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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의 침몰 (단7:23-28,계18: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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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평화 오늘 읽어 드린 요한 계시록 18장의 말씀은 바벨론의 멸망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계시록에 나타난 바벨론은 로마제국을 뜻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18장은 요한이 밧모섬에 유배되어 있을 때 한참 번영을 누리고 있는 로마제국의 멸망을 예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로마의 평화"(Pax Romana)란 말이 나올 정도로 로마가 당시 지중해 연 안 일대를 완전히 정복하고 지배하면서 당시 세계가 하나의 왕국으로 통일 이 되었을 뿐 아니라 로마가 지배하므로 말미암아 미개하였던 여러 나라들 이 새로운 문명을 맛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그 로마의 지배를 오히 려 감사하게 여길 정도였습니다. 2세기 사람인 아리스티데스란 수사학자는 그 로마의 평화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당신들이 나타나면서부터 혼란과 폭 동이 사라졌다. 도처에 질서가 들어섰으며, 삶과 국가에 밝은 빛이 나타났 고, 법들이 등장했으며, 신들의 제단이 신앙으로 넘쳤다" 그 어떤 전쟁도 이 땅과 도시들을 파괴하지 못했으며, 예술과 상업, 그리고 농업이 발전했 고, 라인에서조차 포도가 재배되었으며, 교역과 무역이 성행했습니다. 새 도시가 생겼으며, 옛 도시들은 화려하게 꾸며졌습니다. 아리스티데스는 입 에 침이 마를 정도로 이 로마의 평화를 찬양했습니다. "도시들은 지금 광채 와 우아함을 발하고 있으며, 온 세상이 유원지처럼 꾸며지고 있다.로마의 평화"는 정치적인 면에서 볼 때 강력한 군사력으로 안전을 제공 해 주었습니다.
즉 법과 질서를 마련해 주므로 누구나 자유롭게 그 영토를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전에는 맛볼 수 없었던 새로운 사회의 행복 이었습니다. 동시에 여러 나라를 하나의 국가로 통일시키므로 이룩하는 여 러 가지 편리한 점들이 있었으며, 경제적인 측면에서 볼 때 낙후되었던 산 업을 일으키고 교역을 활발하게 이루어지게 하므로 놀라운 경제적 부를 만 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각 지역에 있었던 문물들이 서로 유통 되므로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어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로마가 이룩한 세계화였습니다. 강력한 힘에 의해서 세계화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오늘 강력한 경제력에 의해서 경제세계화가 이루어진 것에 비교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로마의 평화"는 위에 있는 사람들에게만 그렇게 느껴졌을 뿐이지 실제로는 "피와 시체"로 얼룩진 평화였던 것입니다. 로마의 평화는 결국 수많은 전쟁에서 승리하므로 얻어낸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많은 나라 의 많은 가정들이 파괴되고 그 전통적인 문화가 짓밟히면서 이룩된 평화였 던 것입니다. 나름대로 지켜온 문명이 송두리째 뿌리뽑혀 사라지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고, 많은 사람들이 노예로 끌려가 "로마의 평화"를 이룩하는 데 그들의 땀과 피를 바쳐야만 했던 것입니다. 로마의 평화에 대한 비판 이런 로마의 평화를 당시 사람들은 누구나 다 찬양을 하고 그 평화를 즐 겼을까요 아닙니다. 로마의 지식인들 중 몇 사람은 이에 대하여 비판적 시 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흑철 시대보다 나쁜 시대, 이 시대의 타락에 걸맞는 이름이나 금속을 자연 속에서는 찾을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당연히 식민지의 지성인들도 로마의 평화에 대해 비판을 가했 습니다. "비록 가난했지만, 결코 로마적 평화의 풍요를 그리워하지 않았다." 예수님은 로마의 평화가 시작되던 초기에 이 땅에 태어나셔서 활동하시 며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셨습니다.
