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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 (왕하7:1-10)

본문

B. C.600년경 엘리사가 이스라엘의 예언자로 활동하고 있을 때 이웃 나라 아람의 왕인 벤하닷은 이스라엘 공격을 여러 번 시도하였으나 번번히 실패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에는 아람 군대를 총 동원하여 이스라엘의 사마리아성을 공격했고, 성을 완전히 포위하여 모든 보급노선을 차단하고, 원정군을 청할 수 있는 기회도 주지 않고서 스스로 손을 들고 항복하기를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군사적으로 워낙 비교가 되지 않는 이스라엘은 사마리아 성안에 완전히 갇혀서 어찌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처참한 현상들이 성내에서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먹을 양식이 바닥나자 모든 짐승을 다 잡아먹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나귀 턱뼈 하나에 은 80세겔(3,600원)에, 비둘기 똥 한 되에는 200세겔(9,000원)에 거래가 되기까지 했습니다. 이것조차 구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여인들은 모여서 자기 자식을 잡아먹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모두 절망하고 있는 이때에 엘리사는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내에서 고운 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을 하고 보리 두 스아에 한 세겔을 하리라.”(1절)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내일은 참으로 희망의 날이요, 구원의 날이요,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이라고 선포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1. 이날은 믿음의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구원의 약속입니다. 본문 1-2절을 보면 하나님은 엘리사 선지자를 통하여 내일 이맘때쯤이면 성밖에 기적이 일어날 것이고, 기근이 물러갈 것이라는 예언을 하였습니다. 엘리사의 말은 굶주림에 허덕이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희망의 말, 구원의 선언이었습니다. 또한 엘리사의 이말은 하나님의 말씀의 대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었기에 이 말에 대한 가능성은 하나님께 있으며, 하나님의 능력에 의하여 성취되는 것이므로 이것은 하나님께서 기적을 창조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은 믿음이 있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향하여 “아멘”으로 화답하게 될 때에 이 아름다운 소식은 바로 그 믿음의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낙원의 날이 될 줄 믿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은 장관은 그런 일은 하늘에 구멍이 뚫리고 창문이 나기 전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축해 버리고 불신해 버렸습니다. 그때에 엘리사는 장관에게 네가 네 눈으로 그 장면을 보리라 그러나 너는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고 단호하게 말해 주었습니다. 과연 이틑 날 이와 같은 기적적인 상황은 일어나고야 말았습니다. 그러나 장관은 성문을 지키다가 물밀듯이 몰려나오는 굶주린 사람들 틈에 밟혀서 죽고야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의 종을 통하여 여러분들에게 주시는 말씀을 “아멘”으로 화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없는 것을 있는 것같이 부르시며, 죽은 자를 살리시는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위대한 신앙은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이미 모든 것을 준비해 놓으셨고 완성해 놓으셨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믿음을 가질 때 내일 이맘 때에 반드시 좋은 소식이 예비된다는 엘리사의 말씀이 여러분들에게 주어지는 위대한 소망의 날이 될것입니다.
2. 이날은 생명을 걸고 모험을 하는자를 통하여 실현됩니다. 사마리아 성문밖에 문둥이 네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세상 사람들에게 버림받아 성안에서 살지 못하고, 성밖으로 쫓겨난 사람들이었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이 금지된 사람들이었습니다. 배고픈 것은 그들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성을 멀리 떠났던 그들은 배고픔을 견딜 수 없게 되자 결단을 내렸습니다. 본문 3-4절에 “우리가 어찌하여 여기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랴 우리가 성에 들어가자고 할지라도 성중은 주리니 우리가 거기서 죽을 것이요 여기 앉아 있어도 죽을지라 그런즉 우리가 가서 아람 군대에게 항복하자 저희가 우리를 살려두면 살려니와 우리를 죽이면 죽을 따름이라.”고 의논을 한 후 자리에서 일어나 발걸음을 옮겨 놓기 시작할 때, 하나님께서 갑자기 수천만명의 보병과 기병대가 몰려오는 소리를 일으켰습니다. 함성소리와 기병대의 말발굽소리와 바퀴소리가 갑자기 아람진영을 뒤흔들었습니다. 이 소리를 아람군대는 이스라엘과 헷군인과 애굽군인이 연합전선을 펴고 공격해 오는 소리로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너무 놀란 나머지 옷가지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채 몸만 빠져 달아난 것입니다. 네 문둥이는 “죽이면 죽을 따름이라.”는 각오와 모험을 가지고 아람진영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죽음을 당한 것이 아니라 놀라운 소식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만나 행복한 삶을 찾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주님곁을 맴돌기만 한다면, 그리고 힘쓰지도, 찾지도 않는다면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주님을 찾고 주께로 나오면 네 사람의 문둥이들의 경우처럼 행복을 찾게 되고, ‘기적’ 이라는 선물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3. 이날은 고통 당하는 자들과 함께 누려야 할 영광입니다. 사마리아 성안에서는 나귀를 잡아먹고 자식을 잡아먹는 참상이 벌어지고 있을 때 성밖에는 아람나라 군인들이 버리고 달아난 군수물자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습니다. 아람진영으로 찾아 갔다가 그 사실을 발견한 문둥이들은 배부르게 먹고 금, 은, 보화를 챙겼습니다. 그러다가 그들은 자신들의 모습이 옳지 않다는 것은 물론 새로운 사명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소위가 선치 못하도다 오늘날은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이어늘 우리가 잠잠하고 있도다.”(9절 下). 지금 이 시간도 얼마나 많은 우리의 동족들이, 가족들이 저 사마리아 성안에서 굶주림과 절망 속에서 한숨과 탄식으로 죽어가고 있는가! 새로운 사명을 깨닫기 시작한 이 네 문둥이들은 저 성안에 있는 내 형제, 동포들에게 이 사실을 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만일 밝은 아침까지 기다리면 벌이 우리에게 미칠지니 이제 떠나 왕궁에 가서 고하자.”(9절上)고 말하면서 사마리아 성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하여 굶주린 자, 절망속에서 허덕이는 성안의 사람들에게 구원의 즐거움을 전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은 우리들만을 위한 날이 아닙니다. 고난과 절망속에서 허덕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구원의 날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은 믿음의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위대한 구원의 약속입니다. 이 날은 희망을 향하여 모험을 가지고 전진하는 사람들을 통하여서 이루어집니다. 이 날 이루어진 구원의 기쁨은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어야 할 구원의 날입니다. 여러분들도 이런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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