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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배을 채운 비결 (눅5:1-11)

본문

무리가 옹위해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게네사렛 호숫가에 있었는데, 호숫가에 두 배가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그런데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 그물을 씻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셨는데, 그 배의 주인은 나중에 수제자가 될 시몬 베드로의 배였습니다. 배를 타신 후, 떼기를 청하신 후에 앉아서 무리를 향하여 설교를 하셨습니다. 말씀을 다 마치신 후, 시몬에게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4절) 고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대로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았더니 자기 배만 아니라, 이웃 동료인 야고보와 요한의 배까지 가득차게 잡았다는 내용입니다. 돌아와서 배와 그물 모두를 버려두고, 40여년 가까이 그 호수에서 고기를 잡았지만, 낮에 깊은데로 가서 이토록 많은 고기를 잡은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너무 놀라 예수님 앞에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8절) 하며 자기를 발견한 후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가 제자가 되는 장면이 본문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두 빈 배를 가득차게 물고기로 채운 비결이 무엇인지를 생각코져 합니다.
첫째는 실패후에 준비하는 베드로였기 때문이고,
둘째는 자기를 부인하는 베드로였으며, 세번째는 말씀에 순종하는 베드로였고, 네번째는 서로 도와달라 협조하는 베드로였기 때문에 두 배 가득하게 물고기를 채우게 되었던 것으로 초점을 맞춰봅니다.
1. 실패 후에 준비한 어부 우리가 잘 아는대로 베드로는 어떤 사람입니까 베드로는 40여년간 갈릴리 바다에서 어부 생활을 했기에 어디에 고기가 많고, 어떤 때면 고기가 잘 잡히는지, 어떻게 하면 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는 지 잘 아는 사람입니다. 갈릴리 바다는 원래 호수로서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마치 베드로는 자기 손바닥을 들여다 보듯이 고기를 잘 잡을 수 있는 훌륭한 어부였습니다. 베드로는 먼저 그가 처한 상항에 실망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소망을 품고 준비했습니다. 어부들에게는 독특한 기질이 있어, 지난 밤 한마리도 못 잡으면 혹시 집으로 가서 술이나 먹고 잠이나 잘텐데, 오히려 베드로는 그물을 손질하고 있었습니다. 실패와 낙망 가운데도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2절) 라고 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잘 잡을 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사업이 잘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습니다. 형통할 때도 있고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여기 베드로는 변함없이 똑깥은 마음으로 그날도 그물을 씻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찾아오신 것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든지 항상 준비를 하면서 그물을 씻는 자세를 갖고 있는 성도에게 주님은 찾아오셔서 말씀해 주십니다. 위대한 발명가 찰스 캐더링씨는 실패를 성공으로 전환시키는데 필요한 몇가지를 충고했습니다.
1)정직하게 실패를 인정하라.
2)실패를 선하게 이용하라.-절대로 실패를 낭비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가령 병이 들었다면 왜 병이 들었나를 생각해 보고, 사업에 실패했다면 왜 그렇게 되었나 생각해 봐야 합니다. 실패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우십시오. 베드로는 과연 실패에서 배울 수 있는 것에 대해서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3)실패로 ‘이제 아무것고 하지 않겠노라’라고 겸심하는 계기가 되지 않게 하십시오. 실패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항상 성공만 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실패를 반가운 손님을 맞듯 대우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실패란 또 다른 형태의 성공입니다.
왜냐하면 십자가를 통해서 승리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동행하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실패를 당해 좌절과 실망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더라도 당신에게 힘과 능력이 되시고 방패와 반석이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도움을 받으십시오! 베드로와 동업자들은 그날따라 유달리 아무것도 밤새 잡지 못하고 그물을 씻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실패와 좌절에서 낙망으로 이어지지만 베드로는 그날 밤에 또 나가 물고기 잡을 준비를 했습니다. 예수님은 이 준비하는 어부들에게 찾아가셨습니다. 내일의 소망과 꿈을 구현하는 자에게 주님은 찾아오십니다. 이 베드로가 앞으로 어떤 역사의 위인이 되리라고는 아무도 예측치 못했으나, 예수님은 높고 깊은 혜안으로 저를 꿰뚫어 보시고도 남았던 것입니다.
