 멀리서 눈으로만 인사하고 존경심이 마음에서 떠나 버리면 얼굴 마주칠까 등을 돌려 대게 됩니다.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서로 먼저 존경해야 합니다.
3. 게으르지 말라. 헬라어로 ‘오크네로이(κνηρο)’인 이 말은 근심과 걱정 그리고 부끄러움 때문에 믿음이 위축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자기가 받은 은사에 대해 태만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믿음에는 세 번의 주기가 있습니다. 처음 믿을 때는 믿음이 열정에 불타 있습니다. 믿음이 자랄 때는 새벽기도나 성경공부도 열심히 하고 학습도 받고 세례도 받습니다. 이때는 믿음의 전성기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쇠퇴기에 이르면 게으른 증상이 발생하고, 권태기에 이르게 됩니다. 주의할 것은 믿음의 의욕이 상실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믿음의 권태기를 잘 극복하도록 하며 영적으로 무기력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믿음의 권태기를 극복하는 한 가지 방법은 믿음의 열심이 있는 자와 늘 같이 있는 것입니다. 바울이 처음에 갈라디아에 복음을 전하였을 때 갈라디아 사람들은 바울을 그리스도 예수와 같이 또는 하늘 천사와 같이 여겨 그들의 눈이라도 빼어주는 열정으로 바울을 존경하고 사랑하고 따랐습니다. 그러나 저들의 열심에 게으름이 생겼고 바울은 이를 몹시 염려하였습니다(갈 5장).
4. 열심을 품으라 열심이란 물이나 용광로의 쇳물이 부글부글 끓고 잇는 상태를 말합니다.믿음에 대해 진지하고 타오르는 열정을 가지라는 말씀입니다. 사도행전 18:25에 보면 알렉산드리아의 학자인 아볼로의 믿음이 매우 정열적이었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의 믿음은 이처럼 모두 진지하면서도 매우 정열적이었습니다. 생동하는 믿음을 가지고 활화산처럼 믿음을 가지고 용암이 끓듯 열심을 품어야 합니다. 비에 젖은 닭처럼 처져있지 말고 날개 치는 젊은 독수리처럼 힘있게 솟구쳐 올라가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날개 치는 독수리의 두 날개는 말씀과 사랑과 찬송의 날개입니다. 이는 기도하고 봉사하고 감사하는 생활을 뜻합니다.
5. 힘쓰라. 성도는 말세에 기도에 힘쓰고 손 대접하는데 힘써야 합니다.
1) 기도에 힘쓰자 기도의 회수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다니엘은 하루에 세번씩 예루살렘을 향한 창문 밑에서 자기 조국을 위해 기도했고(단 6:10,13), 다윗은 하루에 일곱 번씩이나 기도했습니다(시119:16
4).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기 때문에 많이 할수록 유익합니다. 기도는 성도의 호흡이기 때문에 힘써 하지 아니하면 성도의 생명이 끊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힘써 기도해야 합니다.
2)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이는 성도들의 봉사에 관한 교훈으로 예로부터 우리 그리스도인은 모든 인류를 사랑하며 힘이 닿는 한 선을 베풀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에 흉년이 들었을 때 이방에 사는 성도들이 헌금을 모아 구제하고 서로 유무상통하고 살았습니다. 이것이 교회의 미덕입니다. 초대 교회에 박해가 일어났을 때 그리스도인은 로마 시에서 추방을 당하였고 네로 황제는 로마 도성을 불지르고 그 누명을 그리스도인에게 씌워 박해를 하였습니다. 그들은 재산을 빼앗기고 유배를 당하였으며 직업이 없었습니다. 그런 박해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의 가난의 상태는 말로 형언할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와 같은 상태에서 성도들을 후하게 대접하는 일은 실로 귀중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사랑의 쌀 보내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동포들과 중국의 연변과 방글라데시에 식량 보내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에서는 연간
1,300만 명이 영양실조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는 2억의 말라리아 환자와 6만 5천명의 에이즈(AIDS) 환자가 있으며 식수 부족과 수인성 질병과 기생충의 감염으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하루에
3,500명씩, 1분에 27명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기독교는 초대교회 때부터 주린 자와 헐벗은 자를 많이 구제했습니다. 바울은 그러한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하여 성도들에게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고 명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도덕적 성숙성은 손님접대하는 것을 봐서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로마서 12장은 성도들의 삶의 지침서입니다. 일본의 내촌(內村)선생은 할 수만 있다면 로마서 12:9-13을 내 손바닥에 기록하고 한평생 그 말씀을 묵상하면서 살겠다고 하였습니다. 근면은 기독교의 귀중한 덕목입니다. 부지런히 살고 서로 존경하기를 먼저하며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어 주를 섬기며 기도와 손 대접하기를 힘쓰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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