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참된 기초 (마7:24-27)
본문
근대 영국의 철학자인 John Locke는 최초 우리 인간의 상태를 'Tabula Lassa'(백지)와 같다 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백지에다 무엇을 그리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듯이, 인간은 자기의 소 원에 따라 인생을 만들어 가는 것이고, 그것에 따라 선한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악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이것은 인본주의적인 사상이요 성경적인 비유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이론이라고 봅니다. 오늘 우리가 생각하고저 하는 성경 말씀은 예수님의 산상 복음 가운데 마지막 결론 부분입니다. 그 옛날 모세가 산에 올라가 40여일 동안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전수받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포하였듯이, 그 율법의 완성자로 오신 우리 주님은 동일하게 산에 올라가 신약의 백성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율법을 선포합니다. 이것이 바로 산상복음입니다.
주님은 산상복음을 마감하면서 우리 인간의 삶을 집을 짓는 건축자로 비유합니다. 다시말해서 진리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를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지혜로운 자로 비유하며, 진리의 말씀을 듣고도 행치 않는 자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자로 비유합니다. 여러분! 우리 인간의 삶이란 어쩌면 집을 짓는 건축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가지는 모든 야망과 그가 품고 있는 생각들, 그의 모든 말과 행동들은 그대로 건축용 벽돌이 되어 삶의 건축물은 점점 높이 쌓아져 갑니다. 결과적으로 어떤 사람은 거대한 성, 넓은 맨숀을 짓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아담한 양옥집, 어떤 사람은 초라한 오두막집을 짓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천차 만별입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으로 중요한 문제는 집이 아니라, 그 집을 어디에다 세웠느냐 그 기초입니다. 이것은 어떤 학자가 깊은 연구를 통해서 생각해 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멀리서 끌어온 것도 아니고, 실제로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언제나 보고 느끼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오늘 성경에 나오는 한 사람은 집을 모래 위에 지음으로 말미암아 비가 내리고 창 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왔을 때, 그 집이 무너져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집을 지을 때 기 초를 모래 위에 두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 사람은 집의 기초를 반석 위에 둠으로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왔을 때 그 집이 무너지지 아니하였다고 말씀합니다.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욱 안타까운 것은 오늘 우리 주위를 돌이켜 볼 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물질과 정력을 투자해 가면서 그들의 삶의 건축물을 모래 위에 짓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좀더 구체적으로 두 사람의 건축자를 서로 비교해 보면서, 주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의 깊은 뜻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아울러 우리 자신의 남은 삶을 결단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1.먼저 두 사람의 건축자에게 있어서 서로 같은 공통점을 찾아 봅시다. 그 공통점은 반석 위에다 집을 짓든지, 혹은 모래 위에다 집을 짓든지, 두 사람 모두 집을 짓 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렇습니다. 이 땅에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인간은 누구나 인생이라는 집 을 짓는 건축자와 같습니다. 어린 청소년 시기는 집을 지을 기초를 닦는 시기요, 집을 짓기 위하여 재료를 준비하는 시기라면, 청년의 시기는 제각기 나름대로 집을 짓고 있는 시기요, 장년의 시기는 집이 완성되어가는 시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들 중에는 성실하게 꾸준히 자신의 인생의 집을 짓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성급하게 또는 불성실하게 자신의 인생의 집을 짓는 사람도 많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 주님은 집을 짓는 두 사람의 건축자를 말씀을 듣고 행하느냐, 행치 않느냐에 따라 분류합니다.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지혜로운 자는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자는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자라고 말합니다. 역시 공통점은 둘다 모두 말씀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들은 이후 반응은 두 사람이 각기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 세심교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모두 같이 신앙생활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똑 같이 말씀을 들으면서 예배를 드립니다. 지금도 여러분은 똑같이 저의 설교를 듣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두 사람의 건축자가 똑 같이 집을 짓고있는 것과 같은 공통점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짓고, 어떤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짓듯이, 여러분은 동 일한 조건에서 신앙 생활을 하면서 예배를 드리고, 이 시간 동일한 저의 설교를 듣고 있지만, 듣고난 이후 행동 여하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똑 같이 진리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중에는 진리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삶 속에 실천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러보내면서 그 말씀대로 행하지 않는 어리석은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귀 있는 자는 잘 들으십시오. 이렇게 두 사람의 건축자에게 있어서 공통점은 나름대로 집을 짓고 있다는 것입니다.
