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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합은 깨어야 향기가 납니다 (막14:3-9)

본문

자아가 깨어져야 성숙합니다. 저가 좋아하는 복음성가 하나가 있습니다. 김소엽씨가 작사한 것을 이정림씨가 작곡한 깨끗이 씻겨야 하리 입니다. 우리 교회 철야때 통회하는 심정으로 즐겨 부르는 찬양입니다. 무너지고 깨어지고 부서지고 씻겨져서 겸손히 낮아져서 새 사람이 되게 하는 은혜로운 찬양입니다. 우리 자아가 완전히 죽어져서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 되었다(고린도후서5:17)는 신앙고백이 없이는 부를 수 없는 찬양입니다. 사람이 어떤 때가 가장 아름다운가 자아가 깨어질 때입니다. 내속에 옛 사람의 본성인 아담이 꿈틀거릴 때는 항상 속된 인간으로 되돌아갑니다. 그러나 나의 옛 자아가 깨어질 때마다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자라 갑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온전한 형상을 닮아 가기 위해서는 삶의 여러 정황 앞에서 나의 자아가 완전히 깨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르기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에베소서 4:15)고 했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에 옥합을 깨뜨리는 여인이 나옵니다. 이 옥합은 석고로 된 목이 긴 향유를 담는 그릇입니다. 그러면 이 옥합에 담긴 향유는 어떠한 것인가 매우 귀하고 값지고 순전한 향유입니다. 그래서 함부로 쏟아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옥합에 담아 준 것입니다. 옥합이 깨어지지 않는 이상 이 향유는 절대로 쏟아지지 않습니다. 이 향유는 여인이 평생을 모은 재산이요, 바로 여인 그 자체입니다. 여인은 이 향유를 위하여 살아온 일생을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주님 앞에서 이 향유를 깨뜨렸다는 주님을 위해 이 향유를 포기했다는 것입니다. 이 사건이야말로 바울의 신앙적 고백과 맥을 같이합니다(빌립보서 3:7-9). 바꾸어 말하면 주님 앞에서 완전히 자기 자신을 깨뜨린 것입니다. 이 옥합이 깨어짐으로 향기가 진동했습니다. 이 옥합이 향기를 날리는가
첫째:값지고 순전한 것이 깨져야 향기가 납니다. 읽을말씀 “예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리고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어떤 사람들이 분내어 서로 말하되 무슨 의사로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3-5) 이 여인이 깨뜨린 옥합은 매우 값지고 순전한 향유가 담긴 옥합입니다. 이 여인 옥합을 깨뜨린 시간과 공간과 상황이 어떠했는가 주님이 공생애를 마치는 유월절 직전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때가 언제인가 “예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
(3)입니다.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2.6㎞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인데 여리고에서 예루살렘으로 찾아가는 순레자들이 머무는 마지막 휴식처입니다. 감람산 인근에 있는 마을로서 주님이 즐겨 찾으시는 곳입니다. 그곳에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이 옥합이 깨어졌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입니다. 아마 그가 이전에는 문둥이였는데 주님에게 고침을 받아서 성네에 거하게 된 것입니다. 구약에서는 문둥병은 가장 추하고 더러운 냄새가 나는 불치병으로 성밖으로 버림을 받았습니다(레위기13:46). 그러한 집에서 이 여인이 옥합을 깨뜨렸으니 이것은 실로 놀라운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문둥병 같은 추하고 더러운 악취가 완전히 제거되고 향기가 그 집에 가득하게 된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문둥병 보다 더 추하고 더러운 죄악의 도성에 주님 앞에서 당신의 자아가 깨뜨려질 때 예수의 향기가 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옥합엔 어떤 향유가 담겼는가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
(3)을 깨뜨렸습니다. 이 여인이 깨뜨린 옥합은 매우 값진 향유가 든 옥합입니다. 그 가치가 삼백데나리온 이상되는 가격입니다. 삼백 데나리온이면 얼마 정도 되는 것인가 당시 장정의 하루 품삯이 한 데나리온입니다(마태복음 20:2). 유대인이 안식일과 주요 절기 몇날을 빼면 하루도 쉬지 않고 일년동안 일한 품삯인데 그것을 한푼도 쓰지 않고 그대로 저축하여 모은 것입니다.
그런데 여인의 품삯으로서 계산할 때는 그보다 몇배가 적은 것입니다. 그녀가 생활하면서 저축하여 모은 것으로 생각할 때 그 옥합은 평생을 모은 그 여인의 전 재산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가짜가 아니고 순전한 것입니다. 당시에도 향유에 포도주를 섞어서 파는 불량품이 난무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그 여인이 깨뜨린 옥합은 순전한 향유였습니다. 그가 이 향유를 위해서 살아왔다고 하면은 그 인생이 어떠했는지를 가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향유를 주님앞에서 깨뜨렸으며, 주님을 위해 받쳤던 것입니다. 이 여인의 삶은 이제 향유를 위한 삶에서 주님을 위한 삶으로 승화된 것입니다. 어떠한 상황에서 드렸는가 “어떤 사람들이 분내어 서로 말하되”
(4)라고 했습니다. 이 여인은 자신의 전 재산을 받치는 일인데 누가 한 마디로 격려와 위로를 해 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도리어 중상하고 모락하고 분노하여 꾸짖고 책망합니다. 심지어 예수님 곁에 계시는 제자들까지도 부질 없는 짓으로 알고 헛되게 낭비하는 것이다(마태복음 26:8)고 했습니다. 마치 스데반 돌에 맞으면서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신 것처럼(사도행전 7:56) 이 여인은 그들이 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보는 신령한 안목이 열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감격스러운 눈물로 옥합을 깨뜨릴 수 있었습니다(고린도후서9:8).
