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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탄생 (마5:14-16)

본문

무엇이 신자를 만드는가 늘 상 주위에서 보는 이름만의 신자가 아니라, 살아있는 신자 말이다.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아무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이, 그러면서도 언제나 겸손과 사랑으로 그리스도처럼 신비하게 사는 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오랜 기도인가 금식과 오랜 금욕의 생활인가 아니면 여러 해 동안의 신자의 삶인가 무엇이 참된 신자를 만들어내는 비결인가 이 거룩한 신자의 나타남이 성탄의 목적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세상에 태어남은 우리도 그렇게 태어나게 하기 위해서인 것이다. 불결한 마구간이나, 가난으로 찢어지는 가정이거나, 패역한 사회와 식민지의 천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는 눈부셨다. 언제나 어두운 곳을 비추는 밝은 빛이었다.
아! 우리도 이러한 삶을 단 하루만이라도 살 수 없을 것인가 어떻게 신자가 될 것인가 그 방법을 바울은 비밀이요 계시라고 하였다. 무엇을 해서 댓가를 지불해 서 얻는 세상의 방법에만 익숙해 있는 사람들은 교인이라고 하더라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 계시가 무엇인가 바로 믿음이라는 방 법이다. 무엇을 믿는다는 것인가 복된 소식이 들려올 때 그 내용을 믿으라는 말이다. 바로 그 복된 소식의 시작이 바로 그리스도의 탄생이었다. 성경은 이러한 복된 소식들로 가득채워져 있다. 신자로 만들어주겠다는 것이 복된 소식의 내용이다. "그때는 소경은 눈을 뜨고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절름발이는 뛸 것이다. 무능한 자에게 권능이 주어지고 슬픈자에게 기쁨의 소 식이 들려올 것이다." 신자로 만들어 주겠다는 말이 아닌가! 어떻게 이 일이 가능하다는 말인가 자 이제 복된 소식의 내용을 그대로 적용해 보자. 오늘 말씀이 그 대표적인 것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한다. 이 말 을 들을 때 신자라면 깨달음을 가지게 된다. 즉 성탄의 주가 우리 속에 있기 에, 그래서 우리가 다시 태어났기에, 근본적으로 그리스도와 같다는 말씀이요 그러기에 그처럼 세상의 빛이라는 말씀이다. 이 말씀에 대한 믿음, 곧 자신이 세상의 빛이라는 깨달음이 우리를 전혀 새로운 존재로 만든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이 말을 듣고 나서는 빛이 되려고 노력한다. 행함(doing)과 존재(being)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 방법이다. 어떤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 말씀도 그렇게 이해하는 것이다. 공부를 않해도 박사가 되고 열심히 일 않해도 부자가 될 수는 없다. 그러기에 하늘의 것도 그런 식으로 얻을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다"고 하면 우리는 기도하고 열심히 노력해야 기 쁜 날이 올 것이라고 해석한다. "너희가 귀신을 추방하고 병자에게 손을 얹으 면 낫는다"고 하면 역시 언제인가 신앙이 좋아져야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막연 히 생각한다. 이것 모두가 행함의 접근방식이다. 그래서 열심히 신자로 행한 다면 하나님이 상으로 그렇게 할 능력과 믿음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 그 말을 믿지 못하는가 자신이 그리스도 같은 존재로 바뀌었음을 왜 믿지 못하는가 그러기 때문에 원하기만 하면 기쁠 수 있는 존재요, 원하기만 하면 귀신을 추방하고 병자를 고칠 수 있는 존재가 되었음을 도무지 믿지 못 하는 것이다. 이미 빛으로 살도록 성격과 인격이 바뀌고 능력도 모든 존재도 다 바뀐 것을 깨닫기만 하면 되는 것을 도무지 상상 못하는 것이다. 이 믿음이 오기 전에는 절대로 사람의 본성이 달라지지 않는다. 노력한다 고 없는 능력이나 인격이 생겨나지 않는다. 노력하면 하나님이 새롭게 만들 어주거나 점점 더 빛이 되어가는 것도 아니다. 이미 하나님이 성탄하셔서 모 든 댓가를 다 지불하고 우리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믿기 전에는 절대로 그런 신비한 삶은 경험되지 않는다. 그러기에 계시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깨달음은 절대로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세상의 빛이 그냥 내 가 되고 싶으면 되는게 아니다. 누가 빛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으랴. 