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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요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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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7월 둘째 주일이다. 곧 여름 방학이 되고 우리 교회들은 분주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계절이다. 여름 성경 학교, SFC 하계 수련회 등 기다려지기도 하고 가슴 설레이기도 하는 날이다. 그러나 교회의 여름철 행사는 우리 학생들의 즐기는 놀이 시간이 아니다. 스스로의 신앙생활을 점검하고 주님을 더욱 가까이하며 이웃과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복음을 전할 때 주 예수를 믿으라고 한다(행16:31) 예수를 믿는다는 말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오늘 본문 말씀, 요한 3:16절은 성경 전체의 요절로 즐겨 암송하는 말씀이다. 하나님, 세상, 사랑, 독생자, 믿음, 멸망, 영생 등 성경의 중요 핵심 단어가 들어 있다. “저를 믿는 자” 곧 예배의 대상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임을 일러준다.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또한 왜 예수를 믿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분명히 밝혀 준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기 위함이다. 우리가 전하는 예수 믿으라는, 그예수를 믿는다는 것은무엇을 의미하는가 교회에 나간다는 말이 아니다. 주일에 남이 안 가는 교회 나는 가니까 예수 믿는다는 게 아니다. 교회에 가서 예배에 참석하여 함께 예배 드린다고 예수 믿는 것이 아니다. 더욱이 예수 믿는다는 것은 교회에 나가 하나님께 정성을 드리거나 공을 드리거나 비는 것이 아니다. 인격을 수양하는 것이 아니다. 선한 일을 쌓아 가는 적선(積善)하는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예수 믿는다는 것은 내가 예수를 인정한다는 말이 아니다.
그렇다면 예수 믿는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1. 예수님께 나를 내맡긴다. “믿는다”는 말은 신뢰(信賴)한다는 뜻이다. 믿고 나를 예수님께 내맡긴다는 말이다. 벧전 5:7절에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고 했다. 우리 인간의 모든 문제, 모든 것을 다 맡기는 것이다. 내가 가진 모든 것 곧 나의 물질, 나의 시간, 나의 생명까지도 다 맡기는 것이다. 딤후1:11-12절에 “내가 이 복음을 위하여 반포자와 사도와 교사로 세우심을 입었노라 이를 인하여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나의 의뢰한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나의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저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고 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모든 것을 맡기는 자를 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맡긴 모든 것을 능히 지켜 주실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만을 믿고 자신의 생애를 내맡겼다.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났다(창12:1) 아브라함은 갈 바를 알지 못하면서도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땅,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을 향해 나갔다(히11:8) 남들의 눈에는 참으로 바보스럽고 어처구니 없는 미친짖 같지만 아브라함에게는 그렇지 않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긴 아브라함에게는, 그 어처구니 없고 미친짖 같은 그 길이 바로 정로(正路)였다.
잠언 14:12절에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고 했다. 사람의 보기에 바르다고 해서 반드시 옳은 길은 아니다. 많은 사람이 옳다고 해서 바른 길일 수 없다. 사람의 판단은 그 기준과 척도에 따라 달라진다. 조국이 분단된 우리의 현실에서 보더라도 휴전선 이남의 옳은 길이 이북에서는 잘못된 길이요, 이북의 충신은 이남의 역적일 수 있다. 그러기에 온전치 못한 인간이 아니라 온전하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다 내맡기고 살아야 한다. 아브라함은 그러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도저히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는 삶이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삶이 허공을 치는 허망한 삶이 아닌 것은 그가 믿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리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롬4:17-18)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바로 나의 생애를 온전히 주님께 내맡긴다는 말이다. 맡기되 온전히 맡겨 버리고 아주 맡겨 버리는 것을 “내맡긴다”고 한다. 맡겨 버린 이상 내 것이 없다. 맡겨 버린 이상 내가 관리할 것도 없다. 내가 맡겨 버린 그 분이, 내 것을 맡은 그 주님이 책임지신다. 주님이 맡아 지켜 주시고, 주님이 맡아 이루어 주신다. 히브리 7:25절에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서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고 했다. 우리 성도들은 모든 것 다 주님께 내맡기고 순종하여 따르기만 하면 된다. 주님이 다 이루어 주신다. 내 짐을 대신 져 주신다(마11:28) 우리는 과연 예수님께 내 모든 것을 맡기고 있는가
2. 그리스도 안에 있다. 고후 5:17절에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라고 했다.
1.그리스도 안에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말은 신비한 연합을 말한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말이다. 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요 예수 안에 있다는 말이다. 요한 14:20절에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고 했다. 이 신비한 연합의 참 의미는 일반적인 인간의 사고방식으로 이해 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 날에” 곧 보혜사 성령님, 진리의 영이 임하는 날에 “너희가 알리라”고 했다. 내가 아버지 안에 아버지가 내 안에(요14:10)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알리라고 했다. 굳이 인간적 사고방식으로 생각해 본다면 공기 속에 성전, 성전 속에 공기, 그 공기 속에 성도들, 성도들 각자 속의 공기 이렇게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그리스도 안에란 말은 존재 형식 보다도 생명의 연합 곧 생명의 하나됨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는 자가 아니라(엡4:18) 하나님의 생명에 연결되어 붙어 있는 자라는 것이다.
2.이전 것은 지나감 고후 5:17절에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라고 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게 되면 새로운 삶이 주어지고 지금까지의 내 삶은 바뀌게 되고 없어지게 된다. 엡4:20-24절에서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옷 입는 것이라고 했다. 지금까지의 나 곧 내 것 가지고, 내 생각대로, 내 힘으로, 내 마음대로, 내가 이루어 나가던 나의 삶은 다 주께 내맡겼으니 지나가고 없어졌다는 말이다. 이제는 예수 안에서의 삶이 있을 뿐이다. 주께 맡겨진 삶이 있을 뿐이다. 쉽게 말하자면 우리는 이제 하나님 나라를 향해 날아가는 “예수호”라는 우주선을 타고 있는 것이다. 나를 내맡긴 이상, “예수호”라는 우주선에 타고 있는 한 나의 삶이 따로 없다. 우주선 안에서의 삶이 있을 뿐이다. 그 “예수호” 안에서 잠을 자도 나는 천국을 향해 나르고 있고, 찬송을 해도, 기도를 해도, 책을 보아도 천국을 향해 날아가고 있는 것이다.
3.새로운 삶 고후 5:17절에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라고 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삶은, 지금까지의 내 멋대로 살아온 나의 삶을 청산하고 주님의 뜻을 따르는 새로운 삶이다. 나의 생명으로 사는 삶이 아니라 예수 안에서 하나된 예수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삶이다. 우리 성도들은 예수를 믿음으로 이전 것이 지나가고 새 것이 되었다.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새 사람을 옷 입었다. 곧 신분의 변화가 온 것이다. 예수를 믿음으로 우리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이 되었다(행11:26) 예수를 믿음으로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요1:12)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다(롬8:15)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고 있는가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며 따르고 있는가 주님이라 부르며 주를 무시하고 아직도 내 마음대로 내 생각대로 살아가고 있지나 않는가 자신을 깊이 살펴보자.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교회에 다닌다는 말이 아니다. 인격 수양도 아니다. 정성을 드리고 공을 드린다는 말이 아니다. 종교 생활이 아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나를 송두리째 예수님께 내맡긴다는 말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지금까지의 나를 버리고 새로운 피조물로 새 삶을 살아간다는 말이다. 고후 13:5절에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고 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 자신이 믿음에 있는가 아닌가는 여러분 자신만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자신을 시험하고 자신을 확정하는 신앙 점검을 이 시간 우리 모두 스스로 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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