그런데 그가 가르치신 평화는 로마의 평화와 근본적으로 달랐습니다. 로마의 평화는 힘에 의한 지배였지만, 그리스도가 가르치신 평화는 원수를 사랑하며, 자기를 희생하므로 이룩하는 평 화였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직접적으로 로마의 평화를 비판하시지 않았지 만, 사실상 예수님보다 더 날카롭게 로마를 비판한 사람은 없었던 것입니다. 결국 로마 총독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도록 내어 준 것은 단순히 유 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 아니라 로마의 평화를 위협하는 존재라고 보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이후 예수를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로마의 황제를 주(主)로 고백하지 않 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면서 로마의 평화를 사실상 거부하 였던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은 이 로마의 평화 후기에 저작된 예언서입니다. 이 당시 소아시아의 교회들이 로마의 권력에 의해 박해를 받았는데 그 중요 원인이 바로 황제 숭배 거부였습니다. 식민지에서의 황제 숭배는 로마에 대 한 충성심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황제 숭배 및 이와 관련된 축제를 기피하는 그리스도인들은 당연히 로마에 불충하는 무리들로 간주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교회들은 핍박과 박해를 받아 많은 사람들이 순교를 당해야만 했습니다. 이런 로마에 대하여 요한은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저들의 권 력은 아무도 대적할 수 없는 막강한 것이 사실이었지만, 그 권력은 하나님 께로부터 나온 정당한 것이 아니라 악의 근원이 사탄에게서 온 것임을 알았 습니다. "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므로 용에게 경배하며 짐승에게 경배하여 가 로되 누가 이 짐승과 같으뇨 누가 능히 이로 더불어 싸우리요 하더라" 13:4 로마의 평화는 교역을 관장하는 장사꾼들에게는 엄청난 부를 안겨 주었 습니다. 세계 도처에서 온갖 좋은 물건들이 로마로 몰려들었습니다. 군대를 신속하게 동원하기 위하여 닦아놓은 넓은 길을 통하여 교역이 활발하게 이 루어지므로 로마와 그 추종자들, 그리고 로마와 장사하는 사람들에게는 참 으로 놀라운 부를 안겨 주었습니다. 그러나 식민지에는 경제난으로 기아가 엄습해서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한 데나리온으로 밀 반되요, 한 데나리온으로 보리 한 되 반이다"(6:6). 곡물값이 급등하였음을 보여주는 말씀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굶주릴 수밖에 없었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요한은 이런 로마를 사나운 짐승으로 비유하였습니다 "내가 본 그 짐 승은 표범과 비슷한데, 그 발은 곰의 발과 같고, 그 입은 사자의 입과 같았 습니다. 그 용이 자기 힘과 왕위와 큰 권세를 이 짐승에게 주었습니다"(13:2).
이들의 횡포는 극심하여 그리스도인들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 게 고통을 안겨 주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부르짖었습니다.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 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 있어 큰 소리로 불러 가로 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 6:9-10 많은 사람들이 바로 이런 부르짖음을 통해 로마의 평화에 항거한 것입니다. 어서 그 로마의 평화가 끝나기를 간구했던 것입니다. 요한은 계시를 통하여 그 로마가 곧 멸망할 것이라는 사실을 보았던 것 입니다. "무너졌다. 무너졌다. 큰 도시 바빌론이 무너졌다. 바빌론은 귀신들의 거처가 되고 온갖 더러운 영의 소굴이 되고, 더럽고 가증한 온갖 새들 의 집이 되었구나!" 18:2 "그 여자의 죄는 하늘에까지 닿았고, 하나님께서는 그 여자의 불의한 행위를 기억하신다." 18:5 또 힘센 천사가 큰 맷돌과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지고 말하였습니다. "그 큰 도시 바빌론이 이렇게 큰 힘으로 던져질 터이니, 다시는 그 흔적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18:21 다시는 그 흔적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로마의 평화"를 철저하게 심판 하실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그 위장된 로마의 평화를, 하나님의 나라를 대 적하는 사탄의 전략으로 인식한 요한의 날카로운 역사 의식이 오늘 우리에 게 요구되는 것입니다. 세계화가 가져오는 평화 역사는 발전하지만, 그 역사 속에 나타나는 사탄의 전략은 변함이 없는 것입니다. 구약성경 시대에는 헬라의 세계화가 무서운 세력으로 나타나서 약소민족인 이스라엘이 괴로움을 당했고, 신약시대에는 로마의 세계화가 그 것을 거부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많은 고통을 주었는데, 오늘날에 와서는 옛날의 헬라나 로마의 권력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거대한 경제력이 전세계 를 하나의 세계로 통일시켜 가면서 이 지구상의 80%의 사람들에게 고통을 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80%의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는 권력은 국제금 융자본입니다. 