둘째:좋은 일에 쓰임을 받아야 향기가 납니다. 읽을 말씀 “예수께서 가라사대 가만 두어라 너희가 어찌하여 저를 괴롭게 하느냐 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니라”(6-7) 영국의 철학자 베이컨은 이 땅위에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거미 같은 인생으로서 이 세상에 존재해서는 않되는 사람입니다.
둘째는 개미와 같은 인간으로서 있어도 그만 없어도 아쉬움이 없는 철저한 이기주의 인간입니다.
셋째는 일벌과 같은 인간으로서 모든 자들에게 유익을 주는 자로서 꼭 있어야 하는 자입니다. 본문에서도 세가지 유형의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가롯유다입니다 남의 선행을 악의 도구로 삼으려는 자입니다. “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를 잡아 줄 가롯 유다가 말하되,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저는 도적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요한복음12:4-6)고 했습니다. 주님은 이러한 자를 가리켜 “.그 사람은 차라리나지 아니 하였더면 제게 좋을 번하였느니라”(마태복음 26:24)고 했습니다. 문둥이 시몬입니다 지극히 계산적인 사람입니다. 그는 이전에 문둥이 였습니다. 자신이 고침을 받았으니 댓가로 주님을 식사에 초대했으나 주님을 위해 발씻을 물도 주지 않았으며, 기쁨으로 입을 맟추며 영접하지도 않았고, 머리에 감람유도 붓지 않았습니다(누가복음 7:44-46) 은혜를 입었으니 그 댓가로 대접을 하는 지극히 타산적인 사람입니다. 옥합을 깨뜨린 여인입니다 이 여인은 일생동안 자신의 향락을 위해 살아온 자입니다. 다시말하면 옥합을 위해서 살아온 여인입니다. 그러한 여인 주님을 통해서 변화된 삶을 살게 됨으로 이전에 삶을 완전히 깨뜨리고 그 옥합의 자리에주님을 보시고 살고자 하는 변화된 사람입니다(고린도후서 5:17, 갈라디아서 2:20). 수가성의 여인이 바로 그러합니다. 이 여인은 지금까지 세상 향락을 좇아서 살아왔습니다. 여섯 남편을 거느려 보았으나 그 마음에 평안이 없었습니다. 그녀가 제육시에 물을 길러러 우물가에 나왔다는 것은 그 여인의 마음에 평안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증거입니다(요한복음 4:6). 이러한 그녀가 주님을 만남으로 그 마음에 주님을 모시고 변화된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요한복음 4:28-29). 옥합을 모셔야 할 그 자리에 주님을 모시는 일에 가장 선하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셋째:힘을 다해 부어야 향기가 납니다. 일을말씀 “저가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사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하시니라”(8-9) 주님은 이 여인의 행한 일을 대단히 칭찬을 했습니다. 복음이 증거되는 곳마다 이 여인이 행한 일이 알려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여인이 행한 일은 부활을 증거하는 예표입니다. 영원히 죽지 않고 발휘할 생명의 상징입니다. 기독교의 핵심이 바로 부활입니다. 부활 이후에 세워진 교회를 통하여 복음이 증거되는 곳마다 이 여인의 일이 증거되어 기념이 되게 하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그 여인이 행한 사건은 구체적으로 어떠했는가 “저가 힘을 다하여 내 몸에향유를 부어”(8)라고 한 것은 정성을 다하여 부었다는 말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라”(마태복음 22:37)는 말씀 그대로입니다. 최선을 다한 삶입니다. 누가는 그 여인에 대하여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씻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누가복음 7:38)라고 했습니다. 이 여인이 행한 행위는 이 여인의 신앙고백입니다.
1 겸손한 여인입니다. 주님의 뒤로 가서 보이지 않게 부었습니다.
2 진실한 여인입니다. 눈물로 발을 씻었습니다. 그 옥합을 깨뜨릴 때 감격의 눈물이 쏟아졌으며 그칠줄 모르는 눈물이 주님의 발을 적셨습니다.
3 주님을 경외하는 여인입니다. 머리털로 발을 씻긴다는 것은 최상의 경외심을 표하는 행위입니다. 그녀는 주님의 자신의 주인으로 신랑으로 삼고 살겠다는 행위입니다.
4 주님께 복종하는 여인입니다. 발에 입을 맟춘다는 것은 종이 주인에게 하는 행위입니다. 평생 주님의 종된 신분으로 살겠는 것입니다. 주님을 메시야로 모신 것이다 당신은 지금 당신의 삶의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당신이 귀중한 시간의 옥합을 깨지 않고는 온전한 주일성수를 할 수 없습니다. 당신이재물의 옥합을 깨지 않고는 온전한 십일조 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당신이 재능의 옥합을 깨지 않고는 온전한 봉사를 할 수 없습니다. 옥합을 깨어 힘을 다해 부어야 향기가 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의 사람들은 자아가 완전히 완전히 깨어진 자들입니다. 아브라함은 모리아에서 자아가 완전히 깨어졌습니다. 자아가 살아 있는 이상 이삭을 드릴 수 없습니다. 모세는 호렙산에서 완전히 자아가 깨어졌습니다. 민족을 향해 가슴에 품은 증오와 때늦은 부름에 대한 불만이 가시떨기 환상 앞에서 자신의 신을 벗어 던지고 말았습니다. 바울도 다메섹 도상에서 자아가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주여 뉘시오니이까”(사도행전 9:5)하고 물음에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사도행전 9:5)는 대답에 자신의 자아가 완전히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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