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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같은 마음이 되라 (마13:1-9)

본문

예수님 당시에도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사오정'같 은 인물들이 많았습니다. 다시 말해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고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여 그 귀는 듣기에 둔한"(마태복음13:14-15)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본문과 무관하지 않은 재미있는 '경상도 사오정' 이야기 한 토막 들려드리겠습니다. 어느 교회에서 성경암송퀴즈대회가 열렸습니다. 사회자:창세기 2장 23절을 외워 봅시다. "아담이 가로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봉독한 후 시킬 사람을 두리번거리며 찾았 습니다. 김 집사:(보통소리로) "아담이 가로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사회자:아주 잘 외우셨습니다.
누구 또 암송하실 계십니까 경상도 사오정 집사:(큰 소리로) 이는 벼 중의 벼요. 쌀 중의 쌀이라. 예수께서는 본문(3-9절)의 천국에 대한 비유 말씀을 잘 듣고 깨달을 수 있도록 18절-23절에서 해석하여 주셨습니다. 그 해석에 따르면 씨는 하나님의 말씀, 밭은 마음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길가에 씨가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의 마음을, 돌밭에 떨어졌으나 흙이 얇고 깊지 않아 해가 뜬 후 곧 씨가 말라 타버 렸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아들이지만 말씀의 뿌리가 없어 환난이나 핍박을 받게 되면 곧 믿음에서 넘어지는 사람을, 가시떨기 위에 떨어졌으나 가시가 씨보다 더 빨리 자라서 그 가시에 막 혀 더 이상 자라지 못했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는 들었으나 세상 염려, 재리의 유혹 등에 막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결실이 없는 사람 을 말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좋은 땅에 떨어졌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고 그 말씀대로 실천하여 결실하는 사람을 나타냅니다.
여기 하나님의 말씀의 씨가 옥토같은 마음 밭에 떨어져 100배, 60배, 30배 열매를 맺어가고 있는 삶의 모습을 하나 소개합니다. 2월 4일 부산에서 김남 자매가 보내온 편지입니다. .목사님, 주안에서 평안하셨습니까 저희들에게 신령한 은혜를 입게 하여 주시며 능력의 말씀을 전해주시는 목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부산에 사는 김남 자매입니다. 저의 아시는 분에게 선물로 받은 이동희 목사님께서 쓰신 책을 읽고 은혜와 감동을 받게 되었습니다. 성경 말씀 속에서 전하고자 하는 주님의 말씀을 여러 가지 일화를 통하여 가 슴속 깊이 남게 하여 주시며 깨닫게 하여 주시는 것 같습니다. 목사님, 저는 21살 때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10년 넘게 투병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목, 팔, 다리 등 온 몸에 관절들이 굳어서 어머니의 도움 없이는 하루도 살아가기 힘든 몸이지만 그래도 아직도 잃어버린 것보다 남아 있는 것에 감사하며 아름다운 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있기에 감사 하며 팔과 손가락의 관절들이 굳었지만 아직 두 마디의 손가락 관절이 덜 굳어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글씨를 쓰게 해 주심에 감사하고 또 다리를 걸을 수 없기에 세상에 나가 죄를 지을 수 없음에 감사하며 이렇듯 감사하지 못할 것 보다 감사할 조건들이 더 많 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저의 육신의 고통과 시련을 통하여 주님을 만나게 해 주시고 알게 해 주셔서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저의 영혼을 주님의 십자가 보혈로 구속의 은혜를 얻게 하시니 이 세상 그 어느 것과 바꿀 수 있겠습니까 그러기에 오늘 이 하루도 아픔 속에서 걸러지는 감사와 숨결 속에 내 마음의 등불이 항상 빛나게 하여 비록 육신은 병으로 인해 많은 것을 잃어버린 것 같지만 내가 하나님을 소유한 것으로 이 세상 모든 것을 얻은 것처럼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난날 저에게도 육신의 고통으로 주님을 만나지 못하였을 땐 많은 절망과 고통 속에서 나날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병으로 육신의 장애를 가져 평생 남의 도움으 로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몇 번이고 삶을 포기해버리려고 했던 적도 많았습니다. 어찌 나는 왜 나의 삶이 이렇게 험난할까 하는 생각도 해보 며 사람은 얼마만큼 불행해질 수 있는 것인가 등 타인의 불행의 이야기 가 나의 현실의 삶이 되었다는 사실에 절망의 늪에 빠져 헤어나올 수 없 었던 나를 주님은 성경말씀 속에서 만나주셨습니다. 세상과 인생을 무엇 을 보느냐, 또 어떻게 보느냐는 각자의 인생의 향하는 길에 따라 다르겠 지만 중요한 것은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난 후부터는 육신 속에 갇혀서 어둠 속을 방황하던 내 영혼이 암울했던 현실로부터 벗어나 새로운 삶을 향해 새 출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이 모습 안에서 무언가 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해달라고 주님 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래서 손가락 두 마디 관절이 덜 굳어 글씨 쓰는 연 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노력 끝에 알아 볼 정도의 글씨로 여러 어려 움에 있는 형제, 자매들에게 부족하지만 서로의 아픔을 나누며 복음의 빛 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저도 병원생활을 오래 하였기에 병상에 있는 환우들에게 작은 위로와 기쁨이 되고자 주의 서신을 전하고 있습니다. 목사님, 저의 부탁 한 가지 들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목사님 쓰신 책에 언제나 많은 은혜를 받습니다. 그래서 목사님 저서 중에 '끊을 수 없는 사랑, 로마서 설교집'과 '사랑의 향유, 요한복음설교2집'이 두 권이 없어 꼭 읽고 싶습니다. 어머니께서 연로하시고 저와 단둘이 살다보니 형 편이 넉넉지 않아 신앙서적을 사 볼 여유가 없어 이렇게 목사님께서신 으로 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목사님께서 월간 책자인 '숲 속의 사과나무 '인지 정확한 제목은 모르지만 그 월간 책자도 꼭 매달 받아 보기를 원 합니다. 목사님, 어려운 부탁인지 모르지만 저의 이 간절한 부탁을 꼭 들 어주시기를 주님께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그럼 항상 평안하시며 목사 님께서 시무하시는 평강교회와 목사님 가정에 하나님의 은총과 사랑이 늘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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