그 중에서도 미국계 국제금융자본이 압도적인 주도권을 장악 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달러가 바로 공인된 세계통화이기 때문입니다. 국제금융자본 중심으로 세계경제질서가 재편되는 과정은 미국의 단일한 세계지배체제가 확립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팍스 로마나에 비 교되는 팍스 아메리카나가 실현되고 있는 것입니다. 로마의 평화 대신 아메 리카의 평화가 전세계를 이끌고 있는 것입니다. 동서 냉전의 시대가 끝나면서 사실은 세계가 하나로 통일이 되었다고 하 겠습니다. 전에는 갈 수 없었던 러시아나 동구지역을 지금은 누구나 자유롭 게 왕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가 활발하게 교역하므로 경 제가 활성화되고, 각 나라 산업들이 눈부시게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문화들이 서로 교류되므로 그 어느 때보다 세계는 하나의 지구 촌이 되어 참으로 평화를 구가할 수 있게 된 것처럼 보입니다. 세계화의 횡포 그러나 로마의 군대가 지중해 연안의 모든 약한 나라들을 무차별 공격하 여 정복한 것처럼, 오늘날 국제금융자본도 무차별하게 약한 나라들을 합법 적으로 공격하여 그 나라의 경제 주권을 빼앗아버리고 그 나라의 국경을 철 폐시켜 버리는 것입니다. 이런 일에 앞장서고 있는 기관이 바로 경제위기입니다. "
경제위기는 외채위기의 덫에 걸린 민족국가에 대해 구제금융을 미끼로 경제주권 을 인수하는 과정을 밟아 왔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당한 나라들이 줄잡아 100여 국가가 된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도 철저하게 경제위기의 지시를 따라 구 조조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경제 위기를 벗어나려 하지만, 몇 년 후 경제위기가 떠난다 해도 우리는 이미 우리 경제주권을 국제금융자본가들의 손 에 넘겨 준 뒤여서 우리가 뼈빠지게 일한 그 대가를 고스란히 저들 부자들 의 손에 넘겨주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경제 안정이라고 할 수 있겠 습니까 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는 말살되고 국적 불명의 자본주의 문화가 우리의 정신 세계를 황폐화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로마의 황제 숭배처럼, 오늘날 우리로 국제금융자본가들 앞에 무릎 꿇어 경배하게 만들고 있는 것 입니다. 실체도 분명하지 않은 이들 막강한 세력들은 무자비하게 약한 나라 들을 지배하면서 세계를 자기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큰소리로 말하기를 자기들이 세계를 통일하여 하나의 세계로 만들고 있으며, 모든 사람들이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것을 신자유주의라고 말합니다. 누구나 세계 어디서나 마음대로 장 사할 수 있는 자유란 뜻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큰돈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의미 있는 말이고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직장에서 쫓겨나 길거리로 내몰린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물가는 오르고, 사람들은 점점 더 각박해질 수밖 에 없으며, 부익부 빈익빈의 현상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세계화의 물결은 누구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 너무 그 세력이 강하여 누구도 여기에 대항하여서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이들은 계시록 에 묘사된 짐승과 같은 존재들입니다. 나는 바다에서 짐승 하나가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짐승은 뿔 열과 머리 일곱을 가졌는데, 그 뿔 하나 하나에 왕관을 쓰고 있고, 그 머리 하나 하나에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이 붙어 있었습니다. 내가 본 그 짐승은 표범과 비슷한데, 그 발은 곰의 발과 같고, 그 입은 사자 의 입과 같았습니다. 그 용이 자기 힘과 왕위와 큰 권세를 이 짐승에게 주었습니다. 13:1-2 표범과 곰과 사자를 모두 합해 놓은 것 같은 이 무지막지한 짐승들 앞에 누가 감히 나설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계시록은 분명하게 선언합니다. 어린양이신 그리스도가 이들을 모두 이길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들이 어린양에게 싸움을 걸 터인데, 어린양이 그들을 이길 것이다. 그것은 어린양이 만주의 주요 만왕의 왕이기 때문이며, 어린양과 함께 있는 사람들이 부르심을 받고 택하심을 받은 신실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17:14 무서운 큰 짐승 같은 세력들이지만 그와 비교하여 본 어린양은 그들에게 잡혀 먹힐 수밖에 없지만, 그러나 저들이 잡아먹은 그 어린양이 바로 저들 을 심판으로 이끌어 간다는 사실입니다. 