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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가 살아야 합니다 (엡6:1-3)

본문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자녀 된 우리는 부모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전통적인 고유의 가치관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효’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효’는 유교의 가르침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공자가 효를 ‘백행의 근본’(百行之本)이라고 가르쳤습니다. 효는 모든 종교가 가르치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차원에서 효를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서는 공자가 태어나기 약 1천년 전에 이미 십계명을 통해 ‘부모를 공경’할 것을 말씀했습니다. 십계명에서의 ‘효’는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하나님을 잘 섬기고,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효의 종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1. 효가 살면 가정이 행복합니다.
1) 효도는 가정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합니다. 잠23:25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고 말씀합니다. 부모님의 사랑은 조건 없는 무한한 사랑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내리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자녀가 아무리 부모를 사랑한다고 해도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사랑에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효도하는 부모가 효도하는 자녀를 낳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효도는 부모의 행실로부터 본받아서 실천되는 것입니다. 자식이 효하면 부모가 즐겁고 가정이 화목하여 만사가 이루어집니다.
2) 성경은 부모에게 순종할 것을 가르칩니다. 성경에는 ‘순종’이라는 말이 150번 이상 나옵니다. 예수님께서도 항상 하나님께 순종하는 본보기가 되셨습니다. 지혜의 왕 솔로몬도 세상의 모든 지혜를 담은 잠언서를 기록했을 때 부모 공경에 관해서 말씀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잠6:20-21)
3)
효도는 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천되어야 합니다. 부모님께 대답을 잘하고 말씀을 잘 들어 드려야 합니다. 표정을 밝게 하고 근심 걱정을 없애드려야 합니다. 부모님이 원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힘써야 합니다. 효도 중 가장 큰 효도는 부모님을 전도하여 그분들의 영혼이 구원받아 천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4) 부모를 공경하는 가정은 분명 하나님의 복을 받습니다.(엡6:1-3) 이삭은 자신을 제물로 바치려는 부친 아브라함에게 순종했습니다. 그는 어디를 가든지 형통하게 되는 복을 받았습니다. 야곱도 부친 이삭의 말에 순종하여 아내를 얻기 위해 먼 밧단아람으로 갔습니다. 그는 거기서 거부가 되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요셉은 비록 애굽에 팔리는 수난을 겪었지만 결국 총리가 되어 어려움 가운데 있는 아버지와 형제들을 잘 봉양하는 효를 보여 주었습니다. 룻은 이방 여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어머니를 잘 공경하였고, 많은 복을 받았습니다. 결국 예수님의 족보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습니다.(룻1:16-17)
2. 효가 살아야 교육이 바르게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학교도 많고, 학생도 많고, 선생도 많습니다. 그러나 올바른 교육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효가 없고, 스승이 없고, 제자가 없기 때문에 교육부재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1) 효 정신이 사라지면 올바른 인간관계를 형성활 수 없습니다. 몇 년 전 재미교포
1.5세 및 2세들 중에 약 70% 이상이 의외로 미 주류사회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일반 한국인 대학생들의 취업률도 미국 학생의 절반 수준이라고 합니다. 명문대학을 나온 사람들조차 미국의 주류 사회에 진출하여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전인교육 부재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인간관계의 성숙도가 낮으면 타인과의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낙오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신앙을 기초로 하는 효의 교육을 통해서 치유가 가능합니다.
2) 효자는 망령된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오늘날 청년들이 흔히 말하기를 “내 입 가지고 내 마음대로 말도 못하느냐”라는 말들을 합니다. 그러나 이런 말들은 정말 경솔하고 망령된 말입니다. 우리 몸은 부모님께 받은 유산이요 선물입니다. 부모님께 감사하며 마음 상하게 하는 일들을 하지 않도록 힘써야 합니다. 효자가 본드를 마시겠습니까 담배나 술로 자신의 몸을 망가지게 하겠습니까 효자는 망령된 행동을 하지 않고, 부모님의 마음을 평안하고 기쁘게 해드립니다. 신자는 효자가 되어야 합니다.
3) 효자는 스승을 잘 섬깁니다. 어버이를 중히 여기고 경애하는 사람은 어느 누구에게도 겸손하고 공손하게 대합니다. 스승을 존경할 줄 압니다. 그래서 결국은 부모님께 교육을 잘 받았다는 칭찬을 받게 됩니다.
3. 효가 살아야 나라도 살고, 경제도 삽니다.
1) 효가 살면 사회가 안정이 됩니다. 사회의 질서가 바로 잡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 부모의 가르침에 순종하는 사람들은 사회 속에서도 지도자의 리더십에 순응하게 됩니다. 효도하는 사람은 나보다 먼저 이웃을 생각합니다. 효도한다는 것은 부모가 베푸는 사랑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부모를 생각하고 받들기를 힘쓰는 것입니다. 성도들은 웃어른들을 공경해야 합니다. 꼭 나의 부모만이 아니라, 어른들을 섬길 줄 알아야 합니다. 이런 세상이 될 때 이 사회는 안정되고 질서와 권위를 다시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2) 효가 살면 경제도 삽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경제를 살리자, 경제가 제일이다”라는 말들을 합니다. 심지어 대통령도 경제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경제적으로 살기가 어렵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경제보다 먼저 우리의 신앙이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정신이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효가 살아야 합니다. 효가 살아 있는 사람은 게으르지 않습니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므로 효는 성공하는 길입니다. 효의 정신이 살아있는 사람은 가정과 직장과 사회생활에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집단 이기적인 파업이나 농성을 하지 않게 됩니다. 자신이 속한 기관에서 열심히 일하게 됩니다. 성공하여 부모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드립니다. 성공은 최선을 다하는 자의 모습이요, 그 결과입니다.
또한 효자는 책임감이 있습니다. 효의 핵심적인 개념중의 하나는 부모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결코 방탕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바로 알고 최선을 다해 책임을 완수합니다.
그러므로 효가 살면 더욱 성실하게 살아가므로 경제도 살게 됩니다.
3) 효가 살면 나라가 삽니다. 옛부터 ‘효문에서 충신이 나온다’고 했습니다. 가정에서 효를 실천하는 사람은 사회에서도 충실하게 살아갑니다. 나라에 대해서는 더욱 충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충효의 정신입니다.(왕상3:6)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의 교훈을 따라 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복을 받았고 나라에 평화를 가져왔습니다. 성경은 효에 관한 귀중한 교훈을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효가 살아나고 많은 효자들이 나오게 되면 가정도 살고, 이 사회는 더욱 밝아지고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예수님을 잘 믿고 믿음생활을 잘 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참되신 하늘 아버지께 복종하는 아들이었습니다. 동시에 지상의 부모에게 순종하는 아들이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순종하셨습니다. 또한 최후까지 어머니에 대하여 효를 실천하셨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먼저 하나님께 효자가 되어야 합니다. 누가복음 15장에서 예수님은 탕자의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하나님을 멀리 떠난 사람들에게 ‘어서 돌아오라’고 촉구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누구든지 잘못 된 길에서 돌아서는 사람을 용서하시고 지극하신 사랑으로 받아주십니다. 우리 성도들은 부모님께 진정한 효도를 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잘 섬기는 길입니다. 효가 살아야 가정이 행복하게 됩니다. 효가 살아야 교육이 바르게 됩니다. 효가 살아야 사회가 질서를 찾고 안정하게 되며, 경제도 살고, 나라의 장래가 더욱 밝아집니다. 하늘의 하나님께 더욱 신실한 믿음으로 충성하고, 육신의 부모님을 잘 공경하시기 바랍니다. 효가 살아서 가정들마다 밝아지고 회복되는 역사가 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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