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고대의 유명한 철학자 데모스테네스는 '새 소식이 무엇인가 물으면서 아테네의 거리를 방황하는 즐거움이 가장 큰 즐거움이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참 우습기 짝이 없는 즐거움 같습니다. 그럼에도 아테네의 거리를 방황하던 데모스테네스에게는 한 번도 새 소식이 들려 온 일이 없었습니다. 보렌수텟트는 '기쁜 소식은 항상 늦게 온다. 나쁜 소식은 항상 너무 빨 리 온다.'라고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세상을 살면서 기다리는 기쁜 소식은 병든 자식의 병이 나았다던가, 망했던 사업이 일어난다던가, 군에 간 자식이 치열한 전 쟁 중에서 죽지 않고 살아 돌아왔다던가 하는 것들입니다. 오랫동안 자식이 없었던 집에 손(孫)을 잇는 자식이 출생하는 일은 그 가문에 기쁜 소식이 됩니다. 가문에 정치적으로 출세를 해서 벼슬을 얻은 사람이 있으면 그것은 그와 그 가문에 기쁜 소식이 될 수 있습니다. 좀더 차원적으로 빼앗긴 나라를 찾은 해방의 기쁜 소식도 있습니다. 국 가적인 명예가 달린 세계적이 경기에서 승리한 결과는 온 나라 백성에게 기쁜 소식이 됩니다.
종종 TV 앞에서 잃어버렸던 가족들을 찾아서 재회하는 기쁨의 장면을 볼 때, 그 TV 앞에 있는 시청자들도 동감의 눈물을 흘리는 때도 있습니다. 학문하던 자가 학위를 얻으면 자신과 가족과 친구들에게 기쁨이 됩니다. 정말 한평생 사는 인생여로에서 사람들은 기쁜 소식을 기다리며 살아갑니다. 그럼에도 기쁜 소식보다는 놀라게 하는 소식, 어두운 소식, 염려의 소 식, 절망의 소식, 불안의 소식을 더 많이 듣고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더욱 이 그 소리들은 잠깐 동안의 소식입니다. 부분적인 소식입니다. 땅의 소식 입니다. 육의 소식입니다. 세상의 소식입니다. 유한의 소식입니다. 잠깐 동안의 산울림과 같을 뿐입니다. 성경은 '기쁜 소식'을 알려 줍니다. 그것은 사람들로부터 나온 소식이 아닙니다. 사람들로 말미암아 온 소식도 아닙니다. 그것은 정치, 경제, 사 회, 문화, 교육 등으로 말미암은 소식도 아닙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온 소식입니다. 그래서 영감의 사람 바울은 하나님의 복음 이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이 복음 곧 기쁜 소식은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늘로부터 온 복음입니다. 하나님의 복음입니다. 인생의 구원 문제를 알려주는 복음입니다. 그것은 인생의 영생문제입니다. 본질적인 소식입니다. 궁극적인 소식입니다. 영원 한 소식입니다(롬 1:2-3).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이 세상에 오셨다고 하였습니다. 이 아들로 말 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다 고 하였습니다(롬 1:3). 하나님 의 아들이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신 예수의 성탄은 기쁜 소식, 곧 복음이라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천사 가브리엘이 일러준 대로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 곧 복음이라고 하였습니다(눅 2:10-11). 그래서 바울은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고 하였습니다(딤전 1:15). 말하자면 구주 예수 탄생이 복음이란 말입니다. 그 다음 예수 부활이 복음이란 말입니다. 예수께서 많은 사람의 대속물 이 되기 위하여 십자가에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였습니다(막 10:4
5). 그 결 과 속죄 성취를 선언하셨습니다(요 19:30). 그리고 그는 금요일 오후에 장 사지낸바 되었습니다(요 19:30-42). 그는 장사지낸바 된지 사흘만에 무덤에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바로 이 사실이 모든 인류에게 기쁜 소식, 곧 복음이 된 것입니다. 왜 그리스도의 부활이 복음이 되는가
I. 예수 자신의 부활로 그가 하나님의 아들 되심이 다시 확증되었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1장 4절에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시니라 고 하였 습니다. 그가 세상에 오셨음이 하나님의 아들 된 증거였습니다. 그것은 그가 부 정모혈(父精母血)로 출생하지 않았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죄없이 출생되었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성령님으로 출생했기 때문입니다 (마 1:18, 눅 1:35). 그래서 그가 물에서 세례를 받고 올라오실 때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님이 비둘기 같이 그 위에 임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늘로부터 소리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고 증거하여 주었습니다(마 3:16-17). 변화산에서도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에게 예수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고 증거하였습니다(마 17:5). 예수 스스로도 자신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말하고, 일하고 있다고 거듭거 듭 주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하나님과 동등하다고 하였습니다. 바로 이것이 유대주의자들에게 분노를 불러 일으켰던 결정적인 이유가 되어 버 렸습니다(요 5:16-19, 8:16, 19, 26, 28, 29, 35, 38, 42, 49, 5
