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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넴 여인의 신앙 (왕하4:8-16)

본문

성경에는 믿음이 좋은 여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영도자 모세를 양육했던 어머니 요게벳, 죄악으로 하나님을 믿는 이스라엘의 종교가 희미해졌을 때에 사무엘을 낳아 선지자겸 사사로 양육했던 기도의 여인 한나, 이스라엘을 지휘하며 이방세력에서 보호했던 여사사 드보라, 기독교 사상 최선의 효부로 알려지고 있는 룻, 과부된지 84년간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기도하면서 예수님을 대망했던 안나 여선지, 디모데를 초대교회 목사로 길러낸 로이스와 유니게, 예수님의 복음사업에 물질과 몸으로 봉사하던 여인들이 있습니다. 그토록 많은 여인중에 수넴 여인은 어떤 여인이기에 하나님 앞에서 귀한 여인으로 알려졌으며, 이스라엘 여인중에 귀한 여인으로 손꼽히게 되었을까요 수넴 여인은 귀족이 아니라 서민층의 사람입니다. 그는 대도시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 농촌에 사는 농부의 아내였는데 좋은 문화시설이 된 생활을 한 사람이 아니라 초라하고 순박한 시골 여인입니다. 인간면으로 볼 때에 귀하게 보일만한 것이 하나도 없는 데 어떤 면에서 귀한 여인이었을까요 수넴 여인이 헌신 봉사한 신앙적인 요인은 무었입니까
1. 주의 종을 알아보는 신앙입니다. 본문 9절에는 “여인이 그 남편에게 이르되 항상 우리에게로 지나는 이 사람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인 줄을 내가 아노니”라고 했고, 16절에는 “내 주 하나님의 사람이여”라고 불렀습니다. 영안이 있는 자만이 하나님의 사람을 알고 그의 고귀한 사명을 알고 존대하게 됩니다. 수넴은 갈멜산과 이스라엘 성 사이에 있었습니다. 갈멜산은 엘리사의 거처였으며(25절), 이스라엘은 왕의 별궁이 있던 곳입니다. 엘리사는 엘리야와 달리 왕이나 높은 사람들을 자주만났습니다(13절). 엘리사는 자주 갈멜에서 부터 수넴을 지나 갈릴리에 있는 성읍들까지 여행을 하면서 수넴 여인의 집에서 대접을 받았습니다. 계속해서 엘리사를 대접해 오던 수넴 여인은 그가 참된 하나님의 사람임을 스스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친숙한 관계를 유지하게 되면 상대방의 허물을 보기 십상인데 수넴 여인은 영적인 분별력이 있었기에 끝까지 엘리사를 하나님의 사자로 인정했습니다. 이것은 아브라함이 장막 문에 앉았다가 맞은 편에 서 있는 세 사람을 하나님의 사자로 알고 영접하여 극진히 대접한 것과 유사합니다(창 18:1-8). 옛날이나 지금이나 주의 종을 귀하게 보는 성도가 있는 반면, 하찮게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주의 종은 단순한 종이 아니라 하나님이 뽑아 세우신 하나님의 전권 대사이므로 주의 종을 대접하면 주님을 대접하는 것과 같습니다. 수넴 여인이 엘리사를 위하여 헌신 봉사한 것은 비록 다른 사람들은 이해 못하고 알아주지 아니했으나 그는 엘리사를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으로 존대하고 주의 종으로 모셨습니다.
2. 간권하여 대접하는 신앙입니다. 본문 8절에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에 이르렀더니 거기 한 귀한 여인이 저를 간권하여 음식을 먹게 한고로 엘리사가 그 곳을 지날 때마다음식을 먹으러 그리로 들어갔더라.”고 했습니다. 당시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사가 이스라엘에서 갈멜산으로 왕래하면서 수넴 여인의 집 앞으로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수넴 여인은 엘리사가 지나갈 때에 저를 간절히 권하여 음식을 대접했고, 방을 담위에 지어주고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갖추어 주었습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거처와 침상은 삶의 요람이요, 의욕과 용기와 힘을 얻는 곳이요, 건강과 영감에 중요한 원천이 됩니다. 수넴 여인은 엘리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정성드려 준비해 대접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루디아가 바울을 청한 것과도 같습니다(행 16:15). 해운데 제일교회 정태석 목사의 모친은 당회장 목사님이 순행오실때마다 식사를 대접했더니 그 자녀들이 큰 복을 받았답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이름으로 상을 받을 것이요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마 10:40-42)고 말씀했습니다.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사자를 잘 대접하고 나서 이삭을 얻었습니다(창 18:1-5). 반대로 다윗왕의 아내 미갈은 하나님의 종을 업신여겨 죽는 날까지 자식이 없었습니다. 복과 상급을 받고 받지 않는 것은 성도들의 생활여하에서 결정됩니다.
3. 부부가 함께 힘쓰는 신앙입니다. 본문 10절에 “우리가 저를 위하여 작은 방을 담 위에 짓고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진설하사이다 저가 우리에게 이르면 거기 유하리이다 하였더라.”고 했습니다. 수넴 여인은 엘리사의 거처할 방을 짓기 위해 그의 남편과 의논하였습니다. 그녀는 남편의 동의를 얻지 않고는 집안의 돈을 지출하거나 낯선 자를 불러들이는 일을 하려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남편에게 제안했습니다. 남편도 그 일을 선히 여겨 그들 부부는 피곤한 주의 종을 쉬게 할 방을 지어서 드렸습니다. 방 안에는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까지 마련하여 엘리사가 피곤할 때 쉬도록 해주었고 침실로서만이 아니라 휴식과 연구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 책도 읽고 명상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정성을 다하여 엘리사를 도왔습니다. 이러한 이들을 위하여 엘리사 선지는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11절)고 했습니다. 이 말은 곧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라는 의미입니다(PulpictCommentary). 이는 수넴 여인을 향한 엘리사의 은혜에 대한 보답을 하려는 의중을 말한 것입니다. 그래서 수넴 여인은 아들을 낳게 되었고(17절), 은혜로 얻은 아들이 자라다가 죽었는데 엘리사가 기도하니 죽은 아들이 다시 살아났으며(32절), 재난을 면케되고 물질의 회복을 얻었습니다(8:1-6). 성도 여러분! 수넴 여인은 주의 종을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으로 존경했으며, 지극히 대접했을 뿐만 아니라 부부가 합의하여 헌신 봉사함으로 축복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수넴 여인같이 하나님의 종을 섬기면 하나님의 종은 건강과 영력이 증진될 것이며 성도들의 가정에는 놀라운 기적과 축복이 일어날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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