2.다음으로, 두 사람의 건축자에게 있어서 서로 다른 차이점을 찾아 봅시다. 두 사람의 건축자에게 있어서 첫번째 차이점은 세운 집터의 기초였습니다. 한 사람은 집을 반석 위에 세웠고, 다른 한 사람은 모래 위에 세웠다고 했습니다. 건축에 있어서 기초 공사가 얼마나 중요합니까 아무리 아름답고 훌륭하게 집을 지었다 할지라도 기초 공사가 잘 못 되었다면, 그 집은 불안하고 위험할 것입니다.
그런데도 한 어리석은 사람은 집의 기초를 모래 위에 두었습니다. 지난 주간에 우리는 전후 최대의 재앙이라고 말하는 일본 간사이 지방의 대지진의 피해를 TV를 통하여 직접 목격하였습니다. 땅의 기초가 흔들리는 지진 앞에 아무리 견고한 건물도 도로도 무너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껴 보았습니다. 하물며 집의 기초를 모래 위에 두었다면야 그 집이 온전하겠습니까 아무리 겉과 속을 값비싼 인테리어로 꾸미고 치장해도 조금만 바람이 불고 비가 오면 쉽게 무너져 내리고 말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모래 위에 세운 집입니다. 제가 대학원에서 기독교 교육을 공부할 때의 일입니다. 공부하면서 서울의 모 고등학교에서 3년 동안 성경을 가르친 적이 있는데, 수업 시간에 본문의 말씀을 가르치면서 한 학생으로부터 이러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저 피상적으로 모래 위에다 집을 지으면 허술하고 반석(바위)위에다 집을 지으면 튼튼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반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시멘트가 모래와 합쳐질 때 더욱 튼튼한 기초가 되지만, 콘크리트나 시멘트는 바위와 잘 융합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반석(바위) 위에 지은 집이 모래 위에 지은 집 보다 불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일반적인 상식을 초월하는 기발한 질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는 단순히 반석 위에 집을 지었다고 했으나, 누가복음의 기록에 의하면 땅을 깊이 파고 주초를 반석(암반) 위에 놓았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상식적으로 판단해 보아도 단순히 모래 위에 지은 집 보다는 땅을 깊이 파고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집이 더 튼튼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두 사람에게 있어서 분명한 차이점은 집의 기초에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반석이요, 다른 한 사람은 모래였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불행하게도 그들의 삶의 건축물을 불안한 모래 위에 세우고 있음을 발 견하게 됩니다. 물질이 있으면 내 인생이 안전하고 튼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식이 있으 면 지위가 있으면, 자녀들을 명문대학에 입학시켜서 공부를 시키면 그래도 말년에 내 인생이 보장되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인생을 설계하고 건축합니다. 그러나 마치 모래 위에 세운 집이 불안하고 위험하듯이, 그들의 삶은 매우 불안하고 위험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의 건축물을 세워야 할 반석은 과연 무엇을 의미합니까 바울은 그 반석이 곧 그리스도이심을 선포합니다. 우리 이 시간 성경을 찾아 보겠습니다. 신약 성경 고린도전서 10:1-4절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다 같은 신령한 식물을 먹으며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저희를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 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여러분! 이 진리를 믿습니까 바로 그렇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삶의 집을 지을 수 있는 참 터전이요, 견고하고 완전한 기초가 되십니다. 오늘 우리가 반석과 같이 강하고 부동적인 그리스도의 터 위에 우리의 삶을건축할 때, 그 삶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 삶은 소망이 있습니다.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 외에 세상의 어떤 것도 우리의 삶의 기초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리스도 이외에 세상의 모든 것은 모래와 같습니다. 물질도, 명예도, 건강도, 친구도, 자녀도 모두 흔들리며 불안한 기초입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너무나 확고하고 유일한 반석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그리스도의 터 위에 우리의 삶을 건축해야만 합니다. 믿습니까 만약 우리가 살고 있는 집에 벽이 금이 가고, 집이 점점 기울어져 가고 있다면, 가장 근본적 인 이유는 집의 기초가 잘못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이 금이 가고 기울어져 가고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삶이 반석 되신 그리스도 위에 세워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두 사람의 건축자에게 있어서 무서운 차이점은 바로 보이지 않는 기초에 있었습니다. 