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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지기의 사명 (눅12: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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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지기란 말은 헬라 원어 성경에 “오이코노모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단어의 뜻을 요즈음의 우리말로 표현한다면 “집사”라고 할 수 있는데 집안 일을 맡아서 관리하는 가정 총무격인 관리인, 지배인 등과 근사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고로 여호와 하나님의 청지기란 하나님께서 등용하여 하나님의 교회와 성스러운 사업을 관장해 나아가는 하나님의 비서인 동시에 또한 하나님 사업의 지배인이요, 총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나의 소유 일체 곧 나의 재산, 재능, 정력, 시간, 가족, 신앙, 그리고 나의 몸까지도 실제로 나의 것이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이사야 43:1절에 보면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고 했습니다. 청지기에게 자기의 것은 없습니다. 그는 그의 주인이 맡겨준 일체를 지혜로운 청지기가 되어 잘 관리하므로 그일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 그의 임무입니다(고전 6:19-20).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부여하신 청지기로서의 사명이 무엇입니까
1. 위탁받은 자원을 잘 보존해야 합니다. 본문 45-46절을 보면 “만일 그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노비를 때리며 먹고 마시고 취하게 되면 생각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간에 이 종의 주인이 이르러 엄히 때리고 신실치 아니한 자의 받는 율에 처하리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청지기가 자신의 직분을 망각하고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각종 자원을 낭비하거나 돌보지 않을 뿐 아니라 불필요한데 유용하게 될 때 어떤 결과가 오리라는 것을 교훈 하신 것입니다. 청지기의 직능은 관리하는 것으로서 이는 주인이 그에게 맡겨주신 모든 자원을 잘 건사하고 손질하여 불필요한데 유출되거나 손상을 입지 않도록 보존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든지 하나님께로 부터 각종 자원을 맡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자원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코자 우리에게 맡겨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청지기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마치 내가 참 주인이기나 한 것처럼 내 육신의 소욕대로 이 자원을 함부로 사용한다면 이는 하나님 앞에서 큰 죄악인 것입니다. 내 재산, 내 재능, 내 시간, 내 정력, 내 가족, 내 신앙, 내 육체 등 이 모두가 다 하나님의 것인 줄 알 때 더욱 조심스럽게 보살필지언정 탕자처럼 허랑 방탕하게 낭비해 버리는 청지기로서의 직무유기는 할 수 없는 법입니다. 우리가 은혜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깨닫고 행사하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고 입술로 사랑을 고백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귀한 것은 주님을 위해 살아드리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주님의 뜻대로 살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주님의 기뻐하시는 일을 하게 됩니다.
2. 위탁받은 자원을 잘 개발해야 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벧전 4:10)고 했습니다. 청지기는 주인의 것을 위탁받아 봉사하는 자들로서 자원을 잘 개발해야 합니다.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은사대로 겸손히 봉사해야 하며, 서로 변함없이 합심 합력하여 조화를 이루어 가면서 봉사해야 합니다. 누가복음 19:12-13절에 보면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 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갈 때에 그 종 열을 불러 은 열 므나를 주며 내가 돌아오기까지 장사하라.”고 했습니다. 이 비유가 달란트 비유와 다른 것은 달란트 비유에서는 각 사람의 재능에 따라서 어떤 사람에게는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또한달란트를 주었다고 했는데, 여기서는 누구에게나 똑같이 공평하게 한 므나씩 주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한 므나씩 주었다는 것은 ‘각 사람에게 주신 은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 나에게도 하나님이 주신 은사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같이 보여도 한가지 은사는 반드시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은사를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은사를 찾아서 잘 사용하면 크게 성장하나 이 은사를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다가 세월을 다 보내고 후회하게 되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의 시간도 우리의 정력도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해야겠습니다. 물질적 자원을 개발하므로 불신자보다 더 많은 부를 축적해야겠습니다. 청지기는 하나님을 위해 모든 충성과 열심과 지혜를 동원하여 최선을 다해 자원을 개발해야 합니다.
3. 위탁받은 자원을 잘 공급해야 합니다. 본문 42-43절을 보면 “주께서 가라사대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자가 누구냐 주인이 이를 때에 그 종이 이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이 복이 있으리로다.”라고 했습니다. 또 누가복음 16장에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가 나옵니다.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었는데 그가 그 주인의 소유를 보존하지 못하고 허비하는 지라 해직선고를 내렸습니다. 이때 이 청지기는 그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모두 불러다가 얼마씩 탕감하여 주므로 선심을 베풀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그 주인도 이 옳지 않은 청지기의 지혜로운 처사를 칭찬하였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없어질 때에 저희가 영원한 처소로 너희를 영접하리라.”(눅 16:9)고 했습니다. 곧 내가 가진 자원이 내 것이 아닌 줄 분명히 알고 그래도 이것이 내 수중에 있을 때 이것 가지고 주인의 뜻을 살펴서 이 세상의 수많은 곤란한 사람들에게 선심을 써놓으면 나중에 나의 수중에 있던 모든 자원이 다시 주인에게 돌아가는 날 그들은 나를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란 말씀입니다. 우리는 악한 청지기가 아니라 선한 청지기가 되어서 위탁받은 자원을 공급하되 우리 주인의 뜻대로 또한 우리 주인의 영광을 위하여 공급해야 되겠습니다. 재산을 개발만 할 줄 알고 공급할 줄 모르는 자는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는 자로서 사회의 공적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많든지 적든지 각양 은혜를 맡고 있는 청지기 입니다. 관리자로서 우리의 책임을 잘 보존하고, 잘 개발하고, 잘 공급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참으로 청지기인줄 인식하고 충성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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