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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야의 기도 (약5:13-18)

본문

엘리야는 주전 9세기 중엽 아합 왕(B. C.876-854) 때부터 아하시야(B. C.854-853) 때까지 예언자로 활동했던 구약의 대표적인 선지자입니다. 엘리야란 이름은 “여호와는 나의 하나님”이라는 뜻입니다. 그의 이름이 잘 밝혀주고 있듯이 그는 오로지 하나님의 이름만을 높이기 위하여 일생을 하나님께 헌신하면서 매우 고결한 생활을 했습니다. 동시에 그는 말세에 나타날 유대의 상징적 인물로서 유대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은 인물이었습니다(말 4:5, 마 17:12,13). 마태복음 17:1과 마가복음 9:4에서는 예수님과 함께 변화산에서 장차 임할 천국의 변형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엘리야는 기적의 사람이요 많은 기도의 응답을 받은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의 불수레를 타고 승천한 초인적인 인간이었습니다. 이 시간에는 열왕기상 17장과 18장에 나타난 그의 세 가지 기도를 통해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1. 그의 기도는 하나님만이 생명의 주권자임을 믿는 기도였습니다. 그는 기도로 사렙다 과부의 죽은 아들을 살렸습니다(왕상 17:21). 사렙다 과부는 본래 이방 여자였습니다. 엘리야를 통해 은혜를 입었으나 하나님에 대하여는 무관심한 사람이었습니다. 엘리야가 자기에게 베푼 물질적 호의도 한갓 지나가는 행인을 정성껏 대접한 대가라고 생각했습니다. 6.25 후 군대생활을 할 때, 화천에서 만난 한 여인은 지난 성탄 때 구제품 치마를 하나 얻어 입고 6개월 동안 교회에 나가주었다고 했던 그 여인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어쨌든 이 과부는 엘리야의 호의로 여러 날 동안 흉년을 잘 보냈으면서도 인간 역사 배후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 여인은 그렇게 여러 날 동안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고 하나님의 능력을 맛보았으면서도 그녀의 아들이 죽자 오히려 엘리야를 원망했습니다(왕상 17:17,18). 그러나 죽었던 아들이 엘리야의 기도로 살아나게 되었을 때 그 여인은 그제야 큰 감동을 받아, “내가 이제야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이시오 당신의 입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진실한 줄 아노라”라고 고백했습니다.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입니다. 아무리 우주 공간에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기적이 가득 차있을지라도 그것을 내가 믿기 전에는 자기의 것이 되지 않습니다. 성도 여러분, 봄은 생명의 계절이요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입니다. 봄이 되면 말랐던 고목나무에 물이 오르고 가지마다 새싹이 나며 마다마디에는 잎과 꽃이 피어 비로소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됩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이 생명의 계절에 잠자던 내 믿음이 소생하며 죽었던 내 영혼의 회생을 체험하지 않으시겠습니까
2. 그의 기도는 승리하는 기도였습니다. 엘리야가 간절히 기도하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도랑의 물을 핥았습니다(왕상 18:38). 구약성경에는 종종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서 제단의 제물을 태우는 예가 있습니다.
1) 다윗왕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남정 북벌하고 국위선양을 했지만 그는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도 자기 국력만으로도 능히 적을 물리치며 국태민안(國泰民安)할 수 있다고 믿어 전국에 인구조사령을 선포했습니다. 칼을 빼고 적과 싸울 수 있는 장정이 이스라엘 중에 백 십만이요 유다 중에 사십 칠만으로 도합 일백 오십 칠만 명이었습니다. 이것을 보신 하나님께서 얼마나 섭섭하셨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은 재앙을 선포하시고 다윗에게 삼자택일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3년간의 기근을 택하든지 3개월간 대적의 칼에 쫓길 것인지 아니면 3일 동안의 온역을 택하든지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후자를 택하였습니다. 이때 이 병으로 죽은 자만도 무려 칠만이나 되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 깊이 회개하고 여부스 사람 오르난의 타작 마당을 금 육백 세겔을 주고 사서, 하나님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습니다. 그러자 하늘에서부터 불이 내려와 제단의 번제물을 모두 태웠습니다.(왕상 21장).
2) 솔로몬이 성전을 완공하고 낙성식을 드리고 기도를 마칠 때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번제물을 태우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함으로 성전에 들어가지 못하였습니다. 이때 드린 제물은 소가 이만 이천이요 양이 십 이 만이었습니다. 값을 계산해도 실로 천문학적인 수입니다. 이 낙성식이야말로 전무후무한 낙성식일 것입니다.(대하 7:1-10).