또한 두 사람의 건축자에게 있어서 두번째 차이점은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날, 결과가 달랐습니다. 모래 위에 세운 집은 쉽게 무너졌으나 반석 위에 세운 집은 무너지지 아니하였습니다. 아무리 비가 오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와도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사람은 지붕 위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평안히 쉴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사람은 그가 집을 가장 필요로 하였을 때, 그 집이 자신에게 피난처가 되어 주기를 기대했을 때, 그 집은 무너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때에는 또 다른 집을 세우기에는 너무 늦었고, 결국 그에게는 수치와 실망만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인생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앞 길에 날마다 화창한 날 이 계속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때때로 우리에게는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세찬 바람이부는 것처럼 혹심한 환난과 시험이 닥쳐 올 때도 있을 것입니다. 질병의 고통, 물질적인 어려움, 직장이나 사업의 문제, 남편이나 혹은 아내와의 갈등, 자녀들의 문제, 늘 우리의 주위에는 많은 문제와 고민과 갈등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만약 우리가 요동치 않는 그리스도의 반석 위에 삶의 기초를 놓았다면 흔들리지 않을 것이지만, 그렇지 못한 자라면 좌절 가운데 쓰라린 패배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오는 때는 종말론적인 의미에 있어서 마지 막 심판의 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심판의 날에 진리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행한자, 곧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지혜로운 건축자, 다시말해서 삶의 중심에 예수님을 모시고 말씀대로순종하면서 일생을 마친 성도들은 주님께서 마련한 처소에서 영원한 삶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어리석은 자는 동일하게 진리의 말씀을 들었지만 행치 아니한 자입니다. 그들은 삶의 중심이 예수님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입니다. 모래와 같이 불안한 세상의 물질, 명예, 지식, 권력, 세상적인 배경에 기초를 두고 인생의 삶을 건축하는 자들입니다. 신앙생활을 한답시고 떠벌리지만 진정한 신앙의 고백도 없고 그 고백에 걸맞는 삶을 살지 못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결국 사단과 그 추종자들을 위하여 예비한 불못에서 영원한 고통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산상 복음은 이렇게 무서운 경고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이제 결론을 말씀드립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여러분은 과연 어디에다 여러분의 삶을 건축하고 있습니까 튼튼한 반석입니까 아니면 쉽게 무너져 버릴 모래입니까 다시말해서 여러분의 삶의 기초가 반석되신 그리스도입니까 아니면 흔들리며 불안한 세상의 것입니까 우리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 외에세상의 어떤 것도 우리의 삶을 견고하게 해 줄 기초가 되지는 못합니다. 지금 여러분에게 주어진 건강과 물질, 가지고 있는 지식과 지혜,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좋은 배경, 때때로 그것들은 여러분의 삶을 건축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벽돌이 될 수는 있을런지는 모르지만, 결코 튼튼한기초가 될 수는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요동치 않는 반석이요 삶의 기초가 되십니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피할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시18:2) 세상의 물질이 아닙니다. 명예와 지식이 아닙니다. 권력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애지 중지키우고 공부시킨 자녀들도 아닙니다. 오직 그리스도 만이 우리 인생의 참된 기초가 되십니다. 이러한 그리스도의 터 위에 이제 여러분의 남은 생애를 건축하는 지혜로운 건축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주님은 산상복음을 마감하면서 우리 인간의 삶을 집을 짓는 건축자로 비유합니다. 다시말해서 진리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를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지혜로운 자로 비유하며, 진리의 말씀을 듣고도 행치 않는 자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자로 비유합니다. 여러분! 