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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 (왕하3:4-27)

본문

여호람이 북왕국 이스라엘을 통치하고 있을 때, 모압 왕 메사는 매년 새끼 양과 수양, 각각 10만마리 분의 털을 조공으로 바치다가 아합이 죽자, 더 이상 이스라엘에게 조공을 바치지 않겠다면서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여호람은 유다의 여호사밧에게 사신을 보내 사태의 심각성을 설명한 뒤, 동맹을 맺는 한편 북방에 있던 에돔 왕과도 연합전선을 구축한 후에, 함께 출정했습니다. 하지만, 7일째 되던 날, 군인들과 말들이 먹을 물이 바닥났습니다. 저들은 여호와 하나님께 이 절박한 사정을 호소하기 위해 기도해 줄 하나님의 종 선지자를 찾았습니다. 11절을 보면 “우리가 여호와께 물을 만한 여호와의 선지자가 여기 없느냐.”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이런 어려운 때에 기도해야 되지 않겠느냐”하는 뜻입니다. 대개 사람들은 시험이나 환난을 당할 때 사람을 먼저 찾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먼저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은 모든 문제의 해결자이시기 때문입니다. 기도해 줄 하나님의 사람을 찾는 연합군의 지도자들에게 어느 병사가 엘리사의 이야기를 했습니다(11下). 이 말을 들은 지도자들은 직접 엘리사를 방문하였습니다. 지도자들의 방문을 받은 엘리사는 무슨 말을 했습니까
1. 엘리사는 거문고 타는 사람을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거문고는 옛날 현악기 중에 하나입니다. 거문고는 줄을 튕겨 소리를 내는데, 이것은 시시 때때로 부딪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소리들이 조화를 이룰 때, 아름다운 음악이 됩니다. 가령, 줄을 튕기면서 연주할 때마다, 꼭 같은 곳을, 꼭 같은 강도로, 꼭 같은 길이로 뜯는다면 그것은 음악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줄, 저줄 그리고 다른 줄들을 알맞게 고저, 장단, 강약에 맞추어 튕길 때 아름답게 들릴 것입니다. 여기엔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주님과 우리 사이에 사랑의 줄, 생명의 줄, 기도의 줄이 끊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을 맺을 수 없음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요 15:4)고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5-39)고 했습니다. 줄이 끊어지면 안됩니다. 거문고는 걸어 놓고 장식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튕겨서 소리를 내는데 있습니다. 아름답고 빛나는 삶은 거문고 줄이 튕겨지면서 아름다운 소리를 내듯이, 온갖 시련과 환난을 거치면서, 이것을 창조적으로 활용할 때 이룩되는 결정체가 우리의 삶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요셉은 두려워 떨던 형제들에게 “두려워 마소서!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습니다.”(창50:20-21)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는 고통과, 이해 못할 일도 있습니다. 그럴찌라도 원망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협력하게 되면 악까지도 선으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2. 엘리사는 연주자에게 거문고를 연주하게 했습니다. 연주자가 거문고를 타는 동안에 주의 권능이 엘리사에게 임했습니다(15下).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할 때, 찬양과 음악순서가 꼭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예배할 때 찬양을 부르고, 성가대는 찬양을 합니다. 찬송은 하나님을 향한 경배이며, 신앙고백을 담은 곡조있는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찬송은 감사와 기쁨으로 부르며, 믿음으로 불러야 합니다(영으로-온 몸으로 가슴으로 뜨겁게).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기쁨에 겨워 찬양을 불렀습니다(눅1:46-56). 세례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는 성령님이 충만하여 찬양했습니다(눅 1:67-80). 113세가 되어 거동하기 조차 힘들 때였던 시므온은 성령님이 충만하여 찬양을 했습니다(눅 2:25-35). ♪ “찬양하라 내 영혼아 찬양하라 내 영혼아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찬양하라.”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이 악한 영이 들렸습니다. 궁중 의사들이 의술을 동원하여 최선을 다했으나 악한 영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때 한 신하가 수금을 잘 타는 사람을 준비 시켰다가, 악한 영이 사울을 덮칠 때마다 연주하게 되면 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베들레헴에서 양을 치는 목동 다윗을 데려와 수금을 타게 했습니다(삼상 16:14-23). 다윗이 수금을 타는 동안 악신은 떠나가고 말았습니다. 주님께 찬양합시다. 찬송은 마귀를 쫓는 무기입니다. 마귀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기도와 찬송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전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서워 합니다. 찬송하는 성도 앞에서 마귀는 설자리가 없습니다. 찬송은 승리의 고백이며 승전가이기 때문에 마귀가 싫어합니다. 찬송하는 그리스도인들 앞에서 마귀는 설자리가 없습니다. 힘써 찬송합시다. 악기를 동원하고 손뼉을 치고 손을 흔들며 찬송합시다. 그래야 마귀가 도망칩니다.
3. 엘리사는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엘리사는 연합군 왕들에게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16절)고 했습니다. 엘리사가 말하는 골짜기는 어떤 곳입니까 절망의 골짜기입니다. 시냇물이 넘쳐흐르고, 샘이 솟아야 할 골짜기임에도 불구하고, 한방울의 물이 없어 바싹 말라 버린 골짜기입니다. 돌맹이만 뒹굴 뿐, 물이 말라 버렸으니 물 속에 있던 고기들과 그 밖의 생물들이 죽어 있고, 썩는 냄새가 코를 찌르는, 한 마디로 죽음의 골짜기 입니다. 이 골짜기는 제구실 못하는 사람을 가르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모양만 있을 뿐, 생명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영혼의 상태는 어떠합니까 여러분의 영혼이 메마른 골짜기처럼 되지는 않았습니까 우리는 우리의 메마른 인생의 골짜기에 많은 개천(도랑, 웅덩이)을 파야만 합니다(호 10:12, 사 44:3-4). 개천을 파는 것은 회개를 의미합니다. 회개하면 넘치는 복을 주십니다. 개천을 파되 많이 파라고 했습니다. 많이 파면 많이 고이고, 적게 파면 물이 적게 고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많이 파라고 했습니다. “많이 판다”는 것은 ‘힘껏 판다’는 뜻입니다. 많이 파려면 힘이 들고,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로 힘을 써야 합니다. 그리기에 바울은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롬 12:12)고 했습니다. 언제 개천을 파야 합니까 지금, 즉시, 파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의 말씀을 따라 순종한 결과가 무엇입니까 에돔편에서부터 물이 흘러와서 그 땅에 가득하게 되었으며, 전쟁에도 크게 이겼습니다. 말씀대로 순종하면 골짜기에 물이 넘쳐 흐르고 모압도 이길 수 있습니다. 순종하여 복을 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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