4). 그리고 그가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에도 그의 죽음이 그가 하나님의 아들 되 심을 증거하였습니다. 그가 돌아가실 때 1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태양이 빛을 잃어 세계가 캄캄함 속에 잠기고,
2 예루살렘 성전 성소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지고, 3 땅이 진동하고, 바위가 터지고, 자던 성도 들의 무덤이 열려 죽었던 사람이 일어나서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는 엄청 난 사태가 벌어졌습니다(마 27:45, 51-5
4). 예수의 사형을 집행하던 로마 의 백부장교는 이 광경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가로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라고 소리치고 말았습니다(마 27:5
4). 그리고 그 자신의 부활로 말미암아 다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고 말았 습니다(롬 1:4). 예수는 무덤에서 사흘만에 다시 살아났습니다. 이는 그가 생전에 예언하 신 그대로 성취된 것입니다(요 2:19, 마 16:21). 살아나신 예수의 몸은 결코 유령이 아니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 타나사 자신을 보여주고 음성을 들려주었습니다(막 16:9, 요20:11-18). 엠 마오로 향하던 두 제자에게 나타나사 성경을 풀어주고 그의 부활을 설명해 줌으로 저들의 마음을 뜨겁게 해 버렸습니다(눅 24:13-32). 의심하는 도마 에게 나타나사 음성을 들려주고, 상처받은 손과 발과 창 받은 옆구리를 보 여주었습니다(요 20:26-29). 디베랴 바닷가에 나타나사 고기를 잡게 해 주 시고, 구운 생선으로 함께 조반도 먹었습니다(요 21:1-14). 500여 형제에 게 일시에 자신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고전 15:6). 부활하신 이후 40일 동안이나 자신의 모습과 음성과 행동의 확실한 증거 로 친히 사심을 나타내었습니다(행 1:3). 부활하신 예수의 몸은 무덤에 누웠던 바로 그 몸이었습니다. 33년간 사 역하시던 바로 그 몸이었습니다. 시공을 초월하는 돌연 출몰의 신비한 몸 이었습니다. 그리고 산채로 많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서 하늘로 올라가신 그 몸이었습니다(행 1:10-11, 눅 24:51, 막 16:19). 바로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신 증거였습니다. 곧 인류의 구세주가 되신 증거였습니다. 이것은 완전히 초자연주의에 속하는 하나님 자신의 일입니다. 이것은 인류에게 소망의 복음인 것입니다.
Ⅱ. 예수 자신의 부활은 신자 부활의 보증이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15장 20절에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 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 고 하였습니다(고전 15:22).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라고 하였습니다(골 1:18). 요한계시록 1장 5절에도 …또 충성된 증인으 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라 고 하였습니다. 들판의 곡식 중에 처음 익은 열매가 있습니다. 그것은 그 다음에 열매맺 은 많은 곡식이 익을 것의 예조가 되듯이,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를 믿는 신자 부활의 징표가 되고 보증이 된다는 것입니다. 로마서 6장 4절에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 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고 하였습니다. 로마서 8장 11절에는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 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신자 부활의 예조요, 징표요, 보증이요, 상징이 란 말입니다. 다시 우리 성경은 그리스도의 부활이 그를 믿는 신자들의 구원 완성에 기구적(器具的) 원인이 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1장 3절에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 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셨다 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의 영적 부활 곧 거듭남의 원인이 되고, 그것은 마침내 영원한 부활 소망의 근거가 된 것입니다. 로마서 4장 25절에 예수는 우리 범죄함을 위하여 내어 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고 하였습니다. 예수의 부 활은 우리 칭의의 근거가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로마서 5장 10절에 …더욱 그의 살으심을 인하여 구원을 얻을 것이니 라 고 하였습니다. 예수의 부활은 우리 구원의 보증이 되었다고 한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5장 45절에는 …기록된 바 첫 사람 아담은 산 영이 되었 다 함과 같이 마지막 아담은 살려 주는 영이 되었다 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바로 우리를 살려주실 장래부활의 힘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요한복음 6장 39절에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 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고 하였습니다. 예수 자신께서 목적하시는 궁극적 시도는 그가 부활하심으로 마지막날에 무덤 속에서 잠자고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을 다 살려 영화로운 영생에 이르게 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바로 그것이 의인 곧 신자에게 나타낼 생명의 부활이고, 악인 곧 불신자 에게 나타낼 심판의 부활입니다(요 5:29). 