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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의 영광 (요12:20-36)

본문

예수님의 소문은 널리 퍼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소문을 듣고 예수님을 만나러 왔습니다. 무엇을 바라고 왔는지는 모르지만 빌립에게 “예수님을 만나 뵙기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이 뵙자는 소식을 듣고서는 “인자의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라고 하시면서 크게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밀알의 비유를 말씀하여 주신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직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다고 말씀하시던 주님이었습니다.
1. 인자의 영광을 얻을 때는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된 때를 말합니다. 예수님의 관심은 복음 전파입니다. 우리의 건강, 승진, 합격 등도 관심이지만 가장 중요한 예수님의 관심은 우리의 생활을 통해서 주님이 전파되는 것입니다. 유대인에게서 헬라인에게로, 그리고 전 세계로 복음이 전파되는 때는 예수님이 영광 받으시는 때입니다. 예수님이 영광을 받으시는 것은 우리가 복음을 전파할 때입니다. 동서고금을 통하여 어디서나 문명인이나 야만인 누구에게나 복음이 전파되어서 예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으시는 때는 확실히 인자가 영광을 얻는 때입니다. ‘곳곳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가는 곳곳마다 높이 솟아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성령님으로 충만하고 말씀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성찬과 세례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하여 져야 합니다.’ 바로 이럴 때 예수님께서 영광을 얻으시는 때입니다. 주님은 이 진리를 겨자씨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겨자씨는 모든 씨 중에서 가장 작은 씨입니다. 그러나 생명이 있으니까 심겨지면 자라서 큰 나무가 됩니다.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생명의 복음은 아주 작은 것이라도 전파되어지면 놀라운 역사를 이루게 됩니다.
그러므로 전하라는 것입니다. 이 예수의 복음이 전파되면 하나님이 영광을 받게 됩니다. 느부갓네살 왕에서 보여준 금신상은 뜨인돌이 깨트렸습니다. 공중에서 뜨인돌이 금신상을 깨트리니 금신상은 가루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돌은 온 세상에 가득해졌습니다. 이 일은 예수님의 복음이 우상을 타파하고 세상에 가득하게 되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에스겔 선지자에게 보여주신 예루살렘 성전의 제단 사이에서 흘러나온 물이 흐르면서 점점 많아져서 강물을 이루고 마침내는 바다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복음의 물결이 우리 가운데 충만하게 임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것입니다. 이사야가 미가에게 보여준 시온 산이 모든 산 위에 뛰어나게 되는 것도 예수의 복음이 만방에 전파된 때의 모습들을 예시한 것입니다. 이 때는 빛의 세계가 됩니다. 질서의 세계가 됩니다. 사람들이 주님 만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주님이 영광을 얻으시는 것입니다.
2. 십자가에서 죽는 때를 말합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이처럼 인자가 먼저 십자가에서 죽어야만 이 영광이 온다는 것을 주님은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인자의 영광을 얻을 때란 곧 예수께서 자신이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때입니다. 사실상 땅 위의 모든 영광이 다 희생이 먼저 있어야 오는 것입니다. 고생 없는 영광은 없습니다. 아름드리 나무가 하루아침에 갑자기 큰 것이 아닙니다. 로마가 하루아침에 된 것이 아닙니다. 피나는 노력과 꾸준한 노력이 먼저 있었던 것입니다. 복싱 선수, 레슬링 선수, 마라톤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할 때는 그 영광 뒤에는 엄청난 땀과 훈련, 그리고 눈물이 있었습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광을 바라보며 열심히 뛴 것입니다. 예수님의 영광의 부활도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이 있은 후에 온 것입니다. 모세의 영광도 광야에서의 훈련을 통한 고난을 겪고 온 것입니다. 요셉의 영광도 숫한 어려움과 고통을 겪고 이긴 중에 온 것입니다. 야곱의 복도 엄청난 시련을 겪고난 후에 온 것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인자의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라고 하신 말씀은 예수님 자신이 죽음의 때가 왔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이 사람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는 때가 인자가 영광을 얻으시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는 죽음 후에 오는 영광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놓인 신앙의 십자가는 피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십자가 뒤에 부활의 기쁨과 영광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생명을 버림으로 오히려 얻는다는 역설적 진리를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25절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고 주님은 말씀합니다. 주님과 함께 잠시 받는 고난도 싫어한다면 어찌 영원한 영광의 자리에 나아갈 수 있겠습니까
3. 아버지의 이름이 영광스럽게 될 때입니다. 28절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라고 하였습니다. 이 뜻은 무엇입니까 “나로 하여금 십자가를 달게 지게 하여서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이 영광스럽게 되기를 원합니다”라는 기도입니다. 예수님의 공적인 기도는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였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입니다. 우리의 기도의 궁극적 목적도 이 소원이 이루어짐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기도할 때 ‘나는 왜 이 기도를 해야만 하는가’를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기적을 행하신 것도, 전도하신 것도, 십자가 지신 것도 모두 하나님의 이름이 영광스럽게 되기를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기도를 응답하여 주셨습니다.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 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행하신 일들로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은 나타난 것입니다. 이적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냈습니다. 말씀을 통해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므로, 나사로를 살리므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완전히 순종하심으로 온전히 영광 돌린 것입니다. 사람들은 영광을 얻는 것을 세상의 출세나 어떤 훈장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영광은 이와 달랐습니다.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나타내는 영광이었고, 이로 인하여 복음이 사방에 전파되어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이 영광 받으시는데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영광은 자신의 희생을 통해서 옵니다. 또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됨으로써 옵니다. 그리고 모든 일을 통하여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이 영광스럽게 됨으로써 옵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열심히 전합시다. 밀알이 죽어서 열매를 맺는 것처럼 주님께서도 죽음으로 부활에 이르렀습니다. 우리도 주를 위하여 헌신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 목표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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