그러나 절대로 우리의 힘으로는 되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이 무서운 고통을 맛보 면서 댓가를 지불해 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주신 것은 자기 자신이요 자 신의 목숨이요 자신의 심장을 우리 속에 넣어 주신 것이다. 1980년 12월 댄 크라이너트는 다시 태어난다. 18세인 그의 심장은 거의 죽은 상태였다. 병으로 피폐해진 심장박동은 거칠게 가슴을 울리고 있었다. 이제 그에게 남은 길은 심장을 이식하는 수술뿐이었다. 어느날 그에게 연락이 왔다. 한 시간 내로 병원으로 오라는 것이다. 경찰차가 그를 태워 비행장으로 달렸다. 전세 비행기에서 내리자 다시 경찰차가 병원으로 달렸다. 라디오에서 아나운서는 청취자들에게 잠시동안 이 사람을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막 수술이 시작되는 것이다. 아버지는 그의 옆에서 말했다. "너를 대신할 수 있다면 어떤 것이라도 내놓겠다." 그리고 기도했다. 수술 뒤 며칠간 그는 혼수상태였다. 성탄절 아침에 그는 눈을 떴다. 중환자실에 들어 온 가족들은 여러 사람들이 보내준 격려의 카드를 전달했다. 이름도 모르는 많은 사람들이 보내는 카드는 글자 그대로 감동이었다. 그는 가족의 도움으로 카드를 개봉하고 하나씩 일어내려갔다. 그들의 기도들이 었다. 그러다가 그는 중서부 우체국 소인이 찍힌 카드를 발견하였다. 그 편지는 무엇인가 다른 느낌을 주었다. 그는 내용을 보았다. 그리고는 목이 메어 아무 소리도 하지 못했다. 아버지는 그에게 물었다. "얘야, 왜 그러니" 그는 쉰소리로 읽어내려갔다. "사랑하는 댄, 비록 우리는 서로 모르는 사 이지만 남편과 나는 당신과 아주 가까이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의 외아들 로 이드가 심장을 기증했습니다. 당신이 그의 심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 하면 그래서 그의 일부가 당신 속에서 살고 있음을 깨달음으로 우리는 그를 잃은 슬픔을 훨씬 덜 아프게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랑을 보내며." 성탄절 아침에 그는 하나님이 왜 세상에 오셔서 죽어야 했는지를 알게 되는 것이었다. 자신의 몸을 주고 자신의 심장을 넣어주기 위해서 그렇게 하신 것이다. 그는 기도하였다. "감사합니다. 주여. 이 심장의 힘으로 나는 새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나는 새로운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심장이 보이지 않 지만 나는 그 힘을 알고 믿습니다. 로이드처럼 아름답게 살아갈 것입니다." 이제 그는 새로운 심장으로 새 힘을 얻게 되었다.
그의 가슴은 그 힘을 느끼고 있었다. 더 이상 심장의 비꺼덕거리고 불규칙하게 쿵쾅거리는 소리는 없었다. 그는 새로운 인생을 받은 것이다. 이미 그의 마음은 아름다운 꿈으로 가득채워지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신 일이다. 그는 우리 속에 자신의 심장을 넣어주신다. 그래서 하나님처럼 뛰게 하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이 땅에 탄생하셨다. 하나님은 우리를 빛으 로 만들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주기 위해서, 이 세상에 나신 것이다. 그는 자신을 실제적으로 주기 위해서 육신으로 오셨다. 실제로 자기의 심장을 열어 피를 쏟아주셨다. 그 댓가가 우리에게 효력을 주는 것이다. 그가 확실하 게 넣어주신 그의 영으로 인해서 우리도 그와 같은 존재로 바뀌는 것이다. 그가 이렇게 하신 것은 우리도 자신처럼 비추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 사 실을 알게 되면 그때부터 자신이 무엇인가 달라진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그 러면 사람들도 그것을 인식하게 된다. 자신이 빛인 것을 깨달으라. 그리고 자 신이 어둠을 비출 수 있음을 인정하라. 그러면 사람들은 그 빛을 보기 위해서 높은데 올려놓으려고 할 것이다. 세상이 너무 어둡고 차갑기 때문이다. 우리가 비출 곳이 어디던가 세상에는 전등이 있다. 우리가 비출 곳은 인간의 마음이다. 우리의 빛이 가장 어두운 곳 사람들의 마음을 비출 때 우리의 빛된 삶은 열매를 맺게 된다. 우리가 빛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방문할 때 그들 은 또 하나의 생명이 탄생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들 속에 이미 꺼져버린 생명의 심지에 우리가 불을 부치기 때문이다. 이렇게 성탄은 계속된다. 아름다운 성탄으로 우리도 사람들의 마음에 태어나자. 이것은 노력으로 되지 않는다. 빛을 비치려고 노력하라는 설교를 많이 듣는다. 그러나 불이 없는 등을 아무리 높이 들어도 빛은 나오지 않는다. 우리가 노력할수록 인간적 인 한계만이 나올 것이다. 오로지 그리스도처럼 그들의 마음 속에 우리가 빛 을 비추어야 한다.