2. 자기를 부인하는 어부 “밤이 맞도록 수고를 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5절) 인간의 수고는 실패로 돌아갈 때가 너무 많습니다. 예수님 없는 인간의 수고는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맙니다. 열심히 했는데도 왜 실패합니까 만일 주님과 함께 했더라면 실패하지 않았을 터인데, 주님과 함께 하지 않기 때문에 실패하게 됩니다. 내가 열심히 준비하고 전도했는데, 왜 한 사람도 데려오지 못합니까 인간의 수고는 헛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실패하지 않습니다. 주님은 그것을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계기를 주십니다. 베드로는 자신의 수고의 헛됨을 인정했습니다. 베드로는 밤새도록 수고했지만 얻은 것이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고기 한마리 잡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인간이 인간의 수고를 다하고도 실패할 때, 주님은 우리와 함께 하셔서 실패를 실패로 끝나게 하지 않으십니다. 베드로는 자기의 잘못된 것, 자기의 실패를, 자신의 부족을 인정하고 주님 앞에 고백했습니다. 철저한 자기 비움이 있었습니다. 자기의 고집과 아집을 버렸습니다. 40년동안 이 바다에서 열심히 일해 바다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었지만 자기는 아무것도 거둘 수 없는 사람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그 베드로는 경험을 부인했을 뿐만 아니라, 자기의 수단과 방법도 버렸습니다. 자기라는 안경을 완전히 버렸던 것입니다. 밤에도 고기를 못잡았는데 낮에 고기를 잡는다는 것은 고기를 잡아 본 사람이라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 것입니다. 고기는 저녁과 아침에 일찍이 먹이를 찾아다니고 낮에는 놀고 있습니다. 그래서 밤 낚시를 하는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깊은 곳에 가서 고기를 잡으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에 대해 비판적이거나 의심하거나 부정하는 태도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내 생각에는 맞지 않지만 주님이 말씀하시니, 그냥 따랐던 베드로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가끔 내 생각과 맞지 아니하면 주님의 말씀이라도 팽개치고, 자신의 생각과 맞으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곤 합니다. 내 생각과 맞지 않더라도 예수님의 말씀을 내 생각보다 위에 두고, 또 내 생각을 무너뜨려서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 들여야 합니다.
3. 말씀에 순종한 어부 베드로는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하고 그리한즉”(5,6절) 이렇게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베드로! 여기에 위대한 비결이 있습니다. 두 배를 가득 채우게 되는 비결이 여기 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사 55:8,9) 우리의 생각보다 하나님의 생각은 더 높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전혀 가능성이 없는 낮에 낚시를 하는 것, 그것도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던지는 것이 어리석게 보일지라도 주님이 말씀하셔서 그것을 듣고 대담하게 행하면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녹9:23) 자기를 부인해야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내 생각보다는 주님의 생각, 내 경험보다 주님 말씀의 지시를, 내 뜻보다는 주님의 뜻, 내 의견보다는 주님의 의견, 나의 사상, 지식, 수단, 방법보다는 주님의 것을 우리가 받아들이고 우리가 주님의 말씀에 따라 순종할 때, 많은 수확을 거두도록 인도해 주십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을 우리가 압니다. 말씀대로 살면 떡은 있기 마련입니다. 말씀의 방법대로 사는 것이 떡을 가져다 줍니다. 우리는 수 많은 설교와 말씀을 들었고 성경공부를 했습니다. 우리가 들었던 말씀에 의지하여 행하는가 안행하는가 거기에 베드로와 우리의 다른 점이 있습니다. 베드로는 성질이 다혈질인 편이라 말도 불쑥불쑥 내뱉고는 합니다.