3) 갈멜산의 엘리야의 제단에 임했던 하나님의 불을 살펴봅시다. 엘리야는 이 제단에 불이 임하기 전에 먼저 조상들의 무너진 옛 제단을 수축하였습니다. 이 곳은 옛날 다윗 왕국 전성시대 때 하나님께 제사를 지냈던 제단이 있었던 곳입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아합왕이 바알 우상을 숭상하고 온 국민이 하나님을 떠나게 되자 이 제단은 자연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엘리야는 야곱의 아들들의 수효대로 열 두 돌을 취하여 제단 수축하는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수축한다는 것은 허물어진 것을 다시 고쳐 짓는 것, 즉 옛 것에 대한 회복을 뜻합니다. 우리도 우리 마음의 무너진 제단부터 다시 수축하는 작업을 실시합시다. 미국에 이민 와서 살고 있는 우리는 옛 믿음에 대한 회고와 그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조상들에게 받았던 믿음! 한국에서 가졌던 그 열심! 그 정열! 그 사랑! 그 수고! 그 봉사의 즐거움! 그 새벽기도! 그 믿음들이 언제 무너졌습니까 생각해 보니 비행기 타고 태평양 건너오면서 모두 태평양 바다에 빠트려버리고 온 것 같습니다. 우리의 가슴에서 무너져 내린 그 옛 믿음을 수축해야 합니다.
미국인들은 그들의 조상이었던 청교도들의 믿음을 다시 수축하고 우리는 우리 조국 한국에서 가졌던 그 믿음을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유럽의 기독교는 한밤중 자정을 지났고 미국의 기독교도 점점 황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유럽의 어느 나라를 가도 교회당 파는 광고로 신문 지면이 좁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금년에는 우리 교회가 결심하고 기도의 제단을 수축합시다. 바알과 대결하기 위해 먼저 무너진 제단부터 수축합시다. 엘리야는 수축된 그 제단에서 기도했습니다. 얼마나 분명하게 기도했던가요! 여호와가 하나님이신 것을 알게 하소서! 저들이 바알을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옵소서! 선교란 다른 것이 아니라 엘리야의 기도 내용대로 다른 민족에게 가서 여호와만이 하나님이신 것을 알게 하는 것이요 그들로 이방 신들을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일입니다. 이것이 선교요 이것이 전도입니다. 이는 바로 교회의 사명입니다. 바알을 섬기는 일에는 세상 재미가 다 들어 있습니다.
열왕기상 18:28에 보면, 바알을 섬기는 첫째 특징은 큰 소리로 부르짖는 것이었습니다. 소위 요새 유행하는 세속음악, 귀신이 좋아하는 사탄 음악, 남녀가 한 데 어울려 무아지경에 이르기까지 몸을 흔들게 하는 바알 음악이 그런 종류입니다. 그러다가 절정에 이르게 되면 피가 흐르도록 칼과 창으로 자기 몸을 상하게 하고 더 심하게 되면 변태적 성행위까지 하는 것이 바알 숭배의 특징입니다. 지금 우리는 종교다원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온 세계가 하나처럼 이방 종교와 잡신종교와 사신종교와 미신종교 속에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발생한 사교 집단의 만행과 극성을 보십시오. 1960년대에는 인민사원의 집단 자살 사건이 있었고,1990년에는 한국 구원파의 오대양사건,에는 시한부 종말론자들의 광신적 사건이 있었습니다. 택사스주 웨이코의 데이빗 콜리지 사건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은 바알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때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갈멜산의 엘리야와 같은 기도가 아니겠습니까 여호와여! 여호와만이 하나님인 것을 알게 하옵소서! 저들이 다 바알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이것이 우리에게 당면한 기도이며 전도의 과제가 아니겠습니까 “멀리 가서 이방 사람 구원하지 못하나 내 집 근처 다니면서 건질 죄인 많도다 천사같이 말못하고 바울 같이 못하나 예수께서 구속함을 아무쪼록 전하세” 엘리야가 이와 같이 간절하게 기도하자 하늘로부터 불이 내려왔습니다. 성경에서는 여러 곳에서 성령님의 불을 약속했습니다. 주님은 성령님의 불로 세례를 주십니다(마 3:11). 예수님께서는 ,내가 땅에 불을 던지러 왔다고 하셨습니다(눅 12:49).
오순절에는 불의 성령님이 혀의 갈라짐처럼 다락방에서 기도하는 사람들 위에 임하였습니다(행 2:2,3). 우리의 제단도 훨훨 타는 불의 제단이 되게 합시다. 우리의 냉냉한 가슴도 훨훨 타는 불의 제단이 되게 합시다. 우리 가정도 훨훨 타는 불의 제단이 되게 합시다. 저는 오늘 아침 새벽 기도회 때 제물이 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나무가 타는 소리도 들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성령님의 불이 우리에게 임하여 속마음을 태우고 우리의 내심의 죄악을 모조리 태우는 기도의 운동을 합시다. 그리하면 다음은 은혜의 단비가 오는 소리를 들을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 빗소리를 들읍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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