우리 인간의 삶이란 어쩌면 집을 짓는 건축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가지는 모든 야망과 그가 품고 있는 생각들, 그의 모든 말과 행동들은 그대로 건축용 벽돌이 되어 삶의 건축물은 점점 높이 쌓아져 갑니다. 결과적으로 어떤 사람은 거대한 성, 넓은 맨숀을 짓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아담한 양옥집, 어떤 사람은 초라한 오두막집을 짓기도 합니다. 사람마다 천차 만별입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으로 중요한 문제는 집이 아니라, 그 집을 어디에다 세웠느냐 그 기초입니다. 이것은 어떤 학자가 깊은 연구를 통해서 생각해 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멀리서 끌어온 것도 아니고, 실제로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언제나 보고 느끼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오늘 성경에 나오는 한 사람은 집을 모래 위에 지음으로 말미암아 비가 내리고 창 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왔을 때, 그 집이 무너져 버렸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집을 지을 때 기 초를 모래 위에 두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 사람은 집의 기초를 반석 위에 둠으로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왔을 때 그 집이 무너지지 아니하였다고 말씀합니다.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욱 안타까운 것은 오늘 우리 주위를 돌이켜 볼 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물질과 정력을 투자해 가면서 그들의 삶의 건축물을 모래 위에 짓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좀더 구체적으로 두 사람의 건축자를 서로 비교해 보면서, 주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의 깊은 뜻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아울러 우리 자신의 남은 삶을 결단하는 시간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1.먼저 두 사람의 건축자에게 있어서 서로 같은 공통점을 찾아 봅시다. 그 공통점은 반석 위에다 집을 짓든지, 혹은 모래 위에다 집을 짓든지, 두 사람 모두 집을 짓 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렇습니다. 이 땅에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인간은 누구나 인생이라는 집 을 짓는 건축자와 같습니다. 어린 청소년 시기는 집을 지을 기초를 닦는 시기요, 집을 짓기 위하여 재료를 준비하는 시기라면, 청년의 시기는 제각기 나름대로 집을 짓고 있는 시기요, 장년의 시기는 집이 완성되어가는 시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들 중에는 성실하게 꾸준히 자신의 인생의 집을 짓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성급하게 또는 불성실하게 자신의 인생의 집을 짓는 사람도 많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 주님은 집을 짓는 두 사람의 건축자를 말씀을 듣고 행하느냐, 행치 않느냐에 따라 분류합니다.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지혜로운 자는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어리석은 자는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자라고 말합니다. 역시 공통점은 둘다 모두 말씀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들은 이후 반응은 두 사람이 각기 다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 세심교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모두 같이 신앙생활하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똑 같이 말씀을 들으면서 예배를 드립니다. 지금도 여러분은 똑같이 저의 설교를 듣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치 두 사람의 건축자가 똑 같이 집을 짓고있는 것과 같은 공통점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짓고, 어떤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짓듯이, 여러분은 동 일한 조건에서 신앙 생활을 하면서 예배를 드리고, 이 시간 동일한 저의 설교를 듣고 있지만, 듣고난 이후 행동 여하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똑 같이 진리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중에는 진리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삶 속에 실천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러보내면서 그 말씀대로 행하지 않는 어리석은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귀 있는 자는 잘 들으십시오. 이렇게 두 사람의 건축자에게 있어서 공통점은 나름대로 집을 짓고 있다는 것입니다.
