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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 (아2:15-17)

본문

아가서는 솔로몬의 사랑의 노래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남녀의 사랑을 노래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내용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15절에 보면 “서로의 사랑을 방해하는 작은 여우가 있으니 이를 잡아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 가정 또는 교회적으로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세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잡아야 온전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은혜 받으려고 하는 그 사이로 작은 여우가 들어옵니다. 그래서 기도를 방해합니다.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 자꾸 낙심하게 만듭니다. 이간질시킵니다. 그래서 은혜 생활을 방해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작은 여우라는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우리를 괴롭히고 넘어뜨리는 것은 어떤 큰 세력이 아닙니다. 작은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작은 죄를 조심해야 합니다. 육신이 망하게 되는 것은 작은 죄로부터 시작됩니다. 작은 여우가 포도원을 헤집고 다니면 농사를 망칩니다. 포도원은 곧 우리의 마음이요, 가정이요, 교회입니다.
그런데 작은 죄가 들어와서 포도원인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힙니다. 상하게 합니다. 그래서 마음의 포도원을 무너뜨립니다. 이것을 경계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작은 여우는 우리 가정의 포도원을 지옥같이 만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포도원인 우리 교회를 어지럽혀 열매맺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항상 작은 것부터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작은 여우를 잡으라”고 말씀합니다. 작은 것이라고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이 작은 여우가 “포도원을 헐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우리의 행복과 기쁨을 질투하고 시기합니다. 에덴 동산에 작은 여우가 들어가서 좋은 동산을 쑥밭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 여우는 가정과 교회를 제일의 공격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오늘날 가정의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옛날에 비해서 잘먹고 잘사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사랑이 메말라 갑니다. 그래서 이혼하는 가정이 자꾸만 늘어납니다. 설령 이혼은 하지 않았어도 상처 속에 사는 가정이 얼마나 많습니까 여러분! 가정과 교회를 허는 작은 여우를 잡아야 합니다. 우리의 생활에서 아주 작은 일들 또한 쉽게 지나쳐서 소홀히 하기 쉬운 일들로 인하여 큰 문제로 발전하기 쉽습니다.
1. 작은 여우는 사명에 대한 책임감 부족입니다. 모든 사람은 서야 할 위치가 있고 해야 할 역할이 있습니다.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의 역할을 못하면 자식이 탈선합니다. 자식이 역할을 못하면 부모에게 불효합니다. 형제의 역할을 못하면 항상 싸우고 집안이 시끄러워 집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믿은 신자는 새로운 신자에게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연약한 사람들을 인도하고 도와야 합니다. 에베소서에 보면 “너희가 어떻게 행할 것을 주의 깊게 살리라”(15)고 말씀합니다. 이는 항상 어디에서나 내 위치를 알고 책임을 깨달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가정이나 교회에서 사명을 다하고 책임을 다하는 것이 작은 여우를 잡는 것입니다.
2. 작은 여우는 분주함입니다. 자기 일에 바쁜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바빠야 할 일에 분주한가’하는 것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현대인이 가장 많이 쓰는 말 가운데 하나는 바쁘다는 말입니다. 어떤 이는 바빠서 예배를 못 드립니다. 바빠서 기도를 못합니다. 바쁘다고 전도하지 못합니다. 너무 바빠서 주를 위한 봉사를 하지 못합니다. 그럼 도대체 무엇 때문에 바쁘고 누구를 위해 분주합니까 이렇게 여호와 하나님 없이 분주한 생활을 해서 얻는 유익은 무엇입니까 성경은 말합니다.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16)고 말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분주함이 너무 소중한 시간을 헛된 것으로 빼앗아 가 버리지는 않습니까 그래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경고입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로 바빠야 합니다. 세월을 빼앗기고 헛된 일로 바쁜 것은 가정과 교회를 하는 작은 여우입니다.
3. 작은 여우는 무관심과 회피입니다.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17)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그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무관심한 것이 작은 여우입니다. 가정에 대한 무관심, 자녀에 대한 무관심은 가정을 무너지게 하는 요인이 됩니다. 상대에 대하여 무관심하고서는 복된 관계를 이룰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대하여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 기뻐하시는 것, 우리에게 향하신 뜻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것이 작은 여우를 잡는 것입니다. 또한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라”(18)고 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복잡한 문제를 잊기 위해 술에 취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술은 잠시 마취의 역할을 할뿐입니다. 깨어나면 더 큰 문제를 안게 될 뿐만 아니라 근본 문제는 해결이 안됩니다. 이런 행위는 회피입니다. 이태리 격언에 '앞문으로 술이 들어오면 뒷문으로 지혜는 달아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작은 여우는 내게 맡겨진 일은 내일로 미루게 합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고 회피합니다. 회피하는 자세는 분명 가정과 교회를 허는 여우입니다.
4. 포도원을 허는 여우를 어떻게 잡아야 합니까
첫째, 죄의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모든 죄가 생각으로 침투해 들어와서 사람을 사로잡습니다. 그래서 ‘생각은 행동을 낳고, 행동은 습관을 낳고, 습관은 성품을 낳고, 성품은 그 운명을 결정한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생각이 중요합니다. 내 생각 속에 작은 죄라도 침투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양심의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바울은 “내가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행23:1)고 했습니다. 양심이 무디어지니 작은 여우가 들어와도 모릅니다. 양심 없이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성도들은 바울처럼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작은 여우를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셋째, 말씀을 간절히 사모해야 합니다. 우리가 악한 꾀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주야로 묵상해야 합니다.’ 시편에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않고···주야로 말씀을 묵상하는 자”라고 말씀합니다.
넷째, 항상 기도하고 뜨겁게 믿어야 합니다. 죄를 이기고 사탄을 이길 수 있는 길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더욱 뜨겁게 믿어야 합니다. 그래야 작은 여우를 잡을 수 있습니다. 미지근한 물에는 각양 병균이 잘 번식합니다. 그러나 끓는 물에는 균이 번식하지 못합니다. 뜨거운 믿음의 사람이 작은 여우인 죄를 이기고 사탄을 이기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미지근하면 토해 버리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계3:15-16) 여우(사탄)의 정체를 알아서 속지 말아야 합니다. 이 작은 여우가 우리의 영혼을 좀먹습니다. 그래서 말씀 듣기를 싫어하게 만듭니다. 기도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예배드리는 것을 방해합니다. 그래서 한 번 두 번 빠지게 만듭니다. 예배에 대하여, 가정에 대하여, 하나님께 대하여 무관심하게 만듭니다. 서로 사랑하며 살아야 할 성도들의 마음에 상처를 줍니다. 이간질시킵니다. 이 여우는 우리에게 들어와 책임감을 흔들어 버립니다. 세상 헛된 일에 바쁘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작은 여우의 덫에 걸려 쓰러졌습니다. 성령님의 능력을 힘입어 작은 여우를 경계해야 합니다. 잡아내야 합니다. 그래서 포도원인 내 심령을 은혜로 지켜야 합니다. 우리의 가정을 믿음으로 지켜야 합니다. 교회를 사랑으로 지켜야 합니다. 항상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시기 바랍니다. 성령님으로 뜨거운 믿음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를 무너뜨리는 작은 여우인 죄와 사탄의 권세를 물리쳐 이기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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