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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고전5:1-13)

본문

오늘 본문의 말씀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의 소식을 듣고…. 괴악한 죄악에서 떠나 고린도 교회의 성결을 회복하도록 분분하는 책망과 권고의 말씀이다. 고린도는 발칸 반도 남쪽에 위치한 도시로 상업과 무역의 요충지로 부유한 도시였다. 사도 바울은 제2차 전도 여행에서 이곳에 교회를 설립하고 18개월 동안 사역하였다(행18:11). 고린도 교회는 성령님의 역사가 충만하여 각양 은사가 주어졌다. 이런 성령님의 역사로 오히려 성도들은 교만하여 졌고, 파벌 의식에 사로잡혀 분쟁이 그치지 않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진리가 자유케 하리라”는 복음 안에서 자유를. “죄에서 자유”로 잘못 오해를 하고, “방종”의 삶이 되고 말았다. 본문 1절/ 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이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라도 없는 것이라 누가 그 아비의 아내를 취하였다 하는도다/ 너희 중에 심지어. 그 방종의 본보기로 “음행”을 들고 있다. 음행 자체가 나쁜 죄악이지만. 너희 중에 있는 음행은 “이방인 중에도 없는 것”으로 계모와 더불어 행하는 음행이라고 했다. 이방인 중에라도 없는 것이라. 이방인. 그들은 불신자들이다. 불신 세계에서도 없는 일을. 성도가 행하고 있고, 더욱이 교회가 이를 잘도 용납하고 있다는 사도 바울의 통탄이다. 이런 죄악을 누룩에 비유하여. 적은 누룩이라도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임으로. 적은 누룩일지라도 물리쳐야 하고, 묵은 누룩이라도 내어버리라고 한다. 우리의 유월절 양.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바라보며. 유월절 절기를 생각하며. 누룩 없는 떡을 먹는 명절을 지키는 마음으로 살아가자는 권고의 말씀이다.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사도 바울의 고린도 교회를 향한 분부와 권고의 말씀은. 주께 바쳐진 성도들의 전 생애가 명절을 지키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신앙생활이 되도록 분부하는 말씀이다.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지금 우리 민족은 “민족의 대이동(大移動)”이라는 수식어로. 추석 명절을 맞이하고 있다. 이 추석 말고도 또 하나의 명절로 설날이 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유월절, 맥추절, 수장절의 3대 명절이 있다. 과연 우리 성도들이 맞이해야 할 명절은 어떠해야 할까. 사도 바울의 분부와 권고의 말씀을 통해 살펴 보고져 한다.
1.묵은 누룩으로도 말고 본문 8절/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도 말고/ 묵은 누룩. 그것은 민족적으로 본다면.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고유한 풍속을 말한다. 대개는 신에게 제사 드리는 제사의 형태로 되어 있다. 우리 나라의 전통의 고유 풍속도 살펴보면. 설날, 대보름, 추석, 등. 조상신이나, 하늘이나 땅의 신에게. 풍년, 형통, 무병장수, 등. 신에게 복을 비는 제사 형식이다. 묵은 누룩. 우리 성도들에게는. 믿기 이전에 따랐던 우상 숭배이요, 죄악된 삶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과 나를 막아 놓은 중간의 막힌 담들이다.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이런 묵은 누룩으로 우리 성도들이 명절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묵은 누룩은 내어다 버려야 한다. 적은 누룩의 덩어리라도 깨끗이 치워 버려야 한다. 우리의 유월절 양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의 고기를 먹기 위해서는. 내 개인의 속에 있는 묵은 누룩을 말끔히 치워야 한다. 내 가정 속에 있는 묵은 누룩도 말끔히 치워야 한다. 유월절의 양을 먹기 위해서는. 집 안의 누룩을 말끔히 치워야 했다. 집 밖으로 옮겨야 했다. 누룩 없는 떡을 만들어 쓴 나물과 함께 유월절 양고기를 먹었다.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의 떡으로는. 우리의 유월절 양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맞이할 수 없다. 묵은 누룩을 버리고 자신을 깨끗이 한 후에야 맞이할 수 있다.
2.괴악하고 악독한 누룩으로도 말고 본문 8절/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도 말고/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은. 우리 인간의 온갖 죄악을 말해 주고 있다. 인간의 죄악된 모습은 악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고린도 교회에 나타난 죄악된 모습은 더욱 더하여. 괴악한 모습이다. 이러한 죄악된 모습은. 전통적 고유한 풍속의 제사 의식이 끝난 후 축제의 놀이마당에서 벌어지는 모습이다. 향락을 추구하고 쾌락을 즐기는 모습에서 빚어지는 죄악들이다. 딤후 3:4절/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창조되어졌다. 이것이 사람이 창조된 목적이요, 그 목적대로 살아갈 때. 거기에 행복이 있는 것이다. 기쁨과 즐거움이 있고, 참 만족이 있다. 사람들이 쾌락을 즐기며.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참 만족을 누리려 하지만 그것은 순간적일 뿐이요, 영원한 것이 되지 못한다. 영원한 것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변한다는 말이다. 변한다는 것은 곧 거짓되다는 것이다. 쾌락을 좇는 자들이 대부분 성적 타락의 길을 걷게 된다. 성적 쾌락을 쾌락 중의 쾌락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온갖 불륜의 모습으로 스스로를 망쳐 가고 있다. 잠언 9:17절/ 도적질한 물이 달고 몰래 먹는 떡이 맛이 있다 하는도다/ 쾌락을 좇는 자들의 모습이다. 이들은 즐거움의 표준 자체가 다르다. 무엇이 진정한 즐거움이요, 기쁨인지를 모르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범죄 그 자체를 즐기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니, 더욱 대담해 지고 더 큰 범죄를 위해 모의를 하게 된다. 그래서, 불법이 성하게 되고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게 되는 것이다(마24:12).