그들 속에 그리스도처럼 겸손하게 들어가야 한다. 그 성육신은 대단한 고통과 희생의 결과였다. 하나님의 자리를 버리고 세상에 오실 때 인간들이 알고 받아들인 것이 아니다. 저질스럽고 이기적인 세상에서 멸시와 푸대접을 당한 것이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이 바로 그리스도의 일이다. 그렇게 함으로 우리는 세상을 향해서 하나님이 된다. 우리가 빛이 된 이유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서 어둠을 몰아내기 위한 것이다. 다른 아무 방법으로도 어둠은 사라지지 않는다. 오로지 빛 곧 그리스도를 주는 길 외에는 없다. 그것도 사람들의 마음에 넣어주어야 한다. 우리의 몸은 단지 그리스도의 도구로 사용될 뿐이다. 비록 피곤하고 아파도, 비록 약하고 부족하더라도 그리스도에게 드려지면 새로운 몸이 된다. 그리스도의 빛이 마음에 비추어지면 모든 것이 질서를 잡고 생명과 힘을 얻게 된다. 칼 메닝거라는 정신신경과 의사가 강의 중에 물었다. "만약 점점 우울증 이 심해지거나 점점 정신이 돌아버리는 느낌이 올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람들은 그가 "빨리 정신과 의사를 만나기 바랍니다"고 말할줄 알았다. 그러나 그의 대답은 전혀 예상 밖이었다. "집을 떠나시오. 그리고 내 도움이 절대 적으로 필요한 사람을 찾으시오. 그를 돕기 위해서 무엇인가 하시오." 남을 돕는 것이 정신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라는 말이다. 선한 행동으로 남 을 도울 때 우리 속에서 빛이 나오기 시작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 빛은 남과 자신을 동시에 치료한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아도 행할 힘이 없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진실로 이 일을 행할 힘이 주어졌다. 새로 운 심장이 주어지지 않았던가! 새로운 마음이 일어나지 않는가!(겔 36:26)
1948년 성탄절 전야에 낡은 2톤 트럭이 웨스트 버지니아의 산간지방을 달 리고 있었다. 운전수는 탄광에서 석탄을 나르는 이였다. 이제 하루의 고된 일 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집 쪽으로 난 길로 들어섰을 때 그의 늙은 아버지가 차를 세웠다. 그리고는 10키로쯤 떨어진 산 속에 사는 한 부인 이야기를 하였다. 몇 달 전에 남편이 죽었는데 사는게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서로 돕고 사는 전통으로 광부들은 상자 몇 개에 먹을 것과 입을 것과 선 물들을 넣었다. 그리고 석탄을 몇 부대 만들었다. 이것을 그 집에 전해주고 오라는 것이다. 그는 짜증이 났다. 몸은 피로해서 쓰러질 지경이었다. 그것도 성탄절 전야에 이미 늦었는데 기다리는 집안 식구들에게 뭐라고 할 것인가. 그러나 마음을 고쳐 먹었다. "오늘이 성탄이 아닌가!" 그는 짐들을 실었다. 그 집을 찾아 산 속을 헤맨다. 한참 가니 비포장 도로가 꼬불꼬불 언덕으 로 이어졌다. 더 올라갈 수 없는 그는 차에서 내려 2킬로쯤 눈보라 속을 걸 어올라가 오두막집에 도착한다. 그러나 거기에는 그 부인과 어린아이들 밖에 차도 수레도 없었다. 그는 다시 차로 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후진으로 그 언 덕을 밀어올라갔다. 그는 물었다. "하나님 내가 지금 무얼하고 있는 겁니까"
그런데 트럭에 눈이 달린듯 했다. 낡은 트럭이 그 좁고 꼬불거리는 길을 한 치도 벗어나지 않고 그 오두막까지 올라간 것이다. 현관에는 그가 본 사람 들 중에서 가장 행복한 네 명의 사람들이 서 있었다. 그는 상자들을 내려 놓 고 석탄을 부렸다. 그러는 동안 허름한 옷을 입은 아이들이 가냘픈 몸으로 상 자를 나르고 운전수를 오두막 안으로 끌어들였다. 모두들 행복했다. 어두운 길을 다시 내려가면서 그는 스스로에게 말한다. "이 트럭을 몰고 저 산 위를 후진으로 올라가다니! 이 눈 속에, 어디서 도움이 왔던가!" 그는 하나님을 경배하고 있었다.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이 이 험한 세상에 오셔서 자 신에게 성탄의 선물을 주신 사실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또한 자신 이 그 하나님의 현신이 되어서 그 어두운 길을 올라갔던 것을 알게 되었다. 마음이 어두우면 무엇을 할 것인가 거룩하게 태어나라. 사랑하라. 남을 유익하게 하라. 남에게 친절을 베풀라. 그러면 내 안에서 빛이 일어난다. 빛 은 곧 착한 행실이라고 하였다. 내 힘으로 착한 행실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우선 그리스도의 마음을 확인하라. 그리고 그리스도의 힘을 깨달으라. 그 다음에야 착한 행실이 가능하다. 오로지 그리스도만이 착하기 때문이다. 시간 잡고 때 잡아서 착한 일 하려하지 말라. 우리는 본성이 바뀐 사람들 이다. 우리는 착한 사람이다. 언제나 우리는 착한 일을 할 수 밖에 없다. 이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다. 이것보다 더 신나는 일도 없다. 이렇게 하여 성탄 은 계속해서 우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빛으로 오신 그리스도는 우리를 통해 서 어두움을 비추신다. 성탄하라. 일어나라. 빛들이여. 세상을 비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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