세계화의 침몰 얼마 전에 영화 '타이타닉'을 보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1912년 4월 14일 에 침몰하기 시작하여 15일에 완전히 깊은 바다 속에 빠져버린 '타이타닉' 호를 중심으로 꾸민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는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만들 어졌지만, 사실은 문명에 대한 비판을 중심으로 만들어졌어야 할 것입니다. 제작자들의 의도가 어디에 있었는지 모르지만, 그 영화를 만든 미국이야말 로 바로 그 타이타닉이란 거대하고 화려한 배와 같은 나라요 그러나 결코 가라앉지 않는다고 장담하던 그 호화스러운 배가 첫 항해에서 예상치 않았 던 빙산 조각에 의해 무참하게 가라앉아 버린 것처럼 머지 않아 가라앉을 것이라는 예언이 그 안에 담겨 있는 것입니다. 이 영화를 제작하는 데 2억 불 이상이 들었다고 합니다. 실제 배 크기의 90%쯤 되는 233미터의 모형배 를 만들었고, 100일에 걸쳐서 그 배를 띄울 큰 물탱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가 벌어드린 돈은 5억8천2백만불, 우리 돈으로 환산해 보니 7566억원 정도 되었습니다. 당시 이 배에는 유럽과 미국의 특급 부자들과 유명 인사들과 귀족들이 많이 탔다고 합니다. 특급실의 경우 배삯이 당시 돈으로 4천불 지금 달러로 계산하면 5만 불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약 6,700만원입니다. 초호화 주택을 방불하게 하는 방인데 이 방을 이용한 사람은 제이콥 아토스 4세라는 갑부 였습니다. 내외와 시종들을 거느리고 탄 것입니다. 8,700만불의 재산을 가 진 그에게 4천불의 배삯은 그야말로 아무 것도 아니었을 것입니다.
이 배에는 미국에 건너가 새로운 삶을 개척해 보겠다는 이민자들이 많이 탔습니다. 물론 그들은 대개 3등칸에 탄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모두 2224명이 탑승을 하였는데, 이 배에 달아놓은 구명보트는 1178명 즉 50%에 해당하는 사람만 탈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 배는 16개의 방수 격실(防水隔室)로 구성된 2중 바닥의 선체구조로 되어있는데, 이 방수 격실들 중 4개는 침수되더라도 선체의 부력에는 영향 을 주지 않도록 되어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 배는 결코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4월 14일 자정이 되기 조금 전에 배는 빙산과 충돌했으며 방수 격실들 중 5개가 파괴되었고, 결국 배는 4월 15일 오전 2시 20분 경부터 바다 아래로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배가 가라앉기 시작하자 제일 아래 기관실에서 땀을 흘리며 석탄을 퍼붓느라 정신이 없던 사람들부터 희생이 됩니다. 물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쇠문으로 기관실을 차단하여 버립니다. 그리고 이어서 3등칸에 탄 사람들이 몰려나오 지 못하도록 문을 닫아 버렸습니다. 여기에 탄 사람들은 여러 나라 사람들 이기 때문에 언어소통의 문제로 당시 어떤 상황이 벌어졌는지 모른 채 결국 죽음을 맞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배에서 살아 남은 사람은 705명이고 1500명이 얼음처럼 찬 바다에 빠져 숨을 거두었습니다. 살아남은 사람을 보 면, 특별실에 탔던 여자는 100%, 남자는 50%, 그리고 3등칸에 탔던 여자 25%, 남자는 10%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구명보트에 1178명이 탈 수 있었는데도 705명밖에 살지 못한 것은 부자 들이 넉넉하게 보트를 타게 하기 위한 조치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약 500 명을 더 태울 수 있었는데도 결국은 부자들 때문에 그 5백명이 희생된 것입니다. 타이타닉은 산업화에 도취되어 인류의 미래를 낙관하던 20세기에 처음으 로 울린 경계 사이렌이었습니다. 그것을 다시 영화로 만들어 오늘 전세계 사람들이 구경하면서 그것이 바로 오늘 신자유주의에 의한 경제세계화의 침 몰을 경고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고 있는 것이 아닐는지요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요한계시록이 경고하듯이 분명 거대한 맘몬은 맷 돌처럼 내어 던져져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거대한 맘몬 세력에 항거하면서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큰 기쁨의 날이 될 것입니다.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예언자들이여, 즐거워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그대들을 위하여 그 도시를 심판하셨습니다. 18:20 지금 우리가 어떤 고통을 당하더라도 결코 그 거대한 세력에 굴복하기보 다는 끝까지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며 그가 심판하실 그날을 기 다려야 하겠습니다. 반드시 그날은 올 것입니다. 이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이루어지고 새 예루살렘 이 건설되는 그 날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승리하시는 여러분의 생활이 되시 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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