본문 2절/ 그리하고도 너희가 오히려 교만하여져서 어찌하여 통한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일 행한 자를 너희 중에서 물리치지 아니하였느냐/ 그 일 행한 자를 너희 중에서 물리치지 아니하였느냐. 문제는 이 괴악한 누룩이 고린도 교회 안에 있다는 것이다. 더더욱 큰 문제는 고린도 교회가 통한히 여기지 아니하고 이를 용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방인들 중에서도 용납되지 못할 일이 고린도 교회 안에서 용납되고 있는 사실에 사도 바울이 통탄을 하고 있다. 본문 3절/ 내가 실로 몸으로는 떠나 있으나 영으로는 함께 있어서 거기 있는 것 같이 이 일 행한 자를 이미 판단하였노라/ 이 일 행한 자를 이미 판단하였노라. 사도 바울이 지금 비록 몸은 떠나 있어도 영으로 함께 있다고 했다. 고린도에다 교회를 설립하고 18개월이란 오랜 기간을 함께 하며 복음을 증거했던 고린도 교회이다(행18:11). 이방인 중에서도 용납되지 않는 괴악한 누룩을 지켜보며. 통한히 여겨 회개할 줄도 모르는 고린도 교회, 그 괴악한 누룩을 물리칠 줄도 모르는 고린도 교회. 그러나, 사도 바울은 판단을 내렸고. 고린도 교회에서 쫓아내라는 명령을 분분하고 있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비록 성령님의 충만한 역사로 각양 은사가 주어졌지만. 너희의 그 자랑도 옳지 못하고(본문6절), 너희의 그 교만도 옳지 못하다는 것이다(본문2절). 본문 7절/ 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 너희는 누룩 없는 새 덩어리이니. 묵은 누룩을 내어버리라고 한다. 그들과 사귀지 말라고 한다. 세상에 속한 자들을 사귀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본문9절).
그렇다면 성도들은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본문 11절/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람하 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후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토색하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만일 형제라 일컫는 자가. 곧 예수 이름으로 구속함을 입은 믿음의 형제가 쾌락에 빠져 있다면. 그 형제와는 사귀지도 말고, 함께 먹지도 말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의 죄악된 신앙생활을 용납하지 말라는 것이다. 함께 동참하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명절의 뒤풀이가 되는 축제 한 마당에 어울려. 쾌락을 좇는 일에 휩싸이지 말라는 것이다. 그것은 지나간 때로 족하고(벧전4:3), 그 쾌락은 잠시요, 잠간이다. 결국은 음부에 빠질 뿐이다(사5:14).
3.순전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본문 8절/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도 말고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도 말고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떡으로 하자/ 누룩 없는 떡으로. 묵은 누룩도 말고, 악독한 누룩도 말고, 괴악한 누룩도 말고. 아니 온전히 누룩 없는 떡으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자고 권고한다. 우리의 유월절 양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에 참예하려면. 집 안의 누룩이란 누룩은 온통 치워 깨끗이 해야 한다. 자신 속에 있는 누룩도 깨끗이 해야 한다.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에 참예할 자의 갖추어야 할 자격이다. 순전함으로. 우리의 유월절 양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의 피에 죄를 씻어 깨끗해진 몸이다. 주님이 거하실 수 있는 성전된 몸이다. 진실함으로. 이는 죄에서 구속함 받은 새로운 피조물이 살아가는 모습으로 성도들의 행위를 말하는 것이다. 이 진실된 삶의 모습을 통해서 주님께 바쳐져야 한다.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누룩 없는 떡으로 지켜야 한다. 묵은 누룩도 말고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도 말고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누룩 없는 떡으로 지켜야 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금 추석이라는 명절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민족의 대이동(大移動)”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고향을 찾는 이들로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습니다. 유월절, 맥추절, 수장절. 예루살렘 성전을 향하여 모여드는 예배자들. 20세 이상 남자는 반드시 찾아야 하는 명절이요, 드려야 하는 예배입니다.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명절에는 만남의 기쁨이 있습니다.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남의 기쁨입니다. 일가 친지들이, 이웃들이 함께 자리를 같이 하는 기쁨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성도들의 명절은 하나님을 만나 예배 드리는 기쁨이 넘쳐 나야 합니다. 그 만남에는 중간에 막힌 담을 헐고 만나야 합니다. 우리의 유월절 양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의 피로. 우리의 죄악된 모든 더러움을 씻고, 중간에 막힌 담을 헐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만남이어야 합니다. 거기에 감사가 있고, 찬양이 있고, 영광 돌림이 있습니다. 거기에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할 줄 아는 삶이 있습니다. 이런 삶이 바로 주께 바쳐진 삶이 됩니다. 주께 드린 우리의 생애가 이런 명절을 지키는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1년에 두 세 차례 명절 때마다 구별되는 삶이 아니라 우리 성도들의 전 생애가 이런 명절을 지키는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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