그런데 그가 성령님 받은 뒤, 성격이 새롭게 창조되어, 수제자(사도)로서 면모를 갖추는 하나님의 대 사도가 되었습니다. 왠만하면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베드로는 순종했습니다. 사울 왕은 백성을 두려워하고 탐욕으로 아말렉을 명령대로 진멸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사무엘이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 15:22) 라고 책망했습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 . 실행하지 않고, 그대로 살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복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보는 눈, 신뢰하는 눈, 말씀대로 사는 우리가 될 때, 말씀이 우리에게 책임을 가져다 줍니다. 예수님께서 두 아들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큰 아들처럼 말만 하는 것은 순종한 것이 아니고, 작은 아들처럼 포도원에 가서 일한 것이 순종한 것(마 21:28)이라고 하셨습니다. 노력하는 정신, 믿음의 실천에 따르는 결과는 하나님께만 있습니다. 실천하는 것은 축복이여 은혜입니다.
4. 서로 도와 협력하는 어부 “다른 배에 있는 동무를 손짓하여 도와달라 하니”(7절) 에서 이 말씀 가운데 베드로가 바다 한 가운데로 가서 그물을 던졌더니 그물에 얼마나 고기가 많이 몰려 들었던지 그물이 찢어지게 됐습니다. 그물이 찢어지면서 고기가 다 도망가 버립니다. 그러면 헛수고가 되기에 야고보와 요한의 배를 불러 두 배에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자기 배만을 채운 것이 아니라 두 배를 다 가득 채웠습니다. 다른 사람의 배를 채워주는, 두 사람이 협동하고 협조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이 때도 서로 협조했지만 변화산에서도 그랬고, 예수님이 십자가상에서 돌아가실 때도 그들은 가까이 있었으며, 예수님이 부활하신 다음 베드로와 요한은 예루살렘 성전 미문에 올라갈 때 했던 것처럼 예수님을 만난 다음에 그물을 서로 올려가지고 배에 가득차게 동업했던 것처럼 오순절 후에도 그들은 동업했습니다. 그들은 죽기까지 주님과 동업하고 협조하고 도왔기 때문에 가득차게 되었던 것입니다. 교회에서나 가정에서나 직장에서 균열이 생기면 그물이 찢어지고 고기는 도망가게 됩니다. 주님은 균열이 생기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그것을 미워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배를 지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배는 고기잡기 위해서, 또 통신수단으로 지었습니다. 배를 왜 산꼭대기에 지으라고 하셨을까요 그러나 노아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배를 지었더니 고기를 잡는 것도 아니고, 통신 수단도 아닌, 그 배를 통해 자기가 구원을 받게 되는 방주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주님 앞으로 인도해서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배를 채우고, 그물을 던질 때 그와같은 결과가 됩니다. 노아는 혼자 하지 않고 부인과 세 아들과 세 며느리 등 8식구가 협력하여 배를 지었습니다. 배를 지을 때 혼자 못할 일이 반드시 있습니다. 가족이 모두 협조할 때, 그 때 가득하게 채우는 비결이 됩니다. 결론으로 우리는 씨를 뿌릴뿐, 자라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인 것처럼 낚시를 할 때도 고기는 물리지 않고 미끼만 따먹는다고 낚시를 포기한 채 돌아오지 않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어떤 분은 미끼만 따먹고 가버린다고 말씀하지만, 그래도 어부는 밤이 맞도록 그물을 내리며 오늘 안되면 내일 계속해야 되는 것입니다. 미끼만 먹고 가더라도 우리는 주님의 명령이니 온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구원하는 일을 계속해야 합니다. 우리의 작은 선물을 통해 교회에 오게 되고, 한번, 두번 오다보면 예수님도 만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좌절하지 말고 베드로에게서 배운 것처럼 네 가지 모습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실패 후에 베드로처럼 그물을 씻고 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또 자기의 지식과 경험, 자기의 모든 것을 예수님의 말씀에 파묻어 버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베드로는 그 말씀에 의지하여 실제로 그물을 내렸더니 많은 고기를 잡았고, 요한과 협력하여 두 배가 다 가득차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제 주님께 의뢰하면 주님께서 선하게 열어주심으로 한 영혼이라도 인도하는 기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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