2.다음으로, 두 사람의 건축자에게 있어서 서로 다른 차이점을 찾아 봅시다. 두 사람의 건축자에게 있어서 첫번째 차이점은 세운 집터의 기초였습니다. 한 사람은 집을 반석 위에 세웠고, 다른 한 사람은 모래 위에 세웠다고 했습니다. 건축에 있어서 기초 공사가 얼마나 중요합니까 아무리 아름답고 훌륭하게 집을 지었다 할지라도 기초 공사가 잘 못 되었다면, 그 집은 불안하고 위험할 것입니다.
그런데도 한 어리석은 사람은 집의 기초를 모래 위에 두었습니다. 지난 주간에 우리는 전후 최대의 재앙이라고 말하는 일본 간사이 지방의 대지진의 피해를 TV를 통하여 직접 목격하였습니다. 땅의 기초가 흔들리는 지진 앞에 아무리 견고한 건물도 도로도 무너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껴 보았습니다. 하물며 집의 기초를 모래 위에 두었다면야 그 집이 온전하겠습니까 아무리 겉과 속을 값비싼 인테리어로 꾸미고 치장해도 조금만 바람이 불고 비가 오면 쉽게 무너져 내리고 말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모래 위에 세운 집입니다. 제가 대학원에서 기독교 교육을 공부할 때의 일입니다. 공부하면서 서울의 모 고등학교에서 3년 동안 성경을 가르친 적이 있는데, 수업 시간에 본문의 말씀을 가르치면서 한 학생으로부터 이러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저 피상적으로 모래 위에다 집을 지으면 허술하고 반석(바위)위에다 집을 지으면 튼튼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반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시멘트가 모래와 합쳐질 때 더욱 튼튼한 기초가 되지만, 콘크리트나 시멘트는 바위와 잘 융합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반석(바위) 위에 지은 집이 모래 위에 지은 집 보다 불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일반적인 상식을 초월하는 기발한 질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는 단순히 반석 위에 집을 지었다고 했으나, 누가복음의 기록에 의하면 땅을 깊이 파고 주초를 반석(암반) 위에 놓았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상식적으로 판단해 보아도 단순히 모래 위에 지은 집 보다는 땅을 깊이 파고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집이 더 튼튼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두 사람에게 있어서 분명한 차이점은 집의 기초에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반석이요, 다른 한 사람은 모래였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불행하게도 그들의 삶의 건축물을 불안한 모래 위에 세우고 있음을 발 견하게 됩니다. 물질이 있으면 내 인생이 안전하고 튼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식이 있으 면 지위가 있으면, 자녀들을 명문대학에 입학시켜서 공부를 시키면 그래도 말년에 내 인생이 보장되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인생을 설계하고 건축합니다. 그러나 마치 모래 위에 세운 집이 불안하고 위험하듯이, 그들의 삶은 매우 불안하고 위험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의 건축물을 세워야 할 반석은 과연 무엇을 의미합니까 바울은 그 반석이 곧 그리스도이심을 선포합니다. 우리 이 시간 성경을 찾아 보겠습니다. 신약 성경 고린도전서 10:1-4절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 못하기를 내가 원치 아니하노니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다 같은 신령한 식물을 먹으며 다 같은 신령한 음료를 마셨으니 이는 저희를 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 부터 마셨으매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 여러분! 이 진리를 믿습니까 바로 그렇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삶의 집을 지을 수 있는 참 터전이요, 견고하고 완전한 기초가 되십니다. 오늘 우리가 반석과 같이 강하고 부동적인 그리스도의 터 위에 우리의 삶을건축할 때, 그 삶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 삶은 소망이 있습니다.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 외에 세상의 어떤 것도 우리의 삶의 기초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리스도 이외에 세상의 모든 것은 모래와 같습니다. 물질도, 명예도, 건강도, 친구도, 자녀도 모두 흔들리며 불안한 기초입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너무나 확고하고 유일한 반석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그리스도의 터 위에 우리의 삶을 건축해야만 합니다. 