그때 우리의 이 낮은 몸, 곧 흙으로 지은 집인 이 세상의 장막이 예수의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실 것이라고 하였습니다(빌 3:21). 그 영광의 몸은 불사체의 몸이요, 강한 몸이요, 영광의 몸이요, 신령한 몸이라 고 하였습니다(고전 15:42-43). 그것은 이제 탄식하는 몸이 아니요,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않는 영원한 생명의 불사체인 것입니다. 이제 죄 로 인해서 발생한 온갖 썩어짐과 연약함과 욕됨의 치욕들과 운명적인 죽음 에서 벗어나 영예와 영광과 영화로써 빛날 몸이 될 것입니다. 말하자면 새로운 몸이 될 것입니다. 그 몸은 그리스도의 영광된 몸의 모 범을 따라 영광을 발할 몸이 될 것입니다. 새 하늘, 새 땅, 새 장막에서 새 시민으로서 새 황제를 모시고 살 수 있는 몸이 될 것입니다. 결국 맨 나중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뿐이라는 사실입니다(고전 15:26). 중대한 성경의 외침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죽음 압제 아래 있는 인 생에게 복음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를 믿는 신자들의 부활의 보증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내가 살았고 너희 도 살겠음이라 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복음'이란 '기쁜 소식'이란 뜻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복음이란 이 세상 에 있다가 없어지고 왔다가 가버리는 그런 단막적이고, 단편적이고, 부분 적이고, 일시적인 희소식을 가리킴이 아닙니다. 기쁜 소식이 순간적으로 변하여 슬픔과 절망의 소식으로 변해버리는 그런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성경이 말하는 복음이란 본질적이고, 궁극적이고, 총체적이고, 영원한 성질을 갖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적어도 인생의 본질 문제와 관계 되고 있는 깊고, 높고, 넓고, 무거운 내용의 것입니다. 바로 말해서 영생 문제에 관한 것입니다. 그 복음의 실체는 예수 그리스도 자신입니다. 사람 이 죽어도 다시 살아나서 영생한다는 부활문제입니다. 죽음은 모든 인생의 삶의 욕구를 절단내고 빼앗아 가버리는 원수라고 하였습니다(고전 15:25). 바로 여기에 인생의 죽음 문제를 해결해 주는 하나님의 자기 사랑이 우리에게 나타난 것입니다. 그 분이 죄인의 죄와 죄의 값인 사망 문제를 해 결하기 위하여 오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래서 그 분의 탄생이 우리에 게 복음이 된 것입니다. 뿐 아니라 우리의 죄의 값인 사망을 대신하여 십자가에 돌아가시고, 다 시 무덤에서 살아나심으로 우리의 부활을 확증시켜 주었습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복음이 되는 것입니다. 저 영국의 유명한 데일(R. W. Dale) 목사는 어느 날 부활 주일 설교를 준비중에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부활 설교는 성경에 있는 것이고 교회의 전통이라고 하는 관념에 사로잡혀서 준비를 하던 중이었 습니다. 그 마음에 아무런 감격이나 흥분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갑자 기 그는 예기치 못한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 시간, 그 서재에 부활하신 주님이 자기 앞에 서 계신다고 하는 이상한 영감 속에 사로잡히 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 이상한 부활의 경험이 한평생 자신의 마음을 뜨겁 게 했다고 그는 간증하고 있습니다. 지금 회교 신자들의 메카(Mecca)에 가는 자는 누구든지 저들의 선지자 마호멧의 무덤을 자랑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저들은 루비와 다이아몬드 와 사파이어로 장식된 화려한 무덤을 보여 주면서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 자랑이 저들의 교주인 마호멧이 죽고 살아나지 못했다는 사 실을 웅변적으로 증거하고 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예수의 무덤이 없습니다. 예수가 장사지낸바 된 무 덤은 큰 지진과 함께 그 무덤 문이 열리고, 문을 막아놓았던 돌은 굴러가 버렸습니다. 빈 무덤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는 거기 계시지 않고 그의 말씀하신 대로 살아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는 영원히 죽어버려 무덤 속에서 썩어져 버린 구주가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구주입니다. 하늘에 오르신 구주입니다. 지금 하나님 보좌 우편 에 좌정하고 계신 살아 계신 구주입니다(롬 8:34). 그리고 모든 이름 중에 뛰어난 이름으로 만유의 주가 되사 만유를 통치하고, 교회의 머리가 되어 만유를 충만케 하고 계십니다(엡 1:20-23). 바로 여기에 지상에 존재하는 교회의 목적과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지상에 존재하는 교회는 만민에게 기쁨의 좋은 소식을 선포하는 복음의 집입니다. 바로 성탄의 복음, 대속의 복음, 구원의 복음, 부활의 복음, 영생의 복음, 천국의 복음,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하는 복음의 방송국입니다. 그래서 복음이 없는 교회는 참된 교회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 이 있는 교회, 복음을 선포하는 교회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하는 영원한 별들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