믿습니까 만약 우리가 살고 있는 집에 벽이 금이 가고, 집이 점점 기울어져 가고 있다면, 가장 근본적 인 이유는 집의 기초가 잘못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이 금이 가고 기울어져 가고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삶이 반석 되신 그리스도 위에 세워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두 사람의 건축자에게 있어서 무서운 차이점은 바로 보이지 않는 기초에 있었습니다. 또한 두 사람의 건축자에게 있어서 두번째 차이점은 비가 오고 바람이 부는 날, 결과가 달랐습니다. 모래 위에 세운 집은 쉽게 무너졌으나 반석 위에 세운 집은 무너지지 아니하였습니다. 아무리 비가 오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와도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사람은 지붕 위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평안히 쉴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사람은 그가 집을 가장 필요로 하였을 때, 그 집이 자신에게 피난처가 되어 주기를 기대했을 때, 그 집은 무너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때에는 또 다른 집을 세우기에는 너무 늦었고, 결국 그에게는 수치와 실망만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인생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앞 길에 날마다 화창한 날 이 계속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때때로 우리에게는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세찬 바람이부는 것처럼 혹심한 환난과 시험이 닥쳐 올 때도 있을 것입니다. 질병의 고통, 물질적인 어려움, 직장이나 사업의 문제, 남편이나 혹은 아내와의 갈등, 자녀들의 문제, 늘 우리의 주위에는 많은 문제와 고민과 갈등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도 만약 우리가 요동치 않는 그리스도의 반석 위에 삶의 기초를 놓았다면 흔들리지 않을 것이지만, 그렇지 못한 자라면 좌절 가운데 쓰라린 패배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오는 때는 종말론적인 의미에 있어서 마지 막 심판의 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심판의 날에 진리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행한자, 곧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지혜로운 건축자, 다시말해서 삶의 중심에 예수님을 모시고 말씀대로순종하면서 일생을 마친 성도들은 주님께서 마련한 처소에서 영원한 삶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어리석은 자는 동일하게 진리의 말씀을 들었지만 행치 아니한 자입니다. 그들은 삶의 중심이 예수님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입니다. 모래와 같이 불안한 세상의 물질, 명예, 지식, 권력, 세상적인 배경에 기초를 두고 인생의 삶을 건축하는 자들입니다. 신앙생활을 한답시고 떠벌리지만 진정한 신앙의 고백도 없고 그 고백에 걸맞는 삶을 살지 못한 자들입니다. 그들은 결국 사단과 그 추종자들을 위하여 예비한 불못에서 영원한 고통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의 산상 복음은 이렇게 무서운 경고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이제 결론을 말씀드립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여러분은 과연 어디에다 여러분의 삶을 건축하고 있습니까 튼튼한 반석입니까 아니면 쉽게 무너져 버릴 모래입니까 다시말해서 여러분의 삶의 기초가 반석되신 그리스도입니까 아니면 흔들리며 불안한 세상의 것입니까 우리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 외에세상의 어떤 것도 우리의 삶을 견고하게 해 줄 기초가 되지는 못합니다. 지금 여러분에게 주어진 건강과 물질, 가지고 있는 지식과 지혜,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좋은 배경, 때때로 그것들은 여러분의 삶을 건축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벽돌이 될 수는 있을런지는 모르지만, 결코 튼튼한기초가 될 수는 없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이 요동치 않는 반석이요 삶의 기초가 되십니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피할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시18:2) 세상의 물질이 아닙니다. 명예와 지식이 아닙니다. 권력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애지 중지키우고 공부시킨 자녀들도 아닙니다. 오직 그리스도 만이 우리 인생의 참된 기초가 되십니다. 이러한 그리스도의 터 위에 이제 여러분의 남은 생애를 건축하는 지혜로운 건축자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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